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누구랑 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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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에서의 소통은 일반적인 소통과는 달라야 한다. 서로 얼굴을 볼 수 없거나, 보더라도 모니터를 통해 보기 때문에 언어를 고르거나 표현할 때 더 신중해야 한다. 어떻게 말해야 더 잘 들리게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붙잡아놓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지 않으면 소통은 불가능하다. 직접 얼굴을 보고 말하면 설령 상대방의 말이 지루해도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지만 비대면인 온라인에서는 언제든, 쉽게 대화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택트 화법은 더 종합적이어야 한다. 귀를 열게 하는 것은 당연하고, 시각적으로도 말을 걸어야 한다.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다고 어색해하지 말고 마치 쌍방향 소통을 하는 것처럼 친근하고 편하게 말해야 한다. 사람들이 어떤 말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여는지 이해해야 온택트에서는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 모든 온택트 화법의 노하우를 이 책에 소개했다. TV홈쇼핑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조금만 지루해도 금방 채널을 돌리는 시청자들에게 쇼호스트인 저자가 수십 년 동안 말을 걸면서 터득한 비장의 무기를 모두 공개했다. 이것만으로 모두가 하루아침에 말 잘하는 달변가가 될 수는 없겠지만 효과적인 온택트 소통을 시작하는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성균관대학교와 동 대학원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교통방송(T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CJ 오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한 지 20년이 넘었다. 보이지 않는 시청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설명하다 보니 끊임없이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 귀에 쏙쏙 꽂히는 말을 연구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런 노력 덕분에 그는 신들린 듯 말로 시청자들을 홀리는 쇼호스트로 자리를 잡았고, 수많은 기업과 관공서에서 설득 및 소통 커뮤니케이션 강사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한 신입 쇼호스트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스피치 전문가이자 쇼호스트이기도 하다.
그가 석사논문으로 쓴 〈쇼호스트가 시청자의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 연구〉는 각종 쇼호스트 연구 논문의 교본이 될만큼 TV홈쇼핑 및 세일즈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말하기 관련 동영상 강좌도 여러 개이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 강의 사이트 크레듀와 함께 제작한 ‘30초의 승부 비키니 화법’은 5년 연속 ‘베스트 동영상 강의 10’에 선정되었고, e러닝 콘텐츠 품질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쇼호스트 외에도 JTBC 스포츠 채널 스포츠 캐스터, 서울 종합 예술학교 아나운서 쇼 호스트 학과 겸임교수, 동덕여자대학교 모델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비키니 화법〉, 〈스피치 메이크업〉, 〈디톡스 커뮤니케이션〉, 〈다치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기술〉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_온택트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미래의 강자가 될 수 있다
Part1. 온택트 시대, 혼자 말하는 게 어렵다구요?
● 카메라와 친해져야 말이 편해진다
● 일정한 톤으로 크게 말해야 잘 들린다
● 댓글과 채팅창에 올라오는 악플, 어찌 하오리까
● 눈은 귀보다 빠르다(화면 잘 받는 방법)
● 말빨(?)은 글빨에서 나온다
● 키워드만 잘 활용해도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
Part2. 온택트 말하기, 처음 5분이 중요하다
● 그는 어떻게 단숨에 레전드급 유튜버가 되었을까?
● 60대 힙스터 할머니가 뜨는 까닭은?
● 이거 실화냐?
● 무엇이든 구체적으로 ‘똑’ 부러지게 말하는 그녀
● 대놓고 하는 독설이 통한다
● 진솔한 이야기는 언제나 옳다
● 나도 하는데, 당신이라고 왜 못하겠어?
● 끝내기 홈런, 버저비터가 짜릿한 이유
Part3. 눈과 귀를 동시에 자극해야 잘 전달된다
●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 Before & After는 힘이 세다
● 사람은 입은 옷 그대로의 사람이 된다
● 오버액션과 캐리커처의 공통점
● BABY, BEAUTY, BEAST 그 중에 제일은 BABY
● 눈이 즐거우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 답을 알아요 vs 답이 보여요
Part4. 온택트에서 더 잘 들리는 말은 따로 있다
● 여러분과 우리의 차이
● 왜 ‘남편’은 안 되고, ‘아버지’는 먹힐까?
● 약을 팔지 말고 병을 팔아라
● 바람이 아니라 해처럼 말해야 더 잘 들린다
● ‘어른들 말씀’은 통하고, ‘내가 하는 말’은 안 통한다
● 나는 몰라요. 하지만 당신은 더 잘 알지요?
●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한 마디 ‘때문이야’
● ‘중심’에 꽂힌다
● ‘최고’, ‘최선’보다 ‘정확’에 끌린다
● ‘콕’ 짚어 말하지 않아도 들려요
● 균형이 안 맞아요
● 예민함을 건드리면 주목한다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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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마음이고 또한 논리를 포함하고 있다. 100가지의 홍보 포인트가 있더라도 10분 내에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문석현은 100가지를 단 하나의 바구니에 가볍게 담아낸다. 10초 내에 큰 바구니 하나를 던지고, 20초 내에 작은 바구니를 여러 개 또 던진다. 그것만으로도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90% 알아듣고 집중한다. 그는 말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언어의 마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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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멘트는 평범하지 않다. 그의 화법은 절대로 평범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보여준다. 평범은 눈 높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그는 10개의 문장보다 한 개의 단어로 힘을 싣는 법을, 때론 찰나의 침묵과 눈빛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는 소통의 능력자이다. 그리고 그의 마음속에 있는 세상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그의 소통을 더욱 빛나게 한다.
-
몸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말이 가지는 힘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비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람 좋은 너털웃음 뒤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그에게 길을 묻자. 지금 필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천금 같은 한마디의 비법이다.
책 속으로
직접적인 대면 커뮤니케이션과 온라인상의 소통은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같은 얘기를 한다고 해도 상황에 따라서, 표현 방식과 구성에 따라서 전혀 다른 효과와 리액션이 따라오게 된다.
-9쪽
TV에서 익히 봐왔던 연예인이나 방송인들이 실물보다 화면이 훨씬 자연스럽고 좋은 이유는 그들의 남다른 얼굴 근육 발달에 있다. 카메라가 좋아하는 얼굴은 웃는 얼굴이다.
-20쪽
라디오 뉴스나 TV 앵커들의 톤을 유심히 들어보면, 거의 하나의 톤으로 뉴스를 전달하면서 마무리할 때 어미를 내린다. 뉴스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 하나의 톤으로 일정하게 말을 했을 때 가장 잘 들리기 때문이다.
-26쪽
평소에 카메라 렌즈를 보면서 충분히 훈련하지 않은 사람은 백발백중 ‘굳어지는 승모근-움츠린 어깨-구부정한 상체-가늘게 뜬 눈동자’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이런 상황까지 가면 나의 외모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참담하게 나온다.
-38쪽
개인적으로 TV홈쇼핑 방송을 할 때, 가장 금기시하는 것이 있다. 어떤 얘기든 시청자가 알 만한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 어떤 이야기든 내가 아는 이야기를 상대방이 할 때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린다.
- 67쪽
온택트 세상에서는 더더욱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명쾌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한 근거와 분석을 토대로 ‘이렇게 해라’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 85쪽
‘진솔한 이야기’는 화법보다 강하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없어 설령 서툴게 이야기해도 솔직하게 하는 이야기에는 누구나 귀를 기울인다.
-95쪽
결국 시청자의 눈과 귀를 붙잡으려면 눈과 귀를 끊임없이 자극해줘야 한다. 계속해서 상대에게 이런저런 볼거리를 제공해야만 상대는 자연스럽게 나의 말에 집중할 수 있다는 얘기다.
-117쪽
사람의 오감은 본능적으로 ‘과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오감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발달한 감각이 시각이니만큼 시각이야말로 ‘과장’이나 ‘부각’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고 바로 뇌에 각인시킨다.
-140쪽
SNS를 포함한 온택트 세상에서 3B라 불리는 세 가지 성공요인이 있다고 한다. BABY, BEAUTY, BEAST인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제일 환호하는 첫 번째 요인이 BABY이다.
-146쪽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왕이면 거부감 없이 귀에 쏙쏙 꽂히는 단어로 이야기하려는 노력은 온택트 시대에 특히 더 중요하다. 어떤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 것인지 충분히 고민하고 이야기를 하면 단지 표현을 잘 못해 소통이 어긋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179쪽
기본정보
ISBN | 9788997947232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2월 17일 |
쪽수 | 237쪽 |
크기 |
128 * 189
* 18
mm
/ 32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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