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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머리말 9
신편《대학》 17
●《대학》문을 열며 19
[상편] 삼강령(三綱領)
제1장 총론 *동학지도(東學之道) | 26
제2장 명명덕(明明德) *대음지성(大音祗聲) | 42
제3장 친민(親民)-1 *절차탁마(切磋琢磨) | 50
제4장 친민(親民)-2 *천명미상(天命靡常). 군주민수(君舟民水). | 56
제5장 지우지선(止于至善) *방기(邦畿). 민생 | 96
[하편] 팔조목(八條目) 103
제1장 총론 *청정(淸靜). 국가(國家). 《대학》의 뿌리 | 104
제2장 격물치지(格物致知) ?격치(格致)논쟁과 보망문(補亡文) | 126
제3장 성의(誠意) *성(誠)과 신기독(愼其獨). 천지비(天地否)? | 142
제4장 정심수신(正心修身) ?관서유감(觀書有感) | 156
제5장 수신제가(修身齊家) *가족 | 166
제6장 제가치국(齊家治國) *당 태종의 거울 | 170
제7장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맹자의 치국방법. 혈구지도(?矩之道)
홍범구주(洪範九疇). 구경(九經) | 188
초간(楚簡)《오행》 215
●《오행》문을 열며 217
제1편 총론 221
제1장 오행(五行) *성(誠)ㆍ성(性)ㆍ성(聖) | 224
제2장 덕선(德善) *대덕자필수명(大德者必受命) | 236
제2편 고뇌와 사유 241
제3장 고뇌(苦惱) *택수곤(澤水困) ? |
제4장 시행(時行) *군자와 성인. 군자와 성인, 남북통일의 시행(時行ㅣ 248
제5장 청정(淸靜) | 오행 삼매경ㅣ 254
제6장 고원(高遠) | 제갈량의 명언ㅣ 258
제7장 인(仁) | 순미차인(洵美且仁)ㅣ 264
제8장 지(智) | 부저유어(釜底遊魚)ㅣ 270
제9장 성聖) | 맹자의 오행ㅣ 274
제3편 신기독(愼其獨)ㅣ 277
제10장 신기독(愼其獨)-1 | 정약용의 신독(愼獨)ㅣ 280
제11장 신기독(愼其獨)-2 | 월영만천(月映万川)ㅣ 284
제12장 금성옥진(金聲玉振) | 공묘(孔廟)의 금성옥진ㅣ 288
제13장 옥음(玉音) | 자성명(自誠明)과 자명성(自明誠)ㅣ 294
제4편 성지인의례(聖智仁義禮)ㅣ 297
제14장 불성부지(不聖不智)| 성인(聖人)ㅣ 300
제15장 불인不仁) | 양금택목이서(養禽擇木而栖)ㅣ 304
제16장 불의(不義 | 엄이도종(掩耳盜鐘)ㅣ 308
제17장 무례(无禮) | 극기복례(克己復禮), 송양의 인(仁)과 아수라의 의(義)ㅣ 312
제5편 명명(明明)ㅣ 319
제18장 총명(聰明) | 군자도(君子道)ㅣ 322
제19장 견문(見聞) | 명명(明明)ㅣ 326
제20장 방가邦家) | 토사구팽(兎死狗烹)ㅣ 330
제21장 화즉동和則同 | 화이부동(和而不同)ㅣ 334
제22장 애인(愛人) | 묵비사염(墨悲絲染)ㅣ 338
제23장 정의(正義) | 정의란 무엇인가ㅣ 342
제24장 예절(禮節) | 거리감, 진짜 친구ㅣ 350
제6편 선덕(善德)ㅣ 357
제25장 간닉簡匿) | 도행역시(倒行逆施)ㅣ 360
제26장 의인義仁) | 자베르경감의 칼날ㅣ 364
제27장 집대성(集大成) | 공자의 집대성, 바다ㅣ 368
제28장 동즉선(同則善) | 이목지관(耳目之官)과 심지관(心之官), 안빈낙도(安貧樂道ㅣ 378
제29장 목이(目而) | 동중서(董仲舒)의 오행, 숭례문(崇禮門)과 태극기ㅣ 384
제30장 천시(天施) | 마음의 여행ㅣ 392
제31장 호덕(好德) | 삼강오륜 그리고 오행, 대동(大同)사회와 소강(小康)사회ㅣ 396
문을 닫으며ㅣ 410
[부록]
1. 초간연구에 따른 《대학》의 본모습 복원ㅣ 415
2. 대학장구서ㅣ 433
3. 초간(楚簡) 《오행》 사진ㅣ 437
4. 역사연대표ㅣ
책 속으로
제3편 신기독(愼其獨)
3편은 오행이론의 기초와 방법론에 관하여 상(上:天)에서 하(下:人)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저자는 오행의 내외문제를 두 가지 각도에서 논한다. 하나는 오행이 내적으로 형성된 경우와 형성되지 않은 경우로 나눈 점이고, 다른 하나는 오행의 본질을 내외로 나누어 본 점이다.
《聖ㆍ智ㆍ仁》은 내적인 것으로 보고, 《義ㆍ禮》는 외적인 것으로 보았다. 옛 사상가들은 내적인 것을 옥진(玉振)이라 하고, 외적인 것을 금성(金聲)이라 했다. 《聖ㆍ智ㆍ仁》 모두가 덕의 성품인데, 聖은 옥음이고, 智ㆍ仁은 옥색이라 했다. 聖이 오행의 최고위 핵심이고 그 다음에 智, 그 아래에 仁이 위치한다.
《義ㆍ禮》는 德의 외적 성품으로 오행 중에서 하위 개념이다. 義를 맹자는 내적[心]으로 보고, 순자는 외적[行]으로 보았다. 이편에서는 내외문제에 중점을 두고 논한다. 넓게 보면 내와 외는 떨어져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통되어 연결된 하나이다.
제10장 신기독(愼其獨)-1 《죽간번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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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淑人君子, 其儀一也.”
“정숙한 군자님, 그 모습 한결같아요.”
能爲一,
然後能爲君子,
《언제나 변함없는 德人의 모습으로》
한결같아야지만
능히 군자라 할 수 있으니,
愼其獨也.
(군자는 외로운 수행을 통하여)
혼자서 그것[오행:德]을 습득함에 대해서 경외(敬畏)의 마음을 지니는 것이다.
[정약용의 신독]
“淑人君子, 其儀一也”는 《시경》《조풍(曹風)ㆍ시구(?鳩)》에 나온다.
백서본에는 ‘愼其獨也’ 앞에 ‘君子’라는 두 자가 있다. ‘신기독(愼其獨)’은 《천명》 제1편 제2장과 《대학》 하편 제3장에도 나오는데, 역대 유가들이 아주 중요시한 용어다.
지금까지는 ‘신기독(愼其獨)’에서 ‘其’자를 뺀 ‘신독(愼獨)’만으로 해석해왔다. ‘다른 사람이 보거나 듣는 사람이 없는 곳에 홀로 있는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생각을 하지 않는 마음과 태도’라고 풀이해왔다. 그리고 유가들은 이를 가장 중요한 수양방법으로 여겨온 것이다.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天, 즉 상제와 귀신은 형상도 소리도 없는 존재이나 또한 강림하여 항상 인간들을 낱낱이 굽어보고 있으니, 바로 이러한 사실을 알아 암실이나 혼자 있을 때에도 계신공구(戒愼恐懼)하는 것이 바로 ‘신독(愼獨)’인 것이다.”라고 ‘天’과 ‘귀신’과 관련하여 신독을 설명하고 있다.
또 “요즘 사람들은 귀신에 대해 과연 그것이 있는 것인가 의심하면서 아득히 알 수 없는 곳에다 버려둔 까닭에 인주(人主)의 경외(敬畏)하는 공부와 학자의 신독의 의의가 모두 성실하지 못한 데로 귀결되고 말았던 것이다”라고 하면서 “신독의 공부는 귀신의 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귀신의 덕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고 있다.
정약용의 설명은 ‘수양을 위한 심득사항’으로는 새겨 볼만한 내용이지만, 귀신의 존재를 전제로 하여 신독을 설명함으로써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 귀신에 관한 내용은 선진(先秦)유가의 사상과는 거리가 먼 개념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약용은 ‘신기독(愼其獨)’ 중의 ‘其’자의 의미를 간과한 설명이다.
‘신기독(愼其獨)’에 관한 곽기교수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군자는 누가 보거나 듣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왜 계신공구(戒愼恐懼)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유가들은 모든 것을 자신 속에서 찾기 때문에 자아수양(自我修養)과 자아실현(自我實現)을 강조한다. 군자는 누가 보거나 말거나, 듣거나 말거나 관계없이 언제 어디에서든지 변함없이 성심(誠心)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계신공구 할 필요성이 없다는 말이다.
솔성(率性)의 道는 노력하거나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에 저절로 내재되어 있기에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 하였다. 그래서 성찰(省察)이라는 과정도 불필요하고, 신독의 공부도 불필요하다. 홀로 있을 때 계신공구를 해야 하는 사람은 군자의 수준에 오르지 못한 사람이다.
둘째, 군자의 道는 비이은(費而隱:작용은 무궁하나 모습은 은미함)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성인(聖人)도 모르는 부분이 있고, 실행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물며 군자는 道에 관하여 모르거나 실행하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천명》 제4장
즉, 보이지 않는 道가 있고 또 들리지 않는 道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군자는 이러한 道에 대하여 겸허하게 계신공구를 해야 하며, 道를 경외(敬畏)하는 마음으로 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셋째, ‘신기독(愼其獨)’에서 ?은 타동사이고 其는 《오행. 도. 덕》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목적어이며, 獨은 《홀로. 혼자서. 오로지》라는 부사 용법이다. 道
출판사 서평
《대학》은 자사가 노자의 도(道)와 공자의 덕(德) 사상을 융합하여 만년에 쓴 정치철학서로 치세의 근본을 논한 선진(先秦)학술사상의 총결서다. 《대학》이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는 ‘천하평(天下平)’의 이상사회 건설이다. ‘이상사회’란 통치자는 덕정(德政)을 펼치고, 지도층 인사는 솔선수범하여 혈구지도(?矩之道)를 지키며, 민중은 가정에서 배고프지 않게 먹고 쉬며 또 외로운 사람이 위로받는 윤리공동체다.
지금까지 《대학》을 해설한 주석서는 수 백 종에 이르며 그 중에는 중국 남송(南宋) 때 진덕수(眞德秀)가 편찬한 《대학연의(大學衍義)》라는 책은 고려 말 정도전(鄭道傳)에 의해 이상사회에 관한 영감으로 계승되어 조선의 건국이념이 된다.
《오행》은 1993년에 출토된 초간본(楚簡本)을 처음 소개하는 책으로, 《대학》 공부를 위한 윤리 참고서인 셈이다. 순자가 비판한 사맹(思孟)의 ‘오행’이 무엇인지가 그동안 동양사상사에서 풀지 못한 숙제였다. 그것이 수신(修身)의 덕목인 인의예지성(仁義禮智聖)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드디어 천고(千古)의 수수께끼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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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열교수는 “《중용》과 《대학》은 칡넝쿨처럼 뒤엉키듯 엉켜 있어서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고 하면서, “… 지금까지 우리가 읽고 있는 《중용》과 《대학》이 본래의 원본과 편집체계가 다르고 착간(錯簡)되거나 첨삭되고 개편되었다는 것은 부인 못할 사실이므로,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고본의 모습을 복원하는 작업이다.”라고 절규하듯 강조한 글이, 그의 저서 《중용ㆍ대학강의》 서론에 실려 있다.
뒤엉킨 넝쿨의 큰 줄기를 가지런히 정리하여 고본 모습을 복원한 책은 곽기(郭沂)가 쓴 「《중용》신편」과 「《대학》신편」이 유일하다. 필자는 곽기의 「초간(楚簡)에 관한 연구결과」를 수용하여 2003년 초에 「초간 《노자》」를 출간했고 이어 《중용ㆍ천명》이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하는 「대학과 초간 오행」이, 김충열교수가 말한 바로 그 고본 모습을 복원한 책이다.
《천명》과 《오행》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참고서인 셈이다. 따라서 《오행》은 《대학》을 공부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읽어 인의예지(仁義禮智)와 聖에 관한 기본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대학》이 추구하는 목표는 천하평(天下平)의 이상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 이상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도층 인사의 솔선수범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자사는 이를 ‘혈구지도’라 했다. 신분이 높을수록 그에 상응하는 무거운 윤리의식과 책임감이 있어야 평천하(平天下)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라는 말이다.
우리는 한반도에 어떤 모습의 이상사회를 건설해야할까?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라고 정한 2000. 6. 15. 남북공동선언문은 중요한 통일지침이다. 남북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력과 강대국들이 있지만, 공동선언문에 따라서 통일은 반드시 시행(時行)해야 한다. *참조:《오행》제2편제4장
이 책을 공부하면서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을 우리 함께 그려보자. 평화통일 후 한반도에 어떤 모습의 이상사회를 건설해야할까? 이 책을 공부하면서 통일 대한민국의 이상사회 모습을 함께 그려보자.
기본정보
ISBN | 9788997714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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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14년 05월 15일 |
쪽수 | 447쪽 |
크기 |
158 * 225
* 30
mm
/ 69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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