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며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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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교육학 박사. 글로벌 인사 전문가(Professional Human Resources)이자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orea Associate Coach, KAC)입니다. 월드비전에서 번역 봉사를 했으며, TED 영상 번역가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번역서 《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을 펴냈습니다.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 27년 이상 근무하며 현재 기업에서 직원의 개인 및 전문적인 성장을 위한 교육과 코칭을 맡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나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어 12년 동안 몸담은 개발자의 틀에서 벗어나 교육담당자로 직무를 바꾸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두 아이도 낳았습니다. 워킹맘으로서 육아와 직장인의 삶을 충만하게 누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자 일, 육아, 삶의 경험을 담은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도 운영합니다. 최근에는 글쓰기 수업과 각종 독서 모임을 활발하게 꾸리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일, 육아, 삶에는 정답이 없다
일하는 부모는 자신의 꿈도 희생하고, 육아에만 전념해야 하는 걸까? 언제까지 일에 치이고 아이에 치인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걸까? 과연 육아의 세계에 희망은 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육아와 동시에 일과 삶을 이끌어 나간 선배의 입장에서 맞춤형 부모 지침서를 써 보고 싶었다.
원했던 외국계 기업에 운 좋게 합격하여 다녀 보니, 급여나 복리후생은 좋았으나 느슨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견디기 힘들었다. 회사 내에 닮고 싶은 롤 모델이한 명도 없는 분위기가 싫었다. 영어만 잘하면 승진하는, 제대로 된 일은 아무도 하지 않는 주인 없는 회사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원대한 꿈을 안고 벤처 버블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때, 새로운 기술이 생겨나며 버블이 순식간에 꺼졌다. 다행히 지인의 소개로 성장하는 국내 기업에 입사했다. 실적이 좋은 회사여서 한국에 본사가 있고 외국에 지사가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나스닥에 상장하여 주식도 받았고, 30대에 부장 직급을 달았으며 연봉도 꽤 높았다.
예전에는 지나간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살았다면 이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업무적으로 어느 정도 원하는 것을 누렸다면 이제는 개인적인 삶을 누리는 순간이 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삶에서 내세울 만한 취미가 없었다. 도자기도 배웠고, 아크릴화도 그렸다. 피아노도 배우고, 문화센터도 열심히 다녔다. 각종 세미나와 미술 특강, 도서관 프로그램, 요가, 영어 공부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 삶을 강하게 휘어잡은 취미는 없었다. 주로 일에 활력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차원의 활동이었다. 그때 늘 곁에서 선택을 기다린 수호천사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글쓰기였다.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일상이 글감으로 넘쳐났다.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글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아침이면 회사로 달려간다. 빨리 가서 그날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퇴근하면 집으로 달려간다. 빨리 글을 쓰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생각해 보니 나는 허용적 엄마였다. 애정과 통제 둘 다 잘할 자신이 없었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울지는 몰라도 사람답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다. 엄한 엄마가 되기보다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아이가 성장한 지금 보편적인 잣대인 학업 성적은 부족하지만, 내가 바랐던 모습에 가깝게 성장했다. 긍정적이고, 대인관계 좋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아직도 고민 상담을 하고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 어떤 면에서는 친구이자 인생 선배 같은 엄마다. 주변의 30~40대 동료들을 보면 자신을 감당하기도 힘든데 육아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고되 차라리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붙잡고 마음 편하게 고민을 상담해 줄 선배도 별로 없다. 다들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이고 적절한 조언을 해 줄 사람을 찾기도 어렵다. 종종 개인 상담이나 코칭을 하면서 치열하게 살아 온 내 경험을 공유하며 더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 육아, 삶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고민은 있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경험은 나에게 고스란히 존재한다. 적어도 내가 경험한 일에 대한 태도, 삶의 열정, 육아 철학으로 후배에게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목차
- 프롤로그 일, 육아, 삶에는 정답이 없다
CHAPTER 1. 나 잘 키우고 있는 것 맞나요?
결혼, 신혼 그리고 출산
나 잘 키우고 있는 것 맞나요?
결핍과 과잉 사이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동기부여는 어떻게 할까요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지나고 나니 후회되는 것은 없나요?
CHAPTER 2. 시간 관리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시골 현실 육아 이야기
인생 관리를 도와주는 시간 관리 법칙은 없나요
개인의 삶과 육아 중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까요?
시간은 어떻게 만들어요?
시간 관리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마감이라는 마법이 있나요?
CHAPTER 3. 육아도 하면서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요
시골에서 아이들 키우기
사람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고 싶어요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열까요?
육아도 하면서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요
인간관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인맥,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요?
점심 함께 할까요?
CHAPTER 4. 내 마음은 어떻게 관리할까요?
외국계 회사 직장생활 엿보기
건강을 유지하고 싶어요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너무 피곤해요
내 마음은 어떻게 관리할까요
CHAPTER 5. 완벽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나의 사랑, 나의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정말 유토피아적인 삶이 펼쳐지나요?
변화가 꼭 필요할까요?
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월요병이 너무 싫어요
완벽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도전이 무서워요
CHAPTER 6.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
김밥에 얽힌 사랑과 육아
일과 육아 그리고 취미생활까지요?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행복은 어떻게 찾아요?
돈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어떤 게 아름다운 건가요?
일과 삶의 조화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
책 속으로
성장 속도나 먹는 것 등을 다른 사람이 정한 ‘표준’이라는 것과 비교하지 마세요. 사랑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세요. 충분한 환경을 제공하고, 바라보고, 사랑해 주는 것, 그것말고 뭐가 더 필요할까요? 현재 여러분이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바람은 지금 이 순간 아이의 존재 그 자체에 집중한 것인가요? 아니면 다음 단계를 꿈꾸는 부모의 욕심인가요?_29쪽
자녀가 공부하지 않는다거나, 반발할 때 몰아붙이고, 혼내기보다는 자녀가 알아서 행동할 수 있도록 소통해 보세요. 스스로 마음을 먹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거죠. 리더의 역할과 부모의 역할이 다를 바 없습니다._40쪽
지배 가치를 정하려면 ‘내 인생에서 제일 우선에 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배 가치는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이지만 이상과 현실에는 간극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속으로는 우선순위가 높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상황에서 다르게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때는 지배 가치를 수정하거나 행동을 개선해 나갑니다. 그러면 마음의 평화를 경험할 수 있어요._69쪽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아이디어는 늘 한정되기 마련입니다. 늘 비슷한 이야기와 좋아하는 주제만 나누니 사고의 확장이 없죠. 느슨한 연대Loosely Coupled Relationship의 힘을 저는 믿어요. 너무 가까운 사이는 사실을 제대로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관계가 조금이라도 느슨하면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던진 이야기가 때로는 큰 도움이 되기도 해요._127쪽
어른도 성장통을 겪습니다. 쉼 없이 달리면 몸이 신호를 보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귀 기울여 주세요.‘너무 빨리 달렸으니 이제 조금 쉬어가자.’ ‘나를 좀 돌봐 줘.’ ‘나도 휴식이 필요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즉시 알아차려야 합니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천천히 가면 됩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두려워하지 마세요._155쪽
보통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라고 하면 ‘일과 삶의 균형’이라고 말하면서도 이 ‘삶’을 가정에 더 집중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더 시간을 보내어야 하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니까요. 물론 미혼자의 경우는 연애를 하거나 친구를 만날 수 있고 혹은 취미 생활 등의 개인적인 삶을 의미하겠죠. 기혼자라 하더라도 ‘삶’을 가정에만 집중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가정도 중요하죠. 하지만 가정만큼 본인의 삶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_245쪽
아이가 어릴 때는 아는 게 많지 않으니 세상의 모든 부모와 자신의 부모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조금씩 세상을 알게 되면서 제가 어느 직장을 다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을 가지더군요. 저 또한 아이에게 간접 경험을 주려고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회사에 어떤 사람이 면접을 봤는지, 회사에서 어떤 사람이 일을 잘하는데 그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등 사소한 것까지 나누어 주곤 했습니다. 저를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세상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지 않았을까요?_252쪽
출판사 서평
바쁜 엄마들의 일, 육아,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하여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바쁜 엄마들에게 송곳 같은 충고와 조곤조곤 자신의 경험을 전하는 이 책은 육아와 동시에 일과 삶을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맞춤형 부모 지침서입니다. 워킹맘으로서 육아와 직장인의 삶을 충만하게 누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온 장윤영 작가는 『아이 키우며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건』을 통해 다양한 육아 경험과, 직장인 성공 매뉴얼, 조화롭게 일과 육아를 병행해나갈 수 있는 지혜를 전합니다.
작가는 책에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라는 단어 대신 워라하(Work and Life Harmony)를 강조합니다. 저녁이 있는 삶,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이슈가 되었던 말입니다.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은 모두가 꿈꾸는 모토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균형이라기보다는 조화 혹은 통합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은 최대한 적게 하고 그와 반대되는 삶을 위해 일을 적게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합니다. 즉 ‘일’은 부정적인 이미지, ‘삶’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여기면서 일과 삶을 분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워라밸’은 기본적으로 시간을 중요시하므로 일하는 시간이 적을수록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워라하’는 일과 삶을 분리해놓는 개념이 아니라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일의 가치와 의미에 집중합니다. 따라서 작가는 우리가 아이 키우고 일하는 인생의 과정에서 일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육아에 쫓기는 시간에 엄마의 인생은 어떻게 무게중심을 잡아야 하는지, 일과 삶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에 관해 근본적이고 생산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의 일과 삶의 조화는 잘 이루어지고 있나요?
일하는 엄마를 위한 시니어 선배의 시시콜콜 현실 조언
일하는 엄마는 자신의 꿈을 희생하고, 육아에만 전념해야 할까요? 언제까지 일에 치이고 아이 뒤치다꺼리 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야 하는 걸까요? 일, 육아, 삶의 경험을 담은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젊은 엄마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작가는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20-30대 젊은 부모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게 어려운지, 육아뿐 아니라 직장생활, 일과 삶, 미래, 건강 등의 고민에 워킹맘으로서 일, 육아, 삶을 어떻게 누려야할지에 대해 시시콜콜 현실 조언을 책에 담았습니다.
일, 육아,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육아는 단순히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인 내가 얼마나 ‘성장’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엄마가 성장해야 아이도 잘 자랄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키울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충만한 아이로 키워야 하기에 부모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일하는 엄마, 우리는 행복한가?
“행복 지표Happiness-o-Meter”에서 행복한 마음은 어디쯤 위치할까요?
행복은 희망과 욕심의 중간인 성취에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워킹맘들은 아이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혹은 엄격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집 아이들이 실수하면 귀엽게 보이는데 자신의 아이들은 용서가 안 되고, 다른 집 아이들이 밥을 잘 안 먹으면 나중에 더 잘 먹고, 더 튼튼하게 크려고 그러나 보다 생각하지만, 자기 아이들에겐 안달을 냅니다. 다른 집 아이들이 하는 행동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좀 더 객관화하게 되고 이해당사자인 자기 아이들은 용서할 수 없는 거라고 진단합니다. 작가는 초보 엄마들에게 “내 아이라 생각하지 말고, 옆집 아이라고 생각하고 키우라”고, 오히려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기를 권합니다.
올바른 육아란 무엇일까요? 육아의 성공 기준은 무엇인가요? 육아 성공을 위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모두 어려운 질문입니다. 육아는 ‘어린아이를 기름’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기른다’라는 ‘아이를 보살펴 키운다’ 혹은 ‘사람을 가르쳐 키운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육아의 의미를 ‘어린아이를 보살펴 키운다 혹은 가르쳐 키운다’로 볼 수 있습니다. 보살펴 키우는 건 가능하지만 가르쳐 키우는 것에는 많은 책임이 따릅니다. 자녀와의 관계도 인간관계입니다. 자녀는 소유물이 아닌 존중해야 할 동등한 인격체이니까요. ‘아이를 존중하고 경청하고 배려해 주기’가 제대로 된 육아라고 이 책은 강조합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8690533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6월 25일 |
쪽수 | 252쪽 |
크기 |
129 * 188
* 21
mm
/ 33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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