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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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의 산타인가요?
엄마의 가게에서 소박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크고 작은 불행에 대해 위로를 나눈 이들을, 저자는 산타라 부른다. 엄마 역시 그들 입장에서는 산타였다. 전구 장식 하나 없는 가게가 반짝반짝 빛나던 밤. 가게는 산타들로 가득하고 저자는 따스한 눈길로 그들을 바라본다.
작가정보
목차
- 머리말 -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산타
1. 당신의 굴뚝은 좁고 어둡지만 따뜻했습니다
깡통과 호박잎
소년의 자존심
I HAVE A DREAM
당신을 보고 배웁니다.
필요한 사람
달걀의 값
쓸쓸한 정식
라면 먹는 아저씨들
맛있는 술, 맛없는 술
오늘의 떡볶이
지겨움의 맛
아이스크림이 녹는 동안
밥이 뭐 길래
웃기는 짬뽕
현실로 돌아와요, 전어
돼지국밥의 성별
백일의 카레
시차 적응 중입니다.
‘봄’이라는 움직씨
싸우지 않는 고수
2. 산타도 자기 집에서는 현관문을 이용합니다
온탕은 싫어요!
물 위의 하룻밤
이적의 ‘서쪽 숲’
불면
불면2
큰집 생각
삼시세끼 -하루를 제대로 살아가는 일
그 칼국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람을 홀리는 맛
과정을 먹습니다
여름이 톡톡 터져요
속 편한 음식을 아는 나이
귤 찾아 삼만 리
고통의 자리
3. 엄마! 나 왔어
새해의 다짐 -그녀에게
포옹
산타가 쉬는 집
효도의 외로움
그녀의 이름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일
엄마의 자리
요구르트 한 병
엄마가 해준 밥
아플 때 먹는 음식
최후의 김치
잊어버리다, 잃어버리다
절반의 박카스, 한 개의 바나나
4. 루돌프도 가족입니다
선물
마실 간다, 어린이대공원 산책로의 밤
고양이와 사람
우리 모두가 잠재적 유기동물
about a cat -이것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
식당을 선택하는 방법
추억의 맛
5. 지금은 썰매 정비 중입니다
예술가의 자리
글쓰기의 동력은 ‘버티는 힘’
글쓰기의 공평함
그림자가 일어선다. -깡깡이마을, 예술문화를 만나다
책 속으로
농장에서 건강하게 ‘닭답게’ 사는 닭이 낳은 달걀은 아마 지금 사먹는 달걀보다 가격이 더 비쌀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목숨 값이지 않은가. 팍팍한 세상살이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배부른 공상을 떠들어댄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공장에서 생명을 기계처럼 다루고, 학교에서 생명을 쉽게 나눠주고, 나라에서 생명을 쉽게 죽이는 이 과정을 ‘돈’ 앞에서 쉽게 수긍하는 것이 더 문제적이고 무서운 일 아닐까. -33p
나는 내일을 잘 시작하려고 씻는데 할머니들은 내일을 잘 끝내려고 씻는다. 그제야 내가 이 세계와 시차가 맞지 않았던 이유를 알았다. 개항, 일제강점기, 광복, 전쟁을 거치면서 산복도로에는 지금의 노인들이 일군 이주민의 역사가 새겨졌다. 억척스러운 그들의 삶이 동네 곳곳에 남아 있다. 지금 노인이 된 그들의 시간, 성격, 행동 등은 가난, 이념 등과 싸우듯이 살아온 데서 비롯됐을지도 모르겠다. 노인과 나의 시차(時差)가 다른 것이 아니라 노인과 내가 살아온 시간을 바라보는 시선, 시차(視差)가 다른 것이다. - 70p
생활을 제대로 살아내는 이 일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봄, 다들 대청소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대청소, 라고 소리 내어 말하는 순간 내 못된 마음은 청소를 거절할 것이라고. 청소할 때 하루 삼십 분씩만 더 들여 조금씩 해결해나가자고 다짐한다. 직업과 남의 이목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선택하는 것. ‘제대로 된 내 생활’을 만들어가는 일을 삼시세끼를 지어먹으며 배우고 있다. - 95p
어깨에 힘주고 검열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듯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것. 지금 내게,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것은 아닐까. 프라하의 밤이 깊다. - 207p
새해에는 이 버티는 정신을 더욱 살려보기로 다짐한다. 이 사회를, 세계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다가 끊임없이 의심하고 그것을 고치고자 버티는 일. 이 ‘버팀’은 글쓰기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살리고 죽이는 일에 적용되는 힘이기도 하다. - 209p
출판사 서평
●겨울밤, 이정임 소설가가
이 세상 모든 산타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안부
추운 세상이다. 모두가 일정 부분 외롭고, 모두가 일정 부분 우울하다. 우리는 매일 어디선가 산타가 나타나길 바라고 한편으로는 작은 마음을 보태 누군가에게 산타가 되며 살아간다. 저자의 말처럼, “산타가 ‘간절히 꿈꾸던 것, 필요한 것을 주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서로의 ‘일탈’을 지켜봐 주던 그날의 우리 모두는 산타일지 모른다. 지금, 여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산타다. 만원 버스에서 가방을 들어주는 아줌마,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청년, 늙은 강아지를 등에 업고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까지 우리는 누군가에게 잠깐의 산타다. 이 산타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가 쉬는 집은 아주 아늑하고 편안한 곳이면 좋겠다.”
<산타가 쉬는 집>은 소설가 이정임이 등단 이후 10년 동안 여러 매체에 발표했던 산문들을 다시 주제별로 정성스레 묶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다듬으며, 주변의 시시콜콜한 일상에서 느끼는 단상부터 가족들을 바라보는 내밀한 감정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동안 많은 것들을 관찰하고 느꼈으며 무엇보다 써오며 살았음을 확인했다. 따뜻한 감사의 마음은 저자의 마지막 인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폐지 줍는 노인 부부를 돕던 저자의 엄마는 지금 요양병원에서 침대에 누운 채 콧줄 식사를 하고 있다.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산타, 엄마가 쉬는 곳이 집이 아니라 병원인 것이 아쉽고 죄송하다. 내 가족이, 내 산타들이 조금만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 겨울밤,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 까먹는 소소한 재미. 이 책이 당신에게 그만큼의 재미를 줄 수 있을까. 내가 당신의 산타가 될 수 있길, 당신이 내게 산타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88998937966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2월 25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27 * 188
* 21
mm
/ 25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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