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문화선택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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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백 원 담 1958년 서울에서 민중운동가 백기완 선생의 딸로 태어났다. 연세대 중문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 ? 박사를 받았으며,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동아시아문화공동체포럼 기획집행위원장, 중국 上海大學 해외교수, 《진보평론》《황해문화》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박사논문은 <中國新時期後現代主義(포스트모더니즘)文學批評論硏究>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魯迅의 宇와 宙> <중국 진보언론의 현주소> <이병헌 팬사이트를 통해서 본 동아시아 대중문화소통 현상 연구> <귀환, 그리고 실감- 최근 중국소설의 추향> <和而不同의 문화관계론> <백십세의 마오毛에게 길을 묻다> <자본주의의 바다 위에 떠있는 사회주의의 섬-중국 명성촌의 빛과 그림자>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문화적 상상> <왜 동아시아인가> <인문정신이냐, 포스트모더니즘이냐> <毛澤東 延安文藝講話의 재음미> 등이 있다. 저서로 《중국문화론》1-3, 편저《인문학의 위기》(푸른숲, 1999), 공편《중국철학산책》(백산서당, 1996) 《민중문화운동론의 실천론》(화다, 1984)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살아간다는 것(活着)》(푸른숲, 1997), 딸에게 주는 편지 모음글 《색동저고리 입고 꼬까신 신고)》(한울, 1995)가 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왜 한류인가
제2부 한류의 동아시아 여정
제3부 돈 되는 한류, 돈 안 되는 한류
제4부 한류 흘러 동아시아 바다로
참고한 책과 자료들
부록
찾아보기
책 속으로
1부 왜 한류인가 한류에 대한 개념 정의. 수년간의 한류가 보여준 활력과 성과들을 2005년 현재에 돌아보고 그 의미를 곱씹는다. 책 전체를 아우르는 백원담 교수의 기본 관점이 세 편의 짤막한 글에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여기서 한류는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토양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줄 문화적 요청으로 이해되며, 또 그래야만 우리 문화 자체도 더욱 성숙하고 건강한 것일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제까지의 한류를 버려라. 그리고 새로운 한류를 찾아보자. 2부 한류의 동아시아 여정 백원담 교수가 한류 현장을 두루 돌아다니며 얻은 인상들이 담겨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이 그 무대인데, 각지의 문화적 밑바탕과 한류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혹시 한류를 앞세운 ‘문화제국주의’의 횡포가 그들 나라에서 벌어진 건 아닌지 따져 묻는다. 백 교수는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어느 한 쪽이 한 쪽을 집어삼키지 않는 공존의 현장을 그리며 아시아 각국을 답사했다. 여기서 얻은 현장 체험은 이 책 후반부의 다소 이론적인 설명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그치지 않게끔 해 준다. 한류에 올라타 아류문화패권주의를 꿈꾸는가? 그것은 올바르지도, 유용하지도 않다는 점을 아시아 각국의 현장에서 발견해보기 바란다. 3부 돈 되는 한류, 돈 안되는 한류 그 동안 한류는 ‘문화산업’ 차원에서 주로 거론됐다. 이로부터 CT(문화기술)라는 영역이 탄력을 받기도 했다. 기업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산업으로서의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한류가 21세기 초반 한국 산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까닭이다. 그런데 한류는 과연 지속 가능한 사업 아이템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가? 백원담 교수는 이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한류 관련 사업이 ‘한철 장사’로 그치지 않으려면 어떠해야 하는 지에 대한 해법을 내놓는다. 그것은 요약하자면, 현지 문화에 대한 허심탄회한 다가섬에서 비롯될 것이다. 돈벌이 한류에는 한계가 있다. 함께 사는 한류를 궁리하다보면, 한류에서 경제가치 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눈에 보인다. 4부 한류 흘러 동아시아의 바다로 문화이론을 통해 한류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시도는 어렵지만 요긴한 작업이다. 일본 학계에서는 포스트콜로니얼리즘 등의 시각을 통해 이런 연구가 진행된 바 있지만, 이를 한국의 상황과 한류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곤란한 면이 있다. 백원담 교수는 기존 이론들을 참고하면서 고유한 시각으로 한류 현상을 풀어내는데, 그것은 중심과 주변의 구도에서 반(半)중심화된 한국 문화의 위치를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문화적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동아시아 문화들이 하나로 공존 공생하는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하여, 한류를 주변국 사람들과 나눌 대화의 출발점으로 삼자는 것이다. 부록 이 책은 80페이지 분량에 이르는 부록 네 꼭지를 달았다. 한류를 주제로 한 대담 두 편, 한류의 흐름을 한 눈에 훑어볼 수 있게 한 연표, 한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읽을거리 목록이 그것이다. 대만 칭화대의 천광싱(陳光興) 교수와의 대담 - 동아시아론을 이야기 할 때 한국과 대만을 대표한다 할 수 있는 두 학자의 대화 속에서 아시아 각국은 서로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이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된다. 두 학자의 메시지를 통해 문화 교류로서의 한류의 출발점은 여기서부터 찾아야 함을 발견하게 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북경사무처 권기영 소장과의 대담 - 한국 밖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최근 한류에서 발견되는 문제점과 처방을 함께 모색한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이제까지 한류가 통했던 이유, 최근 벽에 부딪친 까닭, 앞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이 무엇인지가 구체적으로 등장한다. 오늘의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최초로 정리한 한류 연표 - 한류라는 검색어로 찾을 수 있는 사항은 수천 수만 건이다. 한류가 본격적으로 거론된 지도 벌써 5년, 이제 한류의 흐름을 한 차례 정리해야 할 때가 됐다. 수많은 뉴스 목록 속에서 정작 큰 줄기가 되는 것들을 찾아내는 것은 성가시기 짝이 없다. 그래서 연표에 대한 갈증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 책은 이에 대한 1차적 성과를 내놓았다. 한류 관련 읽을거리 목록 - 한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마련했다. 국내외에서 출판된 저작물 가운데 한류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은 물론, 한류 이해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보조적 참고자료까지 망라했다. <동아시
출판사 서평
▶ 이런 한류 책이 나올 때가 됐다 한류에 대한 보도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한류를 다룬 책들도 여럿 나와 있다. 그러나 한류가 분출하는 힘을 하나의 일관된 시각에서 분석하여 종합하고자 한 시도는 흔치 않다. 한류를 더 화려하게 포장하는 기법이나, 한류의 자랑거리, 혹은 공허함을 애써 말하는 저작들은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기 십상이었다. 한류의 공과 과, 허와 실을 한 데 모아 볼 때, 최근 정체기를 맞은 한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찾을 수 있다. ▶ 이 점이 새롭다 ? 한류는 무엇인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그것은 역사적 관점과 문화적 관점이 모두 갖춰졌을 때 가능한 일이다. ? 인문학적 시각에서 한류를 종합했다. 문화산업의 관점에서 돈벌이 위주로 한류를 보는 경우나, 스타 마케팅에 포섭되어 흥미를 양산하는 태도, 문화이론에 치우쳐 한류를 딱딱하게 정형화된 것으로 만들곤 했던 그 동안의 접근방식들을 넘어서서,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고, 또 그것을 이론적으로 아우르는 진정한 중간점검의 기회를 이 책은 제공한다. ? ‘동아시아론’이 추상적인 고담준론에 빠져버린 시점에서, 한류라는 구체적 소재로 동아시아의 교류 가능성을 제시한다. 동아시아가 블록화 하는 추세라고 할 때, 각 나라와 지역을 묶어낼 유연한 고리들이 무엇인지를 이 책은 한류로부터 찾아냈다. ▶ 이 점이 유용하다 ? 한류의 지속방안을 궁리할 때 갖춰야 할 문화적 관점을 제시한다. 문화운동을 꾀하는 이들에게도, 문화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이들에게도, 먼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한류의 밑천이 드러날까 걱정하는 이들이 놓치고 있던 것들을 이 책은 지적한다. ? 한류가 자랑스럽다면 도대체 어떤 점이 자랑스러운가, 라는 질문을 던질 때 우리가 성찰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준다. ? 한류의 주요 흐름을 연표로 정리, 그 동안의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5651315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9월 12일 |
쪽수 | 402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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