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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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글짓기지도회 추천도서
-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비상교육) 수록
작가정보
저자 이봉직은『월간 문학』 신인상과 《대전일보》, 《매일신문》,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 「웃는 기와」가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교과서 『듣기 ㆍ 말하기 ㆍ 쓰기』에 수록되었으며, 제1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제1회 박경종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동시집으로 『어머니의 꽃밭』『내 짝꿍은 사춘기』『부처님 나라 개구쟁이들』이 있습니다.
목차
- 제1부 : 웃는 기와
웃는 기와 / 우리나라 돌멩이들은 / 수화 교실 / 고인돌
산길에서 / 대청호 / 생일날 / 경복궁에서
골목 끝엔 언제나 / 빈집 / 질투 / 친구에게
제2부 : 철길 두 줄
엄마의 꽃밭 / 시를 쓰는 아이 / 철길 두 줄 / 꽃과 아기와 할머니
낮달 / 가을 이야기 / 점심시간 / 가을 일기 / 일기 / 이슬 내린 길
아이들이 소곤소곤 털어놓은 비밀 때문에 / 엄마에게 칭찬을 해주자 / 편지
제3부 : 아기 사슴을 처음 만난 날
명태 덕장 / 고로쇠나무 / 꽃게야, 꽃게야 / 입술 꽃잎
비 오는 날의 강 / 분재실 / 바다에서 온 편지 / 저녁놀 / 오월
들길에서 / 아기 사슴을 처음 만난 날 / 거북이 죽었다 / 닭 ㆍ1 / 닭 ㆍ 2
제4부 : 별과 봄 이야기
별에게 ㆍ 1 / 별에게 ㆍ 2 / 별에게 ㆍ 3 / 별에게 ㆍ 4 / 별에게 ㆍ 5
봄 이야기 ㆍ 1 / 봄 이야기 ㆍ 2 / 봄 이야기 ㆍ 3 / 봄 이야기 ㆍ 4
봄 이야기 ㆍ 5 / 봄 이야기 ㆍ 6 / 봄 이야기 ㆍ 7 / 봄 이야기 ㆍ 8
봄 이야기 ㆍ 9 / 봄 이야기 ㆍ 10
출판사 서평
★ 시적 감성이 제대로 살아 있는 동시집
이봉직 시인의 동시집 『웃는 기와』가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대전일보》《매일신문》《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그 이후에도 제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제1회 박경종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자신의 문학세계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이번에 출간된 『웃는 기와』는 수상작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표제작이기도 한 「웃는 기와」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옛 신라 사람들은/웃는 기와로 집을 짓고/웃는 집에서 살았나 봅니다.//
기와 하나가/처마 밑으로 떨어져/얼굴 한 쪽이/금 가고 깨졌지만/웃음은 깨지지 않고//
나뭇잎 뒤에 숨은/초승달처럼 웃고 있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한 번 웃어 주면/천 년을 가는/그런 웃음을 남기고 싶어/웃는 기와 흉내를 내 봅니다.
-「웃는 기와」전문
이 시의 화자는 신라 시대의 깨진 기왓장을 보며 옛 신라 사람들의 정서를 짐작해 본다. 처마 밑으로 떨어져 깨지고 금이 갔지만 여전히 웃는 얼굴을 한 기왓장을 보며, 이러한 웃는 기와로 집을 짓는 신라인들 역시 분명 긍정적이고 잘 웃는 사람들이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상에서 더 나아가 “나도 누군가에게 한 번 웃어 주면 천 년을 가는 그런 웃음을 남기고 싶어 웃는 기와 흉내를 내 봅니다”라는 자기성찰의 구절에 다다르면 어느덧 독자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현실 속 평범한 어린 화자가 역사적 상상력에 젖어드는 장면을 누구나 공감하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시인의 능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이다. 「경복궁에서」란 시 역시 그러한 종류의 작품이다.
이 시집에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깨알 같은 일상과, 가족과 친구 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다.
엄마라는 길/한 줄//
아빠라는 길/한 줄//
나란히 섰다.//
우리는/아무런 걱정 없이//
그 길을/밟고 간다.
-「철길 두 줄」전문
화자는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는 철길을 엄마, 아빠로 보고 있다. 기차는 철길이 없으면 달리지 못한다. 화자는 곧 기차고, 철길은 부모님인 것이다. 즉, 엄마, 아빠가 있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그 길을 갈 수 있다고 화자는 생각한다. 철길을 통해 부모님의 고마움과 은혜를 떠올리는 화자의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처럼 부모님의 사랑 혹은 가족애를 그린 작품으로는 「엄마의 꽃밭」, 「점심시간」, 「일기」, 「이슬 내린 길」, 「엄마에게 칭찬을 해주자」 등이 있다. 특히 「엄마에게 칭찬을 해주자」는 이봉직 시인 특유의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체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해설을 쓴 노원호 동시인은 “어느 시를 보더라도 시적 감성을 소홀히 한 작품이 없다”며, “시의 참맛이 무엇인지, 이 동시집을 통해 제대로 맛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의 참맛은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면, 오늘 당장 맛보는 게 어떨까?
머리말
지난여름, 더위를 피해 어느 계곡에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아이 서넛이 얕은 계곡물에 온몸을 담그고 물놀이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계곡물에 뛰어들어 그들과 같이 물장구를 쳤습니다. (…) 그 사이에 아이들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시험에서 100점 맞은 과목이 뭐고 싫어하는 음식이 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날마다 해내야 할 숙제나 공부가 너무 많다는 불평도 듣고 말았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먼저 소곤소곤 털어놓은 것들입니다. (…) 아이들에게 얻은 시, 다시 아이들에게 돌려줍니다.
―이봉직
추천의 말
이봉직 시인은 시적 감성을 다룰 줄 안다. 이 동시집 전체를 통해 하나의 골격을 세운 것은 시적 서정성이다. 어느 시를 보더라도 시적 감성을 소홀히 한 작품이 없다. 원래 시의 본질이 서정성인데, 이것을 잃어버리면 시가 될 수 없지 않은가? 사실만 나열하고 시적 감성이 담기지 않는다면 시의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봉직 시인의 시는 용케도 시적 감성을 잘 담아 내어 시를 읽으면 재미가 있다. 아마 이 동시집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참맛이 무엇인지, 이 동시집을 통해 제대로 맛보기 바란다.
―노원호(동시인)
기본정보
ISBN | 9788997335077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5월 21일 | ||
쪽수 | 103쪽 | ||
크기 |
152 * 210
* 20
mm
/ 24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읽는 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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