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널 사랑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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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작사, 작곡, 노래, 연주를 하는 음악인.
밴드 ‘와이낫’의 보컬로 10장의 앨범을 내고, 전상규 솔로로 2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타틀즈’를 결성해 전레논으로 활동 중이다.
원년 MBC청룡 어린이 회원 가입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후, 지금까지 오랜 야구팬이자 엘지트윈스의 팬. 음악과 야구가 만나 잠실 마운드 위에서 시구를 하게 해줬으며 평생의 자랑이다. ESPN의 한국 프로야구 중계에 출연해 기타 치며 엘지트윈스 응원가를 부르는 기염을 토했다.
만화, 영화, 드라마, 소설 할 것 없이 야구에 관련된 모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섭렵해왔다. 음악하는 사람들의 사회인 야구팀 ‘락커스’와 팟캐스트 〈야잘잘〉을 듣는 사람들의 팀 ‘야잘잘스’에서 유격수와 투수를 담당하고 있고, ‘락커스’의 3대 감독으로 취임해 장기 집권 중이다.
평생을 바친 꾸준한 야구 덕질이 팟캐스트, 유튜브를 거쳐 결국 책을 쓰는 것에까지 이르렀다. 아라와 지우의 가족으로 여전히 음악과 야구와 함께하는 중이다.
목차
- 프롤로그 이 친구 혹시 아세요? 8
1부 팬과 덕
1. 팬 : 그날이 오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12 / 어서 말을 해 15
홍대 앞 작은 공연장 ‘클럽 타’ 19 / 야구 앞에서는 전사가 되는 이들 24
트레이드도, FA도, 은퇴도 없는 사람들 28 / 그날이 오면 32
2. 아빠의 눈물 : 아빠, 왜 울어?
너와 나는 태양처럼 젊었다 36 / 고향의 영광과 치욕 40
서울 깍쟁이의 등장 43 / 나의 화려한 날은 가고 49 / 일어나, 챔프! 51
3. 덕 : 부지런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터넷이 낳은 신인류의 사랑 56 / 타틀즈 60
진정한 팬은 누구? 65 / 계파 68 / 흔하지 않은 경우 72
4. 성덕? : 성립될 수 없는 말 ‘성공한 덕후’
성공이냐, 실패냐 76 / 안팀장과 야잘잘을 79
뷰철민과 톺아보기 83 / 야잘잘러 86 / 레전드 넝쿨 캐기 89
5. 성덕! : ‘덕’분에 운 좋은 ‘덕’후
SBS스포츠와 ESPN 92 / 음악이 야구를 만났을 때 95
시구 앞에 헌신짝처럼 버린 팬심 100
잠실 그라운드 가장 높은 그 곳 104 / 많은 분들의 덕분입니다 110
6. 이별 : 엘지와 이별한 선수들,
매일 이별하며 사는 팬들
백투백 혹은 랑데부 홈런 114 / 국내 최고의 외야수 ‘김잠실’ 119
2009, 2012, 2013 시즌 MVP 121
왠지 나를 그런 쪽에 가깝게 했소 126 / 징글징글한 첫사랑 131
2부 야구 소년
7. 재욱이 형과 김재박 : 그날 내 인생에가장 큰 낙인이 찍혔다
제기동 미도파백화점 136 / 나왔다, 《소년중앙》 8월호! 140
MBC청룡과 그라운드의 여우 142
우리들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일들이 145 / 8888 147
8. 야구와 만화, 그리고 야구 만화 : 독고탁과 히로, 소년의 미래와 아저씨의 과거
삼위일체 150 / 안녕, 독고탁! 153 /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156
갑자원을 향하는 고교야구 선수가 되어 159 / 둘이 예전처럼 친했으면 해 163
9. 유니폼과 숫자 : 등에 박힌 번호가 아닌 가슴에 걸린 그 이름을 위해
사실은, 정말 입어보고 싶었어 168 / 7번 하면, 역시 172
자신의 번호와 함께 은퇴한 노송 177 / Revolution #9 180
그저 숫자일 뿐 184
10. 야구 영화, 그리고 야구와 영화 : 30년 후 꿈의 구장에서 이뤄진 꿈
잘 만든 것 188 / 옥수수밭에 나타난 야구 선수들 191
동네 공터에서 한 마지막 야구 194 / 야구도 널 사랑해줬어? 198
11. 형 : 형이네
몇 년생? 200 / 편지엔 이렇게 쓰지 않았잖아 204
긴 머리 휘날리며 눈동자를 크게 뜨고 207 / What! Why Not? 210
숨 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214
3부 숫자 너머의 감동
12. 잠실구장에 가까워지면 냄새가 난다 : 다시 보기도, 설명도 없는 불편한 좌석의 감동
겨울엔 사랑방 중계 220 / 피리 부는 사나이 224
주세페 메아차 혹은 산 시로 227
어떤 오디오도 라이브를 이길 순 없지 229
13. 공 : 저 하늘 위를 나는 흰 점
홍키공 234 / 선수는 멈추고 관중은 쫓는 공 236
운명을 바꾼 1구 238 / 우표 수집책은 어디 갔을까 243
다 같은 공이 아니다. 245
14. 말 : 띄우거나, 말리거나, 망치거나
멋이 넘쳐 흘러요 248 / 금값이 비싸다 252
거추장스러운 고추장 255 / 말의 잔치를 벌여보자 259
15. 멋 : 숫자 뒤에 무엇
환상 속의 그대 262 /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66
위풍당당 행진곡 268 / 왕종훈 271 / 한 번을 만나도 느낌이 중요해 273
16. 엘 ‘지우’ 승 : 엘린이의 탄생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276 / 역으로 가나요 278 / 많이 컸네 281
이제는 날아오를 시간이라고 생각해 286 / 기도하는 사랑의 손길로 289
에필로그 293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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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난 야구 선수로 마운드에 올라 내 인생을 던질 수 있었다. 그들은 나에게 생명이다. 하지만 난 순수한 팬들의 마음을 알 길이 없다. 여기, 그 속마음이 살짝 보이지 않을까.
-
‘야구 좋아하세요?’
‘네.’
‘그럼 야구를 왜 좋아하세요?’
지금까지 셀 수 없이 주고받은 질문과 대답입니다. 제가 질문을 한 적도 있고 제가 답을 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왜 야구를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을 한 사람은 지금까지 없습니다. 물론 저도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를 시원하게 답해본 적이 없습니다.
야구는 팬들에게 불공평합니다. 우선 FA를 선언하고 팀을 갈아타는 팬이 없습니다. 말로는 오늘로 이 팀과 끝이다. 이 팀 응원은 여기까지 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를 해도 며칠이 지나면 돌아옵니다. 본인이 사랑했던 선수들이 FA로 옮겨가도 정작 자신은 그 팀을 지킵니다. 마찬가지로 팬은 은퇴도 할 줄도 몰라요. 모두가 떠나도 팬은 남습니다. 심지어 대를 이어 팬이 됩니다.
이 이야기는 야구가 우리를 사랑하건 말건 야구를 사랑하는 한 팬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 질문에 다시 대답해주세요.
‘그럼 야구를 왜 좋아하세요?’ -
사랑은 인생의 숙제다. 잘하기가 참 쉽지 않다. 내 맘대로 안 되는 상대 때문이다. 하지만 제법 긴 시간을 견뎌냈을 때 사랑은 뜻밖의 선물을 준다. 내가 누구인지, 삶은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을. 야구와 음악을 오랫동안 온몸 던져 사랑한 전상규를 보니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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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공놀이가 그때의 나를 존재케 했다. 무언가의 팬이 된다는 건 서느런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푸석해진 머리에 윤활유를 부어주는 일이기도 하다. 한 발짝 물러나서 보면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태우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우린 모두 하루를 조금 더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매해 우리의 봄은 다른 누군가보다 사실 조금 더 많이 설렌다. 이 책으로 인해 오랜만에 심장이 조금 더 신나게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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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팬이다. 나를 모욕할 수는 있지만, 내 팀은 안 된다. 우리는 새 삶을 살 용기 따윈 없다. 〈영웅본색〉, 주윤발, 비틀즈, 레드핫칠리페퍼스, 메탈리카, 아다치 미츠루, 《슬램 덩크》, 〈머니볼〉, 2004년 월드시리즈 4차전의 키스… 열거한 단어들에 가슴이 뛴다면, 이 책을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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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불행도 즐겨야 하는 야구팬들을 향한 공감 스토리. 한국 최초 팬심 야구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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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마음으로 TV 앞에 앉는다. 5분 뒤, 모든 욕이 방언처럼 쏟아져 나온다. 몇 시간 후 조용히 한숨 쉬며 단톡방에 글을 남긴다. ‘내일은 잘 하겠죠!’ 오늘도 은퇴하지 못하고 6시 30분부터 웃다 화내다 심지어 울기까지 하는 모든 엘지팬들과 이 책을 함께하고 싶다.
출판사 서평
고통도 불행도 즐겨야 하는 야구팬들을 향한 공감 스토리.
-윤세호, 〈스포트서울〉 기자
“야잘잘” 전상규의 야구 덕후 공감스토리!
야구도 널 사랑해줬어?
어쩌다 야구를 좋아하게 됐을까? 왜 많은 팀들 중에 하필 이 팀을 응원하게 됐을까?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좋지만, 응원하는 팀이 매번 지더라도 팬들은 팀을 바꿔 응원하지 못한다.) 열렬하게 좋아하던 선수가 다른 팀으로 옮겨 가도 팬은 눈물을 글썽이며 계속 같은 팀을 응원한다. 선수에게는 은퇴가 있지만 팬에게는 은퇴가 없다. 팀이 경기를 못하면 쓰린 마음에 욕을 하다가도 봄이 되면(시즌을 오픈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 팀을 응원하는 게 팬이다.
“때론 나의 삶과 먼 것들이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나한테는 야구가 그랬고 그깟 공놀이가 그때의 나를 존재케 했다. 매해 우리의 봄은 다른 누군가보다 사실 조금 더 많이 설렌다. 그리고 이 책으로 인해 오랜만에 심장이 조금 더 신나게 요동친다.” (신소율, 배우)
이 책은 어릴 적 친척 형을 따라서 어쩌다 야구팬인 된, 머릿속이 온통 야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저자의 야구 덕심을 표현한 책이다. 저자는 야구로 웃고, 울고, 화내고, 야구 방송을 하고, 인간관계도 야구를 중심으로 이어간다.
“야구는 음악 그 훨씬 이전부터 오늘까지 변하지 않은 가장 오래된 친구다. 어릴 적 친구들끼리 그렇듯이 같이 있으면 좋고 편하다. 때로는 여과 없이 모진 말도 쉽게 뱉는다. 다음 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어깨동무를 하고 낄낄거린다. 이런 친구들끼리 서로 애정하는지를 물어서 확인하는 경우는 없다. 그저 서로 알고 있을 뿐이다. 야구와 이 팀은 나에게 그런 친구다. 어느 날 이 친구와 있었던 일들을 앨범에 담듯 남겨보고 싶어졌다. 내 오랜 친구를 소개하는 건 나를 소개하는 일이었다.” (‘저자의 글’ 중에서)
야구로 밥 벌어 먹다
평생 한 팀만 좋아하다 보니 좋은 일도 일어났다. 흠모하던 선수를 형이라 부르게 됐고, 야구 팟캐스트의 진행을 맡게 되고, 프로야구 시구를 하고, ESPN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드라마 같은 이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낄낄낄낄 웃고 있을 것이다.
야구팬 공감스토리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팬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이다. 야구팬은 물론,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어디 한군데 빠져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다가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떤 대상을 열렬히 사랑해도 그 대상은 내가 원하는 응답을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멈출 수가 없다. 사랑을. 이 책이 저자는 온몸으로 야구를 사랑했다.
“사랑은 인생의 숙제다. 잘하기가 참 쉽지 않다. 내 맘대로 안 되는 상대 때문이다. 하지만 제법 긴 시간을 견뎌냈을 때 사랑은 뜻밖의 선물을 준다. 내가 누구인지, 삶은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을. 야구와 음악을 오랫동안 온몸 던져 사랑한 전상규를 보니 그렇더라.” (김태훈,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작가)
2021년 저자에게 2세가 태어났다. 나중에 야구장에 같이 가게 될지도 모를 아이의 이름을 자는) ‘지우’라고 지었다. 엘‘지우’승.
“자기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팬이다. 나를 모욕할 수는 있지만, 내 팀은 안 된다. 우리는 새 삶을 살 용기따윈 없다. 〈영웅본색〉, 주윤발, 비틀즈, 레드핫칠리페퍼스, 메탈리카, 아다치 미츠루, 《슬램 덩크》, 〈머니볼〉, 2004년 월드시리즈 4차전의 키스… 열거한 단어들에 가슴이 뛴다면, 이 책을 읽을 것. (김원석, 드라마 ?태양의 후예?작가 )
야구, 숫자 너머의 감동
이 책의 3부는 야구가 왜 감동적인지 집중 탐구한다. 구장, 야구공, 야구의 말, 야구의 멋…. 야구의 숫자 너머에 살아 숨쉬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숨을 고르고 자세를 고쳐 앉게 된다. 아마 이 책을 읽고 TV 중계를 보거나, 야구장에 간다면 야구가 훨씬 재미있어질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야구를 사랑하기도 쉽지 않다. 아니, 우리는 늘 이런 사랑을 하고 있다.
“잠실구장에 가까워지면 냄새가 난다. 그냥 코로 느껴지는 후각에의 특정한 자극이 아니라 온몸의 감각과 마음에까지 와닿는 그런 ‘냄새’가 난다. 지하철역에서 내리는 날엔 이미 플랫폼에서부터 그 냄새가 종합운동장역에 진동을 한다.
지하철 문이 열리고 우르르 내리는 사람들의 유니폼과 모자에서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개찰구를 지나 뛰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발에서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음료수랑 오징어를 놓고 손님을 부르는 아주머니의 목소리에서 나는 것 같고, 바람을 빵빵하게 넣고 탕탕 쳐보는 응원봉에서 나는 것도 같다.” (본문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94750965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4월 02일 | ||
쪽수 | 296쪽 | ||
크기 |
127 * 189
* 23
mm
/ 352 g
|
||
총권수 | 1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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