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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

이현우 지음 | 추수밭 | 2020년 02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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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5401606(1155401603)
쪽수 352쪽
크기 141 * 210 * 28 mm /55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리의 삶과 역사는 어떻게 소설이 되었는가”
전후 한국사를 들여다보는 가장 중요한 소설 10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은 서평가 ‘로쟈’로 활동해온 이현우가 최초로 ‘한국현대문학’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묶어 펴낸 책이다. 그간 세계문학과 러시아문학을 강의해온 저자가 세계문학의 흐름에 바탕을 두고 한국문학을 읽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교과서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작가부터 그동안 문학사에서 소외돼왔지만 새로이 발굴한 작가에 이르기까지 10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쟁 직후 아무것도 없던 폐허에서 오늘날 이른바 ‘선진국’의 지위에 올라서기까지 ‘한국현대문학’ 작가들은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 감춰진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자 했다. 단순히 각 작품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시대의 문제의식을 포착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들여다보는 이 책은 세계문학이라는 더 넓은 지도에서 한국문학을 조망함으로써 우리의 삶과 역사를 이해하는 안목을 한 단계 더 높여준다.

전후 한국문학을 이끌었던 대표 작가 10인의 소설을 읽어나가 한국인과 한국 사회의 정체를 탐구한다. 모든 것을 핏덩이로 만드는 전쟁의 후유증을 반영하여 인간을 동물의 형상으로 전락시킨 《비 오는 날》, 해방 이후 동아시아를 무대로 활약하고 제자들까지 양성한 주인공 유태림의 일대기를 그린 《관부연락선》, 1970년대 중반부터 나타난 박정희 정권의 ‘개발독재’를 소록도 한센병 환자촌의 실화를 바탕으로 우회적으로 비판한 소설 《당신들의 천국》등 작품을 만나보자.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작품을 통해 당대 한국문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 작가는 역사를 조망하는 것은 물론 각 작품을 다른 분야의 글과 함께 읽어나가며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소설을 그저 이야기로만 접할 것이 아니라, 현대소설의 조건이 무엇인지 논하고 한국문학의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앞으로의 방향성까지도 제안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이현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쟈’라는 필명을 가지고 매일 새롭게 출간되는 책들을 소개하는 서평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문학과 세계문학, 한국문학, 인문학을 강의하며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 《로쟈와 함께 읽는 문학 속의 철학》,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책에 빠져 죽지 않기》, 《아주 사적인 독서》, 《로쟈의 인문학 서재》, 《책을 읽을 자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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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세계문학의 바다를 건너 다시 만난 한국현대문학

1장 1950년대: 손창섭 《비 오는 날》
한국전쟁의 폐허가 낳은 ‘너절한 인간’들의 한계와 가능성
1950년대를 대표하는 동시에 가장 이례적인 작가 /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 한국현대문학 / 손창섭 문학의 특징과 그에게 영향을 준 작품들 / 등단작 《공휴일》을 통해 보는 ‘동물화된 인간’ / 《신의 희작》에 등장하는 ‘손창섭’은 작가 자신인가 / 작가 손창섭의 작품세계를 결정한 ‘원체험’ / 문학의 ‘사생아적 기원’과 ‘업둥이적 기원’ / 정신분석학으로 바라본 《신의 희작》 / 《비 오는 날》에서 손창섭이 말하고 싶었던 것 / 장편소설이 미흡한 한국현대문학의 특징 / 손창섭의 문학이 장편으로 나아갔다면 / 《잉여인간》이 제시하는 전후 한국 사회의 인물형 / 《잉여인간》에서 ‘새로운 인간형’은 가능한가

2장 1960년대 1: 최인훈 《광장》
남한과 북한 체제 모두를 거부하는 ‘회색인간’의 의미와 한계
전후문학과 한글문학 사이에서, 최인훈의 탄생 / 북한에서 남한으로, 회색인간 최인훈의 여정 / 《광장》의 어떤 판본을 ‘정본’으로 삼을 것인가 / 《광장》 이후 뛰어난 작품이 나오지 못한 이유 / 《광장》이 지속적인 개작을 거쳐 온 과정 / ‘지식인 작가’ 최인훈이 자부했지만 퇴색한 것들 / 그럼에도 최인훈의 《광장》이 성취한 것들 / ‘광장 대 밀실의 이분법’은 과연 옳았는가 / ‘아버지’라는 대타자와 주체의 탄생 / 《광장》에서 등장하는 ‘아버지 비판’ / ‘밀실’은 이명준을 어떻게 구원하는가

3장 1960년대 2: 이병주 《관부연락선》
전혀 다른 문학의 길을 제시한 ‘한국의 발자크’ 이병주의 세계
한국의 발자크가 되고자 했던 이병주 / ‘실록소설’이라는 정체불명의 장르를 개척하다 / 감옥생활과 세계여행이 바탕이 된 《소설·알렉산드리아》 / 《소설·알렉산드리아》에서 나타난 이병주 문학의 특징 / 한국현대문학사에서 이병주를 재평가해야 하는 이유 / 이병주는 최인훈과 어떻게 다른 길로 갔는가 / 《관부연락선》 이후 이병주가 개척한 길 / 작가의 체험으로부터 나온 《관부연락선》의 리얼리티 / 《관부연락선》이 보여주는 전후 역사에 대한 총체적인 반성 / 허무주의자이자 회색인간 이병주의 선택

4장 1960년대 3: 김승옥 《무진기행》
순수에서 세속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포착한 현대인의 증상
1960년대의 신화가 된 작품 《무진기행》 / 주인공 윤희중이 제약회사에 다니는 이유 / 한국에서 모더니즘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 4·19세대의 등장과 근대적 개인의 탄생 / 문학적 신화가 된 김승옥, 신앙으로 귀의하다 / ‘순수’에서 ‘세속’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끄러움 / 여성화된 인물 윤희중이 보여주는 한국 사회 / 현대인의 전형 윤희중과 한국인들의 무의식 / 《무진기행》이 참고할 만한 장편소설의 길 / 《무진기행》이 만들어낸 ‘비겁함’과 ‘부끄러움’의 공동체 / 아내의 ‘전보’와의 타협, 그리고 무진과의 완
전한 작별

5장 1970년대 1: 황석영 《삼포 가는 길》
황석영은 ‘방랑자문학’을 넘어 ‘비판적 리얼리즘’에 도달했는가
황석영이 나아간 문학적 여정 / 문학사에서 바라본 황석영의 의의 / 황석영이 선택할 수 있었던 ‘막심 고리키’의 길 / 김승옥이 다룰 수 있었던 ‘부르주아 문학’ / 황석영은 왜 막심 고리키로 나아가지 못했는가 / 《객지》 이후 황석영이 갈 수 있었던 길 / 황석영의 초기 작품들이 보여준 성취와 한계 / 황석영은 ‘비판적 리얼리즘’에 도달했는가 / 역사의 증언자 황석영이 쓰고 싶어 했던 것 / 검열로 상처받은 한국영화의 역사 / 돌아갈 곳 없는 부랑자들의 여행기

6장 1970년대 2: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살아 있는 권력을 겨냥했던 가장 비판적인 소설로 다시 읽기
이청준의 작품과 함께 시작된 1970년대의 문제의식 / 한국 사회의 권력 문제를 다룬 희소한 소설 / 르포 기사를 바탕으로 쓰인 한국현대사의 축소판 / 《당신들의 천국》을 읽는 세 가지 독법 / 마지막 장면에서 이상욱의 웃음이 의미하는 바 / 《당신들의 천국》이 성취한 ‘사회소설’로서의 의의 / 관념소설의 대가 이청준의 ‘복수로서의 소설론’ / ‘조백헌들의 천국’에 대한 반론 / 이청준 작가가 추구해온 이념은 현실과 잘 맞았는가 / 조백헌 원장 배후에 숨은 실체는 무엇인가

7장 1970년대 3: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하층계급과 상층계급을 가리지 않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모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왜 중요한 작품인가 / 리얼리즘의 주제를 표방하는 모더니즘 소설 / 자본의 노동자 관리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 / 세계문학의 흐름에서 바라본 노동문학의 발전단계 / 작품의 서사와 작가의 우화가 서로 다른 이유 / 중간층 사람들이 보이는 분열적 태도 / 민주주의 정치 체제의 두 가지 형태 / 현실의 공포를 상기하는 소재의 활용 / 자본주의는 내부로부터 붕괴할 것이다

8장 1980년대 1: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중산층이 되려는 독자들의 열망을 자극한 이문열의 교양주의
이문열과 함께 시작된 ‘한국식 교양주의’ 소설 / 이문열의 삶을 지배했던 교양주의의 특징 /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이문열의 교양주의에 반응했던 독자들 / 이문열의 교양주의가 성취한 것과 놓친 것들 / 이문열의 문학과 행보에서 발견되는 현실과 관념의 불일치 / 1부 〈하구〉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분열적 현실 인식 / 2부 〈우리 기쁜 젊은 날〉이 보여주는 실패의 여정 / 3부 〈그 해 겨울〉이 들려주는 절망에서 길을 찾는 방법 / 10년 전에 부친 편지였던 《젊은 날의 초상》

9장 1980년대 2: 이인성 《낯선 시간 속으로》
아버지의 그늘을 넘어 ‘탈주’를 모색하는 실험적 소설의 탄생
한국현대문학사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작가 / 이인성 문학이 난삽하고 난해한 이유 / 소설에서는 해결됐지만 작가에게서 해결되지 못한 문제 / 프랑스문학의 흐름을 적극 흡수한 김현의 문학그룹 / 《낯선 시간 속으로》의 이전과 이후, 이인성의 행보 / 이인성에게 주어진 ‘주체되기’의 두 가지 방향 / 네 편의 연작들이 서로 잘 들어맞지 않는 이유 / 혼란스러운 작품임에도 실존적 무게감이 있는 이유 / 이인성이 아버지와의 대결을 끝맺지 못한 이유

10장 1990년대: 이승우 《생의 이면》
아버지와 어머니 없이 ‘텅 비어 있는’ 현대인을 위로하는 문학
한국보다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한국작가 / 작가 이승우의 경험 그 자체인 이야기 / 자전소설을 쓰는 작가 이승우의 과제 / ‘주체 형성’이라는 과제의 세 가지 유형 / 자신만의 오이디푸스 신화를 만들어나가는 이승우 / 신화 속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실패 / 자기 치료이자 독자 치료로서의 이승우 문학

참고문헌

책 속으로

1장 1950년대: 손창섭 《비 오는 날》
한국현대문학을 주도해온 작가들은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세대가 구분된다. ‘분단 세대’라고도 불리는 1950년대 ‘전쟁 세대’, 그다음이 1960년대 4ㆍ19세대다. 1936년생인 최인훈은 둘 사이에 끼어 있긴 하지만 4ㆍ19세대에 속한다. 1941년생인 김승옥 역시 어릴 때 전쟁을 겪긴 했지만 막 성년이 된 시기에 찾아온 4ㆍ19가 더욱 압도적인 체험이었다.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 시대와 세대를 규정하고 그들은 시대의 틀 안에서 판단하고 사고한다. 손창섭에게는 한국전쟁이 가장 압도적인 경험... 더보기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에서 ‘현대’는 완성되었는가?”
로쟈와 함께 읽는 한국소설의 흐름과 현대문학의 조건

1950년대 손창섭부터 1960년대 이병주까지
역사적 격변 속에서 혼란을 겪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탐구하다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은 한국문학의 흐름과 문학사조의 발전을 10년의 주기로 구분한다. 1950년대부터 한국현대문학 작가들은 역사적 격변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했다. 모든 것을 핏덩이로 만드는 전쟁의 후유증을 반영하여 인간을 동물의 형상으로 전락시킨 손창섭은 《비 오는 날》 등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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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쟈의 한국현대문학수업 li**72 | 2020-02-1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ϻ언제부터인가 책은 그냥 가볍게 즐기면서 읽게 된 듯하다.   뭐 그렇게 읽는게 잘못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재미만을 추구하다보니 생각하는 법을 잠시 잊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생각하며 읽는 책보다 오락이나 시간때우기 방편으로의 독서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만난 로쟈의 한국현대문학수업 일단 제목이 현대문학 수업이... 더보기
  •   제작년 즈음 그동안 손놓았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이름 '로쟈'. 온라인에서 본 그의 서평은 전문가 수준이었고 그래서 단순히 취미생활로 서평을 쓰는 분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어느날은 지방 도서관 강좌에서도 이름을 볼 수 있더군요. 하지만 늘 제가 만날 수 없는 시간에만 강의가 있어 아쉬워만 했던 많은 날들~ 그런데 이번에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이라는 책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얼른 만나보았어요. '로쟈'라는 이름은 서평가로 활동하는 이현... 더보기
  • 로쟈(이현우) 저의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 을 읽고 그동안 책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주로 부담이 없는 읽기 쉬운 책이 중심이었다. 그렇다보니 수업으로 이어지는 문학관련 책은 많이 생소하다. 어렵다. 시험대비용이나 전문적으로 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한 한국 현대문학 수업도 솔직히 처음 책을 대할 때는 부담으로 느껴진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책에 소개하고 있는 전후 한국문학을 이끌었던 대표 작가 10인의 소설가와 대표작에... 더보기
  •     소설에 녹아든 작가 개인의 경험과 시대 상황이 어우러진 한국 현대문학을 들여다보는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 러시아 문학을 포함한 세계 문학 강의로 로쟈 저자의 책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 이 책 출간 소식을 듣고선 반가움이 컸답니다. 시대적 맥락과 작가의 전기적 맥락에 비추어 작품을 읽는 기본적인 독법 안에서 로쟈 저자만의 개성이 담긴 평가가 잘 드러난 글이 가득합니다. 전후 1950년대 손창섭부터 1990년대 이승우 작가까지 한국 현대문학 작가 1... 더보기
  •   소설은 개인이 아닌 시대의 산물이어야 한다. <목마와 숙녀>를 노래한 #박인환 시인이 살던 1950년대엔 다소 시대착오적인 모더니즘이 시도된다. 미국 #모더니즘 의 영향으로 멋스러운 스타일이 유행했는데 미국엔 어울리지 몰라도 전쟁을 겪고 폐허가 된 한국과는 어울리지 않아 오래가지 못했다. '모더니즘 정서에 맞는 현실 공간이 없기 때문에 관념으로만 존재했다.' 한껏 멋부리고 나가봐야 갈 수 있는 곳은 '판잣집'이었던 것이다. 머릿 속에만 존재하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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