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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기자가 2007년 가을, 퇴임을 6개월여 앞둔 노무현 전 대통령을 3일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언론과 가진 마지막 심층 인터뷰로서 <오마이뉴스>에 연재됐던 <인물연구 노무현>의 내용과 인터넷에 연재되지 않았던 비공개 인터뷰 내용을 그의 육성 그대로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인기마저 떨어져 있던 그 당시,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가 힘써온 민주정부 10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하였다. 또한 정치인 노무현에서 정치학자 노무현, 민주주의 연구가 노무현, 사상가 노무현으로 변해가고 있는 그의 예사롭지 않은 변화와 그에 대한 이유를 노무현의 입으로 직접 들려주고 있다.
1장은 청와대에서 송장이 돼서 나가지 않겠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2장은 그를 지지하면서도 왜 그 정도밖에 하지 못하십니까? 라고 묻는 지지자들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담고 있다. 3장은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남북정상회담 등의 사례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들려주는 정치학 강의다.
마지막 4장에서는 사상가 노무현, 민주주의 연구가 노무현이 말하는 역사와 권력, 민주주의, 시민, 먹고 산다는 의미 등을 그의 독특한 말투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처음과 끝부분에 저자가 ‘스무살 대한민국 희망씨’에게 쓴 편지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것,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다시 한번 전달하며 독자의 마음과 생각을 울리고 있다.
작가정보
인터넷 신문 〈오마이 뉴스〉 대표 기자.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리젠트 대학에서 언론학 석사학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월간 말〉에서 심층취재 전문기자로 활동해온 그는 2000년 2월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모토로 〈오마이뉴스〉를 창간, 시민 참여 저널리즘을 선도해왔다. 6만여 명의 시민기자가 참여하고 있는 〈오마이뉴스〉는 세계 언론계에 주목을 받았고, 그는 하버드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세계경제포럼, 세계신문협회의 초청을 받아 연설했다. 200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이 주는 경영혁신상을 수상했고, 2007년 미국 미주리 대학교 저널리즘 스쿨이 뛰어난 언론인에게 주는 ‘미주리 메달’을 받았다.
오연호 대표 기자(吳連鎬, 46세)는 1991년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8번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정치인 노무현이 2002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처음으로 밝힌 것은 2000년 3월 22일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오연호와 했던 인터뷰에서였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2003년 2월 22일 첫 국내 언론 인터뷰를 신생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와 했을 때 오연호는 대표 기자로서 그를 인터뷰했습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2007년 가을의 3일간의 청와대 인터뷰는 그가 정치인 노무현과 가진 마지막 인터뷰였습니다.
목차
- ■ 추천사 김대중 전 대통령 4
■ 머리말 여섯 명의 노무현을 다시 만나다 10
1장 바보를 보내다
스무 살 희망 씨에게| 바보 노무현은 어디로 갔나요 25
사랑과 분노|자살!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던 이가 왜 38
2장 노무현은 왜?
지지자에 대한 예의|나 때문에 힘들었지요? 51
대통령의 자만|대연정 수류탄, 왜 던졌나 63
대통령의 반론편지|패배는 있지만 패배주의는 없습니다 74
권력 분산, 자의냐 타의냐|청와대에서 걸어 나가고 싶다 79
말투의 뿌리|봉쇄되면 절박해집니다 85
3장 바보가 쓴 정치학 교과서
왜 대통령이 되고자 했나|정의가 패배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 101
노무현과 김대중|역사 이어달리기, 질투는 없었다 116
조중동과의 싸움 (1)|악연의 시작, 〈조선〉 배달소년 돕다 127
조중동과의 싸움 (2)|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아간다 139
내 마음속의 후계자|승부사, 부드러움을 부러워하다 157
북핵 해법|9·19 속에 답이 있습니다 167
이라크 파병|잘못된 선택, 그러나 불가피했다 182
한미관계와 FTA| 미국 콤플렉스 이제 그만 189
예비 정치인에게|흙탕물에 들어갈 용기 있습니까 206
4장 진보의 미래
민주주의의 위기|바보의 하소연, 왜 이명박입니까 221
진보에 묻다|나의 당선, 기적입니까 당연입니까 234
작은 비석 특강:결국 시민이다|권력은 위임하되 지배는 거부하라 244
구시대의 마지막 청소부|검찰 칼끝 보며 진보의 미래 묻다 261
노무현 공부법|부족한 그대로 동지가 됩시다 277
■ 고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연보 289
책 속으로
정치인 노무현이 언론과 가진 마지막 심층 인터뷰를 담다
―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의 특징 1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 내려간 이후 언론과의 심층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다. 2007년 가을 오연호 대표기자와 〈인물연구 노무현〉을 위한 3일간의 인터뷰 이후 한두 텔레비전 다큐프로그램에 등장하긴 했지만, 정치학자들과의 대담이 있었지만, 언론과의 본격 인터뷰는 없었습니다. 이 책에 담겨있는, 2007년 가을에 했던 그 인터뷰는 정치인 노무현이 언론과 가진 마지막 심층 인터뷰였던 것입니다.
여섯 명의 노무현을 만나다 -노무현 공부의 정본(定本)
―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의 특징 2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오연호 대표기자 나눈 3일간의 인터뷰는 〈인물연구 노무현〉을 전제로 하여 이뤄졌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책에서 여섯 명의 노무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보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민주주의 연구가 노무현, 사상가 노무현, 인간 노무현.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나온 책들이 주로 추모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 책은 노무현의 말을 통해 노무현을 본격 이해할 수 있는, 노무현 공부의 정본(定本)이 되는 책입니다.
노무현에 빚진 나, 무엇을 해야 하나? 이 책에 그 답이 있습니다
―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의 특징 3
봉하마을에 세워지는 ‘아주 작은 비석’에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글귀가 새겨 집니다. 왜 그 문장이 선정되었을까?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에 애증(愛憎)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노무현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요즘 묻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이 책을 읽으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때 하지 못한 추도사를 이 책 추천사로 대신하다
―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의 특징 4
이 책의 추천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썼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정부측의 반대로 추도사를 하지 못했던 그는 “하지 못한 추도사를 대신하여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쓴다”고 했습니다. 15매 분량의 이 추천사에서 고인을 “쾌남아”라 지칭하고 “우리가 깨어있으면 노무현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아래 추천사 전문 참조)
수백만 네티즌이 눈물을 흘리고 가슴을 치며 읽은 글을 담다
―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의 특징 5
이 책의 절반 가량은 오연호 대표 기자가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던 〈인물연구 노무현〉을 보완, 재구성해서 담았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독자들의 성원은 뜨거웠습니다. 한 기사를 107만 명이 읽었는가 하면, “그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다.”, “잃어버린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만나게 됐다.”는 댓글이 숱하게 달렸습니다. 그들 중에는 “꼭 책으로 내달라.”, “노무현 공부의 교과서로 쓰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는 인터넷에 연재되지 않았던 새로운 글도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글쓴이 오연호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구성과 핵심 내용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나는 2007년 가을, 퇴임을 6개월여 앞둔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3일간 만났다. 9월 2일, 9월 16일, 10월 20일, 한 번에 네다섯 시간씩, 때론 점심을 함께하면서.
나는 그 3일간의 대화에서 여섯 명의 노무현을 만났다. 바보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정치학자 노무현, 사상가 노무현, 인간 노무현.
1장은 그토록 자신을 사랑했던, 그래서 세상에 분노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누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그리고 그는 죽어서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2장은 ‘노무현은 왜?’에 답하고 있다. 그를 대통령에 당선시킨 개혁 성향의 젊은이와 누리꾼은 그에 대해 애증(愛憎)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대통령에게 물었다. 왜 그 정도밖에 못하십니까? 이 장은 그의 지지자들이 왜 애(愛)와 함께 증(憎)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계기가 된 사안들에 대해 노 대통령 스스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를 담고 있다.
3장은 정치학자 노무현, 대통령학 학자 노무현이 들려주는 정치학 강의다. 나는 그와의 인터뷰에서 때때로 조용하게 그의 강의만 듣고 있는 수강생이 되었다. 그는 퇴임 후 정치학 교과서를 만들고 정치학 강의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왜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고, 왜 대통령이 되고자 했는지, 왜 보수언론과 맞섰는지, 정치인이 갖춰야 할 기본과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인지를 설파했다. 그리고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남북정상회담, 후계자 문제 등의 사례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론, 지도자론을 강의했다.
4장에서는 사상가 노무현, 민주주의 연구가 노무현을 만나게 된다. 퇴임 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던 대통령의 관심은 현실정치의 저 너머에 있는 역사, 철학의 영역까지 닿아 있었다. 역사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시민은 누구인가, 민심이란 무엇인가, 먹고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최종적으로 그는 제대로 먹고살기 위해 서로 다른 길을 제시하고 있는 보수와 진보를 연구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노선을 ‘합리적 진보’라 부르며 그것의 성과와 한계를 재조명했다. 그리고 진보의 미래를 설계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5172841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7월 03일 | ||
쪽수 | 291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이 책의 개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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