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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과 믿음

양장본
귀스타브 르 봉 지음 | 백승대 옮김 | 제대로 | 2009년 0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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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6184621(8996184624)
쪽수 389쪽
크기 A5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궤변(詭辯)을 정론(正論)으로 공인하는 사회에서 ‘정론’이 ‘궤변’으로 둔갑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왜냐하면 권력이 ‘허황된 믿음’을 ‘정당한 믿음’으로 공인하므로. 한 시대의 권력은 ‘머릿수’에 기반한다. 그러나 이는 피상적인 관점일 뿐, 사실상 ‘머릿수’를 움직이는 것은 한 시대의 <<여론과 믿음>>이다. 저자는 바로 이 점에 천착하여 역사 속에 투영되어왔던 인간 심리의 메커니즘을 경이롭게 분석해 낸다. - 출판사 제공

[표지글]

믿음의 심리를 지배하는 원리는 대부분의 일상적 여론형성에 투영될 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삼라만상에도 투영되고 있다.
진정한 통치자란 필요한 경우에 자민족(국민)의 민족성(국민성)을 시의적절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 불가해(不可解)한 - 을 지닌 사람이다.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 귀스타브 르 봉

저자가 속한 분야

Gustave Le Bon, 귀스타브 르 봉 (1841.5.7 ~ 1931.12.13).


프랑스의 철학자이며 심리학자.
다양한 장르에 걸쳐 많은 작품을 남김.


귀스타브 르 봉(Gustave Le Bon) 은 철학자 · 심리학자 · 사회학자 · 의사 · 과학자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의 탐구영역은 너무도 광범위해서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한정하기는 어렵다. 르 봉은 1841년 5월 7일 노장 ― 르 ― 로트루 (Nogent ― le ― Rotrou)에서 출생하여 주로 파리에서 활동했으며, 1931년 12월 13일 마른 ― 라 ― 코케트(Marnes ― la ― Coquette)에서 사망했다.
그는 철저한 독신주의자였으며 알려진 후손 또는 친족이 없다. 1864년 파리 의과대학 입학한 그는 피오리 (Piorry)교수의 총애를 받아 단기간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1866년). 의사이자 만성화된 다작가(多作家)였던 그는 1862 ~ 1869년까지 각종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학 정기 간행물 편찬 작업에 참여했다. 이러한 출판물들의 유명세로 인해 그는 실천의학협회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879년에는 부회장, 1880년에는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 봉은 의학지식 대중화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다른 한편, 다방면으로 연구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 파리의 아파트에 연구실을 마련한 후, 화학 · 물리학 · 광학의 기초를 익혔다. 이 무렵 르 봉은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광범위한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을 습득했다.
르 봉은 화학자 · 물리학자 · 의사 · 사회학자 · 철학자 · 고고학자 · 인류학자 · 경제학자 · 민족(인종)학자 · 지질학자 · 지정학자 · 역사가 · 여행가 · 사상가 · 기고가 · 윤리학자 · 교육전문가 · 전술가 · 정치학자 · 화가 · 사진사였는데, 그의 광범위한 지식과 천재성에 견줄만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 · 라이프니츠(Leibniz)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Léonard de Vinci) 정도일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했을 터인데, 아마도 의사라는 고수익 직종에 종사했기에 가능했던 일로 추정된다.
1870~1871년 프랑스 ― 프로이센 전쟁 당시 군의관으로 참전한 그는 부상병을 치료하고 병동을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훈장을 받았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프로이센이 파리포위를 해제한 이후에, 파리코뮌을 겪은 르봉은 모든 형태의 군중시위와 폭력에 심대한 혐오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폭동사태는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 󰡔군중심리 Psychologie des Foule(1895)󰡕, 󰡔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 Révolution Française et la psychologie des révolutions󰡕의 소재가 되었다. 이후 1874년, 르봉은 900여 페이지의 야심작 󰡔인간의 삶과 생리에 적용되는 위생학과 의학 La Vie, Physiologie humaine appliqué à l'hygiène et à la médecine󰡕 을 발표한다.
책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는 교양을 지양했던 르 봉은 벨기에 · 영국 · 스페인 · 그리스 · 이탈리아 · 발칸반도 등 많은 지역을 여행했다. 당시에는 교통수단이 열악했기 때문에 말을 타고 이동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는데, 르 봉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술(馬術)교범을 집필하여 돈을 벌기도 했다. 모험에 대한 그의 갈망은 그를 동유럽의 카르파티아산맥으로부터 모스크바에 이르는 대장정을 소화해내도록 만들었다. 그의 여행 목적은 지리적 고립으로 인해 종족의 순수성이 비교적 잘 보존된 지역에서 종족의 생성 및 진화, 생활환경, 풍습 및 관습을 연구하는 데 있었다.
1881년 르 봉은 세상의 기원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인간사(人間事)를 서술한 대작, 󰡔인간과 사회, L'Homme et les sociétés󰡕를 발표한다. 그는 자신을 천재의 후예라고 생각했으며 문명의 진보와 완벽한 인간존재를 믿고 싶어 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 <<문명이란 대대로 내려온 천재의 전통이기에 천재가 부재했던 잡다한 민족들은 차례로 사라져버렸다>>, <<인류의 황금기가 존재했었다면, 그것은 과거에 존재했을 뿐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르 봉은 위대한 문명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집필하기로 결심한다. 아랍문명에 매혹되어있던 그는 1882 ~ 1884 년까지 북아프리카(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서아시아 및 아프리카(에티오피아, 레바논, 이집트, 팔레스타인, 시리아, 터키)를 거쳐 바그다드, 이스파한(현재의 이란), 사마르칸트(현재의 우즈베키스탄)까지 여행한다. 이후 풍부한 삽화가 곁들여진 󰡔아랍문명, La Civilisation des Arabes󰡕을 출간한다. 그는 자신의 일생동안 이슬람세계의 문명을 찬양했으며, 이 문명의 발전과정을 해석하는 연구를 지속했다.
서아시아 및 갈리시아(에스파냐)에 걸친 대장정은 그에게 모험에 대한 취미를 불어넣었다. 이러한 탐험은 르 봉에게 서양문명에 생소한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이슬람문명의 화려함을 일깨워주었으며, 이슬람권 사람들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르 봉은 이렇게 쓰고 있다. <<이번 여행은 과거사에 대한 우리의 편견과 우리의 전통이 왜곡한 이슬람문명에 대한 멍에로부터 우리를 벗어나도록 해줄 것이다.>>
인도의 예술 · 종교 · 고고학 연구를 교육부로부터 위탁받은 르 봉은 1884년 봄, 인도에 도착한다. 그는 인도의 곳곳을 누비면서 다양한 종족들의 역사를 재구성했으며, 인도 반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를 연구했고, 그의 엄청난 열정은 고고학적으로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는 세밀한 목록을 완성시켰다.
한편 르 봉이 정말 가고 싶어했던 곳은 신비로운 네팔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선교활동 임무를 수행하는 소수의 유럽인들만이 히말라야의 가장 폐쇄적인 네팔 왕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결국 그는 지속적인 외교적 교섭을 통해 인도 총독정부로부터 네팔 입국허가증을 받아 네팔에 갈 수 있었다.
네팔인들은 그들의 문화재를 연구하기 위해 그토록 먼 길을 온 유럽인을 믿기 힘들었다. 사진기와 측정기(測程器)를 소지한 르 봉은 관찰내역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고, 사원 및 조각품을 그림으로 기록해두었다. 1934년 이 지역의 대지진 발생으로 수많은 문화재가 파괴되었을 때, 카트만두(Katmandu)지역의 문화재 복원 담당자들은 파괴된 문화재의 스타일 · 장식 · 정확한 위치를 복원하는 데 르 봉의 삽화 및 자료를 참조할 정도로 그의 자료는 신빙성과 풍부함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1889년 르 봉은 󰡔여행 사진전, Les Levers photographiques et la photographie en voyage󰡕을 출판한다. 그는 항상 수채화가 · 소묘가이자 사진사였다. 같은 해 그는 이집트 · 바빌로니아 ― 아시리아 · 유태교 · 페르시아 및 페니키아 문명을 연구한 󰡔초창기 문명, Les Premières civilisations󰡕을 발표한다. 1892년에는 󰡔마술(馬術)의 실제와 원칙, L'équitation actuelle et ses principes󰡕을 발표한다. 이 저서는 기병 교육학교의 고전 교범이 출간된 이후 백 년이 지난 뒤에 처음 나온 교범으로써 57개의 삽화와 178개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말들의 움직임과 그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말을 쉽게 길들이는 방법을 설명하고, 실전 마술(馬術)의 기법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절한 예시와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1893년 르 봉은 그의 친구 알베르 다스트르(Albert Dastre) ― 과학 아카데미 위원 ― 와 테오뒬 리보(Théodule Ribot) ― 프랑스 및 국외 철학 잡지의 창립자 ― 와 함께 20세기에 당면한 주요 문제들을 토론하기 위한 정기 모임을 조직한다. 이 모임은 르 봉의 집에서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만찬과 더불어 진행되었는데, 참석자들의 직업은 고위관료, 정치 수뇌부, 예술가를 비롯한 각계의 지식인들이었다. 이 모임에는 앙리(Henri), 레이몽 푸엥카레(Raymond Poincaré), 에밀 피카르(Émile Picard), 카미유 플라마리옹(Camille Flammarion), 보나파르트 롤랑(Bonaparte Roland)왕자, 카미유 셍―사엥(Camille Saint―Saëns), 앙리 보날(Henri Bonnal) 등이 참석했었다. 참석자들은 르 봉의 통찰력 · 명석함 · 광범위한 교양에 모두 감탄했으며, 반(反)사회주의적 논리, 정예주의 및 자유에 대한 옹호, 모든 대중운동 혐오에 공감을 표시했다.
1895년 발표한 󰡔군중 심리학, Psychologie des foules󰡕은 그에게 대단한 명성을 안겨주었다. 당시 4만 부 이상 팔린 이 작품은 사회심리학에 관한 에세이로서는 엄청난 판매수치를 기록했다. 르 봉은 자유의지와 비평정신이 소멸된 군중의 분자로서 한 개인이 기능할 때, 그 개인의 개성은 말살된다고 보았다. 이성이 사라진 무리들은 개척하기보다는 모방하려하며, 창조하려하기 보다는 수정하려한다고 보았다. 군중이 그들의 가슴속에 있는 지도자를 떠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을 때 나타나는 지도자라는 존재는 군중의 완만한 충동심리를 결집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는 자(者)라고 평하고 있다. 르 봉이 말한 지도자란 군중의 혼란스러운 열망을 결집시키는 매개체이며, 군중의 열망을 결집시킨 이후에는 자신의 계율을 군중에게 강요한다고 한다. 군중을 매료시키고 흥분하게 만드는 요인은 지도자의 웅변이 아니라 그의 카리스마인데, 이 카리스마는 군중으로 하여금 그의 권위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도록 만드는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군중에게 호감을 사는 영웅의 전형은 언제나 시저와 같은 형상이다. 그의 화려함은 군중을 매혹시키며, 그의 권위는 군중을 복종시키며, 그의 무력은 군중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군중 심리학󰡕은 잠재적 폭군들을 위해서, 혹은 쿠데타 기법의 교범으로써 애독되도록 집필된 작품은 전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소요사태에 관한 보고서로 인식되었으며, 자유주의자들과 민주주의자들을 겨냥한 비판이론으로서 기능했다. 20세기의 수많은 독재자들은 군중 심리를 활용하는 방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레닌 · 스탈린 · 무솔리니 · 히틀러 등 당대의 유력정치가들은 군중을 다루고 군중에게 속박의 굴레를 씌우기 위해서 르 봉의 작품들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학자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던 군중은 아침부터 흥분할 뿐만 아니라 철야를 감행하는 특징을 지닌 반면에, 군중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주동자들은 군중을 불신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군중의 힘을 등에 업은 누구일지라도 빠른 속도로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끊임없는 성공 뒤에 찾아오는 확신은 어느 날 급강하한다.>> 선동가들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던 1895년, 르 봉은 선동가들의 출현을 예측하고 경고했으며, 모든 민주주의 · 광신주의 · 극단주의에 공공연히 반대하는 세력은 가차없이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지 모르지만, 1898년 󰡔사회주의 심리학, Psychologie du socialisme󰡕의 출간은 현세의 행복과 영원한 행복의 비밀을 믿는 사람들과 르 봉이 다른 차원의 인간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정곡을 찌르는 데 부족함이 없었던 르 봉은 기독교, (급진)민주주의, 사회주의 혁명, 구세주를 염원하는 특성을 지닌 이데올로기들 사이의 유사성을 확립시켰다. 이러한 모든 메시아적 이데올로기들은 조화 · 정의 · 평등이 지배하는 <<몽상의 나라>>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의도에서 창조되고 유포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설령 그의 저서가 타인에 대한 비판 · 열광 · 경멸로 점철되었다고 할지라도, 르 봉을 음해하려는 세력들은 아무것도 비판할 수 없었다. 르 봉은 권력에 다가선 사회주의자가 사회주의의 원류인 카톨릭과 급진민주주의보다 강력한 경찰체제를 구축하지나 않을까 우려했다. 19년 뒤, 그러니까 1917년 러시아혁명(볼셰비키가 장악한)은 인민의 행복을 구현하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르 봉에게 확인시켜주었다. 오히려 이 혁명은 개인의 자유와 진취적 기상의 무덤이었을 뿐만 아니라, 역사상 유례가 없는 광폭한 집단 억압의 방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세기” 만찬 모임이 성공을 거두기 전, 1902년 르 봉은 두 번째 연회모임 <<수요 오찬>>을 결성한다. 그는 이 모임에서 거의 30년 동안 그의 지인들을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일군의 지식인과 명사들이 회합하는 파리의 사교모임으로 발전시켰다. 그의 사교모임이 점차 그 범위를 넓혀 감에 따라 르 봉은 같은 해 <<철학 도서관>>이라는 모임을 플라마리옹(Flammarion)의 집에서 결성하고 죽을 때까지 이 모임을 주관했다. 이 모임은 르 봉의 저서뿐만 아니라 앙리(Henri), 뤼시엥 푸엥카레(Lucien Poincaré), 펠릭스 르 단텍(Félix Le Dantec),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가브리엘 아노토(Gabriel Hanotaux),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에르네 플라마리옹(Ernest Flammarion), 마리 드 보나파르트(Marie de Bonaparte)모리스 드 브로글리(Maurice de Broglie), 스자르 롱 브로조(Cesare Lombroso), 윌리엄 맥스웰(William Maxwell) 등의 저서를 배출한다. 르 봉은 출판 업무에 문외한이었으나, 5만권 이상 발행된 몇몇 저서를 비롯해서 총 200만부에 달하는 책을 발행했기 때문에 발행자로서도 유능한 자질을 보여주었다.
1902년 발행된 󰡔교육 심리학, Psychologie de l'éducation󰡕은 쥘 페리(Jules Ferry)가 주창한 무상교육, 정(政)·교(敎) 분리교육, 의무교육이 야기하는 학교의 난맥상을 지적한 책이다. 그는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교육을 시행하는 행태는 최대의 노력으로 최소의 효과를 양산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교육이란 무의식속에 의식을 전달하는 기술이다.>>라고 말한 그의 교육 강령은 여전히 유명한 경구로 회자되고 있다. 그는 일련의 행동 및 훈련의 반복만이 교육목표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인식했으며, 이렇게 체득된 교육의 효과가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상황을 가장 이상적인 교육의 지향점으로 보았다.
르 봉은 인격형성을 가장 중요한 교육목표로 여겼다.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 스스로 처신하는 법을 가르쳐주어야하며, 아이 스스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행동의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특히 자연스럽게 체득한 지식을 축적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육체노동에 대한 재평가를 주장했으며(무능한 대학생보다 숙련된 노동자가 더 낫다), 야외 스포츠 활동을 권고했고, 의무의 의미, 단체생활 정신함양, 위계질서에 대한 존중을 체득하는 데 적합한 의무적 군복무를 주장했다.
르 봉은 여타의 활동과 더불어 1890년대 초반 물질의 구조에 관한 실험에 착수한다. 1897년, 그는 상이한 양상을 띤 물질과 에너지가 완전히 동일한 것임을 주장한다. : <<물질이란 안정된 에너지일 뿐이다.>> 동료 에두아르 브랑리(Édouard Branly)의 실험을 참고한 르 봉은 우라늄 방사선이 보편적 현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물질이란 불활성(不活性)이 아니며, 무궁무진할 정도로 거대한 에너지가 응축된 것이고, 이 엄청난 에너지가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용도 또한 무한하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과학원에 제출된 그의 연구는 물질에 에너지라는 개념을 부여함으로써 유럽 과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1903년, 공정성이 결여되어있던 노벨 물리학상은 르 봉을 배제했는데, 그 이유는 르 봉에 대한 학계의 지지표명이 없었고, 르 봉의 학설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르 봉은 진화론자인 라마르크(Lamark)를 인용하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새로운 진실을 밝히는 데는 몇몇 난관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여전히 라마르크는 진실을 밝히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기능하고 있다.>>
르 봉은 자신의 삶과 열정을 바친 <<철학 도서관>>을 이끄는 중책에 헌신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저서를 발표한다. 정치 심리학에 관한 저서 󰡔정치 심리학과 사회적 변호, 󰡔La Psychologie politique et la défense sociale󰡕가 1910년 출간되었고, 1912년 또 다시 뭇사람들의 격렬한 비난을 유발시킨 󰡔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 La Révolution Française et la psychologie des révolutions󰡕을 발표한다. 그는 혁명이 귀족과 성직자의 억압에서 해방된 프랑스인들 ― 서양인들을 포함한 ― 의 대다수에게 안착한 것으로 해석했다. 르 봉은 대중의 지배 하에서 대중의 자유가 결코 축소될 리 없었으며, 대중의 불행은 더 이상 심화되지 않았고, 대중에게 암담한 미래란 없다고 보았다. 그는 모든 혁명의 심리적 특징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 <<혁명이란 모든 우월함 · 부(富) · 지성에 대한 질투와 증오이다. (중략) 혁명은 노동 혹은 지식으로 얻을 수 없다고 느끼는 재산을 폭력으로 탈취하려는 강렬한 욕구인 것이다.>>
󰡔여론과 믿음, Opinions et croyances󰡕(1911), 󰡔진실한 삶, La Vie des vérités󰡕(1914)에서 르 봉은 이념의 생성 및 전파, 대중의 믿음에 관한 메커니즘을 실질적으로 파헤친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인간이란 존재는 주로 감정과 비(非)이성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인간의 이성이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사후적 개입에 불과하다고 한다. 1913년에는 예상외의 저서 󰡔현대의 잠언, Aphorismes du temps présent󰡕를 발표하면서 도덕가 · 선지자적인 재능을 보여주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당시 82세의 르 봉은 부분적인 실명 상태였음), 르 봉은 1923년 󰡔현대의 불안, Les Incertudes de l'heure présente󰡕 ― 향후 노벨상을 받게 될 그의 친구, 아리스티드 브리앙(Aristide Briand)에게 헌정한 잠언록 ― 을 발표한다. 이 저서는 정치 · 전쟁 · 경제 · 철학 등을 성찰한 잠언록이다. 󰡔세계의 불균형, Le déséquilibre du monde󰡕은 자신이 전권(全權)을 가져야한다고 여기고 있던 무솔리니와 빅토르―엠마뉘엘 3세(Victor―Emmanuel)의 찬사를 받는다. 특히 르 봉은 향후 이탈리아의 수령이 될 무솔리니의 경제계획을 지지했었다. 서신교환을 통한 두 사람의 상호존중은 르 봉이 파시즘의 찬미자로 오해받을 만한 충분한 단서로 작용한다. 만일 르 봉이 무솔리니의 데뷔 초기에 그를 지지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무솔리니가 만성적인 무질서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의 질서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지지했을 것이다. 이 독재자는 무질서를 타파하는 임시방편으로써 가장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 사람이 르 봉이라고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솔리니의 진통제는 이탈리아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르 봉은 서유럽 제국의 쇠퇴를 예견함으로써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다. 발레리(Valéry)와 같은 사람은 모든 문명은 소멸한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문명이 생체조직의 순환주기와 동일한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 출생 · 유년기 · 청년기 · 성숙기 · 쇠퇴기 · 죽음 · 분해. 르 봉의 작품을 관통하는 전체적인 느낌은 음산함이다. 그는 당대의 사람들에게 현세의 낙원, 야만인들의 태도, 폭발적 인구증가, 사회의 무질서, 엘리트의 소멸, 대중권력의 증강, 평등주의, 정치권의 약화, 개인주의, 쾌락주의에 대해 경계할 것을 주문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모든 이상향(理想鄕)의 상실에 대해 경고했었다.
르 봉이 󰡔군중 심리학󰡕으로 명성을 얻었다고 해서, 그의 사상을 이 한 작품에 축소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변화무쌍하면서도 다양한 그의 사상을 담아낸 저서는 40여 권에 이르며, 저명한 잡지에 실린 400 여 편의 논설에 그의 생각이 담겨있다. <<일회용 사고를 예방하고, 현대의 정치를 바로 잡는 것보다 간단한 일은 없다. 이를 위해서는 르 봉의 집에 가서 그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유일한 문제는 이 사상의 훼방꾼이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수술을 하려한다는 점이다.>> 르 봉 작품의 열렬한 전도사 피에르 뒤베르제(Pierre Duverger)가 죽기 전에 한 말이다.
르 봉은 당대의 지배적 이념을 추종하지 않는 니체(Nietzcsche)와 시오랑(Cioran) 역자 주 : Emile Cioran(1911.4.8 ~ 1995.6.20), 루마니아의 철학자이며 작가. 현재의 루마니아(출생 당시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에서 출생하여 파리에서 사망. 프랑스에서 생애 대부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 필명 <>을 이따금 사용함.과 같은 지배이념 타파론자의 부류에 속한다. 그는 공공연히 지배이념 타파와 비이성주의를 고수해왔다. 그는 초창기 저서에서부터 서구사회의 인구과밀 위험에 대해 경고했으며, 식민지 황폐화를 힐난했고, 식민지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할 것을 권고했으며, 대규모 국외이주 억제정책을 격찬했다. 특히 지구를 총과 피로 물들이는 전체주의의 출현을 예감하고 극단주의적 이데올로기와 싸우기 시작한다. 르 봉의 견해에 따르면, 역사란 환상(믿음, 이데올로기, 메시아주의, 유토피아 등)으로 점철된 혼동이며, 인간의 역사가 치명적인 이유는 싸움에 열중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적어도 이 말에 공감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대중통치, 민중선동, 획일화, 정치 무관심, 국가 통제주의, 방종 ― 내가 죽은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상관없다 ― 과 같은 현대성에 대해 집요한 비판을 가한다.
독자가 그의 작품을 주의 깊게 읽었다면, 그의 초인적인 역량이 작품 속에 녹아있음을 어렴풋이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일생을 통틀어 정치활동과 거리를 두었으며, 관직에 몸을 담는 일이 결코 없었고, 드레퓌스(Dreyfus)사건 당시에도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
비록 르 봉이 완전한 독재형태로써 민주주의를 규정하는 사상가였다고는 하지만, 자주독립주의와 토착문화를 가장 격찬한 사람 또한 르 봉이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르 봉은 선구자였다. 그에게는 어떠한 광신적 행위의 흔적도, 외국인 혐오도 없었고, 신랄한 비판의 의도도 없었다. 오히려 사람들간, 다양한 사회계급간의 관용과 상호이해를 위해 자주 호소했었다. <<서로 사랑하라는 충고가 반복되지만 사람들은 결코 이것을 실천하지 않는다.>>, <<상호간 협력하는 행위는 상호간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는 말이다.>> 라는 그의 격언은 세인의 정신이 변화된 이후에야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임을 암시한다.
클레망소(Clemenceau)는 1931년 12월 14일 (90세)에 별세한 르 봉에게 “위대한 사상의 해결사”가 영면했다고 말했다. 생전에 병사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르 봉은 마리 보나파르트 및 그의 지인들에게 약물주사로 자살할 것임을 말했다고 한다. 그의 장례식은 마들렌느(Madeleine) 교회에서 거행되었고, 수많은 저명인사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저서로는

󰡔네팔 여행기, Voyage au Népal󰡕
󰡔인간과 사회 ― 그 기원과 역사, L'homme et les sociétés ― Leuurs origines et leur histoire󰡕
󰡔인도 문명, Les civilisations de l'Inde󰡕
󰡔현대의 불안, Les Incertudes de l'heure présente󰡕
󰡔군중심리학, Psychologie des Foule󰡕
󰡔사회주의 심리학, Psychcologie de l'socialisme󰡕
󰡔교육 심리학, Psychcologie de l'éducation󰡕
󰡔정치 심리학, Psychcologie politique󰡕
󰡔여론과 믿음, Les opinions et les croyances󰡕
󰡔프랑스 대혁명과 혁명의 심리학, La Révolution française et la psychcologie des révolutions󰡕
󰡔현대의 금언, Aphorismes du temps présent󰡕 외 다수

역자소개

백승대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현재 번역 및 출판업을 영위하고 있다.

역서로는 󰡔현대의 불안󰡕,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 󰡔주식시장의 심리학󰡕이 있다.

참조 블로그 :

http://blog.naver.com/classic1923
http://kr.blog.yahoo.com/antichoongdoo
http://kr.blog.yahoo.com/llllleee
http://kr.blog.yahoo.com/jeungo

목차

역자서문

1. 믿음의 문제와 인식의 문제

1) 믿음의 순환과 인식의 순환

(1) 믿음으로 인한 문제가 유발하는 난관

(2) 믿음과 인식의 구분

(3) 믿음과 인식의 역할

2) 심리연구 분석

2. 여론과 믿음의 심리적 토양

1) 인간 행위의 원동력 : 기쁨과 고통

(1) 기쁨과 고통의 역할

(2) 기쁨과 고통의 단속적 특성

(3) 기쁨과 고통의 결과로 인해 나타나는 욕망

(4) 미래의 기쁨 : 희망

(5) 기쁨과 고통의 조절장치 : 일상

(6) 인간 심리의 영원한 양대 축 : 기쁨과 고통


2) 개인적·사회적 삶의 요인들로 인한 감정의 변화

(1) 기쁨과 고통이 야기하는 감정 변화의 한계

(2) 개인의 감정 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3) 집단화된 감정이 초래하는 이상향의 변화와 믿음의 변화


3) 생물(生物)적 행태의 범주와 심리적 행태의 범주, 의식적 삶과 무의식적 삶

(1) 생물적 행태의 범주와 심리적 행태의 범주

(2) 무의식적 심리와 직관의 원천

(3) 무의식의 존재양상 ― 지적 무의식과 감정 무의식


4) 감정적 자아와 지성적 자아

(1) 감정적 자아와 지성적 자아

(2) 감정의 다양한 표현방식 ― 느낌 · 감정 · 격정

(3) 감정 기억

(4) 감정과 지성의 결합


5) 인격을 구성하는 요인 ― 감정 결합에 의한 인성 형성

(1) 인성을 구성하는 요인

(2) 군집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특성

(3) 인성을 구성하는 심인(心因)들의 진화


6) 인성의 해체와 인격의 동요

(1) 인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안정성

(2) 인격의 동요

(3) 인격의 고착화 요소

(4) 사람의 행위 예측에 대한 어려움



3. 여론과 믿음을 지배하는 다양한 원리

1)다양한 심리적 원리의 분류

(1) 다양한 형태의 원리가 존재하는가?

(2) 다섯 가지 심리적 원리

(3) 다양한 심리적 원리들의 공존


2) 생물적 원리

(1) 생물적 원리의 역할

(2) 생물적 원리와 본능

3) 감정 원리와 집단적 감정 원리

(1) 감정 원리

(2) 감정 원리와 이성 논리의 비교

(3) 집단감정의 원리


4) 불가사의한 감정 원리

(1) 불가사의한 감정 원리의 특성

(2) 믿음(맹신)에 기반한 신비주의


5) 지성 논리

(1) 지성 논리의 핵심적 요소들

(2) 이성 논리의 기능

(3) 뒤늦게 나타난 이성 논리



4. 다양한 심리적 원리들이 빚어내는 갈등

1) 감정적 요인 · 불가사의한 요인 · 지성적 요인들이 빚어내는 심리적 갈등

(1) 일상 속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원리들의 갈등

(2) 감정적 요소와 지성적 요소간의 투쟁, 감정이 초래한 관념과 그러한 관념이 야기하는 행위

(3) 감정과 감정의 투쟁으로 인한 결과 : 절제된 행위

2) 인간의 삶 속에 내재된 다양한 심인들 간의 투쟁

(1) 사회적 삶 속에서 억제된 감정으로 인한 절제된 행위
: 이에 대한 억제력이 상실될 때 발생하는 결과

(2) 민중의 삶 속에 내재된 감정 요소
: 불가사의한 감정 원리와 감정 원리

(3) 민중의 삶 속에 내재된 다양한 심인(心因)들의 균형과 파열


3) 심리적 동기들의 균형

(1) 정신적 균형은 행동으로 귀결된다

(2) 심리적 동기들의 균형 속에서 나타나는 의지의 역할

(3) 이성 논리는 어떻게 감정 동기들의 균형 상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일까?



5. 개인들의 견해와 믿음


1) 견해와 믿음을 구성하는 심인(心因)

(1) 견해와 믿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

(2) 기질

(3) 이상향(理想鄕)

(4) 욕구

(5) 이익(이해관계)

(6)격정


2) 여론과 믿음을 형성하는 외부적 요인

: 최면효과, 첫인상, 해석 욕구, 말과 이미지, 환상, 필연성 등

(1) 최면효과

(2) 첫 느낌

(3) 해석 욕구

(4) 명구 · 경구 · 이미지

(5) 환상

(6) 필연성


3) 어째서 여론은 분열될 수밖에 없으며, 어째서 이성은 여론을 바로잡을 수 없는가?

(1) 여론의 분열을 초래하는 정신세계의 차등

(2) 여론 변화의 요소

(3) 여론 형성 및 중요 결정에 이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4) 이성은 일상적 여론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4) 경험법칙에 의거한 여론의 수정


(1) 민중의 삶속에 체현된 경험법칙

(2) 여론의 경험법칙을 구성하는 요인들을 간판하기란 어렵다



6. 집단적 여론과 믿음

1) 집단의 영향력 하에서 형성되는 여론

(1) 믿음을 형성시키는 종족의 영향력

(2) 자신이 처한 사회적 환경 및 소속 집단이 여론과 믿음에 미치는 영향

(3) 관습의 영향력


2) 집단 여론의 세력 확장과정 및 그 결과

(1) 대중 여론의 특징

(2) 대중 여론은 변덕스럽지만 확고부동하기도 하다

(3) 현 시대 이전에 있었던 대중여론의 힘

(4) 집단적 영향력이 여론을 형성하는 실제 과정과 집단 여론의 결과

(5)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집단의 영향력



3) 집단화된 정신 속에서 해체되는 개인의 정신

(1) 대집단의 실질적 해체는 소집단으로의 분화를 의미한다

(2) 개인의 정신은 어떻게 집단정신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었던 것이며, 어째서 다시 집단정신에 휘둘리게 된 것일까?



7. 여론과 믿음의 파급

1) 단언 · 반복 · 경험 · 위엄

(1) 단언과 반복

(2) 경험

(3) 위엄

2) 정신의 전염효과

(1) 정신 전염효과의 양태

(2) 정신 전염효과의 다양한 사례

(3) 정신 전염의 위력

(4) 전염효과가 종교적 · 정치적 믿음의 전파에 끼치는 영향력


3) 유행

(1) 사회생활의 모든 요소들에 미치는 유행의 영향력

(2) 유행의 법칙 : 감정적 요소와 합리적 요소의 혼합이
어떻게 유행으로 귀결되는 것일까?


4) 신문과 책

(1) 책과 신문의 영향력

(2) 광고의 설득력


5) 여론의 흐름과 폭발

(1) 여론의 흐름과 창조

(2) 여론의 폭발


8. 믿음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삶

1) 믿음의 본질적 특성

(1) 정신활동이란 믿음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2) 다양한 믿음들의 첨예한 대립

(3) 여론에 휘둘리지 않기
불관용의 사회적 기능


(4) 믿음의 절정, 순교자


2) 믿음으로 인한 확신 ― 신도(信徒)를 만족시키는 원리이자 그 증거

(1) 믿음으로 인한 확신

(2) 믿음의 영역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

(3) 과학과 믿음의 필연적인 불협화음

3) 믿음의 생성이 이성 및 의지에 미치는 영향력

(1) 이성과 무관한 믿음

(2) 믿음의 영향력 앞에서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이성

4) 믿음은 어떻게 유지되고, 변화하는가?

(1) 믿음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2) 믿음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5) 믿음은 어떻게 소멸되는가?

(1) 믿음에 대한 비판 국면과 믿음의 붕괴

(2) 종교적 믿음과 정치적 믿음의 변화



9. 믿음 형성에 대한 고찰, 믿음에서 기인한 무의식적 정신작용에 대한 연구

1) 인식의 순환작용 속에서 발생하는 믿음 : 과학적 착각의 원인

(1) 어째서 인식은 항상 믿음과 뒤섞일 수밖에 없는가?

(2) 과학적 환상의 원인

2) 현대적 믿음의 양상 : 신비주의

(1) 믿음의 형성에 관한 실례 연구

(2) 고대와 중세 시대의 마법

(3) 현 시대에 통용되는 마법과 혼령(魂靈)의 구현

(4) 신비주의적 믿음이 형성되는 심리적 원인

3) 경이로운 현상으로 여겨지는 믿음과 다양한 정신현상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경험적 분석 방식

(1) 습관화된 연구 방식의 결함

(2) 믿음에 대한 연구 : 증명과 관찰의 가치

(3) 개인적 · 집단적 경험의 가치


4) 정신은 어떻게 믿음의 순환작용에 안주한 것이며, 어떻게 맹신적 성향은 억제되는 것일까?


(1) 학자들의 인식과 믿음

(2) 무신론 학자가 유신론자로 전향하는 이유

(3) 맹신의 한계



맺음말

색인

저자소개

책 속으로

믿음의 심리를 지배하는 원리는 대부분의 일상적 여론형성에 투영될 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삼라만상에도 투영되고 있다.

진정한 통치자란 필요한 경우에 자민족(국민)의 민족성(국민성)을 시의적절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 불가해(不可解)한 ― 을 지닌 사람이다.

교육을 심층 분석할수록 교육과 정치체제의 부조화 ― 개인과 국민의 부조화 ― 는 명확해진다.

인기를 갈망하는 정치인들과 자신의 처지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대학교수들은 대중들에게 자유롭게 비상하라고 끊임없이 독려한다. 이렇게 해서 생성 · 확... 더보기

출판사 서평

궤변(詭辯)을 정론(正論)으로 공인하는 사회에서 ‘정론’이 ‘궤변’으로 둔갑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왜냐하면 권력이 ‘허황된 믿음’을 ‘정당한 믿음’으로 공인하므로.

한 시대의 권력은 ‘머릿수’에 기반한다. 그러나 이는 피상적인 관점일 뿐, 사실상 ‘머릿수’를 움직이는 것은 한 시대의 이다.

저자는 바로 이 점에 천착하여 역사 속에 투영되어왔던 인간 심리의 메커니즘을 경이롭게 분석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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