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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서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 배수아 옮김 | 봄날의책 | 2014년 05월 15일 출간 (1쇄 2014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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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6997962(899699796X)
쪽수 807쪽
크기 140 * 220 * 35 mm /870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Livro do desassossego. / Pessoa, Fernando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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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슬픈 책, 페소아가 전하는 슬픈 상상력
『불안의 서』는 소설가 배수아가 완역한 책으로, 포르투갈의 국민작가로 추앙받는 페르난두 페소아가 쓴 지상에서 가장 슬픈 책으로, 에세이 48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흔히 명예, 성공, 편리함, 소음과 번잡함 등이 인정받는 현시대에, 페소아는 그와 정반대되는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을 노래한다. 포르투갈의 도시 리스본, 특히 도라도레스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그곳 사람들, 그곳 풍경, 그곳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맘껏 펼쳐 보인다.

480여 편에 이르는 각각의 글들은 원칙적으로 독립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인간, 삶과 죽음, 내면의 심리와 외부세계와 같은 근원적이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자아의 비밀에 대한 질문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된 테마이다. 차분하고 섬세하고 치밀하면서도 치열하게까지 느껴지는 페소아의 글들을 통해 고뇌하는 한 작가가 추구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목차

발문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능력 김소연(시인) 5

서문 17

텍스트
1~481

주석 789

옮긴이의 글
이름은 하나의 징후다 배수아 793

책 속으로

혼자만의 대화에 빠져 있던 도중에 순간적으로 타인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느끼면, 바로 지금처럼, 나는 지붕들 위에 폭포처럼 쏟아지는 빛을 향해 말을 건다. 소리 없는 산사태로 무너질 듯하여 더욱 가까이 보이는 도시의 비탈 위, 부드럽게 휘어진 모양으로 서 있는 높다란 나무들에게 말을 건다. 급격하게 경사를 이루며, 플래카드처럼 겹겹이 서 있는 집들에게 말을 건다. 하나하나의 창문은 플래카드의 철자와 같다. ―「텍스트 152」에서

나는 달아나고 싶다. 내가 아는 것으로부터, 내 것으로부터, 내가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더보기

출판사 서평

“페르난두 페소아,
한번이라도 그의 글을 읽었던 사람은 그 이름을 잊지 못한다.”

리스본은 대양에 접한, 꿈과 그리움이 조우하는 흰빛의 도시다. 페르난두 페소아보다 더욱 뛰어나게 리스본의 멜랑콜리와 고독을 감지한 작가는 없었다. 그는 항상 새로운 가면을 쓰고 리스본의 좁은 골목길을 배회한다. 세계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벌어지는 연극을 매 순간 시선으로 포착하기 위해서. 《불안의 서》는 요약되거나 분류되기를 거부하는, 지상에서 가장 슬픈 책이다. 소설가 배수아의 완역본.

‘불안’에 관한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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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번역 ze**s82 | 2018-11-28 | 추천: 1 | 5점 만점에 2점
    배수아 번역의 『불안의 서』는 빈번하게 나타나는 심각한 오역 때문에 정상적으로 읽는 것이 불가능했다. 결국 전체 분량의 1/10 밖에는 읽지 못했는데, 그 뒷부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앞부분 만으로도 다른 번역을 선택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불안의 서』가 분명함이나 명료함과는 거리가 먼 에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몇몇 문장들은 아예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럴 때마다 다른 번역본을 들춰봤는데 십중팔구는 오역이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보겠다.  49쪽 어쩌면 이미 때가 된 것인지 모른다. ... 더보기
  • 불안의 서 kk**dol8 | 2018-05-0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책에 밑줄 그어본 적 없는 내가 밑줄 그어보고 싶은 유혹이 일 정도로 이 책이 가지는 첫 느낌은 강렬하다. 한권의 책이 아닌 두 권의 책을 사서 한권은 밑줄을 그어 나갈 것 같다. 우연히 알게 된 페르난도 메소아의 <불안의 서>는 소설인 듯 산문인 듯 아리송한 채 내 앞에 던저지고 있었고, 그는 자신의 삶을 자신이 아닌 또다른 누군가를 통해 들여다 보고자 하였다. 객관적으로 남이 아닌 나 자신을 들여다 본다는 건 때로는 수치스럽고 부끄러울 수 있다. 어쩌면 그가 20년동안 이 작품을 기획하고 있었지만, 큰 궤짝에... 더보기
  • 죽음에 관하여 mh**e1019 | 2015-09-2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우리가 죽음이라고 부르는 것의 실체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생각에 잠긴다. 나는 죽음의 비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차피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니까. 내가 말하는 것은 사람이 떠날 때의 육체적인 감각이다. 인간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다. 그러나 그 공포는 막연하다. 보통의 인간은 그것에 굴복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통의 인간이 병들거나 늙으면, 그는 無의 심연을 거의 들여다보지도 않고서 그것의 공허함을 인정해 버린다. 이것은 인간에게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사상가가 죽음을 잠에 비유한 일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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