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완전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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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1년 7월 5주 선정
악마성과 야수성을 드러내는 반전의 아이러니!
일본의 추리소설가 에도가와 란포는 추리소설을 “범죄에 관한 난해한 비밀이, 논리적으로 서서히 풀려나가는 경로의 흥미를 주된 목표로 삼는 문학”이라고 정의했다. 즉 추리소설은 범죄사건을 둘러싸고 그것을 감추려는 자와 밝혀는 자가 벌이는 숨바꼭질이며, 그것이 바로 추리소설이 갖는 묘미라는 이야기이다.
범죄를 꾀하는 자의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범죄는 무엇일까.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완전범죄이다.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건 자체가 영원한 미궁 속에 빠지고 마는 상태-이것은 범죄자들이 지향하는 목표일뿐만 아니라 추리소설 작가들이 도전하는 고지이기도 하다. 완전범죄에 도전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노릇이며, 어려운 만큼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완전범죄다》는 추리소설 역사에서 완전범죄를 다룬 명작들로 꼽히는 작품 11편을 수록하였다. 치정에 얽힌 살인, 탐욕으로 얼룩진 비극, 환상을 이용한 트릭, 유괴 사건을 둘러싼 여러 반응들, 살인을 위한 살인, 인간 사냥의 야수성, 사법제도의 맹점을 역이용한 무죄 판결… 등등,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유형의 범죄사건이 펼쳐져 있다. 그러니 이 책은 범죄의 전시장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 범죄의 밑바닥에는 인간의 악마성과 야수성이 도사리고 있으니, 독자들은 범인 찾기의 추리 과정에 드러나는 반전의 아이러니도 만날 수 있다. 더구나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이른바 추리소설의 황금기라는 1920~30년대에 창작된 것들이다. 이런 맥락에서도 독자들은 본격 추리소설의 진정한 의미와 재미를 깨닫고, 그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추리소설 작가 엘러리 퀸이 추리소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펴낸 《101년 동안의 즐거움(101 Years’ Entertainment-The Great Detective Stories, 1841~1941)》제3부 ‘위대한 범죄들’ 편에 실린 작품들 중에서 엄선하여 편역한 《이것이 완전범죄다》는 인간의 욕망이 범죄와 만나는 지점들을 통해 추리소설의 재미와 더불어 인간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묘미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살인자들은 범죄를 너무 완벽하게 저지르려는 실수를 하고 만다.”
_ 로베르트 반 홀릭(네덜란드 추리소설 작가)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 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 했다. 영어ㆍ불어ㆍ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 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Ellery Queen
엘러리 퀸은 사촌형제 사이인 프레더릭 더네이(Frederic Dannay, 1905~1982)와 맨프레드
리(Manfred Bennington Lee, 1905~1971)의 합동 필명이다.
두 사람은 〈매클루어〉지의 추리소설 현상모집에 처녀작 《로마 모자의 비밀》을 응모하여 당선되었다. 둘은 전업작가가 된 뒤 다양한 작품으로 크게 성공했으며, 그들이 창간한 잡지 《EQMM(Ellery Queen’s Mystery Magazine)》은 오늘까지도 가장 권위 있는 추리소설 전문지로 꼽힌다.
Agatha Christie(1890~1976)
영국 데번주 토키에서 태어났다. 정식 교육은 거의 받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독서를 무척 좋아했고 시나 소설을 창작하여 혼자 즐기기도 했다. 1920년에 처녀작인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을 발표한 이후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누렸다.
펄 S. 벅Pearl Sydenstricker Buck(1892~1973)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났다. 생후 3개월 만에 선교사인 양친에게 안겨 중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자랐다. 나중에는 미국으로 귀국했지만, 중국에서 체험한 민중 생활에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이름을 날렸다. 대표작 《대지》는 그녀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다.
A. E. W. 메이슨Alfred Edward Woodley Mason(1865~1948)
영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 그가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16년인데, 일반 소설을 쓰는 틈틈이 3편의 장편과 1편의 단편 추리소설을 발표했다. 추리소설로 성공한 것은 《화살의 집》인데, 추리적 트릭과 순수 문학성이 어우러진 작풍으로 성가를 높였다.
리처드 코넬Richard Connell(1893~1949)
Richard Connell(1893~1949):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타임스〉의 편집자로 일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10살 무렵부터 짧은 이야기를 써서 잡지에 기고했다. 하버드 대학 시절에는 교지 편집자로 활약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병영신문을 만들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후 단편소설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300편 이상을 작품을 발표했다.
빈센트 스태릿Vincent Starrett(1886~1974)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3세 때 부모와 함께 미국 시카고로 이주했다. 젊은 시절에는 신문기자로 일했으며, 1920~30년대에 대중잡지에 추리소설과 환상소설을 기고하면서 이름을 얻었다.
토머스 버크Thomas Burke(1886~1945)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916년에 단편집 『라임하우스 나이트』를 출간하면서 작가로서 의 입지를 굳혔다. 버크는 런던의 차이나타운인 라임하우스에 살면서 노동자 계층의 밑바닥 인생을 소설과 논픽션에 담아내는 한편, 삶의 암울한 단면과 섬뜩함, 기괴함을 소재로 공포 단편들도 발표했다.
F. 테니슨 제시Fryniwyd Tnnyson Jesse(1888~1958)
영국의 범죄학자ㆍ저널리스트ㆍ작가.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재판 사례를 통해 살인 동기를 유형화한 책을 썼으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벨기에 침공을 르포로 쓰기도 했다.
도로시 L. 세이어스Dorothy L. Sayers(1893~1957)
영국 옥스퍼드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1923년에 《누구의 시체인가?》를 발표했다. 피터 윔지 경이 탐정으로 등장하는 첫 작품으로, 이 시리즈는 15년 동안 12권의 장편으로 이어졌으며, 세이어스는 애거사 크리스티와 견줄 만한 명성을 얻게 된다.
휴 S. 월폴Hugh Seymour Walpole(1884~1941)
뉴질랜드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영국으로 건너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대학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단한 독서광이자 문필가로서 다양한 장르의 소설에 능통했으며, 당대 런던 문단의 중심적 존재로서 존경을 받았다.
벤 레이 레드먼Ben Ray Redman(1896~1961)
미국의 작가ㆍ편집자ㆍ평론가. 〈뉴욕 타임즈〉 〈세터데이 리뷰〉 등에 서평과 칼럼을 오랫동안 기고했으며, 할리우드에서 각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내(영국 출신의 여배우 프리다 에네스코트)에게 전화로 세계 정세에 절망했다고 말한 뒤 자살했다.
목차
- 옮긴이 머리말
시계 / A. E. W. 메이슨 _ 9
나이팅게일 별장 / 애거사 크리스티 _ 39
가장 위험한 장난감 / 리처드 코넬 _ 71
열한 번째 배심원 / 빈센트 스태릿 _ 95
오터몰 씨의 손 / 토머스 버크 _ 155
땅속에서 발견된 보물 / F. 테니슨 제시 _ 191
의혹 / 도로시 L. 세이어스 _ 227
은가면 / 휴. S. 월폴 _ 249
두 개의 양념병 / 로드 던세이니 _ 285
몸값 / 펄 S. 벅 _ 323
완전범죄 / 벤 레이 레드먼 _ 345
책 속으로
“그럼 다녀올게, 여보.”
“안녕히 다녀오세요.”
앨릭스 마틴은 작고 소박한 대문 위로 몸을 내밀고 서서, 읍내 쪽으로 난 길을 따라 멀어져가는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남편은 길모퉁이를 돌아서 앨릭스의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앨릭스는 여전히 자세를 허물지 않은 채, 바람에 날려 얼굴을 가리는 풍성한 갈색 머리카락을 멍하니 쓸어 넘겼다. 그녀의 눈은 꿈꾸듯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앨릭스 마틴은 아름답지도 않았고, 엄정하게 말하면 예쁘장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더 이상 젊지 않은 그녀의 얼굴은 전에 다니던 사무실 동료들이 거의 알아보지 못할 만큼 환히 빛나고 부드러워져 있었다. 처녀 시절의 앨릭스 킹은 유능하고, 태도는 약간 무뚝뚝하지만 분명 수완이 있고 실제적이며 단정한 여자였다. 그녀는 아름다운 갈색 머리를 갖고 있었지만, 처녀 시절에는 그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게 아니라 오히려 눈에 띄지 않도록 죽이고 있었다. 그녀는 윤곽이 또렷하고 도톰한 입술을 항상 엄격하게 다물고 있었다. 옷은 깔끔하고 잘 어울렸지만, 여자다운 멋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앨릭스는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부터 서른세 살까지 15년 동안 그녀는 타자수로 일하면서 혼자 힘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다(그리고 그 가운데 7년 동안은 병든 어머니까지 돌봐야 했다). 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었고, 그것이 소녀 시절에는 부드러웠던 얼굴 윤곽을 딱딱하게 만들어버렸다.
사실은 연애 비슷한 것도 해보았다. 그것도 일종의 연애임에는 분명했다. 상대는 사무실 동료인 딕 윈디퍼드였다. 실제로는 지극히 여자다운 앨릭스는 자신에 대한 딕의 마음을 모르는 척했지만, 실은 언제나 알고 있었다. 겉보기에 그들은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딕은 쥐꼬리만 한 봉급으로 동생의 학비를 대느라 쩔쩔매고 있었다. 그래서 당분간은 결혼할 꿈도 꿀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런데도 앨릭스는 미래를 마음속으로 그려볼 때마다, 언젠가는 딕의 아내가 되리라고 확신했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면 그들은 서로 좋아했지만, 둘 다 분별 있는 사람이었다. 시간은 충분했다. 성급한 짓을 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전혀 예기치 못한 형태로 나날의 힘겨운 일에서 해방되었다. 먼 친척이 죽으면서 앨릭스에게 몇천 파운드의 유산을 남겨준 것이다. 그 유산은 해마다 200파운드가 넘는 수입을 보장해주었다. 앨릭스에게 그 돈은 자유였고, 인생이며, 독립이었다. 이제 그녀와 딕은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_〈나이팅게일 별장〉속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97454464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8월 11일 | ||
쪽수 | 356쪽 | ||
크기 |
136 * 205
* 24
mm
/ 52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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