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매의 강남 산수 유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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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청나라 강희(康熙) 55년(1716)에 태어나 가경(嘉慶) 2년(1797)에 사망했다. 강희, 옹정(雍正), 건륭(乾隆), 가경의 왕조를 거치면서 청나라 초기의 문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본적은 자계(慈溪), 곧 지금의 중국 저장성(浙江省) 닝보(寧波)이고, 출생지는 전당(錢塘), 곧 지금의 저장성 항저우(杭州)다. 자는 자재(子才)이고 호는 간재(簡齋)다. 어릴 때부터 재능이 있어서 시문 창작에 뛰어났다. 건륭(乾隆) 4년(1739)에 진사가 되어 율양(?陽), 강포(江浦), 목양(沐陽), 강녕(康寧) 등지의 관리를 지내면서 많은 공적을 세워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건륭 13년(1748) 33세에 부친상을 당해 귀향한 후 어머니를 모신다는 핑계로 벼슬을 그만두고 더 이상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남경의 소창산(小倉山)에 수원(隨園)을 짓고 창산거사(倉山居士), 수원노인(隨園老人)이라고 자호하며 저술 활동과 후학 교육에 힘썼다. 만년에는 남방의 여러 명산을 유람하며 많은 문인들과 교류했다. 개방적인 성격으로 부녀의 문학 활동을 장려하고 문하에 여성 제자를 거두어 당시 문단에 새로운 기풍을 불러일으켰다. 원매는 성품이 정직해 관부의 부정부패를 몹시 혐오했다. 지방 관리로 있을 때에도 늘 백성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농부, 아녀자, 상인 등과도 가까이 교류했다. 이러한 성품으로 건륭 10년 율양을 떠날 때는 눈물을 흘리며 전송하는 고을 백성이 거리를 메웠고, 건륭 53년 율양의 명사 여역정(呂?亭)의 초청으로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뛰어나와 그를 영접했다고 전한다. 또한 마음의 진솔한 성정을 중시한 원매는 성령설(性靈說)의 시론을 확립하고, 문단의 영수로 활동했다. 그는 시, 시화, 척독, 문장, 필기 소설 등의 많은 저술을 남겼는데, ≪소창산방시문집(小倉山房詩文集)≫과 ≪수원시화(隨園詩話)≫, ≪속시품(續詩品)≫ 등은 청대 시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또 ≪자불어(子不語)≫ 24권과 ≪속자불어(續子不語)≫ 10권은 원매가 약 4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자 청대의 주요 필기 소설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그는 소문난 미식가여서 중국의 각종 요리 방법 등을 소개한 ≪수원식단(隨園食單)≫을 저술하기도 했으며, 평생 책을 좋아해 월급을 서적 구입에 다 쓸 정도로 많은 서적을 모으기도 했다. 원매는 향년 82세로 남경의 자택에서 죽었다. 현재 그의 고거(故居)가 난징 칭량산(淸凉山) 동쪽, 샤오창산(小倉山) 기슭에 남아 있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강릉원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북 김제 만경에서 출생했으며, 진봉초교(1976), 만경중(1979), 남성고(1982), 한양대학교 학사(1986), 서울대학교 석사(1988), 서울대학교 박사(1995)를 졸업하였다. 방문학자로서 臺灣國立大學과 中國 遼寧大學에서 연구를 하기도 하였다.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외국어교육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인문학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학회에서는 한국중국문학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한국중국어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 고전시가와 시론으로서, 중국 고전시론 비평용어의 개념정의, 중국 고전시론의 현대적 해석과 체계화, 중국 고전시가의 다양한 해석과 인생의 지혜 통찰 등에 주요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중국 시의 세계≫(신아사), ≪중국시론의 해석과 전망≫(신아사), ≪한시로 들려주는 인생이야기≫(차이나하우스), ≪최교수의 한시이야기≫(차이나하우스) 등이 있다. 중국어 관련 저서로는 ≪중국어 이야기≫(공저, 차이나하우스), ≪강릉관광중국어(글로벌콘텐츠)≫ 등이 있다. 중국 고전시가 번역서로는 ≪원매시선≫(문이재), ≪원매의 강남산수유람시≫(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귓가에 금작화 나풀거리고≫(공역, 사람들), ≪바다의 달을 줍다≫(공역, 사람들)가 있다.
번역 왕잉즈
목차
- 밤에 과주에 들러
강을 건너는데 거센 바람 불어와
저녁에 청량산에 올라
최고봉에 올라
죽림사
천하 제이의 샘물
호구에서 전경개와 술배를 띄우고
소주의 서서포 거사가 옹동유 유생과 함께 나를 초청해 동정 서산 섬을 유람하고 나서 석공산방에서 함께 묵고 짓다
표묘봉에 올라
빗속에 호주에 들러
동강에서 짓다
무림으로 돌아왔다 성을 나서며 짓다
도광사
용정 샘물
비래봉
옥천에서 물고기를 감상하며
달밤에 단교에 홀로 앉아
고산
육화탑에 올라
자운과 금고 등 여러 동굴을 노닐며
난정
후산
천태산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즉흥을 맘대로 쓴 시
국청사에서 고명사로 가는 도중 산색을 보고서
화정봉에 올라 노래하다
석량에 이르러 폭포를 보고
경대
입하에 천모사에 들러
흔들바위
자광사에서 걸어서 석동을 지나 나무 사다리를 타고 문수원에 이르다
내내 천도ㆍ연화 두 봉의 반쯤 구름에 잠긴 모습만이 보이다가 문수원에 이르니 비로소 전모가 살짝 드러나다
비 온 뒤 문수원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오다 백보운제ㆍ일선천ㆍ오어동을 지나니 황산의 가장 높은 곳이로다
천도봉을 바라만 보며 과감하게 오르질 못하다
괴로운 구름
황학루
동정호에 들러
악양루
상수는 정말 맑아 열 길 깊이에도 바닥을 볼 수 있네
파양호
향로봉에서 폭포를 바라보며
병상에서 일어나 나부산을 유람하며 시 다섯 수를 얻다
단강에서 계림까지 가는 수로의 산수가 기막히게 아름다워 천태산ㆍ안탕산보다 빼어난 점이 있기에 6언시 9수를 지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을까 봐 끝내 산신령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독수봉
계림의 여러 산들이 대개 다 우뚝 솟아 장난삼아 지은 절구 한 수
흥안
선하령에 들러
8월 28일에 무이산 유람을 나서며
배 안에서 천유봉을 뒤돌아보니 일람루는 벌써 하늘 위에 있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기본정보
ISBN | 9791130411798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11월 25일 | ||
쪽수 | 260쪽 | ||
크기 |
130 * 188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
||
원서명/저자명 | 袁枚全集./袁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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