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경제학자를 위한 자본주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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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강수돌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일에 힘쓰고 있지요. 학교 근처 귀틀집에서 텃밭을 일구며 자연과 더불어 아이들을 키웠고, 5년 동안 마을 이장을 하면서 마을 공동체 일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지은 책으로《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이장이 된 교수, 전원일기를 쓰다》, 《나부터 마을 혁명》, 《나부터 교육 혁명》, 《살림의 경제학》,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이진아
그린이 이진아는 2001년 십만원영화제의 포스터 디자인 작업을 시작으로 여성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 인디애니페스티발, 국제대학생평화영화제, 여성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제와 영화제의 포스터와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쁜 고양이는 없다≫,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첫사랑 온천≫, ≪대유괴≫ 등의 표지와 삽화를 그렸습니다.
목차
- 들어가며-내가 왜 이장이 되었냐 하면요
1부 자본주의의 과거
1장 자본주의의 시작
01 조개껍데기 말고 ‘돈’을 주세요 02 상인의 자본주의, 농민의 자본주의, 노동자의 자본주의 03 부자와 가난한 사람, 거지와 도둑 04 꼭 알아야 할 자본주의 기본 개념
2장 자본주의의 진화
05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06 선진 제국주의 국가와 식민지 나라들 07 식민지 개척과 아메리카 대륙 08 자본주의와 노동운동, 그리고 기술 발전
3장 자본주의를 바꾼 사건, 그리고 사람들
09 1930년대 미국발 대공황 10 현실 사회주의의 등장과 몰락 11 기억할 만한 사람들
4장 한국 자본주의의 시작
12 한국 자본주의의 씨앗 13 조선의 개항과 일제의 침략 14 일제 강점기 한국 자본주의 15 독립 후 한국 자본주의의 주춧돌 놓기
5장 한국 자본주의의 진화
16 한국 자본주의 발전의 뒷모습 17 한국 자본주의와 전태일 18 한국 자본주의와 박정희 19 한국 자본주의와 재벌 기업
2부 자본주의의 현재
6장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20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 21 세계화와 자본주의 22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 23 세계화, 이윤 창출을 위해 국경을 넘는 자본 24 살기 위해 목숨 걸고 국경을 넘는 이주 노동자 25 감정자본주의, 자연자본주의 등 새로운 자본주의
7장 자본주의의 위기
26 2010년 금융 대위기 27 기후변화와 자본주의 28 원자력 에너지와 자본주의
8장 나라별 자본주의
29 유럽식 자본주의 30 미국의 자본주의 31 중국의 자본주의 32 라틴아메리카식 혁명과 체 게바라
9장 공정 무역, 녹색 소비
33 커피 한 잔에 담긴 비밀 34 바나나 무역의 비밀 35 브랜드 소비가 불러온 문제들 36 아동 노동 이야기
10장 자본주의와 싸우는 사람들
37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이들 38 세금 거부자들 39 자발적 유목민들
3부 자본주의의 미래
11장 나라보다 마을, 국가보다 지역
40 세금과 자본주의 41 부의 분배와 자본주의 42 존경받는 부자, 멸시받는 부자 43 정부의 역할 44 마을이 희망이다 45 대안 에너지를 고민해야 하는 까닭 46 생협, 텃밭 농사 등 녹색 소비
12장 자본주의의 미래
47 무엇을 어떻게 생산할까? 48 영원할 수 없는 자본주의 49 아직도 남은 몇 가지 질문들
나가며?자유로운 삶에 대하여
출판사 서평
“세상은 모두 자유롭고 평등하다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엄청 잘살고, 왜 어떤 사람들은 부지런히 일하는데도 못살까? 그게 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우리가 사는 이 자본주의 사회의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를 말이지요.”_본문 중에서
|강수돌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자본주의 역사 여행|
우리 곁에 너무 당연히 있는 것이어서 새삼스럽게 쳐다보지 않으면 그 존재조차 잊고 사는 것들이 있습니다. 공기가 그렇고, 영원히 곁에 계셔 주실 것 같은 부모님이 또한 그렇습니다. ‘당연히’의 함정에 빠지는 거지요. 우리를 둘러싼 경제 체제인 ‘자본주의’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돈 중심으로 굴러가는 이 ‘당연지사 자본주의’도 기나긴 인류 역사 전체로 보면 고작 5백 년도 되지 않은 체제인 것입니다. 사람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거쳐 청소년기를 지나고 어른이 되어 가듯, 인류 역사도 원시공동체, 노예제 사회, 봉건사회를 거쳐 지금의 자본주의로 발전해 왔습니다. 자본주의 또한 여러 발전 단계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고요.
강수돌 선생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영원불변이 아니라는 것, 각 나라들의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정치 변화와 맞물려 끊임없이 변해 왔다는 것, 앞으로 자본주의 경제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갈 것인지 가늠하는 일이야말로 세계사의 흐름을 한눈에 꿰뚫어보는 천리안이 되어 줄 것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이 곧 세계사를 이해하는 일이라는 것을 몸으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경제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나, 깜짝 놀라게 만드는 책입니다. 경제와 역사, 세계사와 한국사가 한데 어우러지는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돈’이 아니라 ‘경제’를 알게 하자! |
‘경제’라고 하면 흔히들 ‘돈’부터 떠올립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도 일찍부터 경제관념을 심어 주자며 ‘몇 살에 부자가 된 누구’ 식의 책들이 유행했던 때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경제를 이해’한다는 것이 단지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요.
어린이들이 경제를 ‘체제’로, ‘패러다임’으로, 역동적인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냅니다. 자본주의가 처음 태어난 그때부터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청년기를 거쳐, 중장년기를 거치는 동안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 한눈에 짚어 내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자본주의가 미래에는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깨달아 주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들에게 너무 버거운 주제가 아닐까?|
단연코 버겁지 않습니다. 자기가 발 딛고 살아가는 삶의 공간을 지배하는 기준에 대해 알아 두는 것은 언제 배워도 ‘너무 일찍’은 아닐 겁니다. 무엇보다 강수돌 선생의 해설이 간결하고 분명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역사를 통해 세계사를 공부하는 것도 물론 재미있지만, 세계 자본주의의 변화를 지금의 한국 경제 상황에 빗대 보는 것은 그 이상으로 즐겁습니다. 어떤 경제학자들은 2012년 한국 경제 상황을 1920년대, 그러니까 대공황과 맞닥뜨리기 직전의 미국 상황과 아주 비슷하다고 분석합니다. 어린이들도 강수돌 선생의 안내를 받으면 지금의 우리 경제가 어디쯤에 서 있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1부에서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그 중심에 서 있던 사람들은 누구였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2부에서는 지금 현재의 자본주의가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고요.
어린이들이 단번에 소화하기 힘겨운 내용도 있을지 모릅니다. 한 호흡으로 읽어 내기에 힘들 수도 있지요. 그래서 처음부터 한 꼭지씩 읽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만, 차례차례 읽어 내려가지 않고 관심 있는 이야기부터 따로따로 읽어도 상관없도록 이야기를 나누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엄마나 농부도 월급을 받을 수는 없을지, 왜 노동자들은 자꾸만 회사 사장과 싸우려 드는지,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보며 어린이들이 가질 법한 의문에 답을 달아 두었습니다. 이 책 한 권으로 어린이들이 바라보는 공간, 세계가 한 단계 도약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미래를 일구어 갈 힘을!|
한국의 신문과 텔레비전이 FTA 문제로 한참 시끄럽던 때,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민중 무역 협정’을 맺습니다. 의료 기술과 인력이 풍부한 쿠바는 다른 라틴아메리카에 의료 지원을 하고 의료 장학생도 불러들여 교육을 합니다. 석유가 많이 나는 베네수엘라는 쿠바와 볼리비아에 석유를 싸게 공급하고, 광물과 콩이 많은 볼리비아는 자원을 내놓았습니다. 돈이 중심이 아닌, 우애를 기반으로 한 ‘교환’ 경제입니다. 꿈같은 일로 보이는 이런 것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최소한 어떤 선택지가 자신들의 미래에 놓여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3부 ‘자본주의의 미래’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우리 아이들 대부분은 훗날 노동자로 살아갈 겁니다. 그런데도 독일처럼 초등학교에서부터 ‘모의 단체교섭’을 특별활동으로 공부할 수 없다면, 교과서에서 단체교섭을 할 때 문건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벽보는 어떻게 만들고, 펼침막에는 어떤 내용을 담을지, 노조 간부라면 언론과 어떻게 인터뷰를 해야 할지를 가르치는 나라들처럼 교육할 수 없다면,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의 3분의 1쯤을 노동 교육에 할애하는 프랑스처럼 바꿀 수 없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최소한 이 정도의 경제 교육이라도 제대로 해 주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객관화시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자신을 둘러싼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 책이 바로 그 일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6663195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5월 03일 | ||
쪽수 | 220쪽 | ||
크기 |
188 * 257
* 20
mm
/ 62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고갱이 지식 백과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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