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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장규홍
저자 장규홍은 어릴 적 유난히 축구, 야구 등을 좋아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한자를 물어물어 신문을 보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 정치면, 경제면을 탐독했으니 조금 빨랐던 것인지, 아니면 저널리스트라는 숙명(宿命)을 타고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인터넷이 없던 1990년대 초 미국 유학 시절, 드넓은 대학 도서관 한 귀퉁이의 ‘코리언 뉴스페이퍼’ 칸에 쌓인 한국 신문들이 그렇게도 반가울 수 없었다. 사회부 사건사고 기자로 시작해 정치부, 경제부, 보도제작, 스포츠에서 다큐멘터리까지 기자가 접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할 수 있었다는 데 언론인으로서 고마움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일리노이대(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은 뒤 평소 바라던 방송사 기자에 발을 들였다. SBS스포츠 편성팀장을 지냈고 현재 SBS CNBC 보도본부 부장으로 20년 가까이 뉴스와 방송이 어우러진 현장을 지키고 있다. 한 사람이 완성돼 가는 과정은 사물과 사안을 바라보는 안목과 식견을 부단히 키워가는 길고 험난한 여정이라 믿고 있다. 최고의 덕목은 ‘정의(正義)’이며, 정의롭지 못한 권위엔 굴복하지 않는 무모함이 있다는 평을 듣곤 한다.
목차
- 프롤로그 ‘시간과 공간을 넘어 공감(共感)하고 소통(疏通)해서 공유(共有)하는 세상을 꿈꾸며’
강만수 KDB 산은 금융지주 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 15
- 3년 만의 첫 언론 단독인터뷰
- ‘정부 출범 초기 광우병사태에 발목 잡혀’
- 논쟁의 핵심, 고환율 정책
- ‘양극화문제, 자본주의 반성에서 시작돼야’
- ‘IMF는 대량해고를 강요하지 않았다’
- 정(情), 휴머니스트와 페미니스트의 면모
- ‘안국포럼 멤버들의 추락, 발전 과정의 진통이라 생각’
- ‘꿈을 크게 갖고, 실패를 두려워 말라’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39
- 산도 높고 골도 깊었던 정치역정
-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
- 사직야구장에서 응원전에 나선 노무현
- ‘정치 1번지’ 출마에 대한 집착과 고민
- 낙선 후 고깃집 서빙하던 노무현과 ‘통추’ 멤버들
- 종로 재보선에 열성적으로 뛴 노정연
- ‘정치적 실패일 뿐 인간적 실패는 아니다’
- 국민참여경선과 역발상의 승부사
- ‘대화와 타협이 잘되지 않았다’, 실패한 검찰개혁
- 미완성으로 끝맺은 ‘노무현 정치’
노무현과 이인제의 악연
-정치 고비길 마다 마주친 두 사람
-‘통추’의 이인제 지원에 결사반대한 노무현
-이인제 ‘햇볕’ 비판에 ‘깽판’으로 맞선 노무현
신상옥 영화감독, 최은희 영화배우 69
- 마지막 순간까지 불태운 영화를 향한 열정
- 6개월 시차를 둔 납치와 ‘자진월북’ 시비
- 탈출 실패와 김정일의 전폭적인 영화제작 지원
- ‘김정일의 영화문헌고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 신상옥, 최은희의 ‘탈출기’
- ‘정일이가 민족 앞에 사죄할 수 있을 겁니다’
- ‘대중문화가 지나치게 오락성에 치우쳐 있어요’
이길여 가천길재단 이사장 89
-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 150인’ 선정
- 돌연한 아버지 죽음 겪으며 의사의 꿈 결심
- 의료, 교육 사업에서 인재양성으로
- ‘앞으로 의료의 핵심은 뇌 과학입니다’
- 이어령, ‘청진기에 스민 박애정신’
최동원 프로야구 선수, 감독 107
- 일주일 사이에 세상을 뜬 장효조와 최동원
- ‘뿌리 깊은 나무는 옮겨 심으면 안 됩니다’
- 문재인, ‘최동원은 선수 권익옹호에 나선 선각자였다’
- 눈앞에 어른거린 이틀 연속 노히트노런
- 전무후무한 기록 ‘한국시리즈 4승’
- 병역문제로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
- ‘지금 운동하는 선수들은 시대의 복을 받은 것’
- 현역 은퇴 이후 길고 긴 기다림과 방황
- ‘네, 이제는 때가 됐습니다’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127
- ‘명품 하나는 자동차보다 높은 부가가치 창출’
- 기자 출신의 성공한 기업인
- 승승장구와 부도위기
- ‘북한의 생산성, 오히려 남쪽보다 높습니다’
- ‘북한의 중국의존, 방치하면 안 됩니다’
- ‘중국시장은 곧 제 2의 내수시장’
장영주 바이올리니스트 143
-필라델피아에서 만난 15세의 ‘신동’
-집중력, 지구력에 낙천성과 투지를 갖춘 아이
-주빈 메타, 예정에 없이 찾아온 행운
-우주에서 영원히 빛나란 뜻의 영주(永宙)
-‘다양한 분야의 소양은 위대한 음악가의 바탕’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157
- ‘사사로움이 없는, 한국에서 드문 인격자형 리더’
- 신군부의 등장과 정치규제, 그리고 해금
- ‘억눌려 있던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지’
- 민주화의 단초가 된 12대 총선 신민당 돌풍
- 직선제 개헌 투쟁과 ‘이민우 구상’
-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일 뿐이야’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 177
- 짧았던 ‘서울의 봄’과 신군부의 새판 짜기
- ‘동토에 민주주의 싹을 틔우려 했다’
- ‘김영삼, 김대중 등 정치활동 재개에 역할을 다했다’
- ‘철저히 통제된 언론, 야당 주장 기사화 못해’
- ‘정치인들 당리당략이 병폐의 원인’
- 선동보다 논리, 분열보다 통합을 강조한 리더십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195
- 2012년 호재가 겹친 넥센타이어
- ‘Made In Korea’ 고집
- 세계 최대 단일 생산시설 목표
- M&A를 통해 부실기업을 우량기업으로
- 어려운 형편에 고시 포기, 운수업 진출
- 삼성차 부산 유치 과정 후일담
- 골프에서 터득한 ‘천,고,마,비’를 늘 가슴에 새긴다
김대중 제15대 대통령 213
- 네 번째 대권도전에 모든 것을 건 DJ
- 단일화 발표 직전 극도로 긴장했던 DJ와 JP
- 대권가도의 마지막 장애물 ‘비자금 문제’
- DJ, JP와 달리 단일화 질문에 여유 보인 박태준
- 확연히 달랐던 김대중과 이회창 선거캠프
- 음지에서 힘을 보탠 사람들
- ‘40년 동안 갈고 닦은 지혜와 경륜을 믿어달라’
- 일산에 울려 퍼진 애국가, 뜬 눈으로 밤을 샌 김옥두
- 김대중이 바라봤던 권력구조 개편과 개헌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237
- 흔쾌히 수용한 접전지 대구 달성 출마
- ‘아버지의 고집을 이어 받았다는 인물평’
- ‘김정일 위원장, 시원시원한 인상이었다’
- 정치개혁에 앞장선 차세대 야당 주자
- ‘더 이상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 계영배와 절제의 미학
- DJ와 박근혜의 뜻깊은 만남
- ‘이름도 없었던 강아지’와 덧없는 인간사
- ‘새로운 변화와 개혁’
싸이(PSY) 박재상 259
-대중문화를 넘어 사회, 경제 분석의 대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싸이를 싸이답게 했던 게 성공 요인’
-데뷔 이후 굴곡과 반전이 거듭된 세월
-‘모든 순간들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싸이의 독창적, 창의적 삶이 던진 메시지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277
-‘패거리 만들지 않고, 돈 쓰는 선거하지 않겠다’
-최 대표의 발목을 잡은 대선자금 문제
-허주와 ‘최틀러의 눈물’
-‘나 자신을 희생해 당을 살리겠다’며 퇴진
-서울시장, 성수대교에서 삼풍백화점까지
-대표 최병렬의 ‘미완성 개혁 작업’
‘독수리 5형제’ -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290
- ‘독수리 5형제’의 끝나지 않은 정치실험
- ‘가장 촉망 받는 정치인 1위’ 이부영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295
- ‘이회창 제왕체제’에 공개적인 쓴소리
- ‘은평구 구산동 이재오의 집을 한 번 가보라’
- 4번 도전 끝에 원내대표 당선
- ‘분권형 개헌이 시대정신입니다’
- ‘온몸으로 세상을 살아온 사람이 대통령돼야’
배중호 국순당 대표 309
- K-팝, K-푸드에서 K-컬처로 나아간다
- ‘우리 술의 글로벌화’ 가능성 확인
- 우리 술에 일생을 바친 배상면
- 백세주의 성공과 야심작 ‘별’의 실패
- 2남 1녀가 각각 다른 전통주 회사 경영
이철승 전 신민당 당수 325
- 우리 사회 곳곳에 분포한 탈북자들
- 7선의 야당 당수, ‘작은 정치’ 접고 ‘큰 정치’로
- ‘6·25 국군포로들이 아직도 북한 땅에 살아 있는데…’
- ‘북한 동포 인권 외면은 자기기만이며 위선’
김상철 전 서울시장 337
- ‘소신 판결 법관’, ‘시국사건 변호사’로 명성
- 서울시장 발탁과 7일 간의 짧았던 임기
- '정의의 관점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문제‘
-‘우리 내부의 컨센서스가 우선돼야 합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금융위 위원장) 349
- 대기업들의 실질적 대주주로 성장한 절대강자
- ‘수익률 2% 높이면 소진 위험은 없다’
- ‘아프리카의 잠재가치는 무한합니다’
- 연금 사각지대 해소, 수혜 대상 확대에 주력
- 중학교 입시 실패가 전화위복의 계기
- ‘창의적, 창조적 리더십 살리는 사회로 가야’
- 변곡점에 선 자본주의, ‘포용력 있는 자본주의’ 모색 필요
- ‘겸즉진, 인위고의 자세로 만년 청년이고 싶다’
에필로그 저자와의 인연(因緣)
책 속으로
그의 인생 절반을 바친 공직을 마감하고 금융기관 CEO로 돌아온 강만수는 뱅커라는 호칭에 애착을 갖고 있다. 업무에 대한 특유의 정열과 적극성은 국책은행에 머물던 KDB 산업은행의 경쟁력 강화에서 또다시 발휘되고 있다. 은행 점포 없이 거래가 가능한 ‘KDB 다이렉트’는 출시 1년 만에 수신액 7조 원을 돌파해 은행권에 돌풍을 일으켰다. 2011년 9월 출범 당시 잡았던 목표액을 70배 이상 초과 달성한 것이다. 소매금융 시장을 선점했던 시중은행들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강만수호의 KDB’에 긴장하고 있다. 소매금융 강화를 바탕으로 ‘아시아 대표 글로벌 리딩 뱅크’를 만들어내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던 그가 고안해낸 다이렉트 뱅킹, 고졸사원 채용 등은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 등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정치 일정 등에 떠밀려 2012년 성사시키지 못한 IPO(기업공개)가 가장 아쉽다는 강 회장은 ‘아시아의 최고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면서 2013년 KDB를 확실한 아시아 파이오니어 뱅크로 키우겠다고 새해 비전을 밝혔다.
p.34~35(강만수 KDB 산은 금융지주 회장 편)
기자 : “의료기관이나 교육기관의 이념으로서 애국은 좀 생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국을 중시하는 어떤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까?”
이길여 : “제가 6·25전쟁 나던 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때 또래의 남학생들은 전쟁에 징집돼서 전쟁터로 많이 나갔지요. 대부분은 돌아오지 못했고요. 전쟁터에 나가 돌아오지 못한 동료, 친구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 보답하는 마음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의사가 돼서도 그 친구들 몫까지 해야겠다는 생각,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자리 잡고 있지요.”
열여덟 시절의 이길여와 전쟁에 징집된 남학생들,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젊음들 사이엔 이루 말할 수 없는 사연과 아픔이 얽혀있을 것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길여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특별한 일이 아니고선 자택을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학군사관(ROTC) 학생들을 1년에 한 번씩 단체로 집에 초대해 푸짐한 음식을 차려준다. ROTC 생도들이 군사학교에서 훈련을 마치고 임관식을 할 때면 언제나 성남의 육군학생군사학교로 달려가 일일이 그들을 포옹해 준다.
p.101(이길여 가천길재단 이사장 편)
기자 : “신원은 2004년 개성공단에 입주하기 전부터 대북사업을 해왔으니 박성철 회장이 북한 사람들을 접한 것은 10년 가까운 세월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까? 또 남과 북이 서로 ‘윈윈’ 하고 남북경협이 확대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입니까?”
박성철 : “무엇보다 서로 이해해야 됩니다. 서로 참아주고 용서해주고…. 남북은 특수성이 있습니다. 국가와 국가 간의 문제로 봐선 절대 풀릴 수 없습니다. 단일민족이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해서 먼저 이해하려고 해야지요. 북한 사람들이 전적으로 경제를 중국에 의존하면서 중국과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중국이 북한이나 북한사람들을 낮춰보는 상황인데 마음이 아프죠. 세계로부터 고립된 북한은 그럴수록 더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현상은 남과 북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북한이 중국에 의존해서 경제지원을 받고 있는데, 그렇게 하느니 남쪽하고 그런 교류를 한다면 서로 이로운 것인데, 지금 그렇게 되고 있지 못하니까 안타깝죠.
미국, 중국 등이 연관된 국제 문제이기도 하지만 가난하고 먹고 살기 어려운 북한이 저렇게 중국에 끌려 다니도록 놔둬선 곤란합니다. 조심스런 얘기지만 북쪽의 고위층이라든지 특수한 외교적, 경제적인 업무를 맡거나 외국 유학 경험이 있거나 이런 사람들은 생각들이 많이 다르고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폐쇄된 사회이긴 하지만 바깥세상을 접해본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면서 북한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열려 갈 겁니다.”
p.137~138(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편)
기자 :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저렴한 노동력과 인건비를 찾아 한동안 해외이전 붐을 이뤘습니다. 넥센타이어는 아직도 주력 생산품 대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강병중 : “중국에도 생산 공장이 있기는 하지만 그곳에서 만드는 제품은 대부분 중국 내 내수시장을 겨냥한 타이어만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 수출 제품들은 한국 내 생산시설에서 만들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수출됩니다.
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방법이 일시적으로 저렴한 땅값과 인건비의 덕을 볼 수는 있지만 긴 안목의 생산성과 효율성 측면에선 단연 국내생산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품질과 가격경쟁력,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출판사 서평
책 소개
싸이부터 박근혜까지, 기자가 만난 19인이 제시하는 미래와 지혜
세상을 보는 시각을 공유하는 공감의 인터뷰! 미래를 내다보는 시대의 프리뷰!
여기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각계를 대표하는 19인의 인물이 모였다. 2012년 전 세계를 뒤흔든 가수 싸이부터,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 호의 선장이 된 박근혜 당선인까지. 현재 SBS CNBC 보도본부 부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20년 가까운 세월 기자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 중 엄선한 19인의 인터뷰 및 인물평,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그들이 제시하는 미래를 담았다.
책에 담긴 19인은 대한민국 각계를 이끌었거나 현재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다. 여러 언론을 통해 회자되어 일반 독자들에게 익숙한 인물들이지만 오히려 언론에 의해 이미지는 포장되고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이면에 가려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도서 『공감 소통 공유』는 포장된 이미지가 아닌 ‘사람’에 대해 다룬다. 한 분야의 거물 대對 독자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만남, 기자의 눈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공감’과 ‘소통’의 이야기이다. 노무현, 최동원, 신상옥 등 이미 고인이 된 인물들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강만수, 전광우, 이길여 등 현재 경제계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성공담과 대안 제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현역 정치인들의 세상을 보는 눈과 지혜가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이를 독자와 ‘공유’하여 사람 냄새 나는 은은한 향기와 정을 나누고 그들이 제시하는 미래와 지혜를 탐구하는 데 도서 발간의 목적이 있다.
『공감 소통 공유』는 무수히 난립한 언론 환경과 깊이 없는 취재에서 비롯된 겉핥기식 기사에서 벗어나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무게감 있는 인물탐구를 담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에서 다큐멘터리까지 기자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중견 언론인이자 저널리스트가 묵직한 시각으로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읽기’를 시도한 역작이다.
출판사 서평
공감共感
힐링healing이 대세인 시대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병을 안고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날이 갈수록 버거워지는 경제 상황, 계층·지역 간 깊어져 가는 골 등 사회 여기저기가 병들어 국민들의 신음이 늘어 가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소통과 화합이다. 하지만 삶에 지친 사람들은 마음을 닫고 귀를 닫고 자기의 목소리만 내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상대에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일 때 진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간 대 인간의 솔직담백한 교류가 가능할 것이다.
각박하고 이악스러워진 세태에 훈훈한 마음을 나누고 열린 소통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공감이다.
소통疏通
등장인물들은 거침없이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주변과 대중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겪은 좌절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단적인 예로 강만수 KDB 산은금융그룹 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꼽을 수 있다. 강만수 회장의 경우 전 세계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수장으로서 소임을 충실히 해냈지만 오히려 대중과 언론의 질타를 받았고 지금도 그에 대한 평가는 인색한 편이다. 한번 정한 원칙을 굽히지 않는 그의 추진력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책에 담긴 이야기를 보면 그가 페미니스트, 휴머니스트 성향의 인물이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준다. 그가 등단 시인이고 야구광이라는 점 또한 신선하다. 그가 소개하는 인간 최고의 덕목은 의외로 ‘정’이다. 이 이야기 중 하나라도 관심이 간다면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된 것이다. 결국 그가 이야기하는 과거에 대한 진실, 미래에 대한 제언에도 눈길이 간다면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말할 수 있다.
영화감독 신상옥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또한 어떠한가. 극단으로 치닫는 남북 관계에 있어 신상옥 감독 같은 사람의 이야기가 더 많이 대중에게 소개된다면 평화와 화합의 분위기는 얼마든지 무르익을 수 있다. 20년 넘게 노사무분규를 이룬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 북한인력 활용을 통한 남북화해 무드 조성에 일조하는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의 ‘통합을 향한 큰 뜻’ 역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야만 제대로 펼쳐질 수 있는 사안이다.
공유共有
2012년 전 세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했다. 그 한 곡의 노래를 수 억 명의 사람이 듣고 한마음이 되었다. ‘강남스타일’에 거창한 철학이나 메시지가 담긴 것은 아니다. 그저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졌을 뿐이다. 대한민국 미래의 최고 화두인 ‘통합’ 역시 그렇게 이루어져야 한다. 한 곡의 신명나는 노래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자신을 담금질해온 한 명의 아티스트에 의해 탄생됐지만 그 효과는 지대했다는 게 ‘싸이 현상’을 진단한 저자의 시각이다.
20년 가까운 기자 생활을 돌아보는 시점에서 그에 상응하는 묵직한 역사관과 철학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풋풋하고 온화하면서도 은은한 사람 이야기를 담담하게 썼다. 하지만 그 바탕엔 냉철한 이성과 예리한 시각이 녹아 있다. 세상과 역사는 결국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이 책에는 역사라는 바다를 메우는 작은 물줄기들이 무수히 모여 있다. 책을 읽다 보면 거듭 경탄하고 머리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지혜와 혜안은 그렇게 쌓여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접했던 그 어떤 서적과 비교해도 독특한 시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밑바탕으로 하는 역작임을 부인할 수 없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580606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1월 11일 |
쪽수 | 378쪽 |
크기 |
152 * 223
* 30
mm
/ 70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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