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의 풍자 시학
없습니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 국내도서 >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문학이론 > 한국문학비평
- 국내도서 > 인문 > 한국문학론 > 한국문학이론 > 한국현대시론
- 국내도서 > 인문 > 대학교재 > 문학
- 국내도서 > 대학교재 > 인문 > 문학
작가정보
저자 노창수는 1948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현대시학』에 시로 추천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1973), 이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1979), 『시조문학』 천료(1991), 『한글문학』 평론 부문 당선(1990) 등으로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거울 기억제』, 『배설의 하이테크 보리개떡』 『선따라 줄긋기』 『원효사 가는 길』 『붉은 서재에서』 등이, 시조집으로 『슬픈 시를 읽는 밤』 『조반권법』 『탄피와 탱자』 등이, 논저로 『한국 현대시의 화자 연구』 『반란과 규칙의 시 읽기』 『사물을 보는 시조의 눈』 등이 있다.
한글문학상(평론), 한국시비평문학상(평론), 광주문학상(시조), 현대시문학상, 무등시조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평론), 한국문협작가상(시조), 박용철문학상(시) 등을 수상했으며, 광주문인협회 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문학박사로 현재 조선대, 광주교대, 남부대 강단에 서고 있으며 광주예술영재교육원 심의위원장을 맡고 있다.
목차
- ㆍ머리말
제1부 이야기로 창작력을 얻다
시의 정서 끌어내기와 그 비약
좋은 시의 기법 몇 가지
쓰기와 고치기
현대시의 창작 기법론-묘사와 서술, 그리고 비약(飛躍)을 중심으로
제2부 묵인의 풍자와 소통하다
묵인(默人), 그 극복의 시 의식-황광해의 시
독백의 저항과 자의식의 아이러니-김하늬의 시
사랑과 그리움이 내면화된 의지-윤경자의 시
농법(弄法)과 풍자, 그 해갈(解渴)의 사물관-진헌성의 시
디오니소스에의 여유, 그 풍자와 멋의 시학-신극주의 시
순진무구의 정신, 또는 풀잎시와 풀빛시-박형동의 시
자생적 서정시와 회귀적 낭만시-조수자의 시
고향 의식과 사물 관조의 시-최정우의 시
제3부 토박이 서정을 잇다
기원의 시에 젖어든 비의 서정-박성은의 시
서정을 진솔하게 키우는 시학-오승준의 시
고독의 극복 그리고 사랑의 노래-송윤채의 시
사물의 차례화, 그 여유의 전환-김종의 시
내면의 묵언을 활달한 서정으로 바꾸다-이태웅의 시
대상에 대한 존중심이 빚어낸 겸허의 시-이선근의 시
소년기를 반추하는 시학, 성인기를 풍자하는 시학-김진태의 시
기도의 시와 청빈의 시-김옥재의 시
고향과 가정 귀소에 대한 사랑의 정서-이창민의 시
ㆍ발표지 목록
ㆍ참고문헌
ㆍ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노창수의 평론집 『토박이의 풍자 시학』은 ‘얕은 문명’의 결과적 상황만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데에서 벗어나 문학의 근본과 본질을 성찰하는 창작자들의 고뇌를 이해한다. 본질을 잃어버린 세상에서, 문학의 깊은 본질을 추구하는 시인들의 단련에 평론가는 경의를 바친다.
1부 ‘이야기로 창작력을 얻다’에서는 시 창작의 원리와 기법을 설명한다. 2부 ‘묵인의 풍자와 소통하다’에서는 황광해, 김하늬, 윤경자, 진헌성 등의 작품들을 통해 저항과 풍자의 시학을 논한다. 3부 ‘토박이 서정을 잇다’에서는 지역의 독특한 감성을 간직한 시인들의 작품론을 펼친다.
■ 머리말 중에서
어쩌다 우리는 본질을 잃어버렸을까요.
유행을 쫓는 요즘 세상이 너무 감각적이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사람들은 예전과 달리 그런 자신을 발견하며 놀라지도 않습니다. 당연하다고. 심지어 이를 주도하지 못해 안달하는 경향이 있지요들. 사탕 맛을 본 아이가 어머니의 젖 맛을 잃고 우는 것처럼 이미 그 달콤함에 익숙히 빠져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것이 제 몸에겐 오히려 해가 된다는 걸 모르니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지갑이 명품인들 비어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빈 지갑을 내보이듯 시인 정현종은 문명에 자리를 내준 본질적인 자연에 대한 아쉬움을 「깊은 흙길」이란 시에서 노래한 적이 있지요. 실속이 없는 지구상은 이제 ‘깊은 자연’은 사라지고 ‘얕은 문명’만이 남은 황폐한 현상이라고 비꼰 것입니다.
“흙길이었을 때 언덕길은 / 깊고 깊었다 / 포장을 하고 난 뒤 그 길에서는 / 깊음이 사라졌다
숲의 정령들도 사라졌다”(정현종, 「깊은 흙길」)
사실 시인이 지적한 대로 길은 옛 흙길이었을 때가 좋았습니다. 포장을 하고 난 뒤부터는 자연 냄새, 사람 냄새가 사라진 길이었거든요. 자동차만의 길은 감각적인 길입니다. 속도가 우선이지요. 그러니 깊고 무거운 숨을 쉬는 자연의 길은 이미 아니지요. 자연의 길은 본질입니다. 포장된 길, 문명화된 길. 여유와 여백이 없어진 길에서 우리네 삶은 가파르다 못해 지금은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정국이 옷 로비 건에 휘말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민생 해결이 본질임에도 이를 뒤로 밀쳐두고 정치는 숫제 옷타령이었지요. 익히 보아온 대로 옷은 감각적인 물건입니다. 옷이 추위나 더위를 막는 본래의 기능과 목적을 운위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군요. 대부분의 옷 자체가 사치의 대명사니까요. 사실 옷이란 체온을 유지하게 한다는 본질적 기능은 어디로 가버리고 멋의 대상으로만 남았습니다. 수많은 멋진 옷 때문에 청렴이란 고어사전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낡은 용어가 되고 말았지요.
근본과 본질은 생각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일에만 매여 있는 경우를 비유한 예로,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쓴 청렴주의자 이덕무의 글이 생각납니다.
“눈 속에 서 있는 옛 누각은 단청(丹靑)이 더욱 새롭게 보이고, 강 가운데서 듣는 피리의 곡조는 갑자기 높게 들리는 법이니, 밝은 빛과 곡조에 구애되지 말고 흰 눈과 맑은 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박찬호나 김연아, 빌 게이츠 같은 발군(拔群)의 인물에서도 우리는 한낱 성과만 보고 탄성을 지릅니다. 이른바 ‘그림자 효과’나 ‘깃털 보기’에 연연해하는 것이지요. 그들이 왜 그처럼 성공하게 되었는가, 또 어떤 뼈 깎는 고생이 있었는가 하는 ‘몸체론’ 즉 삶의 본질을 잊어버립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인내와 극기 과정, 말하자면 정신적 성찰이 없는 것이 문제이지요. 단말마적인 물질 문명관이자 외표로만 인식하려는 우리 고질적 병폐라고나 할까요.
옛말에 “따스한 봄날 물가의 오리는 봄을 즐기면서 깃을 다듬고, 먼 산의 날랜 매는 멀리 창공을 내려다보며 발톱과 부리를 가다듬는다”고 했습니다. 봄을 즐기는 오리나 창공의 매는 자신은 정작 아름다움을 모르는 법입니다. 다만 그는 예비의 날을 준비하기 위해 단련하고 있지요. 겉보기를 좋아하는 인간이 이를 멋있다고 보고 있을 뿐입니다.
차제에 문학가는 자신의 창작에 ‘깊은 자연’의 본질이 없는 ‘얕은 문명’의 결과적 상황만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나 않은지 반성해보아야 합니다. 성공적인 대중성보다는 그 결과가 있기까지 생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번 평론집엔 그런 과정으로서의 아픔과 진통이 꿰어진 글을 안내합니다. 하지만 평가는 오로지 독자의 몫이지요.
기본정보
ISBN | 9791130812403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2월 05일 |
쪽수 | 408쪽 |
크기 |
161 * 234
* 28
mm
/ 74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