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유걸(Architect Kerl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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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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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유걸은 올해 77세임에도 불구하고 청년 유걸이라 불리는 건축가.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현시대 젊은 건축가보다도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전된 컴퓨터와 프로그램 활용 능력,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한국 건축계의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항상 당대에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건축물을 선보인 유걸은 1940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제 서울시청의 설계로 대중적인 인지도 또한 가지게 되었다. 약 50년의 건축 인생 중 1998년부터 3년 연속 미국 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고, 김수근문화상과 한국건축가협회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으로는 서울시청, KBS 선정 한국 10대 건축물에 포함된 밀알학교를 비롯해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 및 기숙사, 밀레니엄 커뮤니티센터, 강변교회, 인천 트라이볼 등이 있다. 올해는 다음 스페이스 닷 투 오피스로 2015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김수근건축연구소, 무애건축연구소, 미국 RNL 아키텍트 앤 엔지니어에서 실무를 익혔고 아이아크 건축가들을 개소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 왔다. 경희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직을 정년퇴임하고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서 강의한 바 있다. 현재 아이아크 건축가들의 공동 대표로 여전히 젊은 건축가와의 파트너쉽을 유연하고도 독창적인 이끌고 있다.
사진 박영채
사진 김용관 외 4명
목차
- 008 크리틱: 열린 건축과 그 적들: 유걸의 비완결적 공간구성
1. 1960 ?
038 에세이: 나는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046 성북동 구씨댁 / 부산시청사 / 원남교회 / 서세옥 선생댁 / 평창동 이씨댁 / 홍릉 주택
2 1995 ?
058 에세이: 건축의 논리적 보편성과 건축가의 차별성
064 전주대학교회
070 밀알학교
088 강변교회
100 진동리 주택
110 경희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118 구미동 빌라
126 이건신사옥
136 밀레니엄 커뮤니티센터
152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
168 배재대학교 국제언어생활관
180 대덕교회
198 계산교회
3. 2010 ?
210 에세이: 열린 사회 열린 공간
216 배재대학교 아펜젤러기념관
228 인천 트라이볼
240 아산정책연구원
250 서울시청
272 대담: 한국적 이슈, 서울시청
298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스페이스 닷 투 오피스
312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스페이스 닷 투 어린이집
320서울대학교 예술계 복합교육연구동
4. Uncompleted
330 에세이: 더 빠르게, 더 크게
338 명동성당
342 아시아문화전당
346 행복도시 첫마을
350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358 한남동 타운하우스
362 행정중심복합도시 국립도서관
368 한국교육개발원 신청사
372 페블 앤 버블
376 호주 오피스 RMT
388 작품 연대기
390 프로필
책 속으로
유걸의 건축은 문제 제기이다. 많은 사람이 옹호하고 또 많은 사람이 반박한다. 그는 ‘아무 문제 없는 무난한 건축보다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는 뚜렷한 성격의 건축’을 옹호한다.12 그 뚜렷한 성격이란 만들어 나가는 논리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에서 현저해진다. 유걸 건축의 특징적인 내부공간에서, 전체구성을 결정하는 구상과 기하학은 익숙함을 벗어나 낯설어 보이며, 구조와 재료의 노출은 정제된 표현을 피하기에 거칠어 보이고, 산만하게 조직되는 형태요소는 예측할 수 없는 장면이 출몰하도록 만든다. 하지만 유걸의 건축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단지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실험에 전력을 다하는 태도다” 열린 건축과 그 적들: 유걸의 비완결적 공간구성 ? 정만영, p. 32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건축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게 된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내 건축에 거부감이나 피로함이 있었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형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아, 흥미롭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흥미롭다는 건 좋고 나쁘다는 가치판단이 아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서 자극을 받는 사람이다. 시청사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서울에서 늘 보고 익숙한 것과 다른 것에 대한 거부감이라면 시간이 좀 걸리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적 이슈, 서울시청 ? 유걸, p. 291
“나는 서울이 혼돈돼 보이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지만은 않다. 옛것과 오늘의 것 리고 익숙한 것들과 외래적인 것, 아주 유치해 보이는 것과 꾀나 멋있게 보이는 것, 이들 모두가 뚜렷한 이유 없이 서로 섞여서 정말 혼란스러운 도시를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 흥미를 점점 더해가게 된다.” 더 빠르게, 더 크게 ? 유걸, p. 336
“내가 제약을 받기 싫어하고 자유롭기를 원하기 때문에 나는 우선 사람들을 제약하지 않는 넓은 공간을 좋아한다. 내가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열린 공간을 바란다. 그러면서 이런 열린 공간은 열린 사회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 물론 이 열린 공간은 누구나 사용하는 공용의 공간이 되겠다. 우리의 교육과정에서나 주택이나 아파트의 구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삶의 일상에서 선택의 다양성은 없어지고 획일적인 것만이 주어진 것은 정말 답답한 일이다.” 열린 사회 열린 공간 - 유걸, p.214
“나는 건축에 일반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제 일반해가 가능해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모든 사람이 자기들이 원하는 집을 선택하고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건축 해법을 위해서 건축가들이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건축의 해법이 늘 특수 해법이어야 한다면 정말 낭비다.” 나는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 유걸, p.44
“건축가 유걸의 최근 관심은 디지털 기술과학에 기반을 둔 건축이다.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프린트되는 건축’ 단계에 이르면 디자인과 건설현장의 경계가 소멸될 것이고, 건축이 특정 건축주의 요구에 국한되지 않고 기성복처럼 일반적 요구를 충족시키게 되어 소비자가 선택, 구매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서는 더 멀리 가 닿은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한마디로 ‘다른’ 건축의 개념을 사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연배를 건너뛰어 신진들과 어울려도 자연스러운 이유다.” 열린 건축과 그 적들: 유걸의 비완결적 공간구성 ? 정만영, p. 25
“유걸은 건축가가 모든 것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또 그것이 바람직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완결을 추구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를 억압으로 여기기에, 설계과정에 불쑥 끼어드는 불청객을 환영하며, 예측하지 못한 효과의 창발에 관대하다. 그는 정해진 무엇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행위자들이 설계과정에서 힘을 겨룬 흔적 또는 생각이 자라난 궤적이 그대로 노출되기를 바란다.” 열린 건축과 그 적들: 유걸의 비완결적 공간구성 ? 정만영, p. 26
출판사 서평
독창적이며 진보적인 행보로 논란과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건축가, 유걸
문제 제기적 작품 서울시청, 인천 트라이볼은 기존의 상식을 뒤집어엎는다!
건축가 유걸과 그의 작품의 시대적 가치를 재평가하는 작품집
자기 혁신의 아이콘 건축가 유걸의 건축 인생 50년을 담은 작품집
1960년대 이후 한국 근현대 건축사를 가로지르는 그의 행보를 완공작 25개와 계획안 9개로 구성
다음 커뮤니케이션즈 스페이스 닷 투 어린이집, 서울대학교 예술계 복합교육연구동, 호주 오피스 RMT 등의 미공개 신작 포함
정만영(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임진영(건축전문기자)의 참여로 그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비평과 인터뷰로 수록
책의 내용
『건축가 유걸 (Architect KERL YOO)』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부는 1960년 이후, 1995년 이후, 2010년 이후, 계획안으로 구성했고 건축가 유걸의 에세이로 시작해 각 시대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게재했다. 제1부(1960~)는 유걸의 스케치, 필름 사진, 컴퓨터가 상용화되기 전 만들었던 3d 이미지들을 통해 해방 이후 한국 건축계에서 활동한 그의 건축적 행보를 살펴볼 수 있다. 제2부(1995~)는 독자적인 그의 건축 어휘가 드러나기 시작한 시기다. 밀알학교, 경희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밀레니엄 커뮤니티센터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 등에서 그가 추구해 온 열린 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건축적 제안이 풍요롭고도 재치 있게 펼쳐진다. 제3부(2010~)에서는 건축과 컴퓨터 프로그램의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건축적 형태에 초점을 맞춘다. 원뿔이 거꾸로 서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인천 트라이볼, 쓰나미와 같은 형태로 국가적인 파장을 일으킨 서울시청 등은 스터디 모델 사진과 3d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한 도면을 포함하고 있다. 제4부(uncompleted)는 완성되지 못하고 계획안에 머문 작품을 소개한다. 명동성당(1996)부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호주 오피스 RMT까지 이르며, 실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유걸의 자세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작품 연대기를 통해 그의 작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기본정보
ISBN | 9788996671671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0월 05일 |
쪽수 | 391쪽 |
크기 |
200 * 272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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