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캄페시나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글) 아네트 아우렐리 데스마레이즈
저자 아네트 아우렐리 데스마레이즈(Annette Aurelie Desmarais)는 아네트 데스마레이즈는 14년 경력의 여성농민이었다. 서섹스대학 발전학연구소의 ‘젠더와 발전 프로그램’에서 석사학위를, 캘거리대학 지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레지나대학 국제연구 프로그램의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영역은 식량주권, 세계화와 농업 변화, 농촌사회운동과 사회정의, 발전이론과 실제, 젠더와 국제발전 등이다. 지속적으로 국제농민운동인 비아캄페시나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책 『비아캄페시나: 세계화에 맞서는 소농의 힘』은 챈드윅 앨거상과 리오넬 겔버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미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번역 박신규
목차
- 005 한국의 독자들에게
008 추천의 글·윤금순
021 서문·월든 벨로
제1장 “소농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오랜 시간이 흘렀다”
030 비아캄페시나의 맥락
034 안에서부터 농민운동 살펴보기
049 비아캄페시나와 시민사회
060 “다양성 속에서 단결하기”
071 식량주권 ― 대안적 전통, 상이한 근대성
제2장 근대화와 세계화: 농업의 엔클로저
088 농업의 근대화
094 고도 근대주의 농업의 세계화
102 농업과 생명기술
111 세계화의 주체들과 승리자들
121 농업 세계화의 영향
134 대안발전의 탐색
제3장 세계화하는 소작농과 농민들
149 ‘땅의 사람들’이라는 공동의 기반 구축하기
154 농민조직들, 국제연대를 벼리다
167 한 농부의 목소리를 넘어서 ― 국제적으로 농민의 목소리에 힘을 싣다
177 NGO의 온정주의적 포용
181 산고 끝에 탄생한 비아캄페시나
191 국제적 농민 공간을 개척하다
제4장 “WTO가 언제 어디에서 모이든 우리 또한 그곳에 있을 것이다”
206 농민들과 WTO: 갈라진 입장
218 WTO, 전세계 농업운동에 자극제가 되다
225 WTO에 대한 지역별, 국가별 저항
230 농민들의 또 다른 전략: 참여와 동원
238 선택된 NGO들과의 전략적 제휴
251 끈질긴 권력투쟁
제5장 섬세한 균형: 로컬의 현실과 지구적 행동
264 지역과 국가 조직의 중요성
271 지구적인 것을 지역으로 가져오기
279 다양성을 관리하는 UNORCA
286 국내 갈등의 영향
290 국가 수준에서의 긴장과 책임감
294 지역의 현실과 국제적 행동
297 4월 17일 - 국제농민투쟁의 날
304 뿌리는 지역적으로, 활동은 국제적으로
제6장 협동, 공동작업 그리고 공동체
313 비아캄페시나와 성평등
317 산살바도르에서 여성위원회가 만나다
323 식량주권의 최전선에 선 여성들
328 아시아 여성농민 워크숍
331 국제여성총회
337 성평등을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
350 권력으로의 결집 ― 가장 강하거나 가장 약한 연대
358 “땅과 식량과 존엄과 삶을 위해 투쟁을 조직하자”
제7장 비아캄페시나의 의미에 대한 성찰
369 특별한 정치적 순간
375 소작농이라는 존재의 의미
381 희망의 세계화
부록
389 부록A 니카라과와 캐나다 여성농민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
392 부록B UNAG와 NFU에 소속된 여성들의 공동이슈와 공동투쟁
394 부록C 비아캄페시나 성평등 성명서
401 주요약어
405 주註
412 참고문헌
457 옮긴이의 말·엄은희
책 속으로
비아캄페시나는 아마도 오늘날 역사의 주체가 되기를 원하는 민중들의 운동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운동일 것이다. 비아캄페시나는 단지 소작농의 권리와 토지개혁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 비아캄페시나는 또한 영겁의 시간 동안 그 가치를 증명해온 삶의 방식을 위해 싸운다. 이것은 또한 근시안적인 산업 우선 전략들로 인해 단절되었던 민중들과 그들의 환경 간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싸움이다. 사회주의적 가면 아래서도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하에서도 이러한 싸움은 지속되고 있다.
아네트 아우렐리 데스마레이즈가 쓴 이 책은, WTO와 다국적기업이 주도하는 세계화에 대항하는 싸움의 최전선에서 스스로의 차별성을 실천해온 농민운동의 성과에 대한 두툼하고 훌륭한 보고서이다. 스스로를 농민운동가라 말하는 데스마레이즈는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주요 지도자들과 참여자들의 신뢰를 얻었고, 이들은 그녀에게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보호하기 위해 투쟁해온 한 공동체에 대한 역동적이고 생생한 그림을 그리도록 허락하였다. 데스마레이즈는 비아캄페시나의 회원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과 꿈과 도전과제들에 대해 그들의 목소리로 말하게 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분석 내에 이들의 목소리를 적절하게 배치하였을 뿐 아니라 세계화의 시대 농업비즈니스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불안과 혼란의 원인과 과정에 관한 주의 깊은 관찰을 곁들였다. 오래 전 마르크스가 ‘소작농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글을 썼을 때, 그는 틀림없이 나쁜 근대로의 여행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스스로 제 무덤을 파고 있다는 그의 지적은 옳았다. 오늘날 비아캄페시나를 위해 다양한 집단들이 뭉쳐 있든 흩어져 있든 관계없이 자신들이 공동의 조건과 현실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하나로 모일 수 있게 만든 것은 세계화 시대 이 행성의 구석구석까지 자본의 손길이 미쳤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와 WTO에 저항하는 공동의 투쟁의 장에서, 나는 비아캄페시나 소속의 네티 위베, 라파엘 알레그리아, 조제 보베, 헨리 사라기, 후앙 페드로 스테딜, 폴 니콜슨과 같은 열정적이며 존경할 만한 수많은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의 정치적 역동성과 그들의 헌신과 그들의 명민한 분석에 나는 늘 감탄했다. 아네트 데스마레이즈의 책은 함께 투쟁하는 나의 친구들과 동지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식량주권의 원칙에 기초한 풍부하고 다양성이 존재하는 농촌 사회에 대한 비아캄페시나의 비전은 충분히 싸워서 쟁취할 만한 가치를 지녔으며, 다국적기업이 주도하는 세계화가 퍼뜨리고 있는 심각한 사회생태적 곤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 월든 벨로의 ‘서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비아캄페시나 - 세계화에 맞서는 소농의 힘
이 책은 국제적인 농민운동조직인 비아캄페시나가 국제무대에 어떻게 등장하였고 무엇을 실천해왔는가를 보여주는 본격적이고 깊이 있는 안내서이다. 전세계의 농민, 소작농, 농업노동자들은 비아캄페시나의 깃발 아래 모여들었고, 칸쿤과 제네바와 홍콩과 시애틀의 반세계화 운동을 앞에서 이끌어왔다. 비아캄페시나는 신자유주의적 농업 모델의 세계화에 대해 강력하고 급진적인 저항을 해왔다. 소작농과 소농들이 식량의 생산자이자 농촌문화의 배양자로서의 생존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곳곳에 활력 넘치는 농촌공동체를 건설하고 땅과 사람들의 관계를 존속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투쟁해 온 비아캄페시나의 전략들과 실천들에 대한 분석이 이 책에는 담겨 있다.
옮긴이의 말
땅의 사람들,
멸종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의 증거가 되다
얼마 전 스스로를 ‘멸종위기 종’이라고 설명하는 미국의 젊은 농부 에릭 험의 저서 『농부의 아들, 땅의 아이』Son of a Farmer, child of the Earth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가 책에서 인용한 통계 수치대로 2007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감옥에 갇힌 범죄자의 수가 농민의 수를 훌쩍 넘더라는 사실에 기대어 보면 이 표현이 그리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우리의 사정이라고 다를까? 2006년 언제쯤인가 농업정책의 최고책임자라는 사람의 입에서 “휴대폰 팔아 쌀 사먹자”는 주장이 나왔던 이 나라의 농민들은, 2010년을 지나 오늘에 이르는 동안 4대강 사업으로 멀쩡한 농지에 준설토가 쌓이고, 농가 귀퉁이에서 키우던 소들은 마을 어귀 어디쯤에 생매장시키는 장면을 눈 뜨고 지켜보며 늙어가고 있다. 여기의 사정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언제나 객관적으로 비관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는 ‘땅의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땅의 사람들’이 국제적인 농민운동조직인 비아캄페시나를 통해 국제무대에 어떻게 등장하였고 무엇을 실천해왔는가를 보여주는 본격적이고 깊이 있는 안내서이다. 많은 근대주의자들의 예측과는 달리 전세계의 농민, 소작농, 농업노동자들은 멸종한 것이 아니라 비아캄페시나의 깃발 아래 모여들었고, 칸쿤과 제네바와 홍콩과 시애틀의 반세계화 운동을 앞에서 이끌어왔다. 세계화 시대에 오히려 ‘반세계화 운동’의 선두에서 농민들은 드라마틱한 존재감을 드러내온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아네트 데스마레이즈는 현재 캐나다 레지나대학 국제연구 프로그램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지만, 그녀 자신은 여동생과 함께 직접 14년 이상 농사를 지었고, 1993년 비아캄페시나가 만들어지는 바로 그 순간부터 이 국제적인 운동에 직접 참여해온 당사자이다. 따라서 그녀는 매우 특별한 위치에서 비아캄페시나가 출범하고 발전해오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 운동을 만들어 온 국제적인 농민운동가들의 지지와 신뢰 속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2003년 박사학위 논문으로 완성하게 되었다. 비아캄페시나라는 특별한 조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녀의 논문은 2007년 영어판으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출간되었고, 현재까지 5개 국어로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면서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전진하고 있는 비아캄페시나의 존재가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서의 내용과 관련해 두 가지 사항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다. 우선 영어의 ‘peasant’라는 하나의 용어가 때에 따라 ‘소작농’과 ‘소농’으로 다르게 번역된 곳이 있음을 고백한다. 한국에서 소작농이 현재 존재하느냐의 논쟁 유무를 떠나 번역과 교정의 과정에서 용어의 통일을 기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여러 차례 고민했으나, 정치화된 정체성으로서의 소작농이란 용어의 의미(자세한 설명이 궁금한 독자는 7장을 먼저 읽어도 좋겠다)를 살리기 위해서 소작농이란 용어를 주로 사용하였고, 의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소농이란 번역어도 종종 사용하였다. 두 번째, 저자는 민중운동과 NGO 운동을 구분하며 후자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책의 서두에서부터 드러낸다. 이러한 구분과 비판이 불편한 독자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비아캄페시나가 걸어온 역사의 궤적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조직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이 바로 ‘농민의 자기결정의 권리’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국제적인 NGO 단체들과 치열한 긴장의 날을 세워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이 부분에 대한 오해로 책을 덮지 않고 찬찬히 이들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기를 희망한다.
비아캄페시나 안에서 한국의 위치는 매우 특별하다. 저자가 본문에서 두 번에 걸쳐 언급한 2003년 칸쿤에서의 고故 이경해 열사의 극적인 자결은 이 운동이 반WTO를 외치고 반세계화의 선두에 서도록 만들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농민단체 전여농과 전농은 비아캄페시나의 회원단체이며, 특히 추천의 글을 써 주신 윤금순 선생님은 비아캄페시나의 국제조정위원회의 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오고 계신다.
모든 나라에서 농민들의 상황이 다 같이 어렵겠지만, 특히 4대강 사업과 배추파동과 구제역으로 인해 작년과 올해 한국에서 농민들의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 마음이 좋지 않다. 그렇지만 지난 2월 한국에서도 신선한 희망의 기쁨이, 비록 찰나지만 찾아왔다. 불도저로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사업 구간 중에서 유일하게 어떠한 공사도 진행되지 않았던 팔당 두물머리 열한 농가의 싸움이 법원의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했을 때의 바로 그 기쁨 말이다. 물론 현재는 그 싸움을 다시 무위로 돌리려는 개발의 논리가 무책임한 정부와 법원의 결정을 앞세워 벌금폭탄을 던지며 팔당의 농민들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작은 희망들이야말로 땅의 사람들이 전진해왔고 앞으로도 전진할 수 있을 큰 힘이지 않겠는가.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으로 번역 작업을 함께 해준 동료들과 추천의 글을 써 주신 윤금순 선생님, 이 책의 출판을 맡아준 한티재 출판사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번역자들에게 이 책의 번역 작업은 우리의 방식으로 ‘땅의 사람들’과 연대하는 과정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번역서가 정직한 노동으로 자연과 자기 자신과 도시의 수많은 소비자들을 서로 살리는 땅의 사람들에게 드리는 작은 희망의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인다.
2011년 5월 23일
옮긴이를 대표하여 엄은희 씀
『비아캄페시나 - 세계화에 맞서는 소농의 힘』 에 대하여
비아캄페시나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초국적 사회운동이다. 이들은 신자유주의적 경제 세계화에 대항하는 저항의 최전선에 있다. 이 책은 활동가들과 연구자들 모두가 함께 읽어야만 하는 역사책이자 분석서이다.
_ 피터 로셋 (토지연구행동네트워크LRAN 상임코디네이터)
모든 생명이 의존하고 있는 식량과 종자와 토지에 대한 기업의 탈취에 대항하는 농민들의 지구적 저항의 내부에서 마침내 태어난 책. 이 책은 묵직한 분석을 통해 신매판 NGO들과 기업들의 기만과 WTO의 속임수와 회전문처럼 서로 호선하는 금융가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대중운동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드러낸다. 비아캄페시나가 어떻게 생존해왔는지, 그리고 식량주권과 성평등과 지구적 수준의 풀뿌리 연대를 어떻게 달성해왔는지는 그 자체로 고무적이며 아름다운 전설이다.
_ 테리사 터너 (캐나다 구엘프대학 사회학 및 인류학과 조교수)
비아캄페시나는 지구적 정의운동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창의적인 일부가 되어왔다. 아네트 데스마레이즈가 밝혀준 이 전세계를 아우르는 소작농과 소농 조직들의 내부 역사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산업적 농업이 저질러온 사회와 환경의 파괴를 반대하고 이것의 작동법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이다. 소작농과 소농들이 국경을 넘어 연대하고 행동하도록 추동해온 희망들을 이 감동적인 책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_ 마크 에델만 (뉴욕시립대학 인류학과 교수, 『세계화에 저항하는 소농들』 Peasants against Globalization의 저자)
농업의 산업화와 기업화에 대한 최근의 세계적인 저항에 관한 종합적이며 유익하며 지적인 분석서이다. 이 책은 일관된 저항을 하도록 이끄는 용기와 헌신과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직적 역동성의 내부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 책은 매우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희망을 분명히 드러낸다는 것이다.
_ 네티 위베 (캐나다 세인트 앤드류칼리지 교수, 전 NFU 의장, 전 비아캄페시나 북아메리카 지역 코디네이터)
이 책은 남반구와 북반구를 아우르는 농민과 소작농과 농업노동자와 토착민들과 농촌여성들 간의 연대와 그들이 신자유주의와 자유무역과 친기업적 정책들에 대해 함께하는 공동의 투쟁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비아캄페시나의 투쟁과 제안과 실천들을 잘 설명하고 있다.
_ 폴 니콜슨 (유럽농민연합의 지도자, 비아캄페시나 유럽 지역 코디네이터)
세계화와 식량체계와 사회운동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켜 줄 획기적이며 중요한 연구이다. 이 훌륭한 연구는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활동을 위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지구적 운동의 목소리와 비전을 밝혀주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_ 필립 맥마이클 (코넬대학 발전 사회학과 교수, 『발전과 사회변화』 Development and Social Change, 『농식품체계의 지구적 재구조화』 The Global Restructuring of Agro-Food Systems의 저자)
소농의 삶을 지속하자는 소농들의 결연한 결의에서 태어난 조직인 비아캄페시나는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근대화’라는 열망의 진정한 프로모터이다. 말장난이라고? 고전적인 분석가들이 사회변혁에 있어서 썩은 감자꾸러미 정도의 역할을 부여했던 사회계급에 대해 저자는 당당하게 분석하고 설명한다. 그녀의 책은 대안적 사회 행동주의의 새로운 지도 안에 포함되기에 가장 적합한 집단을 이해할 수 있는 필수적인 안내서이다.
_ 루이스 헤르난데즈 나바로 (멕시코의 국민일간지 『LA JORNADA』의 칼럼니스트)
한국어판 서문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이 처음 영어판으로 출판된 이후 지난 5년 동안 너무도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이 책에서 지적했던 사실들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2007∼2008년 사이 지구적인 식량위기로 인해 수많은 나라에서 식량폭동이 발생했다. 그때의 식량위기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지구상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10억 명에 달하고 있는데, 그들 중 대다수가 농촌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본과 정부에 의한 토지 강탈이 전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진행 중이다. 국제사회는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해 충분한 책임감을 느끼며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더 많은 석유, 가스, 토지에 목말라 하는 채굴 산업들은 농민과 토착민들의 땅과 물에 대한 접근권을 강탈하면서 이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의 식량과 환경위기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란 말인가? 농촌공동체와 소작농과 소농 집단의 운동이 사회정의를 요구할수록 이들에게 가해지는 더 많은 인권 침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란 말인가?
다수의 중앙정부들과 세계은행이나 WTO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공식적인 대응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혹은 ‘같은 것을 더 많이’의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농업부문에서의 지구적인 생산 및 생산력 증대, 자유무역 강화, 더 많은 유전자조작기술의 사용을 통한 또 다른 녹색혁명의 추구와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대척점에 비아캄페시나가 있다. 비아캄페시나는 경제적 위기와 환경 위기가 상호연계된 현재의 식량위기를 신자유주의에 기초한 산업 및 기업 주도 농업모델의 세계화를 추동해온 지난 수십 년간의 파괴적 정책들의 직접적인 결과로 바라보며 “식량주권의 시대가 도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아캄페시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국제적인 농민운동이다. 신자유주의적 농업모델의 세계화와 그것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방식에 대한 비아캄페시나의 저항이 매우 급진적이기 때문이며, 이들은 저항을 넘어 식량주권이라는 사고와 그에 대한 실천을 정의하고 이를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농민조직의 존재와 참여, 그들의 기여는 지구적인 식량주권을 위한 투쟁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의 전여농과 전농은 동남아시아 및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지구적인 수준에서 비아캄페시나의 공고화에 기여해왔다. 한국의 농민조직들은 특유의 문화적·조직적 역동성을 발판으로 비아캄페시나가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해왔다. 전세계 농민들은 바로 이 공간에서 자신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토론하며 집단적인 분석을 통해 사회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에 합의해왔다. 또한 전여농은 (윤금순이라는 대표자를 통해) 비아캄페시나의 국제조정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함으로써 비아캄페시나 내에서 여성의 참여와 대표성 획득을 신장시켜온 공로가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소농들이 남반구와 북반구의 다른 수많은 농민운동 조직들과 연대하며 식량주권에 기초한 근본적으로 다른 농업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한 싸움을 지속하리라 기대한다.
식량주권이라는 아이디어가 지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식량주권이 만개할 수 있는 정치적인 필요조건을 만들어내기까지 우리가 겪어야 할 어려움을 간과해서도 안 될 것이다. 식량주권에 대한 장애물은 도처에 있으며, 이것은 여전히 강력하고 종종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농식품 기업들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적이며 산업적인 농업모델의 토대에서 유의미한 균열들이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일상적인 수준에서 자연이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각종 징후들이 바로 그것이다. 식량주권을 통해 우리는 “전세계 민중들을 먹여 살리고 우리의 행성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농업을 위한 저항의 공동체를 상상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필요성은 이제 절대적이다.
연대의 마음을 담아
2011년 6월 13일
아네트 아우렐리 데스마레이즈
기본정보
ISBN | 9788997090006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8월 25일 | ||
쪽수 | 464쪽 | ||
크기 |
144 * 205
* 30
mm
/ 59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La)Via Campesina/Desmarais, Annette Aurelie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