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감의 상실 2(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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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조슈아 메이로위츠
저자 조슈아 메이로위츠 (Joshua Meyrowitz)
뉴햄프셔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1972년 매스커뮤니케이션 드라마 전공으로 뉴욕시립대학교 퀸스칼리지(CUNY)를 졸업하고, 1974년 같은 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미디어”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1979년 뉴욕대학(NYU)에서 미디어생태학(Media Ecology) 프로그램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 연구로는 “미디어 진화와 문화적 변화(Media Evolution and Cultural Change)”(2010, in Handbook of Cultural Sociology), “매체 이론: 미디어 효과의 지배 패러다임의 대안(Medium Theory: An Alternative to the Dominant Paradigm of Media Effects)”(2009, in The Sage Handbook of Media Processes and Effects), “권력, 유희, 패턴: 미디어 영향력에 대한 교차 서사(Power, Pleasure, Patterns: Intersecting Narratives of Media Influence)”(2008, Journal of Communication) 등이 있다.
번역 김병선
역자 김병선
계명대학교 언론영상학과 교수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2015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고, 현재 ≪언론과 사회≫ 편집위원이다. 주요 논문으로 “탈북 사건 보도의 행위자?네트워크: 언론 보도에 의한 [탈북 루트]의 해체 과정을 중심으로”(2015), “미디어 기술의 정신병리적 특성에 관한 연구: 기술이 매개하는 징후의 계보학”(2014), “소셜미디어의 계보와 소통의 현상학”(2013), “진화론의 관점에서 본 미디어 변이에 관한 연구: 매클루언의 미디어 이론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2012), “간첩사건의 행위자 네트워크: 북한과의 접촉 사건에 대한 스토리텔링의 패턴과 그 변화”(2012) 등이 있다. 저서로 『이미지와 기억: 이미지 개념의 철학사』(2018), 『미디어 철학과 역사』(2017), 『커뮤니케이션학의 확장: 경계에서 미디어 읽기』(2016, 공저), 『분단의 행위자 네트워크와 수행성』(2015, 공저) 등이 있다.
목차
- 4부 사회적 변화의 세 가지 차원
12 남성성과 여성성의 통합: 집단 정체성 변화의 사례 연구 467
성 해방 469
페미니스트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490
여성성과 공간 분리 정책 502
TV와 페미니스트 의식의 성장 521
성차별주의 내용과 해방 구조 529
문자해독능력과 가부장의 강화 541
주택이 집이 아닐 때(그리고 직장도 아닐 때) 552
13 유년기와 성년기 경계의 상실: 역할 전환 변화의 사례 연구 559
어른 같은 아이와 아이 같은 어른 560
연령-결정주의의 신화 572
TV와 아동 통합 581
학교에서 학년의 혼합 624
문자해독능력과 유년기 성년기의 ‘발명’ 635
인쇄물에서의 반영 652
14 정치적 영웅의 세속화: 권위 변화의 사례 연구 657
정치적 영역과 스타일의 융합 661
정치적 실재로서 정치적 의례 679
훌륭한 연기는 완벽한 무대를 요구한다 688
미디어와 대통령의 죽을 운명 701
‘사적-공적’에서 ‘공적-공적’으로 712
워터게이트와 “카터게이트” 725
TV의 시점에서 본 대통령직: 레이건과 그 이후 748
5부 결론
15 우리는 어디에 있었고, 어디로 가는가? 761
장소감의 상실 761
질서, 혼란이 아닌 776
정보 시대의 사냥꾼과 채집자 781
좋거나 나쁘거나, 진짜거나 가짜거나 786
“1984”는 어디로? 795
전자 미디어의 새로운 세대 804
통제할 것인가, 통제 당할 것인가? 812
부록: 용어 정리 817
참고문헌 842
미주 887
책 속으로
물리적 현존은 한때 직접 경험을 위한 필수 요건이었다. 미디어 진화는 물리적 현존의 중요성을 감소시켰다. 현재 거의 모든 물리적 환경에 전자 미디어가 존재한다. 전자 미디어는 장소와 경험을 동질화하고, 신분과 지위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를 연결시키는 공통분모가 되었다. 사회학자들은 오랫동안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회적 상황에서, 머무는 장소와 함께 있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는 상황주의적 접근을 주장했다. 이제 ‘상황’은 머물지 않았던 장소와 거기 없었던 사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함의한다. 이 책은 물리적으로 정의되는 무대 분석을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 만들어지는 사회적 환경 분석으로 확장한다. 상황주의적 분석은 전자 미디어가 어떻게 사회적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이것은 미디어 메시지의 힘이 아니라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환경을 재조직함으로써, 또 물리적 장소와 사회적 장소 사이의 한때 강력했던 관계를 약화시킴으로써 이루어진다. 우리가 예전의 “장소감(sense of place)”을 잃음으로써 적합한 사회적 행동과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어떻게 얻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패턴이 지닌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이 책에서는 미디어와 행동을 연구하는 “상황주의적 접근(situational approach)”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의 이론은 고정된 상황 연구를, 변화하는 상황 연구로 확장한다.
모든 집단 정체성, 역할 간 전환, 사회 계급의 신분에서 사회적 무대 구조는 가장 중요한 요소처럼 보인다.
새로운 미디어로 형성된 새로운 상황 혹은 “정보-시스템”에 대한 분석은 사회적 변화나 우리 사회의 현재 특성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디어 변화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최근 사회적 경향과 훨씬 더 많이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은 먼저 미디어, 상황, 행동의 관계에 대한 일반 원칙을 발전시킨 후에, 사회적 역할의 넓은 범위에 걸친 “인쇄 상황”에서 “전자 상황”으로의 전환이 초래한 잠재적 효과를 탐색한다.
_ 머리말 중에서
전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는 정치인의 전통적인 뒤쪽과 앞쪽 영역 간의 장벽을 서서히 약화했다. 카메라의 눈과 마이크의 귀는 국가적 정치인 행동의 여러 면모를 캐내어 이 정보를 2억2500만 미국인들에게 전달했다. 청중에게 전통적 무대 위와 무대 뒤 행동을 모두 드러내어 TV는 공적 인물의 ‘무대 옆’ 혹은 ‘중간 영역’ 관점을 제공했다. 우리는 정치인이 무대 뒤에서 무대 위로, 다시 무대 뒤로 이동하는 것을 본다. 우리는 정치인이 지지자들이 모인 곳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고 나서 가족들과 ‘사적으로’ 포옹하는 것을 본다. 우리는 후보들이 보좌관과 이야기하는 데 참여하고 TV에서 회의를 지켜보며 그들 뒤에 앉는다. 우리는 후보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유형의 연설을 하는 것을 본다.
당연히 오늘날 공개된 ‘사적’ 행동은 대중에게 공개되었기 때문에 엄밀한 진짜 뒤쪽 영역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통적인 앞쪽 영역 연기만도 아니다. 연습과 연기 사이의 전통적 균형은 깨졌다. 전자 미디어의 보도를 통해 정치인이 청중과 동떨어질 자유는 제한되고 있다. 흔히 듣는 불평처럼 정치인은 사생활의 측면만을 잃은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전통적 지도자의 고귀하고 강력한 역할 수행 능력을 동시에 잃고 있다. 왜냐하면 연기자들이 연습할 시간을 잃어 갈 때 연기는 자연스럽게 즉흥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TV가 제공하는 무대 옆이라는 관점은 행동의 정상적 차이들을 모순이나 부정의 증거로 보이게 만든다. 우리 모두는 누가 거기에 있고 없는지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하게 행동한다. 하지만 TV 뉴스 프로그램이 특정 정치인이 다른 장소와 다른 청중 앞에서 했던 다른 행동과 말의 비디오 시퀀스를 함께 편집했을 때, 어쩌면 해당 정치인은 기껏해야 우유부단하게 최악의 경우 정직하지 않게 보일 것이다.
_“14 정치적 영웅의 세속화 - 권위 변화의 사례 연구” 중에서
출판사 서평
1985년 미국 뉴욕의 옥스퍼드대학교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현재까지 메이로위츠가 공식 출판한 유일한 저작이다. 미디어 연구 분야에서 대중음악계의 원히트 원더(one-hit wonder) 같은 큰 명성을 얻은 책 중 하나로, 전미방송협회와 방송교육학회가 주는 1986년 ‘올해의저술상’ 등 여러 저술상을 수상했으며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로부터 ICA펠로북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일본어, 체코어 등 여러 언어로도 번역되었다.
전자 미디어가 일상의 사회적 행위와 개인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는 이 책은, 이론적으로는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의 사회적 상황 이론과 마셜 매클루언(Marshall Mcluhan)의 미디엄 이론이라는 두 사회 이론을 효과적으로 접목하여 새로운 미디어 이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 메이로위츠는 새로운 미디어가 일상의 ‘상황적 지형’을 변형시키는 방식에 관심을 기울인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 미국 사회 전반에 걸친 급속한 변화를 관찰하면서 ‘정보-시스템’인 사회적 상황과 사회적 역할이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어떻게 변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크게 5부 1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매우 세밀한 논의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건축물을 쌓아올리듯 단계적으로 미디어, 상황, 행동의 연결고리를 세 가지 사회적 현상을 통해 분석한다. 이 책은 주로 미디어생태학 연구서로 분류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커뮤니케이션학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미디어 이론, 상황주의 이론, 젠더 간 커뮤니케이션, 부모-자식 간 커뮤니케이션, 정치 커뮤니케이션 등 전체적인 흐름을 전반부 논의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여성학, 발달심리학, 교육학, 정치학 등 다양한 사회과학적 접근과 미디어 효과, 인종 문제, 아동 교육, 남녀평등과 성, 정치인의 이미지, 정치적 의례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와 설명 또한 제공한다. 미디어 환경과 인간을 보는 탁월한 통찰로 수많은 각주와 미주, 때로 사적인 인터뷰 발언까지 동원해 논증이 풍부하다.
컴퓨터는 그 시대에는 막 태어나고 있었던 새로운 전자 미디어였다. 접근 가능한 정보가 많지 않고 개인이 다룰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가 극히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되던 텔레비전의 영향력에 대한 메이로위츠의 분석은 타당하다. 접근 가능한 정보가 거의 무제한적이고 개인이 의식적으로 그것 모두를 접하기는 불가능한 네트워크 기반의 전자 미디어는 또 다른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혀 다른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무대의 뒤편은 더 깊어지고, 무대와 무대 깊은 안쪽과의 경계는 더 높고 두꺼워지며, 드러나지 않는 무대 깊은 안쪽의 종류, 크기, 방향은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상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그 장소는 어쩌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유형의 편견을 만들지만 면대면 상황의 무대나 무대 뒤와는 질적으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전자 미디어의 확산이 가시적 차이들 간의 경계를 없애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또 다른 장소에서 뚜렷한 경계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장소감을 출현시키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했다. II권에는 4부, 5부를 수록했다.
기본정보
ISBN | 9791128811777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6월 29일 |
쪽수 | 472쪽 |
크기 |
210 * 297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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