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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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18년 선정
-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2018교과연계도서
작가정보
저자 박해경은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아동문예』 신인문학상과 『공간문학』에서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6년에는 이병주 디카시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2017년 불교 동요 작사?작곡 공모전의 작사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울산광역시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문학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딱 걸렸어』는 첫 동시집입니다.
그림/만화 유진희
그린이 유진희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아빠! 머리 묶어 주세요』 『e메일이 콩닥콩닥』 『말의 온도』 등이 있습니다.
작가의 말
더 맛있는 동시를 차려 놓고 싶었는데,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았습니다. 이 책이 따뜻한 말 한마디가 되었으면 좋겠고, 따뜻한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고, 따뜻한 엄마의 손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앞니가 빠진 비밀을 감추지 못하고 활짝 드러내는 큰 웃음 만들어 주는 그런 동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
버스
시장
기차역
양치질
컵
마침표
봄바람 청진기
멍게
청소기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
경칩
안경 너머
딱 걸렸어
냉장고
배꼽시계
제2부 나는 보이지 않는지
몽돌
카트레일러
귀신고래 선생님
배들의 고향
유채꽃
이팝나무
장래희망
나는 보이지 않는지
접시꽃 아주머니
민들레
밤
케냐 아이들
불법주차
제3부 할머니 성적표
할머니 성적표
젓가락
할아버지의 동화책
가장 듣고 싶던 말
지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수호신
아빠의 충전기
빈집
청개구리 삼촌
말 한마디
보름달
바다냄새
등불
한 옴큼
제4부 감꽃 이어폰
은행나무 까치집
꽃총각 미용사
감꽃 이어폰
맨발로 가볍게
낚시
콩들콩들
봉숭아
배추
살구꽃
당근
꽃샘바람
수박씨가 달랑 한 개라면
봄 새싹
은행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무엇이 딱 걸렸을까요?_박일
추천사
-
박해경 시인은 참 좋은 동시를 쓰면서도 늘 겸손합니다. 보육교사로서 사랑과 섬김으로 본분을 다하고 있으니 ‘숨은 신(하느님)’입니다. 원래 시인은 신과 같은 말인지 모릅니다. 신을 늘이면 시인이 되고, 시인을 줄이면 신이니까요. 사랑이 담긴 동시를 많이 쓰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시를 쓰는 행위는 새로운 언어를 찾아서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숨은 하느님’도 소통하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그것들이 딱 걸린 주제이기도 합니다. 사랑, 따뜻함, 보살핌, 봉사활동 등으로 걱정 없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소통하고 싶은 아름다운 욕심도 보였고요. ‘숨은 하느님’이니까 그런 세상은 반드시 지켜주겠지요. 또한, 비유의 옷을 잘 입힌 멋진 것과 재미와 재치를 주는 센스도 엿보인 동시들이 많아 이 동시집이야말로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요소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따뜻한 동시집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85번째 동시집 『딱 걸렸어』가 출간되었다. 2014년에 등단하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박해경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박해경 시인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게 되었고, 그 순수함을 동시로 써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일까? 이 동시집에는 삶을 그리되 순수한 아이들의 밝고 경쾌한 시선이 묻어난다. 시장의 시끌벅적하고 재미난 풍경을 묘사한 「시장」, 아침식사 풍경을 기차역으로 비유한 「기차역」, 조용하기만 한 공개수업 시간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든 선생님을 그린 「배꼽시계」 등 다양한 작품들이 현실을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표제작인 「딱 걸렸어」이다.
아무도 없는 우리 집은/지금 뭘 할까?//(중략)
꺼져 있던 TV가 켜져/아빠가 보던 야구 중계하며/야구공이 슝슝 날아다닐 거야//
소파는 앉아만 있었다고/벌러덩 누워 코를 골겠지//
빨랫줄에 매달린 내 치마/폴짝 뛰어내려 돌아다닐 거야//
프라이팬은 공중전하며/계란 프라이 뒤집기 연습하겠지//
벽에 걸린 토끼 시계도/게으름 피우며 느릿느릿 갈 거야//
내 코끼리 인형/책상만큼 큰 덩치로 욕조에서/물놀이하고 있겠지//
삐리리 현관 벨소리에/모두 깜짝 놀라며/아무 일 없다는 듯/순/간/이/동/시치미 뚝!//
그렇지만, 딱 걸렸어/뭔가 알 수 없는 이 느낌.
―「딱 걸렸어」 전문
화자는 아무도 없는 빈집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쩌면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일지도 모른다. 늘 오가던 길이라 익숙한 풍경에, 몸은 지쳐 있다. 그 순간 갑자기 떠오른 상상! 집 안의 사물들이 사람이 사라지길 기다렸다가 해보고 싶은 일들을 벌일 것만 같다. 상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화자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결국 집에 도착한다. 당연히 모두들 제자리에 있지만, 화자는 자신이 그들의 비밀을 알아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한마디로 ‘딱 걸린 것’이다. 그리고 그건 자신만이 알아챈 비밀과도 같아서 스스로가 왠지 대견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박해경 시인의 상상은 익숙한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고, 화자나 독자에게 새롭고 긍정적 시선을 획득시키는 장치와도 같다.
물론 『딱 걸렸어』에 수록된 동시들 중에서도 분위기가 사뭇 다른 작품들도 있다. 「유채꽃」, 「장래희망」, 「나는 보이지 않는지」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이들 역시도 아동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서 현실을 바라보기 때문에 독자에게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집을 팔았다.//
엄마, 아빠는/비싸게 팔았다고/토끼춤을 추고/나비춤도 추었다.//
새로운 동네/새로운 집/새로운 학교로 왔다./엄마, 아빠 방/오빠 방, 내 방 따로따로/있다고 좋아한다.//
정든 친구/정든 놀이터/모두 사라진/나는 보이지 않는지!
―「나는 보이지 않는지」 전문
화자네 가족은 오랫동안 살던 집을 팔고 다른 동네로 이사를 했다. 비싼 가격을 주고 판 덕에 큰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니 엄마 아빠는 신이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화자의 속사정은 다르다. 팔아 버린 집에서 자신이 태어났고 자랐기 때문에 추억이 그만큼 많다. 화자는 부모님과는 달리 물질적인 이익보다는 정든 친구, 정든 놀이터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 정신적 공허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 때문에 ‘나는 이렇게나 허무한데, 이런 나는 보이지도 않고 엄마 아빠는 기쁘기만 하단 말이야?’라며 속상해한다. 아동의 순수함과 어른의 물질주의적 사고가 충돌을 일으키는 현실에서 독자는 누구의 편을 들어줄까 궁금해진다.
이처럼 박해경 시인의 동시집 『딱 걸렸어』에는 아동의 시선을 통해 어른과는 다른 시각으로 현실을 보여주거나, 상상을 통해 긍정적으로 현실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작품이 주로 수록되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335923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7월 31일 | ||
쪽수 | 112쪽 | ||
크기 |
155 * 211
* 9
mm
/ 33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읽는 어린이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5 * 211 * 9 mm / 333 g |
제조자 (수입자) | 청개구리 |
A/S책임자&연락처 | 청개구리 / 031-955-1816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의 모서리가 날카롭고 딱딱하므로 던지거나 떨어뜨리면 다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17.0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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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품질보증기준 | 잘못 만들어진 책은 바꾸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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