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성국 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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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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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이이화 선생님은 평생 동안 한국사를 연구해 온 역사학자입니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면서 한국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뒤, 줄곧 한국사 연구와 글쓰기에 몰두했습니다. 선생님은 한국의 지역 갈등과 전통적 신분 질서를 타파하는 글을 쓰면서 민족사?생활사?민중사를 복원하는 데 열정을 기울였으며,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 인물을 재평가하는 역사의 현재화,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일반에게 다가가는 역사의 대중화에 공헌하였습니다.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역사비평> 편집인으로서 근현대사 연구를 위한 사업에 동참했으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과거사청산운동에 동참하면서 식민지시민역사관 건립의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원광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현재 집필에 전념하며 대중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인물로 읽는 한국사》, 《찬란했던 700년 역사 고구려》, 《해동성국 발해》, 《평등과 자주를 외친 동학농민운동》, 《전봉준, 혁명의 기록》, 《허균의 생각》 등이 있습니다.
목차
- 첫 번째 이야기 | 동모산에 새 나라를 세우다
1. 영주에서 일어난 반란
2. 요동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우다
3. 고구려 유민들의 저항
4. 동모산 밑에 수도를 세우다
5. 나날이 늘어나는 땅덩이
6. 역사에 발해의 이름이 오르다
7. 발해는 고구려의 아들
발해사를 최초로 다룬 유득공의 《발해고》
두 번째 이야기 | 나날이 발전하는 나라
1. 흑수말갈을 공격하라
2. 당나라를 공격하라
3. 나라의 기틀을 다지다
4. 해동성국이라 불리다
발해 주변의 여러 민족
세 번째 이야기 | 멸망의 길, 부흥의 길
1. 발해의 멸망 그리고 동란국의 건국
2. 유민들은 요양으로 가라
3. 발해는 왜 멸망당했을까
4. 발해 유민이 세운 나라들
5. 발해와 말갈은 사촌 사이
6. 발해는 고구려의 후예이다
발해 땅에 세워진 거란의 나라 동란국
네 번째 이야기 | 살아가는 지혜와 방법
1.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2. 가축을 기르고 물고기도 잡고
3. 사냥도 하고 인삼도 캐고
4. 발해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5. 움집에 구들을 놓고
발해의 고유한 이야기, 홍라녀 전설
다섯 번째 이야기 | 잘 짜인 나라의 규모
1.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을까
2. 영역과 인구는 얼마나 되었나
3. 도읍을 여러 차례 옮긴 까닭은
4. 동북 지대 최대의 수도 상경
5. 모든 길은 상경으로 통했다
6. 일본 길과 신라 길도 열리고
발해의 수도 상경성의 이모저모
여섯 번째 이야기 |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다
1. 신라와 거란에 벌인 외교
2. 일본에 사절을 보내다
3. 세계 도시 장안으로 들어가는 발해 사절
4. 당과 일본에 장사를 하다
5. 발해와 신라의 자리다툼
남북국시대의 남국 신라
일곱 번째 이야기 | 어우러진 사상과 문화와 예술
1. 고유한 언어와 문자
2. 시 짓는 솜씨를 자랑하다
3. 유교의 교양과 불교의 신앙
4. 뿌리 깊은 살만교의 풍속
5.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6.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새기고
7. 돋보이는 공예 솜씨
독특한 문화를 담고 있는 발해 유물
여덟 번째 이야기 | 발해만의 고유한 풍속
1. 어떤 성들이 있었을까
2. 여인들이 똘똘 뭉쳤다
3. 특이한 놀이와 운동
4. 독특한 장례 의식
5. 여러 종류의 무덤들
발해 사람들을 보여 준 정효공주 무덤
찾아보기
발해 연표
출판사 서평
우리 역사 아는 만큼 지켜낼 수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발해를 고구려와 함께 오랑캐들이 세운 나라라고 하여 낮추어 보면서 중국의 역사에서 빼 왔다. 예전에는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라는 사실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중국학자들은 1990년대부터 고구려를 중국의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이었다는 이론을 내세워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는 작업을 벌여 왔다. 이와 동시에 발해에도 같은 이론을 적용했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를 백제·신라와 함께 우리 겨레가 세운 나라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 옛 역사책에 발해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나 여러 역사학자들이 고구려의 후손이 세운 나라로서 고려에서 이를 계승하였기 때문에 우리 역사에 포함되었다고 보았다. 그런데도 현재 중국학자들은 고구려와 발해의 계승 관계를 애써 지우고 말갈족이 세운 나라라고 우기고 있다.
지금 중국에서는 우리 학자들이 발해 유적을 조사하는 일을 금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발해의 유물도 잘 보여 주지 않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자료와 정보를 교류하고 토론을 벌이고 있는데 이를 외면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가 통일되고 난 뒤 벌어질 수 있는 영토 분쟁을 우려하고,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패권 장악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치밀하게 펼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과 함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역사를 알려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일이다. 우리 역사라 해서 너무 미화하거나 과장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를 작고 초라하게 볼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한 일인가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은 저자가 《찬란했던 700년의 역사, 고구려》에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집필한 두 번째 책으로, 민족주의적 사관에서 벗어나 한국, 중국, 일본 사서에 남아 있는 발해 역사에 대한 기록과 발해의 유물들을 통해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자 했다. 미래의 우리 역사를 책임질 주역들에게 우리 역사의 진실과 위대함을 알려 주려는 데에 이 책의 기획 의도가 있다.
발해의 역사를 이보다 쉽고 깊이 있게 다룬 책은 없었다!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우리의 역사임에도 그동안 신라 중심의 역사책에서 소홀이 다루어졌다. 근래에 들어 발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낯선 나라이다. 발해 영토 대부분이 다른 나라에 속해 있고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나 발해에 관한 책은 딱딱한 연구 서적이거나 대조영의 일생만을 소개한 위인전이 대다수를 이루는 데에도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발해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이고 누구나 쉽게 발해와 대면할 수 있는 더 많은 책들이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이화 선생님의 《해동성국 발해》는 역사에 관심 있고 발해를 알고자 아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는 부족한 자료에도 불구하고 직접 발해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의 역사를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 2, 3부에서는 발해의 건국부터 흥망성쇠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았고, 4, 5, 6, 7, 8부에서는 통치제도에서부터 의식주와 생활문화, 신앙, 예술 세계까지 각 주제를 하나하나 깊이 있게 다뤄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발해의 주된 구성원이었던 말갈족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지, 발해와 신라가 어떻게 평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해동성국이라 불릴 만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발해가 상대적으로 문화 수준이 낮았던 거란에 의해 왜 멸망당했는지 등 역사적 쟁점을 이루고 있는 문제들을 해박한 지식과 올곧은 역사관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다루었다.
또한 발해의 유물뿐 아니라 발해의 옛 땅을 담은 풍부한 사진 자료와 김태현 화백의 기운찬 삽화, 발해의 지방행정 구역과 무역로를 보여 주는 상세한 지도 자료 등 시각적 자료를 통해 내용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발해가 왜 우리의 역사인지, 발해가 어떻게 우리 역사에 계승되어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고구려를 계승한 우리 역사, 발해
고구려가 멸망한 지 30년이 지난 698년, 고구려 유민이었던 대조영은 천문령대첩에서 당나라군을 크게 물리치고 동모산에 나라를 세웠으니 바로 발해다. 이로써 우리 역사에 조선시대의 실학자 유득공이 주창했던 것처럼 북국 발해, 남국 신라의 ‘남북조시대’가 열린 것이다.
발해는 건국 초부터 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고, 죽은 임금에게 당의 간섭을 받지 않고 시호를 올렸다. 또한 새 임금이 즉위할 때에도 다른 나라와는 달리 먼저 나라 안에서 결정한 뒤, 당나라 조정에 알리는 형식을 취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3대 문왕이 일본에 보낸 국서에 나라 이름을 ‘고구려’라 하고 자신을 ‘황상(皇上)’이나 ‘대왕(大王)’이라 부르게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호칭은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하였으며, 중국에 맞선 독자적인 천하관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고구려와 발해의 계승 관계를 중국과 일본, 한국에 남아 있는 사료들을 통해 객관적으로 고증하고 있어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는 역사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발해와 고구려의 유물을 함께 비교하여 고구려의 전통이 발해에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고구려적인 요소 위에 당나라와 여러 북방 민족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발해만의 독특한 문화를 중국과 일본에서 찍어 온 다양한 유물 사진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웠던 해동성국 발해
발해는 건국 초기 당나라와의 껄끄러웠던 관계를 해소하고 당나라를 비롯한 주변 나라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고구려의 뒤를 잇는 동북아 최대의 강국으로 성장하였다. 발해를 이르는 해동성국이라는 말은 ‘바다 동쪽에 있는 거룩한 나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발해는 만주와 연해주에 걸친 광활한 영토를 다스렸으며, 당나라의 우수한 문화를 받아들여 인문이 발달하고 문화의 수준이 높았다. 또한 외부로 연결되는 여섯 갈래의 길을 통해 주변국들과의 활발한 무역을 전개해 물자가 넉넉하였으며 풍요로운 삶을 누렸다. 그리하여 10대 선왕 시기에 이르러서는 당나라와 주변 국가들은 발해를 높여 해동성국이라 부른 것이다. 이렇게 발해가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다스리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던 것은 고구려의 기상 위에 주변 나라와 끊임없이 교류하며 다양한 문화를 효과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발해의 대표 수도였던 상경성은 외부 세계와 교류하는 중심 도시로서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고 다양한 민족들이 드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발해의 사절은 수시로 당나라와 일본을 드나들며 활발하게 무역을 전개하였다. 우리는 이를 통해 다른 세계와 어울리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발해의 진취적 기상과 개방적 사고를 엿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은 자랑스런 우리 역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전체 8부로 구성했다. 1, 2, 3부에서는 대조영이 고구려의 후예로서 동모산에 나라를 세운 뒤 전쟁을 벌여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다스렸을 만큼 강성한 나라로 성장해 가는 과정과 거란에 의해 멸망한 뒤 발해 유민들이 벌였던 부흥 운동에 이르기까지 발해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담았다. 4부에서는 추운 지방에 살았던 발해 사람들의 생산수단과 삶의 방식을, 5부에서는 나라의 규모와 발해 영역을, 6부에서는 당나라와 신라, 거란, 일본과 벌였던 외교와 무역 관계를, 7부에서는 고구려의 전통 위에 여러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발해의 문화와 예술 세계를, 8부에서는 발해만의 독특한 풍속을 담았다. 또한 여러 문헌들을 참고하여 좀 더 정확한 발해 연표를 담아 놓았다.
기본정보
ISBN | 9791155099353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1월 25일 | ||
쪽수 | 380쪽 | ||
크기 |
175 * 247
* 19
mm
/ 78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주춧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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