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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학교, 친구, 이웃, 동물 등 소재가 지극히 생활 중심적인데도, 에피소드들이 평범하지 않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작품들이 많다. 각 단편의 길이가 길지 않아서, 짧은 호흡으로 가볍게 읽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동화들이 수록되어 있다.
단순히 어린이의 세계, 어린이의 경험, 어린이의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어른들의 세계와 경험에까지 확장된다. 동일한 에피소드 속에서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호흡하는 이야기가 동화에 더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1학년 1학기(가족1) 1단원 우리 가족
1학기(학교1) 2단원 우리는 친구
2학년 1학기(가족) 2단원 다양한 가족
2학기(이웃2) 1단원 마을과 사람들
[사회]
3학년 2학기 3단원 다양한 삶의 모습들
[도덕]
3학년 1단원 소중한 나
2단원 너희가 있어 행복해
4학년 1단원 최선을 다하는 생활
3단원 더불어 나누는 이웃
5학년 3단원 책임을 다하는 삶
7단원 모두 함께 지켜요
6학년 1단원 소중한 나 참다운 꿈
5단원 배려하고 봉사하는 우리
작가정보
황미숙 작가는 1998년 제1회 부산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활동을 시작했으며, 부산에 살면서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이사이며, 한국동요사랑회, 한국창작가곡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학교에서 '편지 쓰기 수업'으로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
목차
- 뚝딱 할아버지 11
특별한 문패 27
아빠는 쓰기 대장 41
다이어트하는 부처님 57
내 짝, 원대한 73
무지개 별사탕 87
깜지요정을 조심해 101
길고양이 나비는 어디 갔을까? 117
책 속으로
<아빠는 쓰기 대장> 中에서
아빠는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시가 점점 좋아집니다. 이러다 곧 시집 내겠는데요?”
“아들 앞이라고 너무 띄워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아빠가 환하게 웃었다.
“삼촌, 강산이도 지난주에 교내 백일장에서 상 받았어요.”
태민이는 그 틈에 내 자랑을 했다.
“시를 듣고 든 생각인데 강산이 아빠는 쓰기 대장이시네요.”
머플러를 우아하게 두른 시인 아주머니가 말했다.
“시장하실 텐데 이제 식사 합시다.”
대장 아저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도시락을 펼쳤다.
안개비를 맞으며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다.
“다음에는 동준이랑 셋이 같이 오자.”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태민이에게 말했다.
“아까처럼 오줌 누다가 또 길 잃으려고?”
태민이 삼촌이 놀렸다.
“내일 학원 마치고 동준이랑 떡볶이 먹자. 네가 쏘는 건 알지?”
태민이가 확답을 받으려는 듯 물었다.
“이번엔 약속 지킬게 태민아, 저거 봐.”
나는 산길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가리켰다.
<추억만 남기고 쓰레기는 되가져갑시다.>
“허허, 너희들은 추억을 남겼으니까 쓰레기만 가져가면 되겠다.”
아빠 말에 태민이와 나는 약속이나 한 듯 네! 하고 크게 소리쳤다.
출판사 서평
작은 이야기가 큰 세계가 되는 아이들
아이들의 세계는 판타지와 가장 가깝다. 어른들이 보기에 자잘한 일상들이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에피소드가 된다. 별 의미없어 보이는 사건과 경험들에 아이들은 인생의 무게만큼 큰 중력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작은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아주 큰 세계로 존재한다. 그 세계를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동화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황미숙 작가의 신작 동화집 ‘아빠는 쓰기 대장’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자잘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이 갖는 무게감이 작지 않다. 스마트폰 게임을 많이 하는 것 때문에 엄마에게 혼나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그게 집을 뛰쳐나갈 만큼 큰 사건일 수도 있으며(뚝딱 할아버지), 숫자도 한글도 모르는 할머니를 바라보는 아이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상 최고의 미션으로 받아들인다.(특별한 문패) 동생에 대한 사소한 미움이 아이에게는 작지 않은 크기로 남아, 무서운 요정까지 등장하는 판타지를 경험하기도 하고(깜지 요정을 조심해), 아빠의 직업과 아빠의 행동, 말 하나 하나가 아이의 자존심과 직결되기도 한다.(아빠는 쓰기 대장)
이 책에 담긴 여덟 편의 단편 동화에는 일상과 가까운 아이들의 세계가 등장해 짧지만 깊은 이야기 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판타지가 가미된 작품도 있고, 순수하게 생활 동화로 창작된 작품들도 있다. 어찌 보면 다소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일상의 에피소드들이 얼마나 큰 세계로 다가가는 지를 제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감동을 제공해 준다.
황미숙 작가는 압축을 통해 깊이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힘이 있다. 모든 작품이 단편 동화의 기본 분량 안에서 마무리 되는 아주 짧은 특징을 갖는다. 그런데도 에피소드의 허술함이 없고 단일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 또한 아이들의 심리를 억지스럽지 않게 잘 표현해 낸다. 삼촌의 첫사랑 이야기에 아이의 짝사랑을 얹혀서 풀어가는 ‘내 짝, 원대한’의 경우는 잘 쓰인 장편의 구조를 제대로 압축해 놓은 완성미가 돋보이기도 한다.
짧은 호흡으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단편 동화, 작은 이야기를 통해 큰 세계를 만나는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동화가 가득한 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706627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2월 26일 | ||
쪽수 | 128쪽 | ||
크기 |
160 * 224
* 18
mm
/ 31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고학년을 위한 날마다 동화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60 * 224 * 18 mm / 318 g |
제조자 (수입자) | 소야 |
A/S책임자&연락처 | 도서출판 소야 / 031.955.6455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의 모서리가 날카로우므로 던지거나 떨어트리면 다칠수 잇으니 주의 하세요. |
제조일자 | 2018.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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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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