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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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자는 공격성과 과잉행동, 불안증과 ADHD 등 흔히 정신과적 질병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심리적인 문제라기보다 생리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음식의 화학작용이 신경전달물질 등의 분비에 영향을 미쳐 행동으로 드러날 수 있으므로 진단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용이 많이 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심리 상담이나 프로작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 SSRI계 약물을 사용하는 데 앞서,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영양으로 아이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켈리 도프먼
저자 켈리 도프먼 Kelly Dorfman은 영양학자. 영양을 이용한 질병 치료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최신 연구와 영양학을 바탕으로 뇌기능, 활력, 감정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세계적이자 선도적인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의학 전문가들과 협력해서 자극 음식과 영양 결핍으로 인한 복잡한 질병과 증상을 근본적이고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CNN의 《아메리칸 모닝》과 《폭스 뉴스》 등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으며, 《허핑턴 포스트》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잡지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인기 높은 강연가이자 워크숍 지도자로, 특히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그의 저서 《음식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Cure Your Child with Food)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더 나은 책’에 주어지는 노틸러스 북어워드(Nautilus Book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번역 노혜숙
역자 노혜숙은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수료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이비 위스퍼』 『베이비 위스퍼 골드』 『육아는 과학이다』 『9가지 아이 성품의 비밀』 『해피어』 『의미있게 산다는 것』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중이염부터 ADHD까지, 진짜 원인은 음식에 있다
Chapter 1 모든 것이 음식에서 시작된다
01 2살, 식습관이 시작되는 나이 아이를 망치는 음식, 아이를 살리는 음식 | 음식의 힘, 영양의 가치
02 음식과 영양, 아는 만큼 보인다 보고 듣고 정보를 모은다 | 영양을 알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얻을 수 있다
03 가장 먼저 편식을 바로잡는다 편식하는 아이에게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 아이와 싸우지 않고 편식전쟁에서 이기는 법
Check & Cure 우리 아이, 편식을 하고 있을까?
Chapter 2 음식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04 걸핏하면 토하는 아이 약이 증상을 복잡하게 만든다 | 카제인에 민감한 아이를 위한 영양 식단
Check & Cure 우리 아이, 자꾸 토하는 건 자극음식 때문일까?
05 늘 배가 아픈 아이 심리적 문제일까, 생리적 문제일까 | 글루텐 프리, 복통에서 벗어나다
Check & Cure 우리 아이, 글루텐에 민감할까?
06 또래보다 작고 왜소한 아이 어릴 때 잘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 | 아연으로 식욕을 높인다
Check & Cure 우리 아이, 잘 자라고 있을까?
07 심한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 하루 한 번 이상이 가장 이상적이다 | 심한 변비를 해결하는 프로바이오틱스와 L-카르니틴
Check & Cure 우리 아이, 왜 자꾸 변비에 걸릴까?
08 닭살 피부를 가진 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닭살 수수께끼 | 반드시 먹어야 할 유익한 지방
Check & Cure 우리 아이, 필수지방산 결핍인가?
09 잠을 못 자 신경질적인 아이 아이의 수면부족이 온 가족을 괴롭힌다 |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수면조절 호르몬, 멜라토닌
Check & Cure 우리 아이, 충분히 잘 자고 있을까?
Chapter 3 심리와 행동 문제, 영양에서 답을 찾다
10 산만하고 거친 아이 공격성과 과잉행동, 약이 최선일까 | 설탕을 빼고 마그네슘과 DMAE를 채운다
Check & Cure 우리 아이, 설탕을 너무 많이 먹고 있을까?
11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 음식 불내증이 특이 반응을 일으킨다 | 심리문제, 식단 관리부터 시작한다
Check & Cure 우리 아이, 특이 증상을 겪고 있을까?
12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아이 이유 없는 불안증이 아이 뇌를 지치게 한다 | 불안증을 가라앉히는 피시오일
Check & Cure 우리 아이, 불안증을 갖고 있을까?
13 식탐이 심하고 화를 폭발하는 아이 영양소 흡수불량이 과식을 일으킨다 | 음식과 관련된 유전 가능성을 살핀다
Check & Cure 우리 아이, 식탐이 강한 건 음식 때문일까?
14 언어발달이 더딘 아이 반복되는 중이염, 늦어지는 언어발달 | 중이염이 멈추고 ADHD 증상이 사라지다
Check & Cure 우리 아이, 중이염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을까?
15 불규칙적으로 증상을 보이는 아이 엄격한 식단관리에도 지나치기 쉬운 유독물질 | 유독물질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정답이다
Check & Cure 우리 아이, 유독물질이나 GMO 식품에 반응하는 걸까?
16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설픈 아이 말이 너무 늦거나 적다면 운동 기능을 의심한다 | 실행장애에 도움이 되는 지방 3가지
Check & Cure 우리 아이, 언어발달이 느린 건 실행장애 탓일까?
17 작은 자극에도 지나치게 민감한 아이 예민한 감각이 감정과 행동 조절을 어렵게 한다 | 신경계 건강을 위한 식단과 영양
Check & Cure 우리 아이, 감각처리 능력에 문제가 있는 걸까?
18 식습관과 영양에 관한 13가지 궁금증
에필로그 | 아이가 달라지길 원한다면, 그 출발점은 음식이다
책 속으로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은 약 80퍼센트가 카제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는 복합단백질이다. 본래 우유는 네 개의 위장으로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이 먹는 음식이다. 반추동물은 먹은 것을 입으로 역류시켜 다시 씹은 후 삼켜 또 다른 위장 속으로 들여보낸다. 이는 소가 가진 훌륭한 소화 기술로 사람은 불가능하다. 이 복합단백질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성마름이다. 이런 사람들은 몸 안으로 우유 단백질이 들어오면 점액을 생산해서 공격을 완화시키려 한다.
유제품 섭취에 대한 반응으로 점액이 생산되면 우리 몸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자라기에 완벽한 환경이 된다. 세균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평상시 세균은 우리를 괴롭히지 않지만, 세균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잠을 못 자고 나쁜 음식을 먹고 한두 번의 재채기나 바닥에 놓인 코 묻은 장난감과 접촉하면 병에 걸린다.
- P. 53
감정기복이 심한 것은 톰의 신경계가 균형을 잃었다는 신호였다. 신경조직은 영양이 부족하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필요한 구성 요소가 빠지면 체계가 허술해지고 그만큼 기능이 저하된다. 예를 들어 나쁜 지방(맥앤치즈, 감자칩 등 튀긴 음식에 함유된 지방)을 섭취해 세포들이 흡수하면 들어오는 신호를 해석하고 처리하는 신경막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감각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거기에 영양소가 없는 음식(설탕, 설탕, 설탕!)까지 더하면 아이는 감정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적자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 P. 50
영양 보충제는 아이가 먹는 음식과 뇌 발달에 필요한 음식 사이의 간극을 메워줄 수 있다. 아이가 편식을 해서 영양 결핍이 생기면 악순환이 일어난다. 영양 결핍은 편식으로 이어지고, 편식으로 인해 영양 결핍이 더욱 악화된다. 예를 들어, 아연이 부족하면 입맛이 변해서 식욕이 없고 음식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 그러면 더욱 식단이 줄어들고 영양 불균형이 심화된다.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도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 P. 69
지방은 모든 세포막의 구성 요소로 특히 뇌에 중요하다. 지방은 우리 뇌의 60퍼센트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중 25퍼센트가 DHA라고 하는 도코사헥사엔산이다. DHA는 뇌와 눈에 가장 많은 긴사슬 지방산이다. 이 ‘유익한’ 지방이 부족하면 뇌는 질이 떨어지는 다른 지방에 의지해 발달하게 된다. 필수지방산은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를 해야 한다. 견과류, 씨앗류, 올리브, 해초, 생선 등에 주로 들어 있다. 필수지방산을 비롯한 비타민, 미네랄 같은 필수영양소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상황이 여의찮다면 영양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필수지방산은 아이들의 성장은 물론, 신경계와 감각기관 발달에 필수적이다. 태아와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들 또한 엄마가 먹는 음식을 통해 필수지방산을 적절히 공급받아야 한다.
- P. 148
그렇다면 생선은 더 많이 먹을수록 좋을까? 수은과 폴리염화비페닐(PCB, polychlorinated biphenyl)에 대한 걱정만 없다면 얼마든지 먹어도 좋다. 환경보호국과 FDA는 생선의 수은 농도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들,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과 어린 아이들은 생선 특히 연어, 다랑어, 새우, 고등어 등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지 말고 특히 날개다랑어는 일주일에 6온스 이상 먹지 말라고 권고한다. 특히 크기가 큰 포식자인 옥돔, 왕고등어, 상어, 황새치 네 가지는 수은 함유 수준이 높아서 절대 피해야 하는 생선으로 분류한다.
- P. 226
출판사 서평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산만하지 않고 똑똑하게”
아이가 먹는 음식에 답이 있다
아이들은 으레 잔병치레를 하면서 크는 걸까? 떼쓰기가 심하고 산만한 건 단지 심리적인 문제일까?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 행동 문제 뒤에는 음식이라는 진짜 이유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카제인과 글루텐이 변비나 복통은 물론,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거나 아연 부족이 성장 지연으로 이어지고 필수지방산 결핍이 ADHD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자극이 되어 문제를 겪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특정 영양소를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아이도 있다. 때문에 약으로 증상을 억누르기보다 먼저 문제 음식을 찾아 원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어떤 피해도 입히지 않는 것이 의료의 첫째 원칙이라면, 약국보다는 식탁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의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아이만의 건강 스토리를 살피자. 어떤 음식이 아이를 괴롭히고 있는지 신체, 정서, 지능 등 아이가 지닌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영양은 무엇인지 찾아내고, 바꿔주고, 채워주자.
성장 발달부터 정서ㆍ행동 문제까지, 음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아이는 3.2킬로그램 전후의 몸을 갖고 태어나 45킬로그램이 넘는 몸으로 자란다.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것에 더해 몸으로 들어오는 것, 먹거나 마시는 것으로 성장하고 발달하고 치유한다. 음식은 몸속으로 들어가 보다 복합적인 물질로 변해서 세포들을 만들고 그 기능과 작용에 관여한다. 신경전달물질의 양과 질을 결정해 감정과 정서 등 뇌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아이의 성장 발달은 몸속 음식물로 일어나는 화학작용의 결과다. 신체와 감정, 지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음식에서 시작된다. 좋은 원료가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듯, 좋은 음식이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부모들은 음식 즉, 영양의 중요성을 너무도 쉽게 지나치곤 한다. 실랑이를 피한다며 아이가 한 번 먹기를 거부한 음식은 다시 먹이지 않거나, 시간이 가면 달라질 거라며 편식을 방치한다. 바쁘다는 이유로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으로 저녁상을 차리고, 정크 푸드를 먹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인공감미료가 든 화려한 색깔의 음료를 유행처럼 마시게 하고 울음을 달래기 위해 설탕과 트랜스지방이 잔뜩 든 과자를 쥐어준다. 그리고 그 음식들이 오롯이 아이의 활동과 학습에 쓰인다. 아이가 먹은 그대로 아이의 몸과 마음이 만들어진다.
2세~12세, 건강한 식습관을 심어줘야 할 결정적 시기
아이들의 식습관 문제는 대개 2세 무렵 시작된다. 육아에 지친 엄마가 우는 아이 손에 과자를 들려주면서 식습관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 늘 그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은 으레 편식을 하지 않느냐고? 아니다. 만일 부모가 아이에게 먹이고 싶은 좋은 음식만 준다면, 아이는 좋은 음식을 먹을 것이다. 어린 시절 먹은 음식이 평생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걸 안다면, 2세부터 최소한 12세가 되기 전까지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도록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음식이 아이의 평생 입맛을 지배하게 된다.
건강한 식습관은 단순하다. 유기농, 자연 식품과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과일주스보다 생과일을 먹는 편이 영양적으로 훨씬 유리하며, 트랜스지방이 든 가공식품 대신 오메가 3가 풍부한 생선과 해조류를 먹어야 건강한 지방이 뇌세포 생성에 쓰인다. 식품회사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공색소와 인공감미료는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 최대한 피하고, 유행하는 신발과 최신형 전자기기 몇 가지를 덜 사는 대신 더 건강한 유기농 식품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으레 아프거나 산만한 아이는 없다. 음식이 아이를 변화시킨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으레 토를 잘하거나 중이염을 종종 앓는다고 생각한다. 자라는 동안 잔병치레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여기고, 시간이 흐르면 해결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원인을 찾아 예방하기보다는 약을 복용해 증상을 없애는 데 급급하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중이염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라면서 염증이 더 생기기 쉬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옮겨갈 뿐이다. 아직 장이 덜 성숙한 탓에 아기는 종종 토를 하곤 하지만, 진짜 원인은 음식에 의한 자극일 수 있다. 당분의 과다섭취로 산만하고 난폭하게 구는 아이는 아무리 심리치료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 증상을 멈추기 위해 약을 먹이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20여 년을 영양학자로 일하며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협력해 영양을 이용한 치료법을 발전시켜 온 켈리 도프먼은, 뚜렷한 진단명이 없거나 위험하진 않지만 ‘이렇다 할 치료 방법이 없는’ 행동과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상담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개 치료를 받고도 나아지지 않거나 약을 끊으면 곧바로 증상이 돌아오는 경우의 아이들이 도움을 청하는데, 대부분 근본적인 원인이 음식 때문임이 드러나곤 한다.
자신을 스스로 영양 탐정이라고 부르는 켈리 도프먼은 식습관과 발달 정도 등 단서를 따라가 4~6주간의 식단 테스트를 거쳐 문제 음식을 찾고, 쉽고 간단한 식단 조절로 아이를 변화시킨다. ADHD, 행동 장애, 감각처리 장애, 모공각화증, 중이염, 복통과 변비 등을 자극 음식을 끊고 결핍된 영양을 보충해 줌으로써 치료한다.
이 책에서는 아이를 가장 잘 알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부모가 어떤 음식이 아이를 자극하는지, 혹은 아이에게 부족한 영양은 무엇인지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자극하거나 부족하거나, 영양 문제는 둘 중 하나다
모든 영양 문제는 두 가지 중 하나다. 뭔가가 몸을 괴롭히고 있거나 뭔가가 부족한 것이다. 아이의 영양 문제를 해결할 때는 우선 이렇게 질문해 보자. 뭔가가 아이를 자극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뭔가가 결핍된 것인가? 다시 말하자면, 아이가 어떤 음식물에 반응하는 것인가, 아니면 어떤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것인가?
언어발달 지연으로 찾아온 에밀리는 4세 이전부터 중이염이 꾸준히 반복되었다. 식단을 살펴본 결과 우유 단백질 카제인이 자극 음식으로 의심되었다. 우유, 아이스크림, 요거트, 치즈를 포함해서 카제인이 많이 든 음식을 식단에서 제외하고 약간의 영양 보충제를 추가했다. 그 결과 반복되던 중이염이 멈추었고 보채는 일도 줄어들었다.
글루텐으로 인한 영양소 흡수불량이 과식을 유발해 비만에 이른 레나의 경우도 있다. 글루텐을 끊자 레나는 식탐이 줄고 두통도 사라졌다. 안타깝게도 15여 분의 상담에서 과체중인 아이를 두고?이 아이는 글루텐 불내증으로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의사는 많지 않다. 우유 단백질 카제인과 밀 단백질 글루텐 등은 아이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언뜻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집병이나 증상의 원인이 되곤 한다.
특히, 저자는 공격성과 과잉행동, 불안증과 ADHD 등 흔히 정신과적 질병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심리적인 문제라기보다 생리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음식의 화학작용이 신경전달물질 등의 분비에 영향을 미쳐 행동으로 드러날 수 있으므로 진단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용이 많이 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심리 상담이나 프로작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 SSRI계 약물을 사용하는 데 앞서,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영양으로 아이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는 증상에 따른 자극 음식을 찾는 법과 식단 관리법 외에도 성장 지연이나 만성 변비 등 뚜렷한 질병으로 진단해 치료하기 어렵거나 지나치기 쉬운 문제들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도움이 되는 음식 혹은 영양에 대한 정보와 함께, 모공각화증과 수면부족 등 이유를 알 수 없는 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등이 들어 있다.
영양에 대한 기본 지식과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부모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얼마든지 있다. 증상별로 해답을 찾아 먼저 읽어도 좋지만, 미리 읽어두고 평소 식단에 적용하면 소위 잔병치레라고 부르는 문제들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방해하거나 보다 복잡한 의료적 증상으로 발전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더 나은 책’ 노틸러스 북어워드 금상 수상작인 이 책에 대해 “철저한 연구 조사, 빛나는 통찰력,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바로 그 정보가 담겨 있다”고 평했다.
■ 추천사
식습관은 브로콜리를 남기지 않고 먹게 하는 따위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음식은 아이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사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켈리 도프먼의 특별한 조언이 부모들이 음식으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돕는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철저한 연구 조사, 빛나는 통찰력,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바로 그 정보가 담겨 있다. ― 《워싱턴 포스트》
이 책에서 켈리 도프먼은 아이들의 몸과 뇌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 불균형의 단서를 찾아 해결하는 법을 알려준다. 부모들을 위한 유용하고 정통한 조언으로 가득하다. ― 모건 팩커드 박사, 소아신경과 의사, 웨일 코넬 대학병원/뉴욕 장로교 병원
아이들과 가족의 삶을 변화시키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 알찬 정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 《커커스리뷰》
영양은 아이들의 발달, 행동 문제와 중요한 관계가 있다. 이 책은 모든 부모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 나탈리 기어리, 소아과 의사, 《The Food Cure for Kids》의 공저자
기본정보
ISBN | 9788996586081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11월 21일 (1쇄 2014년 11월 20일) |
쪽수 | 328쪽 |
크기 |
153 * 225
* 12
mm
/ 61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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