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이삭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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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 2014년 선정
작가정보
목차
- 제1부 / 인식
종교문화 개념의 등장과 그 배경 | 장석만
종교문화와 그 다원성 | 김대열
정진홍의 인문주의 | 구형찬
개념과 실재 | 이용범
제2부 / 경험
한국 기독교에 대한 소전 종교학의 문화비평 | 이진구
소전 정진홍의 몸짓 현상학에 나타난 의례 연구 방법론 고찰 | 박상언
소전 정진홍의 반 델 레에우 이해의 특징과 한계 | 안신
제3부 / 상상
‘틈새’의 종교학과 상상의 시학 | 박규태
신화와 역사 | 임현수
죽음에 관한 일곱 가지 이야기 | 이창익
제4부 / 회상
종교현상학과 1982년 봄 | 허남린
거친 기억 속의 ‘스승의 그림자’ | 심형준
종교학과 신학의 만남 | 김석진
책 속으로
● 소전의 종교문화 개념은 처음에 ‘religion in culture’로 시작해서 ‘culture in religion’의 역전 단계를 거치게 되어 있다. 문제는 방법론적이라는 설정이 종종 희석화되는 경향을 보여서 마치 실체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본문 18쪽]
● 비유적으로 말한다면, 정진홍이 문화라는 벽화에 박혀 있는 종교라는 보석에 관심의 초점을 두고 있다면, 필자는 종교라는 보석이 박힌 문화라는 벽화와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문 40쪽]
● 소전 정진홍의 학문 세계는 그 범위가 매우 넓다. 거시적으로 말하면 인문학, 좁혀 말하면 종교학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를 통한 인간 이해’ 혹은 ‘종교적 인간(Homo Religiosus)’에 대한 이해’가 소전의 학문적 관심과 지향을 잘 표현해 주는 용어 같다. [본문 141쪽]
● 소전학에서 종교와 예술과 문학은 그 각각이 하나의 환원 불가능한 틈새로서, 모든 꽉 차 있는 것, 즉 자명성과 객관성과 자기완결성을 주장하는 ‘덫’으로서의 학문성에 대한 극적이고 래디칼한 저항의 매듭으로서 기능한다. [본문 228쪽]
● 정진홍 교수는 “종교사는 바로 죽음 물음과 그에 대한 답변의 역사라고 단언해도 좋을 만큼 죽음으로 짙게 채색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의 종교학은 필연적으로 죽음을 물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본문 288쪽]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이 책은 종교를 공부하는 일을 천형(天刑)으로 여기고 살아오면서 한국 종교학의 태두가 된 소전 정진홍 교수의 종교학을 논구하여, 종교연구에서 항상 ‘정직한 인식과 열린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정진홍 교수의 학문세계를 논구하는 연구론집이다. 정 교수는 ‘신학’ 일변도의 한국 종교연구 풍토를 ‘종교학’으로 전환시키면서, ‘종교문화’ ‘종교현상학’ ‘종교비평’ ‘종교의례’ 등으로 구체화하고 확장함으로써, 한국 종교학의 지평을 넓혔다. 이 책은 소전의 종교학(소전학)의 ‘문제의식’, 소전학이 한국 종교학계와 종교계에 끼친 영향을 검토하는 외에도 그 한계까지도 조명함으로써 한 사람의 학문세계가 어떻게 학계 및 현실세계(종교계)와 교섭하는지를 가늠하게 해 준다.
출판사 서평
후학들이 스승의 학문세계를 조명하고 비판하는 보기 드문 사례
희수를 맞이하는 노(老)학자의 후학들이 그의 학문세계를 조명하고 비판한다. 그런데 그것이 한 개인의 학문세계에 대한 ‘주례사 비평’이나 ‘상찬’이 아니라, 엄정한 학문의 잣대로 진행될 뿐만이 아니라, 그 결과가 그 분야 학계 전반의 경향을 조명하는 일이 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연구 대상이 되는 학자의 학문세계가 그만큼 폭넓고 또한 그 분야에서 최고봉에 도달해 있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더욱이 ‘위계질서(?)’가 뚜렷한 한국학계에서 후학들이 스승의 학문세계를 비판한다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기도 하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연구 대상이 되는 그 학자의 인품이 또한 충분히 넉넉해야 한다.
‘소전학’으로 커다란 학문적인 영향을 미치다
소전 정진홍 교수는 1970년대 이래 한국 종교연구를 선도하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종교문화연구소를 비롯한 후학들에게도 이른바 ‘소전학’이라는 이름으로 커다란 학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새로운 경향의 종교 연구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연구 영역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종교연구를 보다 넓은 인문학의 영역까지 넓혀 왔다.
정진홍 교수의 학문세계 반추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후학들이 자기 학문 취향에 따라 쓴 글이 아니다. 모두 정진홍 교수의 학문세계를 반추하기 위해 후학들이 특별힌 마련한 논문들이다. 소전 선생의 학문적 세계의 전반을 검토하기 위해 2년 전 문집발간위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집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첫째, 소전의 학적 문제의식은 무엇이며 그가 특히 관심을 보였던 주제와 영역은 무엇인가? 둘째, 소전의 관점이 한국의 종교학계, 종교계, 그리고 사회에 미친 영향과 그 효과는 무엇인가? 셋째, 소전 연구의 한계는 무엇이며 후학들이 계승. 극복해야 할 측면은 무엇인가?
정진홍 교수의 학문세계 반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소전의 종교연구, 기독교적인 삶, 종교예술과 문학, 신화와 역사, 종교의례, 삶과 죽음, 민간신앙, 종교문화, 종교현상학이라는 주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정직한 이삭줍기 ? 소전 정진홍 교수 종교 연구의 지평”이 갖는 학문적 의의와 함께 현존하는 학자의 학문세계를, 그 후학들이, 비판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검토하는 것 자체가 오늘날의 학문 풍토에서 귀중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472574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11월 22일 |
쪽수 | 413쪽 |
크기 |
160 * 23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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