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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권영호
출판사 서평
못다 핀 스물아홉
문학, 젊음, 사랑, 광기,
그리고 이별이야기
그는 늘 아슬아슳나 시인이었다. 천박하고타락한 이 시대와 맞서 싸우기에 그의 영혼은 '아가'처럼 너무 착하고 너무 순백했다. 가식과 변태와 왜곡을 일삼는 능글맞은 이 사회와 대면해 그 정체를 까발리기에 그는 너무 성급하고 피가 끓는 열정의 나이였다. 생전에 그리도 맑았던 성품과 그 성품 탓에 서둘러 떠듬대던 목소리가 오늘 눈 내리는 이시간, 회색 빛 하늘로부터 희디흰 또 다른 '울음'이 되어, 우리의 정수리를 안으려는 듯 일깨우려는 듯 포근해서 차갑게 내려 앉고 있다.
-오준(시인)
자네는 우리를 억압하고 있는 적이 요구하는 규율을 위반하고 그것을 위해 가끔 거짓말도 서슴치 않았지. 자유롭기 위해서는 도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 속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자네는 무의식적으로 자각하고 있었던 셈이지. 그것이 자네의 천재성이야.……중략
따듯한 엄마품과 같은 세계를 향해 기우는 향일성의 욕망이나를 아프게 했다네. 자네 글에 들었는 가늘고 가는 한줄기 햇살의 존재이지. 모천회귀는 모든 인간적인 갈망의 종점이지. 자네의 영혼은 어디에 있던지 그 세계의 존재를 늘 기억하리라 믿고 싶군.
-임영봉(문학평론가)
기본정보
ISBN | 9788995116616 |
---|---|
발행(출시)일자 | 2000년 11월 01일 |
쪽수 | 240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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