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생활 쏘로의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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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콩코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첼름스퍼드에서, 하버드 대학 4년 동안에는 인근 케임브리지에서, 1843년 후반부에 스태튼섬에서 보낸 몇 달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콩코드에서 살았다. 어릴 적부터 자연 사랑이 남달랐으며, 특히 동식물에 비상한 관심이 있어, 어떤 꽃이 어느 때 피는지, 어떤 벌레가 어느 나무 밑에서 서식하는지 훤히 꿰뚫고 있었다. 1837년 소로는 초월주의 철학자 랄프 왈도 에머슨을 만나면서 문학 활동에서 큰 전기를 맞는다. 에머슨은 소로를 두 번이나 그의 집에 집사로 취직시켜 현실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 이 기간, 에머슨의 서재에 있던 많은 책을 읽었고 그 덕분에 중국 철학과 인도 철학에도 눈을 뜬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19세기 미국 문학의 주요 사건인 초월주의 운동을 이끌어나갔다. 콩코드에서 잠시 교사 노릇을 했으나, 형 존과 함께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교사직은 적성에 맞지 않고 자연을 탐구하는 시인이 어울림을 확신하게 된다. 소로는 하버드 동창생 찰스 스턴스 휠러와 플린츠 호수에서 캠핑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1837년, 휠러가 지은 오두막에 머문 적이 있었는데 그의 생활을 따라 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이렇게 하여 콩코드에서 남쪽으로 3킬로미터 떨어진 빙하호 월든 호수 옆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숲속 생활에 들어갔다. 1845년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2년 2개월 동안 호숫가에 살면서 『월든』 초고를 쓰고, 매일 일기를 썼으며, 호수 주변의 동식물과 자연을 관찰했다. 1847년 문명 생활로 돌아온 이후 초월주의에 대한 관심이 옅어지면서 점점 더 행동주의 쪽으로 기울어져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리하여 도망 노예들을 캐나다로 탈출시키는 “지하 철도” 운동에도 적극 가담했다. 『월든』과 비슷한 시기에 쓴 「시민 불복종」에는 이러한 삶에 관한 정신적 기초가 충분히 녹아들어 가 있으며, 따라서 두 책은 하나로 읽힌다. 추운 겨울에 숲속에 들어가 나무들을 관찰하다가 기관지염에 걸렸고 이후 폐병으로 악화해 1862년, 사망에 이르렀다.
역자 이창배는 현,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전공 영미시. 저서 현대 영미시 감상(영국편), 현대 영미시 감상(미국편), 엘리엇에서 히니까지, T.S. 엘리엇 연구, W.B. 예이츠, 기타 다수의 역서와 저서 수상 아카데미상(한국평화교수협의회), 번역문학상(한국펜클럽) 등.
편자 최동호는 1948년 경기도 수원 출생. 고려대 국문과, 동대학원 문학박사. 경남대와 경희대 교수 역임, 현재 고려대 문과대 국문과 교수. Iowa대학, 와세다대학, UCLA 등에서 방문, 연구교수로 동서시 비교연구. 시집 『황사바람』(1976), 『아침책상』(1988), 『공놀이하는 달마』(2002), 『불꽃 비단벌레』(2009) 등이 있다. 현대불교문학상, 고산 윤선도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 책머리에:『월든』은왜현대인의필독서인가 …… 5
제1부
경제 …… 17
독서 …… 89
소리들 …… 106
고독 …… 132
방문객들 …… 148
호수들 …… 170
결론 …… 209
제2부
작품해설: 소로우의생애와사상 / 이창배 …… 227
소로우의연보 …… 236
관련논문: 소로우의『월든』에나타난생태주의적사유 / 신문수 …… 239
『월든』다시읽기 / 강규한 …… 275
『월든』에제시된소로우의문명관 - 보다더현명한미개인 / 나희경 ……299
출판사 서평
머리말
―『월든』은 왜 현대인의 필독서인가―
최근 국내 독서계에서 쏘로의 『월든』이 잘 읽혀지고 있다 한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판단한다. 한 가지는 존경받는 법정스님이 생시에 이 책을 애독했고, 스님의 무소유 철학이 쏘로의 자연친화적 생활방식에서 영향 받았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편 그동안 그저 미국문학의 고전 정도로만 알고 있던 이 책이 근자에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환경논의와 맞물려 생태학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생태문학의 전범이 바로 이 『월든』이라는 쪽으로 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라 하겠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일조가 되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판사 측이 이 책을 기획한 것은 참 시의에 맞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본래 역자가 1987년 금성출판사에서 출간한 『월든(抄)』을 개역한 것이고 권말에 미국문학 전공학자 3분의 관련 연구논문을 실은 것은 이 책을 하나의 생태문학 교본으로 꾸며보고자 하는 의도에서이다.
(……)
그러니까 허영과 탐욕을 버리고 이기심과 시류에 따르지 말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라는 것이다. 이런 생활이 바로 법정스님의 생활방식이었다. 그는 “단순하고 평범하고 그리고 자연스럽게 살고자 한다”라고 말한 일이 있다. 스님은 무소유라는 뜻을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찾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현실에 맞게 부연 설명하였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 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는 것은 그 만큼 많이 얽매어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법정스님의 말이다. 스님이 주장하는 <무소유>의 개념은 공수래 공수거라고 하는 불교 교리에서 연유한 진리의 말씀이고, 쏘로의 <검소>의 말뜻은 다분히 실용주의적 문화풍토에서 나온 진리의 목소리로서, 이 두 현인들의 가르침은 물질문명의 최첨단에서 문명의 위기에 당면한 오늘 날의 인류에게 권하는 금언(金言)이라 하겠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824277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7월 25일 | ||
쪽수 | 336쪽 | ||
크기 |
100 * 150
* 30
mm
/ 29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손 안의 진리
|
||
원서명/저자명 | Walden; or, life in the woods/Thoreau, Henry Dav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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