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피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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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0630489(113063048X)
쪽수	460쪽
크기	145 * 207 * 33 mm /593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The Other People/Tudor, C. J.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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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줄거리]
게이브는 월요일 저녁 퇴근 시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차량 정체로 고속도로 위에서 꼼짝 없이 발이 묶인다. 이때 그의 바로 앞에서 꾸물꾸물 기어가던 차의 뒤 유리창 너머로 여자아이의 얼굴이 나타난다. 여자아이가 입 모양으로 중얼거린다. “아빠!” 그의 다섯 살 난 딸 이지였다. 그때 경찰로부터 전화가 온다. “당신의 아내와 딸이 집에서 살해당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딸의 시신을 확인하고 장례까지 치렀지만 게이브는 딸이 살아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캠핑용 밴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딸을 납치해간 차량을 밤낮으로 찾는 생활을 계속한다. 끈질긴 추적 끝에 그날의 살인 사건에 복수 조직 ‘디 아더 피플’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디 아더 피플’ 은 법으로 처단하지 못하는 가해자를 대신 처리해주는 조직이다. ‘디 아더 피플’의 다크 웹 사이트에 접속한 게이브는 자신의 업보를 떠올리며 그날의 사건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 『디 아더 피플: 복수하는 사람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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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책 속으로

그가 차로를 바꿀까 고민하기 시작한 순간, 뒤 유리창의 벗겨진 스티커 사이로 어떤 여자아이의 얼굴이 완전하게 드러났다. 다섯 살 아니면 여섯 살쯤 되어 보였다. 얼굴이 동그랗고 뺨이 발그스름했다. 가느다란 금발을 두 갈래로 높게 땋았다.
그가 맨 처음에 한 생각은 ‘카시트에 앉혀서 벨트를 채웠어야지’였다.
두 번째로 한 생각은 ‘이지 아니야?’였다.
아이가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눈이 동그래졌다. 아이가 입을 벌리자 앞니 하나가 빠진 게 보였다. 그는 이의 요정이 가져갈 수 있게 그걸 휴지에 싸서 베개 아래에 넣어주었던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까? 대신 복수해드립니다
스티븐 킹, 리 차일드, 할런 코벤 강력추천! C. J. 튜더 최신작

★★★★★ 굿리즈 별 다섯 리뷰 2000건 이상, 아마존 평점 4.6
★★★★★ 전 세계 40개국을 매혹시킨 ‘괴물 작가’ C. J. 튜더의 귀환!
★★★★★ 『사일런트 페이션트』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우먼 인 윈도』 A. J. 핀 등 떠오르는 신인 작가부터 할런 코벤, 존 마스, 스티븐 킹, 리 차일드까지, 스릴러 작가들의 강력 추천작!
★★★★★ 뉴욕타임스 추천도서
★★★★★ 굿리즈 스릴러 추천도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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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 C.J.튜더 yu**oi0420 | 2020-07-29 | 추천: 0 |

ϻ"억울한 일을 당했습니까? '디 아더 피플'은 당신이 증오하는 사람을 죽여드립니다. 단, 당신은 다른 살인 계획에 협조해야 합니다." ϻC.J.튜더는 지난 두 권의 책도 그랬듯이 도입부가 매우 강렬하다. 이번에도 퇴근길 차 안에서 교통체증속에 갖혀 있는 중에 앞 차의 뒤 유리창 속에서 딸의 얼굴이 보이고 "아빠!" 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추격 끝 결국 그 차를 놓치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보니 경찰들이 이미 와있었고 그들은 게이브에게 소식... 더보기

ϻ"억울한 일을 당했습니까?

'디 아더 피플'은 당신이 증오하는 사람을 죽여드립니다.

단, 당신은 다른 살인 계획에 협조해야 합니다."

ϻC.J.튜더는 지난 두 권의 책도 그랬듯이 도입부가 매우 강렬하다. 이번에도 퇴근길 차 안에서 교통체증속에 갖혀 있는 중에 앞 차의 뒤 유리창 속에서 딸의 얼굴이 보이고 "아빠!" 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추격 끝 결국 그 차를 놓치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보니 경찰들이 이미 와있었고 그들은 게이브에게 소식을 전했다. "당신의 아내와 딸이 집에서 살해당했습니다."

실종은 죽음과 다르다. 어떻게 보면 더 나쁘다. 죽음에는 끝이 있다. 죽음에는 슬퍼하는 시간이 허락된다. 추모하고 촛불을 켜고 꽃을 놓는 시간이. 떠나보내는 시간이.

실종은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는 림보다. 당신은 오도 가도 못하게 발목이 잡힌다. 지평선 위로 희망이 희미하게 어른거리고 절망이 콘도르처럼 맴을 도는 낯설고 암울한 세상 안에서.

- 전자책 5%

ϻ

아내와 딸 이지의 장례까지 치렀으나 딸이 살아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게이브는 집도 팔고 캠핑용 밴 속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고속도로를 계속해서 달리며 휴게소 마다 들리며 커피를 마시고 혹시 그 날의 차를 찾기 위해 폐인같은 삶을 살고있다. 그에게는 고속도로가 이지와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다.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곳. 아이를 놓친 곳.

게이브는 끈질기게 추적하던 중 '사마리아인' 이라는 별명을 가진 자에게서 이지를 납치했던 차량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차를 찾아냈다. 3년만에. 하지만 차의 트렁크 속에는 성인 남성 시체 한 구만있을 뿐 이지의 흔적은 머리끈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고 머리끈에서조차 DNA를 찾을 수 없었을 것. 근데 그 차 안에서 성경책 하나를 발견하고 우선 무슨 단서라도 찾기위해 그 성경책을 가지고 늘 방문하던 휴게소 중 한 곳으로 향하게된다.

성경책 속에 하이라이터가 쳐저 있는 문장들과 그 문장의 절구 숫자등을 조합하여 다크 웹에서 주소를 조합하여 입력해보니 열린 웹페이지.

"디 아더 피플"

ϻ

디 아더 피플 사이트의 FAQ를 살펴보니, "우리도 당신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끔찍한 일을 겪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용서하거나 잊어버리는 데서 위안을 느끼지 않습니다. 정의를 구현하도록 서로 돕는 데서 느끼죠." 그리고 "정의란 개인별로 다릅니다. 하지만 범죄에 걸맞은 처벌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라고 씌여있었다.

이제 느낌이 오겠지만 상실을 겪은 사람들이 모인 다크웹사이트였고, 만약 내 가족이 어처구니없는 범죄로 목숨을 잃었을 경우. 예를 들어 마약에 취해 가택 침입 후 사람을 죽이고 파티에가서 놀았지만 미성년자이므로 1년형을 선고받고 사회로 나온다던지 등등의 이유로 나는 소중한 사람을 잃었지만 가해자가 터무니없는 형을 선고받을 경우 디 아더 피플에서 그 죄목에 맞게 대신 처치해주고 그 진 빚을 다음에 다른 방법으로 갚는 사이트인 것이다.

나라에서 해결해주지 못한 나의 원통함을 다른 사람들(디 아더 피플)이 대신 해결해주는 것.

아이디어가 아주 참신했다.

하지만 게이브는 디 아더 피플 사이트에 빠지지 않고 이지를 찾기위해 본격적인 추적을 시작한다. 이지를 납치한 차량을 찾았으니 딸이 살아있다는 확신을 더욱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딸 이지의 입장에서 다시 이야기를 풀어가자면 이지는 프란이라는 여자와 함께 영문도 모른채 누군가에게 쫓기며 살고 있다. 앨리스라는 가명을 쓰면서. 어느 날, 프란이 또 도망가야 한다고 차에 태워서 어디론가 향했다. 도착한 곳은 프란의 친정. 9년만에 집에 도착해서 알콜 중독인 엄마에게 이지(앨리스)를 맡겨놓고 잠시 할 일을 처리하겠다며 집을 나선다. 이지(앨리스)에게는 한 두시간 내로 돌아올 것이라고 걱정말라고. 혹시 돌아오지 않으면 미리 알려준 비상연락처로 전화하라고 하고 떠났지만 프란은 돌아오지 않았고 할머니는 경찰을 부른다. 그리고 이지(앨리스)는 그 집에서 도망친 후 비상연락처로 전화한다. "저는 프란의 딸이에요. 저 좀 도와주세요."

그 전화를 받은 사람은 프란의 동생 케이티였다. 케이티는 이지(앨리스)를 데리고 집에와서 밥을 먹이고 재웠는데 우연히 발견한 미아전단지. 전단지 속 밝게 웃고 있는 아이가 이지(앨리스)와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되고, 사건이 발생하긴 하지만 케이티는 게이브에게 문자를 보낸다. '이지를 찾았어요. 휴게소에서 만나요'.

드디어 만난 이지와 게이브. 이지는 어렸을 ˖ 아빠와 헤어졌지만 한 눈에 알아본다. "아빠!"

결론은 해피 엔딩으로 이야기는 끝이난다. 게이브와 이지가 만난 후 좀 쓸데 없는 스토리가 진행이 되니까 그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ϻ

<< 개인적인 감상 >>

C.J.튜더는 이번 책도 초반부터 강력하게 시작했다. 역시 도입부의 흡입력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인정!

하지만 지난 두 권의 책과 같이 지구력이 좀 떨어진다. 책은 게이브, 이지, 프란, 케이티의 시점에서 두서없이 진행이 된다. 집중력을 잃는 순간 무슨 내용인지 앞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ㅋㅋㅋㅋㅋ 친절하게 이번 챕터는 누구의 시점 이라는 표시 조차없다.

작가는 게이브의 심리와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서술한다. 죽은 것이 아닌 실종된 딸을 둔 아빠의 심정. 그 절박함을 잘 써내려갔다. 실종이라는 그 말 자체가 살아남은 가족들을 얼마나 피말리게 하는 것인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야기의 핵심인 "디 아더 피플". 정의란 무엇일까. 사적 정의 실현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절대 선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옮긴이의 글에서도 씌여있었 듯이 이 이슈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해야했다. 물론 절대 선이란 존재하지 않겠지. 하지만 피해자의 가족들의 입장도 너무 이해가 가고... 가해자를 어느 선까지 처벌해야하는가의 문제는 너무나도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하지만 우리나라 이제 더이상 '술에 취해서 심신미약이었다' 이따위의 변명은 좀 받아들여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함)

이 책 진짜 나름 재밋게 읽었는데 마지막쯤에 초현실주의적인 장면은 왜 구지 넣은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에 얽히고 ̄혀서 진실이 뭐니, 디 아더 피플은 진짜 있는거니 마는거니, 우리는 이제 안전한거니 아니면 위험하니까 도망쳐야 하는거니 하고 있는 그 와중에 갑자기 바람이 들이치고 피아노가 뚱땅뚱땅 쳐지고 이지가 기면증때문에 잠에 들었다가 몽유병 환자처럼 그 방에 걸어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뭐 이따구 설정을 왜 살려 놓은 것인지 작가도 이해가 안가지만 편집자가 더 이해가 안감. 대체 왜 그런것이냐? 그것만 아니었다면 더 개연성있고 설득력있고 좋았을텐데 저 장면에서 집중력이 와장창 깨졌다.

별점을 주자면 별 5개 만점에서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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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디 아더 피 sh**lokion | 2020-07-22 | 추천: 0 |

집에 있어야 할 나의 딸이 꽉막힌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낯설고 지저분한 낯선 차량에 타고 있는걸 봤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게이브는 오늘도 늦으면 끝장이라는 날선 제니의 말에 늦지 않게 출발했지만 퇴근시간으로 인해 고속도로는 꽉~ 막혀서 이러지도 저러... 더보기

집에 있어야 할 나의 딸이 꽉막힌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낯설고 지저분한 낯선 차량에 타고 있는걸 봤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게이브는 오늘도 늦으면 끝장이라는 날선 제니의 말에 늦지 않게 출발했지만 퇴근시간으로 인해 고속도로는 꽉~ 막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는 중 꼴리면 빵빵 눌러주세요 나 따라오지 말아요 길 몰라요 등 횡설수설하는 문구를 차 뒷쪽에 적어 놓은 차량을 우연히 보고 저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에 잠기다 얼핏 자신의 딸 이지를 본듯했다

배터리는 나가서 집에 전화할수도 없어 휴게소에 잠시 들러 집으로 전화를 했지만 아내와 딸이 살해됐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그렇게 정신 나간 사람처럼 지내다 죽을 결심을 했을때 누군가 나타났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도와주겠다며 나타난 그를 사마리아인이라고 부른다.

3년이 지난후 사마리아인이 그때 고속도로에서 봤던 차량을 찾았다며 연락이 왔다

호수속에 파묻혀 있던 그 차량에서 딸 이지가 썼던 머리 방울과 남성 시체 그리고 디 아더 피플이라는 문구가 쓰여졌던 수첩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다른집 ... 프랜과 그의 딸 앨리스가 누군가에게 ̫기는 듯 도망을 다니며 살고

9년전 세딸과 살던 노부부의 집에서 아버지가 살해 당했던 일도 있다.

각각의 이야기로 이어가던 사건은 어느 순간 누가 먼저 인건지 알수 없게 거미줄처럼 얽혀 있었다

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나의 가족과 내 생활은 산산이 부서졌는데 가해자는 법망을 피해 버젓이 잘 살아가고 있는걸 보는 피해자의 마음

죽이고 싶지만 가해자를 죽이게 되면 나는 살인범이 되고 아무것도 안하기엔 무력한 마음을 안고 살아갈수 밖에 없는 세상에 복수를 해주는 사람들이라는 디 아더 피플

결코 돈거래로 운영이 되는건 아니라고 한다 내가 도움을 받았다고 하면 다음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 서로서로의 품앗이 같은 곳이라고 했다 아마 벗어나기 힘든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만약 하기 싫다면 세상끝까지 그들이 없는 곳으로 도망치며 살수밖에 없는 곳이다.

정말 디 아더 피플이라는 곳에 접수를 하고 싶은 사건과 사고들이 많은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지만 내가 실질적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의뢰로 인해 죽이고 싶었던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마음이 편할수만은 없는 어떻게든 불편할수 밖에 없는 곳일지도....

c.j튜더의 소설이 꽤나 유명한가보다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은 없지만 이런 생각을 해낸 작가가 대단한 책이었다.

우리는 가끔 디 아더 피플 같은 상황에 처해질때가 있을 것이고 뉴스에서도 심심찮게 보는 사건 사고들이 있다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더 잘살수 있는 세상속에서

내 인생은 끝이 나버렸는데 상대방은 경고나 주의 합의 그런걸로 끝나는 상황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복수를 해주는 그런 단체가 있다면 아마 많이들 의뢰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뒤돌아보지 않고 복수가 하고 싶어서... 그렇게 되면 나의 복수가 어느날 돌고 돌아 나에게 다시 돌아 오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이 세상은 아비규환이 되지 않을까 싶은...

복수가 무서운게 아니라 그 뒤가 무서워지는 소설인거 같다

가족이나 친척은 너무 가깝고

그들 역시 자기들만의 고통과 절망에 함몰되어 있었다.

가끔은....

다른 사람들 (디 아더 피플)에게

얘기를 하는게 도움이 될 때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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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di**ni | 2020-07-22 | 추천: 0 |

다산책방 / 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 C.J. 튜더 장편소설 2016년 4월 11일 월요일. M1 북쪽 방향. 게이브는 오늘만큼은 늦어선 안됐다. 아내인 제니와 6시 30분까지 집에 도착하겠노라 약속을 했기에. 제니의 서늘한 눈빛에서 이번만큼은 절대 늦어선 안된다는 것을 예감했다. 하지만 길은 신경질적으로 막혔고 이대로라면 늦는 것이 확실했기에 게이브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렇게 막... 더보기

다산책방 / 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 C.J. 튜더 장편소설

2016년 4월 11일 월요일. M1 북쪽 방향.

게이브는 오늘만큼은 늦어선 안됐다. 아내인 제니와 6시 30분까지 집에 도착하겠노라 약속을 했기에. 제니의 서늘한 눈빛에서 이번만큼은 절대 늦어선 안된다는 것을 예감했다. 하지만 길은 신경질적으로 막혔고 이대로라면 늦는 것이 확실했기에 게이브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렇게 막힌 도로에서 앞차를 노려보던 게이브는 말도 안 되게 지저분한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인 앞차에서 딸 이지를 보게 된다.

'아니야 잘못 봤겠지. 이지는 지금 제니와 있을 시간인데 여기 있을 이유가 없지.'하면서도 앞차를 따라가던 게이브, 그러면서 집으로 전화를 해보지만 제니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휴대폰 배터리까지 나가면서 게이브는 앞차에 탄 게 이지일리 없다며 따라가던 길에서 빠져 휴게소에 들러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를 하지만 당연히 거기에 있을 제니 대신 경찰이 전화를 받아 집에 일이 생긴 것임을 알리는데.....

그날 휴게소로 빠져 집에 전화하지 않고 앞차를 따라갔더라면, 빌어먹을 충전용 배터리가 있었더라면....

게이브는 그날 이후 끊임없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속도로 위에 있는 휴게소란 휴게소를 모조리 뒤지기 시작한다. 더럽고 말도 안 되는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그 차를 찾기 위해, 차 뒷좌석에서 얼굴을 비췄던 이지를 찾기 위해....

그러느라 게이브는 안락한 삶을 포기한 채 직장도 집도 없이 휴게소를 뒤지는 생활을 이어간다.

오로지 이지를 찾기 위해, 범인을 잡기 위해....

게이브가 들르는 휴게소 중 한 곳의 카페에서 일하는 케이티, 누군가에게 쫓겨 정처 없이 이동하는 프랜과 앨리스,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게이브와 가끔씩 만나는 사마리아인, 딸을 찾아 휴게소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이브와 함께 이들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난다.

모녀는 아니지만 앨리스를 책임지고 도망치는 프랜, 거울만 보면 기면증에 빠지는 앨리스, 휴게소 카페에서 게이브가 꺼낸 수첩에서 '디 아더 피플'이란 글씨의 정체를 알지만 말하지 않는 케이티. '디 아더 피플'이 이지와 범인에게 닿을 수 있는 길이란 걸 알지만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는 게이브.

이들의 엇갈린 이야기만큼이나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이번 작품에서도 나는 좀처럼 무엇 하나 예상할 수 없어 답답했고 그래서 더 책을 덮을 수 없었다. 그리고 '디 아더 피플'이 살인도 마다 않고 대신해 주는 심부름 업체 또는 청부업체 같은 존재로 부탁에 대한 대가가 반드시 따르는데.....

'디 아더 피플', 게이브, 케이트, 프랜과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앨리스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가져올까?

다크웹이라는 무거운 주제보다 앨리스에게 기면증을 불러오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함께 소재로 등장해 더 흥미로웠던 소설 <디 아더 피플>, 무엇보다 다른 영미소설과 달리 장황하지 않은 심리묘사가 더 돋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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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자들이여, <디 아더 피플> qk**lwls | 2020-07-22 | 추천: 0 |

무르익는 여름에 읽은 책, <디 아더 피플> 장마철도 지나가니 정말 뜨거운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더운 여름날,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드는 공포 영화가 그립지 않으신... 더보기

무르익는 여름에 읽은 책, <디 아더 피플>

장마철도 지나가니 정말 뜨거운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더운 여름날,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드는 공포 영화가 그립지 않으신가요? 으스스한 공포 영화를 보다 보면 유독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혹시 저처럼 이런 장면을 많이 접하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어요. 바로, 분명 이 자리에 없어야 할 사람이 보여서 주인공이 화들짝 놀라는 장면인데요. 어쩐지 찜찜한 마음에 전화를 걸면 상대는 아주 태연하게 대답하지요. “나는 당연히 집에 있지. 꿈이라도 꿨니?”라고요. 이 소설에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스치듯 딸을 닮은 아이와 마주치고 도무지 불안한 마음을 떨쳐낼 수 없어 아내에게 전화를 건 주인공이 아내와 딸이 집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이 오늘의 소설, <디 아더 피플>의 첫 단락이에요. 이번 여름에는 영화관을 못 가서 늘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이 소설을 읽으며 달랠 수 있어서 독서하는 내내 즐거웠어요.

낯설고 암울한 세상 안에서

고작 하루 사이에, 게다가 사랑하는 딸의 생일날에 가족을 전부 잃은 주인공은 끝내 그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요. 차가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본 아이의 모습이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하고는 집을 팔아 캠핑카를 마련하고 전국의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며 마지막으로 딸을 보았을 때 그녀가 탔던 차를 찾아다녀요. 그의 장인어른은 자신이 시신을 전부 확인했다고 말해주지만, 여전히 딸을 납치한 걸로 추정되는 차를 쫓는 데에만 매진해요. 사람들이 그런 주인공을 미쳤다고 수군덕거리는 와중에 독백이 하나 등장하는데요. 저는 이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실종은 죽음과 다르다. 어떻게 보면 더 나쁘다. 죽음에는 끝이 있다. 죽음에는 슬퍼하는 시간이 허락된다. 추모하고 촛불을 켜고 꽃을 놓는 시간이, 떠나보내는 시간이.

실종에는 티 끝 만한 희망이 존재하기에, 기대하고 실망하고 절망하고 아파하기를 반복하죠. 더는 아내와 딸이 없는 세상, 아늑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가족들의 부재로 한순간에 낯설고 암울해진 세상 속에서 주인공은 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 사실 살아있기는 한 걸까요?

그리고, 복수자들이여.「디 아더 피플」

그러나, 마침내 주인공은 성공해냅니다. 빽빽한 숲의 좁고 질척 질척한 오솔길을 지나 기억 속의 딸이 타고 있던 차를 발견해요. 그곳에서 영문 모를 어느 남자의 썩은 내가 나는 시신 한 구와 성서를 찾아내고는 물에 젖어 축축하고 물컹한 성서의 낱장을 펼쳐보다가 일부 구절에 밑줄이 그어진 것을 발견하게 돼요. 그리고 단어들을 조합합니다. 「디 아더 피플」 죽은 남자가 남긴 희미한 각인이었어요. 그러나 그곳의 실체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이 모이는 작은 커뮤니티. 그러나 다크 웹으로 가려진 어두운 세계. 나의 복수를 대신하여 살인을 저질러주지만 언젠가는 내가 누군가의 복수를 갚아줘야 한다는 「디 아더 피플」의 실체를 알아낸 주인공은 도대체, 누가, 자신의 딸과 아내의 살인을 의뢰한 건지 의문을 품어요. 그리고 20년이나 묵은 기억을 되새깁니다. 아주 오래전에 자신이 여자 아이를 죽인 적이 있었다는 것을요.

이 소설을 읽고…….

굉장히 독특했던 소설! 이 소설의 주인공이 절대적인 피해자의 입장에서 당하기만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복잡하고 현실적인 심리를 가진 인물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주인공에게 전과가 있어서 딸과 아내를 노린 누군가의 범죄의 이유가 주인공에게 있을 거라고 읽는 내내 혼자서 추론해봤는데… (스포) 큼큼 내용도 다 재밌고 괜찮았어요. 그러나 시점을 좀 진득하게 주인공의 시점으로만 보고 싶었는데 자꾸 바뀌니 아쉽더라고요. 물론 전개상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어요. 다크 웹을 이용한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신선한 소재의 독특한 책을 읽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p.s 본 글은 <다산북스>의 서평 이벤트에 참가하여,

무상으로 도서를 지급받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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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bw**08 | 2020-07-21 | 추천: 0 |

다크 웹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지하 조직.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죄인을 처단한다. 단, 돈은 받지 않으며 도움을 받았으면 다른 계획에 참여하는 것으로 반드시 갚아야 한다. “실수는 누구나 해. 하지만 죄를 지었으면 대가를 치러야지” 누군가 당신의 딸을 성폭행했는데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한다면. 운전자가 당신의 가족을 치고 지나갔는데 면허가 취소되고 그만이라면. 의사의 과실로 당신의 아이가 죽었는데 경고만 받고 끝났다면. 죄의 대가를 치르지 않는 범죄자가 넘쳐나는 세상. ‘디 아더 피플’이 대신 처리해드립니다. 의뢰한 모든 요... 더보기

다크 웹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지하 조직.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죄인을 처단한다. 단, 돈은 받지 않으며 도움을 받았으면 다른 계획에 참여하는 것으로 반드시 갚아야 한다. “실수는 누구나 해. 하지만 죄를 지었으면 대가를 치러야지” 누군가 당신의 딸을 성폭행했는데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한다면. 운전자가 당신의 가족을 치고 지나갔는데 면허가 취소되고 그만이라면. 의사의 과실로 당신의 아이가 죽었는데 경고만 받고 끝났다면. 죄의 대가를 치르지 않는 범죄자가 넘쳐나는 세상. ‘디 아더 피플’이 대신 처리해드립니다. 의뢰한 모든 요청은 반드시 실행됩니다. 전 세계 40개국을 매혹시킨 서스펜스의 여왕, ‘괴물 작가’ C. J. 튜더의 귀환 2020년 여름, C. J. 튜더가 『디 아더 피플: 복수하는 사람들』(이하 『디 아더 피플』)로 돌아온다. 데뷔작 『초크맨』이 원고 공개 2주 만에 26개국에 판매되고 장르소설 대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스릴러계의 ‘괴물 신인’으로 떠오른 작가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전작 『초크맨』과 『애니가 돌아왔다』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과 신선한 소재로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면 『디 아더 피플』은 강렬한 도입부와 씨줄과 날줄을 촘촘히 엮어놓은 듯한 탄탄한 구성으로 영미권 독자들에게 “C. J. 튜더 작품 중 최고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C. J. 튜더가『초크맨』을 내놓으며 데뷔할 때부터 애정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스티븐 킹, 리 차일드뿐만 아니라 여러 작가들의 호평 또한 이어졌다.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 할런 코벤은 “C. J. 튜더는 매번 예상을 뛰어넘는다. 대체 다음엔 뭘 쓸지 궁금하다”라고 평했고, 『사일런트 페이션트』의 작가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이야기의 실마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C. J. 튜더는 이미 한 발 앞서나가 있다”라고 평했다. 『초크맨』으로 배리상 최고의 데뷔 소설, 스트랜드 비평가상 최고의 데뷔 소설 등을 수상하고 전미도서상 범죄&스릴러 부문과 스틸대거상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2018년 단연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었던 C. J. 튜더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매년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한 작가로 자리 잡았다. 『디 아더 피플』은 출간 전 아마존 스릴러 Top 20에 오르며 팬들의 기대를 받았고, 출간 후에는 굿리즈, 뉴욕타임스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디 아더 피플』은 2년 만에 C. J. 튜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증거이자, 떠오르는 ‘괴물 신인’에서 이름만으로 재미와 작품성을 보장하는 훌륭한 중견 작가로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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