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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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중앙일보 > 2013년 7월 4주 선정
38선을 경계로 한반도에 진주하게 된 소련과 미국의 후원으로 한반도는 남북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정부가 들어서게 되고 6ㆍ25전쟁이란 극단적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이 전쟁은 국제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5개륙 16개국에서 전투부대를 파견한 국제전으로 커지게 된다. 6ㆍ25전쟁은 정치적, 이념적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며 국제적으로 비화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불안정했던 세계 질서는 역설적으로 안정화 되었고 공산주의의 팽창을 꺾어버리는 시발점이 되었다. 하지만 3년 1개월 2일동안 계속된 전쟁은 우리 민족이 겪은 최대 최악의 피해이자 비극은 불과 60년 전에 벌어진 일이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되어 서로 대치상황에 놓여 있다.
작가정보
저자 남도현은 성균관대학교 졸업 후 럭키금성상사, 한국자동차보험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무역대행사인 DHT AGENCY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캐스트, BEMIL인사이드, 국방부 블로그, 월간 《육군》, 월간 《전쟁기념관》, 월간 《국방과 기술》에 칼럼을 연재 중이고, 6?25전쟁 제60주년 사업단, 계간 《본질과 현상》, 월간 《공군》, 월간 《Den》, 월간 《MAXIM》, 부정기간행물 《기상》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 기고했다.
저서
『숫자로 풀어가는 세계 역사 이야기』
『교과서는 못 가르쳐주는 발칙한 세계사』
『히든 제너럴』
『히틀러의 장군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전쟁, 그리고』
『GUN』
『BEMIL의 비밀스런 군사이야기』(공저)
『무기 바이블 2』(공저)
목차
- 여는 말
제1장│어느 날 시작된 비극
제2장│뜨거웠던 여름
제3장│피로 물든 낙동강
제4장│반전 그리고 짧았던 감격
제5장│새롭게 바뀐 전쟁
제6장│그해 겨울의 악몽
제7장│또다시 바뀌어버린 전쟁
제8장│대공세 그리고 대반격
제9장│또 다른 전쟁
제10장│멈추어 버린 포성
맺는 말
참고문헌
부록
책 속으로
북한군의 남침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 북한이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한 데는 외세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국내 치안유지 수준으로만 한국군을 지원한 미국과 달리, 소련은 무기를 포함한 각종 전쟁물자를 지원하고 작전에 관여했다. 중국 역시 조선족으로 구성된 팔로군 사단을 북한군에 편입시키는 등 지원했다. 중무장한 북한군과 달리 남한의 국군은 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침략 준비를 철저히 한 북한군에 의해 아군은 개전 사흘 만에 서울을 빼앗기는 등 굴욕을 겪었다.
유엔군 참전, 반격, 북진
북한이 남침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참전 여부였다. 남침 세부안을 작성하는데 커다란 힘을 행사한 소련은 설령 미국의 대응이 있더라도 군사적인 개입은 상당히 늦을 것이라 판단했고, 그 사이에 한반도 전체를 군사적으로 점령하면 된다고 낙관했다. 미국이 태평양방위선에서 한국과 타이완을 제외한 것도 이러한 판단을 한 이유였다. 하지만 미국은 해리 S. 트루먼(Harry S. Truman)의 결단하에 6?25전쟁이 발발하자 즉각 참전했다. 또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상 최초로 유엔군사령부가 설치되고, 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원수가 초대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처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참전이 바로 전세를 뒤엎지는 못했다. 서둘러 전장에 투입된 미군은 북한군을 얕잡아보다 패배를 당했다. 아군은 계속해서 후퇴하다 낙동강방어선을 최후의 교두보로 삼고 혈전을 치른다. 사령관 맥아더는 전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세기의 도박에 가까운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상륙작전 성공을 계기로 아군은 전선을 밀고 올라가 서울을 탈환하고 급기야는 38선을 넘어 북진하게 된다. 그러나 아군 부대가 압록강에 도달해 강물을 수통에 담는 감격스러운 순간,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바뀌게 된다.
중공군 참전
한만국경에 도달한 아군은 전선 전체에 걸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중공군과 마주쳤다. 중공군의 참전은 아군에게는 너무나 갑작스런 사건이었지만 결코 우발적인 것은 아니었다. 이미 중국은 북한의 최대 공세기인 1950년 7월부터 8월 중순 사이 18개 사(師) 약 25만 명으로 구성된 동북변방군(東北邊方軍)을 만주 일대에 배치해두었다. 이는 만약을 대비한 사전조치였지만 아군의 38선 돌파가 가시화되고 북한이 참전을 요청하자 중국의 태도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결국 마오쩌둥(毛澤東)은 참전을 결정했고 아군은 중공군에 밀려 남쪽으로 후퇴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기점으로 시작한 아군의 반격과 북진은 정확히 석 달 후인 12월 15일 아군이 38선 일대에 정렬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전쟁은 발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갔다.
휴전
전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공세와 반격을 주고받던 아군과 공산군은 다시 한 번 38선 부근에 전선을 형성했다. 또 다시 전쟁 전 상태로 회귀한 것이다. 아군이 다시 주도권을 장악한 1951년 3월 이후에는 국군과 유엔군이 38선을 넘어 어디까지 진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 정부는 다시 한 번 북진통일을 주장했지만 이미 주변에서는 전쟁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었다. 미국은 정치적으로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적당한 선에서 휴전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 적이 협상에 응해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중공군도 6차 공세가 대참패로 끝나면서 재래식 장비와 군수지원체제로는 결코 유엔군에게 치명타를 안길 수 없음을 뚜렷이 인식했다. 이제 중공군이 택할 수 있는 정책 또한 유엔군이 원하는 것처럼 적당한 선에서 체면에 손상을 입지 않고 전쟁을 중지하는 것이었다. 묘하게도 미국과 중국의 이해가 맞아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휴전이 가시화되었다. 이후의 전쟁은 휴전회담 진행과정에 발맞추어 진행하는 기묘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출판사 서평
과거를 모르고 미래를 논할 수는 없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돌아보는 6ㆍ25전쟁의 발자취
1953년 7월 27일, 「국제연합군 총사령관을 일방으로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사령관 및 중국인민지원군 사령원을 다른 일방으로 하는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었다. 그로부터 어느덧 60년이 흐른 2013년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쟁은 머나먼 과거의 일이다. 직접 그 당시를 살고 경험한 이들보다 그렇지 못한 이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전’은 결코 전쟁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만일 어느 일방이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곧바로 확전으로 번질 수 있는 불안전하고 어정쩡한 미완의 평화이다.
지난 2013년 3월 5일, 북한은 정전협정 효력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다자간 협정을 어느 일방의 무효 선언으로 파기할 수 없다는 법리적인 주장부터, 어차피 그동안 북한이 정전협정을 제대로 지킨 적이 없으니 이런 퍼포먼스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까지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 전쟁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이러한 때에 한 권으로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6?25전쟁사가 등장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도서출판 플래닛미디어에서 출간한 『잊혀진 전쟁』은 최근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6?25전쟁을 시작부터 끝까지 제대로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6?25전쟁 전 남북을 가르던 희미한 38선은 정전 후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인 굵은 휴전선으로 바뀌었다. 수백만 사상자와 전쟁의 폐허만을 거머쥐고 남북한의 감정과 이념대결은 더욱 격화했다. 정전 이후 60년간 많은 것이 바뀌어 소련은 사라지고 냉전은 과거의 유물이 되었으며 중국은 한국의 첫 번째 교역 상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되어 있고 더 많은 군대와 무기가 서로를 향해 대치하고 있다. 6?25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094400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7월 25일 | ||
쪽수 | 304쪽 | ||
크기 |
153 * 226
* 30
mm
/ 56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KODEF 안보총서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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