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그 여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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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구백칠십사 년 22살 서울 용마산/ 달동네 둥지 틀고 살던 시절/ 예닐곱 살 미순이가 한 말이 뭉클하게 가슴을 적셔왔다// 엄마가 오빤 시인 이래… / 오빠 시를 뭐하게 써!/ 오빠 시는 어디다 써먹는 거야/ 오빠 시는 좋은 거야 나쁜 거야/ 오빠 시 쓰면 하얀 쌀밥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오빤 참 좋겠다/ 나 크면 오빠한테 시집갈 테야/ 요 쥐방울만 한 것이/ 나는 갈대의 사색이 되었다// 암울한 세상, 우울한 사람들뿐/ 내 인생의 고독 덧깔아 놓고/ 서울 하늘을 쳐다본다/ 남산의 낮달이 차올랐다/ 그들이 웃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기성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2012년 『한맥문학』 시詩 등단, 2018년 『현대문학사조』 소설로 등단했으며 환타지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 회원, 정읍 내장 문학 동인, 현대문학사조 문인협회 회원, 착각의시학작가회 회원. 대한 해석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인지 《사람의 가슴에 시를 쓰려다》 공저 《詩와 時 사이》, 《詩끌리오》, 《모국어 외상장부》 외 다수가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4
서시 …7
1부_ 나의 살던 고향은
비룡산 …18
내 마음은 콩밭에 …19
봄을 캐는 남자 …20
복분자와 꽃뱀 …21
나의 살던 고향은 …22
충혼의 노래 …24
허수아비 2 …25
허수아비 3 …26
유월이 오면 …27
농부는 밥이다 …28
효란 무엇인가 …29
엄마의 노적봉 …30
정든 집 …32
내 그녀는 산타다 …33
돈에 독이 오른 여자들 …34
神이 버린 자식의 땅 …35
바람의 전설 …36
내 고향 피난골 …37
내 귀여운 손녀 수정이 …38
2부_ 폭풍의 언덕
거룩한 사랑 …40
공황(恐慌)의 계절에 즈음하여 …41
꿀 먹은 벙어리가 되자 …42
도둑들이 모여 사는 동네 …43
비망록 연가 …44
비통 …46
사랑으로 감싸고 싶어라 …47
삼세번 죽었을지라도 다시 …48
아주 특별한 열쇠 …50
아주 특별한 잠금쇠 …51
칼바람 …52
판도라의 시나리오 …53
팔만대장경 …54
폭풍의 언덕 …55
하늘 자화상 …56
따로 국밥이 좋은 날도 있다 …57
허무와 허상 …58
뜬구름 1 …59
新 정읍사 …60
3부_ 겨울 나그네
겨울 나그네 …62
공황(恐慌) …63
그 쓸쓸함에 대하여 …64
그림자 …65
기도 …66
나도 신선이오 …67
내 인생의 프로필 …68
노란 리본 …70
욕망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 …71
어느 탕녀의 이야기 …72
자화상 2 …73
자화상 3 …74
청춘 …75
첫사랑 …76
탈 …77
청계천의 四季 …78
太陽의 帝國 1 …80
4부_ 고독, 그 여정의 끝
질투 …82
내 고독은 참 바쁘다 …83
비수의 잔 …84
나는 천국을 베어냈다 …85
고독은 맹물 같은 벗 …86
공허(空虛) …87
나는 들꽃처럼 살고파 …88
행복의 노래 …89
고독, 그 여정의 끝 …90
불효자의 후회 …91
꿍꿍이가 있는 날 …93
사랑과 이별 …94
비상 …95
황산에 올라 …96
5부_ 아름다운 흔적
바람은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나 …98
그날 이후 …100
천자의 성 …101
裸木의 절규 …102
그대 저 눈밭에 사슴이 되어도 …103
달동네 애환 …104
별을 기다리는 마음 …106
나는 바람이 되어 …107
진정한 애국자들 …108
댕기머리 소녀 …110
청춘 고백 …111
배반의 시인 …112
나는 장돌뱅이 …114
봉만 삼촌은 부처다 …116
김종태의 죽음을 애도하며 …118
6부_ 내 마음을 훔쳐낸 여자
그리움 3 …120
불멸의 사랑 …121
얼마나 더 아파야 …122
마지막 협상카드 …124
그는 염라대왕이었다 …126
암호명 007작전 …128
내 마음을 훔쳐낸 여자 …130
미영 새의 슬픔 …131
목마와 소녀 …132
사슴의 눈물 …133
진실 …134
여심 …135
열애 1 …136
염원 …137
증폭 …138
천상의 여인 …139
그대는 나의 카멜레온 …140
7부_ 판타지 꿈의 미학
전설 …142
샤머니즘의 세계다 …143
천하를 얻고 싶다면 …144
신들린 과학 그리고 오염된 도시 …146
내 꿈 안에 누렁이가 …148
위대한 사랑 …150
용이 승천하다 …152
시인은 순백하다 …153
상실과 기쁨 …154
버킹검 궁에서 온 독수리 …155
나는 죽어보고 싶다 …156
나는 시간의 賢者다 …158
어느 정치가의 종말 …159
나는 새로운 역사를 쓰다 …160
공든 탑 …161
오메 부황 나것다 …162
신과의 약속 …164
8부_ 어느 돌쟁이의 사랑
나만의 행복 …166
돌, 그리움 2 …167
돌, 그리움 1 …168
돌 나그네 …170
돌 꽃 …171
돌의 미학 …172
어느 돌쟁이의 사랑 …173
열애 2 …174
자화상 1 …175
제행무상 …176
파랑새 성산 일출봉 날다 …177
작품론
간운보월(看雲步月), 영원을 향한 방랑의 노래 / 김경수(시인, 문학비평가) …178
책 속으로
바람의 전설
입암산 삿갓 바위 너머에 바람의 전설이 살아있다
장성호에 잠든 태풍 매미의 혼불인가
5월이면 꼭 바람의 전설이 돌아온다.
하얀 복분자 꽃봉오리 눈부시게 활짝 터트려놓고
갈재 고개에 사는 꿀 따라기 벌 몰려와
토실토실한 알갱이 만들어 놓으면 5월 그믐
월례행사 바람의 반항아 복분자 통째로 휘감아
갈바람에 머리카락 헤집듯 입암산 등마루로
훨훨 감아올렸다
어메야! 하늘이시여라
어메야! 내 서방님이시여라
그녀는 땅을 치고 하늘을 찼다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복분자 삿갓바위 넘어온
잔혹한 전설에 그녀의 등골에 삶의 고뇌만 빼곡히 쌓여갔다
- 36p
달동네 애환
-아름다운 흔적 1
일천구백칠십사 년 십이월 그해 겨울은
동지섣달 내내 진저리나게도 추웠다
중랑천 서울우유 앞에서 면목동까지 수 킬로미터 둑방 촌
면목7동 천막집 살가운 어둠이 휘감으면
온갖 하류 바람에 시달린 발 품팔이 민초들
전쟁용사 외팔이 박씨, 목다리 미순 삼촌,
문등 허 씨, 똥 푸는 곰보 팔불 씨 등
밤마다 얼음장 같은 평상에 쭈그리고 앉아
얼음이 동동 떠 있듯 이빨 시린 탁주 한 사발에
땡땡 언 곰삭은 깍두기 한 개 딸랑 넣고 어그적
어그적 씹으며 함박눈 내리는 하늘 한번 쳐다보고
고달픈 넋두리 하나같이 어둠에 뿌렸다
썩을 놈의 시상
죽을까
말까
천호동 광나루로 갈까
젓가락 장단에 흥 오르면 각자가 18번 한 곡씩 뽑아내고
한바탕 눈물을 손등으로 훔치더니 썩은 이 뿌드득
새끼들 위해 오기로 살아야지, 암 그러세
모두가 내일의 태양에 꿈 실었다
-104p
어느 돌쟁이의 사랑
탄금대 돌밭엔 돌 꾼들
물결 물결 돛단배
어둠이오면 부딪쳐 나누어지는 석인들
돌과 석인과의 만남은 행복과 애틋한 생이어라
어언 30성상 돌쟁이가 되어 날마다
입술을 퍼붓고 몸살을 해대던 그날 밤
꿈에 본 불새가 천년 학이 되고 용이 되고
달마선사 신선대 올라 구름 타고 주유천하
통천의 불두화 미소
문득 꿈에서 깨어난 나는 몹시도 슬퍼했다
해가 뜨고 지고 또 뜨고 지고
나의 꽃구름이여!
너와 내가 입맞춤하는 거울 속으로 날아와 보렴
- 173p
출판사 서평
간운보월(看雲步月), 영원을 향한 방랑의 노래
〈제행무상〉이라는 시를 만나보자.
나는 항상 가을이 서러워요/ 겨울도 더욱 슬프고요/ 나는 사랑이 퐁퐁 솟은 봄이 좋아요// 푸른 날 푸른 이파리에/ 비망록 시를 죽도록 써놓으면/ 언젠가 앙상한 나목 되어 날아가고 말지요/ 나는 항상 가을이 서러워요// 수많은 돌 사연들이 강과 바닷가 산골짜기/ 저편에서 서성이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날을/ 기약하기 무척 어렵다는 것도 잘 알아요// 나에게 다가올 겨울은 더욱 슬퍼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문학회님들/ 어떻게 답례를 해야 할지 雲石의 나라는/ 섣달 맹추위에 가슴마저 꽁꽁 얼어붙어/ 내 마음속 사랑의 향기를/ 바람에 실려 보내줄 수 없잖아요
그래서 겨울은 너무 슬퍼요 〈제행무상〉 전문
위의 시, ‘나는 항상 가을이 서러워요/ 겨울도 더욱 슬프고요/ 나는 사랑이 퐁퐁 솟은 봄이 좋아요’(1연 1, 2, 3행)라고 노래한다. 성장을 거듭하는 여름을 지나 거둠의 계절, 즉 수확의 계절 만추의 가을도 겨울과 근접해 있기에 서럽고 쓸쓸하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다 겨울은 완전한 소멸을 뜻하는 동토의 땅으로 전락되기에 화자는 만물이 별처럼 움트는 봄을 사랑하는 것이리라. 2연의 1, 2, 3,행을 보면 ‘푸른 날 푸른 이파리에/ 비망록 시를 죽도록 써놓으면/ 언젠가 앙상한 나목 되어 날아가고 말지요’라며 이처럼 푸른 잎 무성한 여름도 언젠가는 숲 속의 새소리 그칠 것이고 가을, 겨울 역시 제자리에 있지 않고 변하여감을 허탈해 한다. 따라서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인 이상 언젠가는 소멸해 버린다는 허망한 이치 앞에 화자는 또다시 ‘수많은 돌 사연들이 강과 바닷가 산골짜기/ 저편에서 서성이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날을/기약하기 무척 어렵다는 것도 잘 알아요.’(3연 1, 2, 3행)라고 고백한다.
이 또한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래알처럼 많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돌의 심장에 경전으로 박힌다 해도 이 또한 언제 구름처럼 사라질지 기약할 수 없다고 토로한다.
그의 시, 마지막 연, 4연의 2행을 보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문학회님들’을 호명하며 슬그머니 시(詩)의 혼 불인 시마(詩魔)를 불러들인다. 화자의 시(詩)는 그의 정신이고 영(靈)이기에 생멸과 허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추측하건대 화자의 내면에 들끓고 있는 시마(詩魔)는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으로 영원히 끓어오를 것이다. -김경수(착각의 시학 주간, 시인, 비평가)
기본정보
ISBN | 9788994820583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4월 10일 |
쪽수 | 208쪽 |
크기 |
132 * 211
* 18
mm
/ 30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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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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