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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 하진희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과 인도 비스바바라티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500점에 이르는 인도의 다양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인도민화 작품들을 모아 제주대학교박물관, 청계천문화관, 충북대학교박물관에서 ‘인도신화전’을 개최하였다. 현재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고, 인도 관련 강의를 하고 글을 쓰며 활동하고 있다. 인도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인도박물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저서로는 『천상에서 내려온 갠지스 강』, 『샨티니케탄, 평화를 부르는 타고르의 교육도시』, 『인도세밀화』 등이 있고, 역서로는 『인도의 신화』 등이 있다.
목차
- 인도신화와 민화의 만남:인도의 지혜와 아름다움이 담긴 신화(神話?神畵)
신의 계보
인간과 신들의 계보
1 신들의 이야기:신은 하나이지만 다른 이름들로 불린다
창조의 신, 브라마:빛으로 이 세상을 창조한 신
보호의 신, 비슈누:인류 구원을 위해 아바타로 부활하는 신
비슈누의 화신, 마트스야:최초의 인간, 마누를 구한 물고기
비슈누의 화신, 바마나:악마로부터 인류와 천상을 보호한 난쟁이
비슈누의 화신, 라마:잔인한 운명을 이겨낸 라마 이야기
비슈누의 화신, 크리슈나:가장 로맨틱한 사랑의 신
파괴의 신, 시바:천민들과 어울려 다니는 신
시바의 도시, 바라나시:겸손한 사람들에게만 열려 있는 도시
시바와 링검:우주의 본질을 담고 있는 영원불멸의 씨앗
코끼리 머리를 가진 신, 가네샤:시바와 파르바티의 아들
지혜의 신, 가네샤:경주에서 이긴 지혜
2 여신들의 이야기:신들에게는 영원한 동반자가 있다
교육과 문화의 여신, 사라스바티:브라마의 아내가 된 사연
부와 행운의 여신, 락슈미:여성미로 칭송 받는 비슈누의 아내
히말라야 산의 딸, 파르바티:시타의 화신으로 태어난 시바의 아내
결코 정복할 수 없는 여인, 두르가:모든 악마와 싸워 이기는 여신
죽음과 파괴의 검은 여신, 칼리:세상의 모든 악을 물리친 용감한 여신
3 자연신 이야기:신은 우주와 자연 어디에나 있다
태양의 신, 수리야:삶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신
불의 신, 아그니:신과 인간의 매개자
비의 신, 인드라:신들의 왕
4 자연예찬:나무와 새와 마을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간다
자연 숭배:동물들의 물그릇에도 물을 비우지 않는다
자연예찬:아름다움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자연
나무와 꽃과 새에 대한 사랑:베다 시대부터 내려온 자연 숭배
5 신과 인간의 이야기: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화의 세계
가네샤와 늙은 시인:인도의 가장 위대한 서사시 탄생
바람의 아들, 비마와 하누만:신의 아들과 인간의 아들
크리슈나가 치른 대전쟁:때로는 인간으로, 때로는 신으로
태양의 아들, 카르나:어머니에게서 버려진 영웅
순례자의 여행:유디슈티라의 천국
우르바시와 푸루라바스의 사랑:영원한 사랑을 꿈꾼 연인들
비둘기와 독수리:신과 같은 동정심을 지닌 시비 왕
6 왈리 이야기:신과 인간이 하나 되어 살아가는 부족이야기
왈리 부족의 결혼식:결혼을 관장한 파라가타 여신의 축복
마하락슈미 언덕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왈리 부족의 일상 풍경 속으로
수확의 계절:일 년 중 가장 행복한 시간
디왈리 축제:락슈미 여신을 기리는 축제
7 왈리의 옛날이야기: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그림이야기
최초의 죽음을 맞이한 판두:모든 생명체는 죽고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마술 항아리: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화가 난 신:자기가 가진 것을 늘 나누는 삶이 중요하다
욕심 많은 아내:신에게 봉헌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라
물소와 고아 소년:착한 이들은 항상 복을 받는다
공주와 학:지혜의 힘은 저주의 마법도 풀 수 있다
귀신과 농부: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삶이 다시 온다
은혜 갚은 새:하찮은 미물도 은혜를 기억한다
욕심 많은 호랑이:지나친 욕심은 어리석음을 부른다
부자가 된 농부:자비를 베푸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지혜로운 마을 사람들:내 가족처럼 이웃을 도와야 한다
인도민화 작품분류
인도신화 용어풀이
책 속으로
인도민화에는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신들의 형상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도인들의 일상의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인도인들에게 민화를 그리는 일은 신을 명상하고 신에게 기도를 바치는 하나의 의식으로 여겨집니다. 그들의 손끝에서 그려지는 신은 완성되는 순간부터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고 믿기도 합니다. 민화를 그리는 방법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방식 그대로입니다.
마두바니 민화가 그려지는 미티라 지방의 여인들은 대부분 자신의 부모나 이웃으로부터 아주 어린 나이에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웁니다. 특정한 문양이나 신의 형상에 대한 표현은 그렇게 해서 습득되어지고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인들에게 신들의 형상이 담긴 민화를 그리는 행위는 마치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하거나 천에 수를 놓는 일처럼 일상의 한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왈리 부족들의 민화에는 그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축제인 결혼식을 관장하는 신과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들이 다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그림은 일상을 기록하는 그림일기이자 그들이 세상을 보는 관점의 표현입니다. 그들은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방식대로 소똥을 여러 번 발라서 바탕을 마련한 천이나 흙벽 위에 흰 쌀가루로 그림을 그립니다. 왈리 민화는 사람, 집, 나무, 동물 등의 다양한 소재들이 얽혀져서 만들어내는 왈리 부족의 삶의 오케스트라처럼 서로 조화를 이루어냅니다.
인도 남부 지방은 일 년 내내 여름이어서 천연염료가 풍부합니다. 그래서 민화는 면직물이나 비단, 나뭇잎 위에 천연염료로 다양한 힌두교의 신화를 주제로 그려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거의 희미한 흔적만 남아 있는 화려했던 인도 고대 문명과는 달리 인도민화는 거의 3000년 이상을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온 인도인들의 신화 사랑과 생생한 삶의 기록으로서 오늘날에도 인도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신비한 신화의 나라 인도로의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인도신화와 민화의 만남 : pp.10~11)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인도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하진희 박사의 인도 미술 소장품 중 150점의 인도민화 작품을 모아 인도신화 이야기로 새롭게 구성한 책이다. 작가가 20여 년 동안 힘들게 수집한 희귀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인도민화를 통해 인도신화의 세계로 접근한 점이 눈에 띈다.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는 문화의 시대인 21세기에 큰 자산이며, 인도는 동양 신화의 보고로서 11억 인도인들보다 더 많은 힌두교의 신들이 있는 나라이다. 인도신화 속에는 탄생과 죽음, 행복과 불행, 정의와 음모, 희생과 배신, 축복과 저주, 진실과 거짓, 평화와 전쟁, 성자와 악마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생의 거의 모든 것들이 들어 있다. 최첨단 과학문명의 시대인 오늘날에도 인도인들은 매일같이 신을 경배하며 신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깨닫고 있다. 또한 신의 형상이나 신화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는 창작 행위가 일상의 한 부분으로 깊이 뿌리내려 있다. 수많은 신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마두바니 민화, 왈리 민화, 남부지방 민화 등 다양한 인도민화를 통해 인도인들의 미의식과 사상, 그리고 가치관을 엿볼 수 있게 함으로써 이 책은 3000년 이상을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온 인도인들의 신화 사랑과 생생한 삶의 기록을 보여준다.
1. 동양 신화의 보고인 인도신화의 가치와 예술성에 대한 재조명
세계 신화의 양대 산맥은 서양의 그리스로마 신화와 동양의 인도신화가 있다. 그동안 국내 독서계는 그리스로마 신화로 대표되는 서구의 가치관과 미의식에만 그 초점을 맞추어서 동양 신화의 보고인 인도신화의 가치나 예술성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 이 책은 인도신화에 대한 재조명이자 신화를 조형언어로 표현해낸 인도민화에 대한 예술적 가치를 드높여주는 책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150점의 인도민화 작품을 통해 신들의 나라 인도의 정신세계를 새롭게 조명한 점이 눈이 띈다. 인도민화에는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신들의 형상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도인들의 일상의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인도신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인도에서 신화는 ‘神話’이면서 ‘神畵’이기도 하다.
2. 복잡한 인도신화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다
우리에게 알려진 수많은 인도의 신들은 대부분 기원전 300년에서 기원후 300년 사이 힌두교와 함께 등장하게 된 신들이다. 창조의 신 브라마, 보호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힌두교가 성립되기 이전, 대략 기원전 2000년에서 기원전 1500년 사이에 형성된 종교 문헌 "베다"에는 자연물들을 숭배하여 신격화했다. 예를 들면 불의 신 아그니, 비의 신 인드라, 태양의 신 수리야 등이 찬양되었다.
하지만 이들 신들의 이야기는 문헌에 따라, 시기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인도신화는 복잡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인도신화를 정리하여 주요 신들의 이야기들을 쉽고 새롭게 구성하고 계보화하여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로 풀어냈다.
책에는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인 가네샤 신이 어떻게 우스꽝스러운 코끼리 머리를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비슈누 신은 왜 10가지 화신으로 현신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참을성 없고 불같은 성격의 시바 신에게 사랑의 레퀴엠이 존재했었다는 이야기 등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마하바라타"의 이야기가 교훈적으로 그려져 있다. 자신의 힘을 자랑하여 교만에 빠진 비마 왕자 이야기, 피할 수 없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대항할 수밖에 없었던 아르주나 왕자의 고뇌, 태어나자마자 버려져야만 했던 카르나 왕자의 운명과 그를 버린 쿤티 왕비의 슬픔 등 인간의 삶에서 부딪히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을 통해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그 해답이 제시되어 있다.
이처럼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온갖 종류의 의문과 해결되지 않는 현상들이 바로 오랜 세월 동안 신화가 다뤄온 주제이며, 그 속에 인간의 삶에 필요한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인도신화는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오면서 보편적 인간의 문제를 도덕적 관점에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 책은 동양적 가치로 평가되는 인도신화의 세계를 아름다운 민화의 세계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3. 동양적 가치관의 지평을 열어주는 인도신화의 세계
책에서 펼쳐내는 동양적 가치의 세계는 다양하다. 기원전부터 내려오는 자연물 숭배는 인도의 토착신앙으로 인도인들의 자연숭배사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욕심 많은 호랑이’, ‘은혜 갚은 새’, ‘부자가 된 농부’, ‘욕심 많은 아내’ 등 인도 마하라슈트라 지방의 왈리 부족의 이야기는 권선징악의 가치관을 그대로 드러낸다. 또한 조상숭배사상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기도 한다. 왈리 부족은 가족 중에 누가 아프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들의 조상들을 떠올리며 특별한 의식을 바쳐 그들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의 가치는 우리의 전통 가치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익숙한 정서이며, 이는 인도신화가 단지 인도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보편적 신화의 세계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21세기 첨단과학문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신화는 우리들 곁에서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책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으로 전해 내려오는 신화의 세계를 통해 인류가 쌓아온 지혜의 보고를 보여주고 있으며, 보다 넓은 가치관의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 추천사
인도와 한국은 비록 거리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고대로부터 두 나라는 역사적ㆍ문화적으로 교류해왔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오래전부터 뿌리 내린 인도 문화의 다양성을 깊이 이해하기를 희망합니다. -스칸드 타얄(주한 인도대사)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는 문화의 시대인 21세기에 큰 자산입니다. 인도 역시 동양 신화의 보고이며, 인도민화를 소재로 한 이 책은 국내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인도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동진(제주대학교 박물관장)
수많은 신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인도민화를 통해 한국의 역사 및 문화와 매우 밀접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도의 문화를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영관(청계천문화관장)
이 책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많은 인도 신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민화를 통해 인도인들의 미의식과 사상, 그리고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경표(충북대학교 박물관장)
기본정보
ISBN | 9788996341116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4월 30일 | ||
쪽수 | 384쪽 | ||
크기 |
153 * 224
* 30
mm
/ 70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인문여행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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