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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정주희
목차
- Prologue
제1장 [작업실의 꽃] Atelier des Fleurs
01 보떼봉떼에서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02 수업, 고마운 마음
03 꽃의 밤, 꽃의 아침
04 꽃 선물을 받았습니다
05 인연
06 직업병
07 진정한 플로리스트
08 타인의 취향
09 개인의 취향
10 여름꽃과 겨울꽃
11 두 번째 작업실을 찾아서
Flower Lesson .1 베이직 스타일 부케
제2장 [기억의 꽃] Fleurs de la Mmoire
01 눈부신 날들
02 순간들
03 마음을 터놓는 작업실
04 크리스마스 쇼핑
05 애벌레의 변신
06 색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
07 우연, 헬싱키 식물원
Flower Lesson .2 베이스를 이용한 꽃 장식
Beaute et Bonte 크리스마스 피스 모음
제3장 [파리의 꽃] Second Vie
01 파리를 걷는다
02 파리행 비행기
03 계단 아래 작업실
04 여행길에 만난 꽃
05 향기의 힐링
Flower Lesson. 3 투명 유리 베이스
제4장 [마법의 꽃] Fleur Magique
01 프렌치 스타일
02 꽃을 들고 있으면 파리지엔이 다가온다
03 눈이 즐거운 도시
04 파리의 공원
05 벚꽃 카펫과 장미 아치
06 플로리스트들의 작업 공간
07 다시 찾은 파리
Beaute et Bonte 하트 모양 화기 어레인지
Flower Lesson.4 리스 만들기
제5장 [사계절의 꽃] Les Quatre Saisons
01 봄
02 여름
03 가을
04 겨울
제6장 [그리고 꽃] Mise en Fleurs
01 아름다운 부케를 위하여
02 아, 어쩌란 말이니
03 작아지는 꽃
04 시간의 꽃
05 일상 속 꽃의 이야기
06 나의 화기
Beaute et Bonte 플라워 프린트 소품들
Epilogue
Index
Flower Calendar
책 속으로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Prologue
아마도 나는 엄마의 감각에 아빠의 손재주를 물려받지 않았을까.
운동신경은 좋지만 노래는 못하는 엄마와 노래 실력은 수준급이지만 운동신경은 별로였던 아빠. 그 유전자를 골고루 받아 운동에는 소질이 없는 음치인 막내딸. 하지만 다행히도 엄마의 감각과 아빠의 손재주만큼은 제대로 전달받은 것 같다.
게다가 어릴 적 동양 꽃꽂이를 하셨던 엄마 덕분에 집에 늘 꽃이 있었고 아마도 그 때문에 어려서부터 꽃을 좋아했었나 보다.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적어 넣으면서도 막연하게 '나중엔 꽃집을 해야지'라고 생각을 했었고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에게 '난 나중에 꽃집 할 거야'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가 옆에 있던 친구의 '꽃집 하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한대'라는 얘기에 잠시 꿈을 접었던 적도 있다. 대학교 때는 '나중에 꽃집 하는 게 꿈이에요'라는 나의 고백에 선배들의 한마디.
'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야 해서 너는 안돼.'
공교롭게도 그때 그 선배들 중 한 명은 지금은 가족이 되어버렸고, 나는 '꽃집'은 아니지만 꽃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선배가 처음 나에게 책을 써보라는 권유를 했을 때만 해도 '내가 무슨 책'이냐며 자신 없어 했었는데. 그것도 벌써 3~4년 전이다. 처음 책 얘기가 나오고 1년이 넘도록 고민을 하고 '소모'를 만나 다시 1년간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시작된 1년 그리고 지금.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차 마음을 먹게 되면서 하나 둘씩 하고 싶은 얘기들이 모아졌다. 그동안 찍어두었던 몇 년간의 사진들을 추리고 자신 없는 글솜씨로 원고를 쓰면서 걱정과는 달리 행복했고 재미있었다. 처음 출판사에 이메일로 원고를 보내던 순간 어찌나 가슴이 콩닥거리던지!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했으니 이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어느 날 마지막 장을 덮고 발걸음이 가까운 꽃집으로 향하기를.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한 꽃'을 집안으로 들여 놓고 싶은 마음이 생겨주기를 바라본다.
보통의 날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특별한 그날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꽃이 주는 마법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보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 'Prologue' 중에서)
보떼봉떼에서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토요일. 일주일 중에 마음은 가장 가볍고 일은 가장 많은 날이다.
이런 날은 집에서 조금 일찍 출발한다. 집 앞 빵집에서 금방 나온 따끈한 빵을 사서 차에 싣고 달려 작업실에 도착. 들어서자마자 라디오를 켜고 모카 포트에 커피를 만들고 차를 우린다. 여름엔 차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이렇게 수업 준비를 하고 있으면 학생들이 하나 둘씩 도착한다.
오전 11시. 자, 오늘도 시작해 볼까?
작업실의 하루
오후 4시 47분, 오늘의 일과는 끝났다.
이제 청소와 정리만 남았다. 그나마 요즘은 화요일을 쉬는 날로 정해 놓아서 월요일은 일주일 중에 가장 여유가 있는 날이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서 9시쯤 시장에 도착했다. 학생을 우연히 만나 함께 시장을 돌고 꽃을 모두 차에 실으니 10시 10분. 생각보다 여유가 없네. 늦게 왔으니 그만큼 빨리 작업실로 가야 하는데, 시장에만 들어서면 시간이 멈춰버리는 것 같다. 20분밖에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기 일쑤이다. 서둘러 꽃을 사야 한다는 사실을 매번 잊어버린다.
('보떼봉떼에서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 중에서/ p.17)
꽃 선물을 받았습니다
항상 꽃과 함께하는 게 일이다 보니, 플로리스트로 살게 된 이후로 꽃 선물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 가끔 커다란 부케를 만드는 날은 '아 이런 거 선물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러나 쉽게 상상이 되질 않는다. 꽃 선물을 받아본 지가 너무 오래된 거지. 그렇다고 꽃을 선물 받지 못하는 데에 아쉬운 마음은 별로 없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이 '꽃을 전달하는 일'이라 하지 않던가. 사람들에게 꽃을 전달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꽃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꽃 시장.
"오늘 기분이다." 하며 너무나 예쁜 호접난을 한 단 건네주시는 사장님. 목이 부러져서 바닥에 놓인 채 혼자 꽃을 피우고 있는 장미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으면 슬며시 챙겨 주시기도 하고. 마지막 남아 있는 다알리아 몇 단을 가져가서 쓰라며 왕창 안겨주시기도 한다. 너무 짧게 잘린 스키미아를 가져다 주신다고 말씀하시더니 며칠 후에 정말 커다란 봉지 가득 꽃을 담아 주신다.
('꽃 선물을 받았습니다 ' 중에서/ p.36)
개인의 취향
가끔 사람들이 물어 온다. 제일 좋아하는 꽃이 뭐예요?
그럼 나는 망설임 없이 "아이리스요!"라고 답한다.
글쎄. 좋아하는 데에 이유
출판사 서평
꽃과 함께하는 향기로운 인생을 위하여
[꼼 데 플레르, Comme des fleurs]
: 플로리스트의 아틀리에 - 째깍째깍 시계초, 달콤한 콩 스위트피
내 인생이 꽃과 같기를 [꼼 데 플레르]
"온갖 꽃이 가득한 플로리스트의 아틀리에로
지금, 초대합니다"
꽃에 물을 올리는 일
마음을 담아 한 송이, 한 송이 꽃을 쥐는 소중한 순간들
작은 병에 조로록 작약, 라넌, 아이비 등을 담기
일상에서 꽃을 가까이 두는 기쁨
작업실은 찾아와 마음을 터놓는 힐링의 공간
-
꽃집을 하고 싶어요, 라고 꿈꾸던 그녀는 지금 플로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조금은 막연하게 꿈꾸던 시절, 우연치 않은 기회에 플로리스트의 세계로 한 발 들여놓게 되지요. 그러다 파리로 꽃을 배우러 가겠다는 결심에 모든 일들은 일사천리. 그곳에서 카트린에게 꽃을 배우고, 감성이 충만한 도시 파리의 풍경을 마음에 가득 담아옵니다.
돌아와 연 작업실에는, 일상을 한층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일이 존재합니다.
들여다 보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닮은 프렌치 스타일의 부케, 크리스마스를 위한 센터피스,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목화 솜 리스까지 보고만 있어도 절로 미소 지어지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아틀리에 속에 공존하는 여러 형태의 아름다운 꽃 이야기를 통해 행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째깍째깍 시계초, 달콤한 콩 스위트피
이른 새벽 꽃 시장에 다녀와서는 그날 산 꽃들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화기에 옮겨 꽃에 물을 올리는 일로 플로리스트의 아틀리에는 생기 넘치는 공간이 됩니다. 그 안에서 학생들이 꽃을 배우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선물할 부케나 센터피스 등의 꽃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을 터놓게 하는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루는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장미 100송이를 주문했던 청년이 결국 그 여자에게 차였다며 풀이 죽어 하소연을 하러 오기도 하며, 어떤 날에는 아버지에게 화해를 청하고자 꽃바구니를 만들어달라던 신사가 그 간의 집안일들을 푸념하듯 늘어놓고 가기도 합니다. 아마도 꽃이 있는 공간이 마음을 터놓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꽃이 너무 사랑스러워
[꼼 데 플레르]는 그렇게 꽃과 함께한 플로리스트의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꼭 맞는 꽃이 나오는 계절에는, 굳이 필요한 소재가 아니더라도 한두 단씩 작업실로 데려와 화기에 꽂아두고 연신 바라보고 있는 날도 있습니다. 이른 시간 꽃 시장에 들러 생각했던 디자인에 필요한 소재들을 꼼꼼히 구입해오기도 하지만, 가끔은 마음과 눈을 끄는 아이들로 새롭게 디자인을 구상하는 날도 있다 합니다. 월요일에는 헤라가 예뻐서, 수요일에는 부르트가 아름다워서 때로는 초여름의 캄파뉼라가 마음을 사로잡기도 하니 말입니다.
꽃을 시작한 지 11년째, 누군가에게 꽃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6년째 되는 해.
분주하고 때로는 불규칙한 생활의 연속이기도 하지만, 꽃과 함께하는 지금이 너무 좋다 라고 이야기하는 그녀입니다.
"따뜻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책", 소모somo 출판사
웃는 모습이라는 의미를 가진 소모SOMO. 출판사 소모에서는 소소한 일상에 웃음을 전달하는 책을 만듭니다. 행복도, 즐거움도 그리고 슬픔도 작은 책 한 권을 통해 읽게 되죠. 예뻐서 가지고 싶은, 마음을 자꾸 건드려 두고두고 읽고 싶은, 그런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작가들의 마음을 쏟아 만든 책이 독자들에게 가서 다양한 의미가 되는 그런 하루하루를 공유해볼까요?
소모에서 2012년 봄에 선보이는 도서 [꼼 데 플레르 Comme des fleur (부제. 플로리스트의 아틀리에-째깍째깍 시계초, 달콤한 콩 스위트피)]는 플로리스트가 전하는 향기로운 인생의 이야기입니다. 꽃을 사랑한 소녀가 성장해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꽃과 함께 하기로 결정을 한 후, 보낸 나날들. 어느 날 꽃을 더 배우기로 결심하고 파리로 떠났던 그녀가 만난 색다르고 따뜻한 풍경들, 그리고 연인과의 만남까지 흡사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지던 한때. 그리고 돌아와 작업실을 열고, 학생들을 만나고 누군가를 위한 꽃 선물을 만드는 행복한 매일매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더하여 플라워 레슨과 저자의 취향이 십분 반영된 플라워 인덱스를 통해 꽃이 조금 더 친숙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 독자로 하여금 조금이나마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하기를, 누군가에게 꽃을 일상에 한 송이 들여올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책 미리 보기 & 구성
"플로리스트의 꽃과 공간 그리고 사람들"
저자는 꽃과의 처음을 이렇게 떠올리고 있습니다.
'예닐곱 살부터였던 것 같다. 나중에 행복한 꽃집을 해야지. 돈 많이 안 벌어도 되고 사람들에게 꽃으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꽃집을 해야지. 나는 지금 꼬마 때부터 막연하게 해 오던 생각을 어느 정도는 이루어가고 있는 중인가보다. 그때에는 '언젠가 나이 들면'이 할머니가 될 때 즈음으로 여겼었는데, 스무 살이 반쯤 넘어가던 어느 날부터 현실이 되었으니까.'
꽃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힘이 나고, 꽃이 물을 머금고 있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고, 천상 그렇게 꽃과 함께 살아야 할 인생인가 봅니다.
따뜻하고 향기로운 작업실에서 들려주는 꽃의 이야기. 꽃 수업이 있는 날의 유쾌한 풍경과 파리에서 꽃과의 만남, 우연한 순간들이 있어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이 한층 흥미로워집니다.
제1장. 작업실의 꽃 Atelier des Fleurs
보떼봉떼에서 시작되는 플로리스트의 하루 일과는 분주하고도 여유롭습니다. 새벽 꽃 시장에 들러 양손 가득 꽃을 품에 안고 작업실로 돌아와 부지런히 다듬고 정리를 마치고 나면 비로소 한숨 돌리며 행복감에 빠지곤 합니다. 꽃 시장에서 가끔 꽃 선물이라도 받은 날에는 그 기쁨이 배가 되지요. 학생들에게 꽃 수업을 하면서 그 행복을 나누고, 의뢰 받은 꽃 작업을 하는 내내 그 꽃의 주인공을 생각하며 웃곤 합니다. 작업실 속 꽃은 그렇게 향기가 퍼지듯 조금씩 행복을 퍼뜨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2장. 기억의 꽃 Fleurs de la Memoire
저자는 꽃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참 좋아합니다. 꽃을 통해 이어진 예쁜 인연들이 소중하다 말합니다. 여행길에 만난 꽃이 내내 기억 속에 남아 언제 떠올려보아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한 계절 앞서 만나는 소재들이 반갑고, 꽃 속에서 꼬물거리는 귀여운 애벌레도 반갑습니다. 서로 어우러지는 색을 골라 꽃을 쥐고 있는 오늘도 여전히 향기로운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장. 파리의 꽃 Second Vie
파리로 떠났던 시절, 꽃을 배우기 위해 꽃의 학교들을 찾아 다녔던 기억.
카트린의 학교를 선택했던 것은, 지나고 생각해보니 운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자연과 닮아있는 모습의 부케나 자유로운 감성의 꽃들을 접하던 빛나던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때로는 맘처럼 되지 않아 좌절도 했지만 마음에 꼭 드는 결과물이 나온 날은 꽃을 들고 파리 곳곳을 걷기도 했지요.
제4장. 마법의 꽃 Fleur Magique
빈티지 소품 가게나 벼룩시장, 초록의 공원들, 오래된 건물이나 베란다에 내놓은 앙증맞은 화분들. 걷다가 만난 파리의 풍경들을 모두 눈과 마음에 담아봅니다. 골목길 구석구석 파리의 플로리스트들의 작업 공간을 들여다 보며 마음에 드는 화기나 꽃을 사오는 기쁨도 있지요. 꽃을 들고 있으면 다가와 상냥하게 인사를 전하는 파리지엔과의 만남도, 꽃이 마법을 부린 듯한 장미 아치와 벚꽃 카펫도 가만히 떠올려 봅니다.
제5장. 사계절의 꽃 Les Quatre Saisons
계절마다 달라지는 소재들이 늘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소재에 따라 작업이 달라지니 그 또한 새롭습니다. 봄의 여리여리한 연둣빛 새싹과 달콤한 꽃들, 여름의 클리마티스와 청량한 느낌의 넝쿨들, 가을의 농도 짙은 꽃과 열매들, 그리고 겨울의 라넌큘러스와 아네모네 등의 화려한 꽃까지. 작업실을 채우는 꽃의 변화로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구나 알아채곤 합니다.
제6장. 그리고 꽃 Mise en Fleurs
일상에 꽃을 들이는 일이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아름다운 신부를 위해 부케를 만들며, 그녀들의 마음을 다독여줄 향기로운 꽃들을 중간중간 넣어주기도 합니다. 공들여 만든 센터피스가 시간이 지나니 중간중간 시든 꽃이 보입니다. 솎아주고 남은 꽃들을 다시 작은 병이나 화기로 옮겨 담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줍니다. 작업실의 수많은 화기들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기도 합니다. 각자 어울리는 꽃을 한두 송이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뀌니 참 신비롭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공간에도 그런 마법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Flower Lesson / Beaute et Bonte / Flower Calendar
네 가지 구성의 플라워 레슨과 플로리스트의 작업 공간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 그리고 그녀의 꽃들로 만들어진 캘린더까지. 예쁜 색감과 다양한 꽃 작업을 공유해볼 수 있는 페이지들입니다.
히아신스의 향기로 긴장한 신부의 마음을 달래주고
소담스럽게 피어난 작약은 여인들을 설레게 하고
물감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다알리아는 마치 그림 같습니다.
누군가는 꽃에 위안을 얻고, 어떤 사람은 꽃에 마음을 담아 전하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꽃으로 변주하는 향기로운 드라마처럼"
플로리스트의 행복 바이러스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256013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5월 09일 (1쇄 2012년 04월 20일) |
쪽수 | 290쪽 |
크기 |
150 * 200
* 17
mm
/ 50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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