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번역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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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9년 10월 4주 선정
작가정보
목차
- . 책머리에
시
도시의 여자들을 위한 노래 | 알렉스 컴포트
기행문
소련의 내막 | 존 스타인벡
소설
새벽의 사선(死線) | 윌리엄 아이리시
우리들은 한 사람이 아니다 | 제임스 힐턴
바다의 살인 | 어니스트 헤밍웨이
자랑스러운 마음 | 펄 벅
백주(白晝)의 악마 | 애거서 크리스티
이별 | 윌라 캐더
. 작품 해설
. 박인환 연보
1926년(1세) 8월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상동리 159번지에서 태어나다.
1933년(8세) 인제공립보통학교 입학하다.
1936년(11세) 서울 덕수공립보통학교 4학년에 편입하다.
1939년(14세) 경기공립중학교에 입학하다.
1941년(16세) 경기공립중학교 자퇴하고 한성중학교에 다니다.
1942년(17세) 명신중학교 4학년에 편입하다.
1944년(19세)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다.
1945년(20세) 광복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상경해 ‘마리서사(茉莉書舍)’를 개업하다.
1948년(23세) 4월 20일 김경린, 김경희, 김병욱, 임호권과 『신시론』 발간하다.
4월 이정숙(李丁淑)과 결혼하다. 12월 장남 세형(世馨) 태어나다.
1949년(24세) 4월 5일 김경린, 김수영, 임호권, 양병식과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발간하다.
김경린, 김규동, 김차영, 이봉래, 조향 등과‘ 후반기’ 동인 결성하다.
1950년(25세) 1월 『경향신문』 입사하다. 한국전쟁 겪다. 9월 딸 세화(世華) 태어나다.
1951년(26세) 5월 육군종군작가단에 참여하다.
1952년(27세) 5월 15일 존 스타인벡의 기행문 『소련의 내막』 번역해서 간행하다.
6월 16일「주간국제」의 ‘후반기 동인 문예’ 특집에 평론 발표하다.
1953년(28세) 5월 차남 세곤(世崑) 태어나다. 7월 중순 서울로 돌아오다.
1954년(29세) 1월 오종식, 유두연, 이봉래, 허백년, 김규동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 발족하다.
1955년(30세) 3월 5일 미국 여행하다. 10월 1일 시작품 「목마와 숙녀」(『시작』) 발표하다.
10월 15일 시집 『선시집』 간행하다.
1956년(31세) 3월 시작품 「세월이 가면」 이진섭 작곡으로 널리 불리다.
3월 20일 오후 9시 자택에서 타계해 3월 22일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장되다.
1959년(3주기) 10월 10일 윌러 캐더의 장편소설 『이별』 번역해서 간행되다.
2014년(58주기) 7월 25일 이정숙 여사 별세하다.
책 속으로
[머리말에서]
2008년 간행한 『박인환 전집』에서 빠진 번역 원고들을 『박인환 번역 전집』으로 묶는다. 시장성의 문제로 오랫동안 묵혀오고 있었는데, (재)인제군문화재단의 도움으로 다행히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동안 편협한 모더니즘에 갇혀 있던 박인환의 시 세계가 『박인환 전집』 이후 열리게 되어 이제는 어떤 연구자도 박인환 시인을 참여의식이 없는 명동의 댄디보이로 평가하지 않는다. 앞으로 박인환의 시 세계는 더욱 활발하고도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될 것이다.
그동안 나는 여러 권의 책을 내었다. 그렇지만 되돌아보았을 때 학문이 깊지 못해 부끄러움을 느낀다. 앞으로 박인환 연구라도 제대로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박인환 시인이 번역한 존 스타인벡의 기행문 『소련의 내막』의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은데,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이다.
“거기에는 악인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나 참다운 선인이 훨씬 많았다.
[작품 해설]
주지하다시피 박인환은 해방기 이후 모더니즘 시 운동을 주도한 시인이다. 1948년 김경린, 김경희, 김병욱, 임호권과 함께 ‘신시론’ 운동을 추구하며 동인지 ?신시론?(산호장)을 발간했고, 1949년 김경린, 김수영, 임호권, 양병식과 함께 ‘신시론’ 동인지 제2집에 해당하는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도시문화사)을 발간했다. 한국전쟁 중에도 피란지 부산에서 김경린, 김규동, 김차영, 이봉래, 조향 등의 ‘후반기’ 동인들과 모더니즘 시 운동을 지속했다.
박인환은 모더니즘 운동을 심화하기 위해 영미 문학론을 탐색했는데, 특히 엘리엇과 스펜더의 시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오든의 시론,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 등에도 관심을 가졌다. 또한 1954년 1월 오종식, 유두연, 이봉래, 허백년, 김규동 등과 함께 한국영화평론가협회를 발족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인기 배우들, 영화화된 문학 작품들, 영화 시론 등을 활발하게 발표했다. 박인환은 1955년 3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 36일간 대한해운공사의 상선 ‘남해호’를 타고 미국 여행을 했다. 새로운 문물을 탐구하려는 것으로, 즉 모더니즘 시 운동의 확장으로 볼 수 있다.
박인환의 번역 작업 역시 이와 같은 차원으로 이해된다. 박인환은 순수 서정시를 지향하는 ‘청록파’류나 정치적인 지향에 경도된 ‘조선문학가동맹’류의 시가 아니라 새로운 감각과 시어로 현대사회를 반영하려는 것을 지속 및 확대하기 위해 외국 작품을 읽고 독자들에게 전한 것이다. (중략)
박인환이 번역한 작품들은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전쟁을 반대하는 작품들, 예술 세계를 추구하는 작품들, 그리고 추리 세계의 소설들로 나눌 수 있다. 박인환이 번역한 작품들은 총 10편인데, 윌러 캐더의 장편소설 『이별』은 사후에 간행되었다. 그의 타계 이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 서평
맹문재 교수가 엮은 『박인환 번역 전집』은 해방기 이후 한국의 모더니즘 시 운동을 주도한 박인환 시인이 영미 문학을 번역한 작품을 모은 것이다. 한국의 모더니즘 운동을 확장하는 데 앞장섰던 박인환은 영미 문학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를 발족하여 영화화된 문학 작품과 영화 시론 등을 발표하는데 주목했다. 새로운 감각과 시어로 현대사회를 반영하는 문학 활동을 확대시키고자 외국 작품을 읽고 번역하여 한국 독자에 전한 것이다.
이 전집은 박인환이 번역한 작품들을 시, 기행문, 소설로 분류하여 발표 연대순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전쟁을 반대하는 작품들, 예술 세계를 추구하는 작품들, 추리 세계의 소설들로 나누어 해설을 실었다.
시 작품으로는 알렉스 컴포트의 「도시의 여자들을 위한 노래」를 번역했다. 알렉스 컴포트의 반전운동은 궁극적으로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자연으로부터 오는 죽음에 대항하기 위해 인간의 노화에 대해 연구했고, 사회로부터 오는 죽음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사회운동가로서 활동했다. 그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빠져들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전쟁을 들었다.
기행문으로는 존 스타인벡의 『소련의 내막』을 번역하였다. 이 기행문은 1947년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의 특파원으로 소련에 다녀온 뒤 발표하였다. 정치적인 면보다 민중들의 삶을 보고 들은 대로 기록해 제2차 세계대전 뒤 소련의 실정을 구체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담아내었다. 존 스타인벡은 폐허화된 곳곳을 복구하는 소련 민중들의 눈빛에서 재건의 희망을 보았고, 전쟁을 바라지 않는 러시아 민중들의 마음을 읽었다.
소설로는 제임스 힐턴의 「우리들은 한 사람이 아니다」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민중들의 삶이 무너지는 상황을 그렸다. 펄 S. 벅의 「자랑스러운 마음」은 한 여성 조각가의 삶을 통해 예술가의 길을 조명했다, 윌라 캐더의 『이별』은 장편소설로 제3부로 구성되었다. 18세의 나이에 시카고로 음악 공부를 하러 간 한 여성을 통해 예술가의 생애와 사랑을 그렸다. 추리 소설로는 윌리엄 아이리시의 「새벽의 사선(死線)」,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바다의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백주(白晝)의 악마」를 번역했다.
기본정보
ISBN | 9791130814650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9월 30일 | ||
쪽수 | 408쪽 | ||
크기 |
159 * 231
* 36
mm
/ 85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박인환문학관 학술연구총서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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