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파국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택광
저자 이택광은 슬라보예 지젝이 한국에 옵니다. 방문 기간 동안 두 번에 걸쳐 대중 강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젝의 방문이 정치적 실망에 빠진 한국의 대중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퍼포먼스였으면 합니다.
저자 홍세화는 흰 머리카락이 무성한 63세의 지젝과 그보다 두 살 위인 홍세화는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래된 ‘동무’ 마냥 서로를 반겼다. 1980년대의 파리라는 같은 공간 속에서 한 사람은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 사람은 택시운전을 했다. 주류로부터 박사논문 출판과 학위를 거부당한 지젝은 좌절하여 고향인 슬로베니아로, 홍세화는 20여 년이 넘는 망명 생활 끝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배제된 자’들……. 변방 출신의 이 두 사람을 만나게 하고 대화로 이끈 동인은, 바로 이것 아니었을까? 현실 정치에 몸담은 경험이 없는 채로 진보신당의 대표가 된 지 반 년. 명망 있는 정치인 한 명 없고 권력 정치의 자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주변적 위치에서, 홍세화가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배제된 자들’의 서사를 정치 공간에 떠오르게 하자는 것, 하나였다. 이에 비해, 경계를 넘나드는 방대한 저술로 이미 지식의 최전선을 주도하는 지젝은 현실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왔다. 1990년에는 슬로베니아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도 했고, 2011년 미국 월가 점령 시위 한복판에서는 자본의 세계에서 삭제당한 자들을 향해 “욕망하는 것을 진짜로 원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연설하기도 했다. 마치 오래전에 예고되었던 만남처럼, 이들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쾌활한 말투와 몸짓으로 유럽 경제 위기와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타전하였다.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현실의 문제에 손쉬운 해결책을 주는 이데올로기의 함정을 지적하며, 지금의 파국적인 상황을 뒤흔들기 위해 어떻게 맞설 것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이 ‘위험한 철학자’ 와 실천적 지식인의 만남은, ‘혁명의 과정은……몇 번이고 시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라는 지젝의 표현처럼, 이제 시작되었다.
저자(글) 임민욱
저자 임민욱은 2005년에 그가 만든 비디오 작품 <뉴타운 고스트>New Town Ghost는 재개발계획이라는 이름하에 혹독하고도 숨 가쁜 변화를 겪고 있는 영등포 지역에서 펼쳐진 도전적 프로젝트였다. 확성기를 든 젊은 여성 래퍼가 드러머와 함께 트럭을 타고 돌아다니며 작가가 써준 새로운 쇼핑몰과 주택단지, 신지식 경제에 대한 글귀를 낭송한다. 마치 ‘번영의 유령’Ghost of Progress에게 명령을 받은 존재처럼 떠벌이거나 탄식하면서. 임민욱의 작품들은 우리가 흔히 예술이라고 부르는 영역에 비스듬히 걸쳐있거나 때로는 그곳을 완전히 벗어나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 졸업을 포기하고 파리로 옮겨간 뒤 그곳 작가들과 제네럴 지니어스General Genius라는 예술가 집단
을 조직, 약 3년 동안 그들과 협업을 통해 여러 경계를 넘나드는 급진적 실험을 하며 살았던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소위 정치 예술의 맥락에서, 작가는 ‘지금, 여기’의 정치 사회적 현실과 일상적 삶에 개입한다. 그러나 미술을 사회 변혁, 이념 구현을 위한 혁명적 도구로 사용했던 과거의 정치예술가들과 달리, 그는 미술적 상상력과 창조력으로 정치예술의 미학화를 추구하는 한편, 끊임없는 회의와 자기성찰로 현대문명의 모순, 사회적 불화, 역사적 상실감, 잃어버린 기억, 인간소외에 대한 비판과 공격을 내면화한다. 지젝과의 만남은 그에게 또 다른 전도체로써의 실험예술이었다. 글로벌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형성·발달된 금융 자본주의, 소비주의에서부터 현대의 정치 사회적 모순까지, 예술실천과 정치학의 관계를 다시 ‘처음처럼’ 질문하는……. 그의 작업은‘지금, 여기’에서 새로운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
목차
- 책을 내며 _ 이택광
1부 임박한 파국, 어떻게 맞설 것인가
_ 홍세화와의 인터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이혼단계이다 13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쌍둥이 형제 이야기 26
모든 것은 노스탤지어다 36
기회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43
희망이란 모든 가능성들에 열려있는 순간 47
2부 지금, 여기, 무엇을 할 것인가
_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강연
함축적인 거짓말 54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65
미신의 이념적 구조 72
이데올로기의 새로운 침투 76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 82
해결책보다는 문제의 발견을 87
3부 청중과의 대화
_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원하는 것과 욕망하는 것 92
오래된 미래 98
스타벅스 철학자란 비판에 대하여 101
4부 일하는 사람들의 공동선을 위한 소명
_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강연
신이 있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108
언어는 존재의 고문실 114
자연의 종말 122
우리가 안다는 것을 모르는 것들 129
철학이 답할 때 142
5부 청중과의 대화
_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욕망하는 것을 원하는 순간 148
존재하는 모든 폭력을 보라 151
역사의 광기에 대하여 157
의심하고 사유하라 160
6부 지젝 서울 드로잉
_임민욱 163
7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_ 임민욱과의 인터뷰
당신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178
좋은 이기주의를 실천한다는 것 181
선택은 할 수 없을 때 비로소 선택하는 것 187
에필로그 _ 이택광의 지젝견문록 193
출판사 서평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두려워하는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체제의 이데올로기의 벽에 갇힌 우리의 굳어진 인식을 두드려대는 망치를 든 철학자, 지젝. 위독한 자본주의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무기로 인간과 자연의 최종적인 종말을 기도하는 동안,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자신이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다고 생각하는 자본주의와 우리들 사이의 어긋난 풍경 사이로 그가 걸어 들어왔다.
그간 특유의 방대한 지식 앞에서 난해함으로 쩔쩔 매며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풍문에 가려져 올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던, 지젝의 진면목과 그의 철학이 담고 있는 내용의 실체를 만날 수 있는 전례 없이 소중한 텍스트!
슬라보예 지젝이 한국을 찾아왔다. 그가 머무는 일주일 동안 트위터를 비롯한 인터넷과 언론 매체는 그와 그의 방한에 대한 이야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젝이 뭔데?’ ‘니가 지젝을 알아?’ ‘지젝이 별거냐?’ …… 등등. 그에 대한 촌평과 직설들은 찬사와 악담 사이를 뛰어다니며 끝도 없이 이어졌다. 이 숱한 설왕설래들이 아침 안개처럼 걷히고 난 지금, 이제는 제대로 물어야 할 때가 되었다. 아무런 의미 있는 내용을 갖지 못하는 인상비평을 넘어, 그가 우리와 어떻게 만나려 했고 어떤 대화를 나누고싶어 했는지, 어떤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려 했고 스스로의 생각을 어떻게 제시했는지 그 내용적인 실체를 분명히 할 때가 된 것이다.
그는 우리와 사도-마조히즘sado-masochism을 즐기고 싶었던 것일까?
오늘날 교양인을 자처하는 사람치고 자본주의의 위기니 생태계 위기니 하는 것들에 대해 심각한 표정을 짓거나 한마디씩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 우리가 예상치 못한 곳에 존재한다면? 우리가 선택한 ‘정치적 올바름’이 심각히 뒤틀린 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자본이 요청하는 딱 그만큼의 민주 시민적 교양이라면? 그래서 우리가 고상하다고 여겨 실천하려는 생태친화적이고 윤리적 삶이 체제를 유지시키고 재생산하는 데 기여하는 우스꽝스런 결과를 낳는다면? 그렇다면 우리가 자본주의적 향락과 이기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이야기하는 공동선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산다는 의식이 얼마나 허구로 가득 찬 것인지, 지젝의 입에선 기대를 배반하는 말들이 거침없이 튀어나온다. 현실 사회주의만이 아니라 오늘의 자본주의가 ‘착한 이기주의’를 억누르고 왜곡시킨 결과라는 답변 앞에서 우리의 예상은 다시 한 번 빗나간다.
지젝이 ‘위험한 철학자’라고?
다가온 파국을 알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는 우리야말로 지금, 위험하다! 이제 이 텍스트와 우리의 인식이 만나 대결을 해야 할 차례. 체제의 이데올로기를 넘어 우리는 이 세계와 인간의 미래를 처음부터다시 고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출판사 리뷰
지식의 최전선을 이끄는 지젝, 오늘의 세계가 안고 있는 첨예한 주제들로 사람들을 단숨에 끌어당기는 그의 열정적 수다가 지배했던 서울의 강연장,
이제 그곳으로 여러분을 다시 초대한다!
지젝의 방한은 여느 지식계의 슈퍼스타나 베스트셀러 저자와 확연히 달랐다. 자신의 책 내용을 소개하거나 그에 부합하는 배경이 될 만한 부수적 퍼포먼스에 그는 도무지 관심이 없었다. 지난해(2011) 월가 점령 시위 현장인 주코티 공원을 찾아가 “카니발은 싸게 먹힌다”며 “구질서를 대체하는 신질서를 위한 확실한 계획 없이 주인에 대한 히스테리성 도발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한, 그 시위는 새로운 주인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것이다”는 말로 그곳에 모인 시위군중의 통념을 흔들어대던 지젝을 다시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그는 내심 처음부터 한국의 우리가 지니고 있을지 모르는 통념(그가 이데올로기라고 명명한)을 여지없이 뒤흔들 도발을 기획한 듯 끊임없는 질문으로 청중을 몰아세웠다. 그것은 우리가 ‘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나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의 차원을 넘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 그리고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을 곧장 겨냥한 것이었다.
먼저, 첫 번째 대담에 대해서
‘위험한 철학자’ 지젝과 실천적 지식인 홍세화가 만났다. 슬로베니아와 한국이라는 변방 출신의 두 사람은 1980년대의 파리라는 같은 공간 속에 있었다. 한 사람은 정신분석학을 연구했고, 한 사람은 택시운전을 했다. 그러다가 주류에서 박사논문 출판을 거절당한 지젝은 좌절하여 고향인 슬로베니아로, 홍세화는 20여년이 넘는 망명생활 끝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과연 이 둘을 대화 속에서 연결하며 공동의 인식으로 이끄는 무엇이었을까? 둘은 우선 전 세계를 동요시키는 금융자본주의 체제의 위기상황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미국과 유럽,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는 연결되고 있고 파국의 연쇄 고리로 얽혀 있다. 이 위기에서 벗어날 대안은 있는가? 자본과 주류권력은 물론이고, 이미 형해화된 자유민주주의적 정치체제에 매달리는 자유주의 정치 세력들은 이 파국의 공모자가 되어 있다. 그러면 좌파는? 기존의 좌파는 과거 좋았던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 속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뿐이다. 이들은 자본주의체제를 유지시키는 본질적 모순으로서의 배제와 적대의 장벽들 앞에서 철저히 침묵할 뿐 아니라 스스로 ‘포함된 자들’의 경계 안에 숨어 자본이 ‘배제된 자들’에게 가하는 항시적인 폭력으로부터 눈을 돌린다. 신자유주의 질서의 동맹자가 되어버린 유럽의 68혁명의 주체들과 ‘민주화 이후’ 퇴행을 거듭하는 1987년 6월 항쟁의 주역들이 똑같이실패해온 까닭이다. 그렇다면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정치적 실천은 불가능의 영역으로 사라진 것일까? 그리스 총선에서의 시리자당의 약진, 이집트 민중의 반란에 이르기까지 희망의 징후들이 속출하는 현장에서 진정한 좌파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태도로 개입할 것인가? 기존의 이데올로기가 제공하는 손쉬운 해결책이 아닌, 문제의 근원을 드러내는 질문과 실천의 가능성이 대화의 과정 속에서 모색되고 있다.
두 번의 특별한 강의에 대해서
서울에서 이루어진 지젝의 두 번의 강의에 ‘특별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수천에 이르는 청중 때문도 시종일관 청중을 몰입시키는 그의 유쾌하고도 독특한 화술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 두 번의 강연으로 그는 자신이 축적해온 철학적 사유의 정수를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이사유와 현실과 어떻게 만나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합치의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지젝의 글과 말은 사람들을 결코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가 끌어다대는 ‘농담’에서 기인하는 탓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농담으로 시작하여 농담으로 끝을 맺은 이번 두 차례의 강의를 접한 누구도 그를 단지 농담을 잘하는 철학자로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농담은 주의환기용이 아니라 세계의 모순과 본질을 드러내는 무기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농담은 자본주의체제가 가리고 싶어 하는 치명적 급소를 겨냥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때로는 유머스런 외양을 띠고 또 때로는 향락을 부추기기도 하지만, 실은 기율과 억압의 체제를 본질로 한다. 그것은 착취당하고 배제당하는 자가 결코 웃을 수 없는 현실적 고통의 실재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그 때문만은 아니다. 오로지 자유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의 이면에도 체제를 닮은 기율이 작동하는 예를 지젝은 우리 앞에 무수히 나열해놓는다. 자본주의체제에서 웃거나 자유로울 수 있는 자는 자본을 독점한 자이다. 그는 ‘보여지지 않고도 볼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타자와 세계를 향해 웃을 수 있다. 그러나 ‘볼 수는 없고 보여지기만 하는’ 존재들은 웃을 수 없다. 불안을 감추기 위한 공
허한 웃음을 짓거나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장된 엄숙함에 빠진다. 지젝의 농담은 이 체제의 감춰진 장막을 순식간에 드러내고 역전시킨다. 순식간에 자신의 벌거벗은 실체가 드러난 자본은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전락하고, 가려져있던 세계의 본질을 발견한 ‘보여지기만 하던’ 존재들은 비로소 웃음을 터뜨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의 내면이 이데올로기의 지배를 받는 한 우리는 체제의 본질을 볼 수도, 이 모순된 세계를 변화시킬 수도 없다. 다시 말해 우리는 무엇이 진정한 문제 상황인지, 무엇이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인지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 계속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자신이 굶주리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다고 착각하는 우리의 자화상은 그것의 단편적인 한 예에 불과하다.
또 하나의 대담에 대하여
이 책 『임박한 파국』의 마지막에 자리 잡은 지젝-임민욱 대담은 편집자가 독자에게 권하는 책 중의 백미이다. 세계적 철학자 지젝과 사십대 설치미술가 사이에 이루어진 뜨거운 긴장과 생동감 있는 대화도 그렇거니와 ‘서울의 지젝’을 그려내는 임민욱의 「지젝 서울 드로잉」은 가히 지젝의 실체를 찔러보고 만져볼 수 있게 하는 탁월한 문학적 성취가 아닐 수 없다. 그녀와 지젝의 대담이 이루어진 곳은 바로 대한문 그 쌍용자동차 분향소에서였다. 이곳에서, “당신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들의 대화는 놀랍게도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정치적’이다. 진정한 자기애와 자살은 결코 만날 수 없는 대척점에 있는 것인가? 오로지 자본만이 이 거리를 순식간에 무너뜨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권능을 지닌 것인가? 예술은, 정치는 이 현실 앞에 언제까지 무기력해야 하는가? 임민욱이라는 예술가가 던지는 질문은 지젝의 숱한 질문과 만나면서 이 책의 정점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지젝의 이번 서울 방문을 기획한 영문학자이자 문화비평가 이택광 교수의 여는 글과 「지젝견문록」의 가치야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가 기획하고, 우리는 단지 기록에 충실했을 뿐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682105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1월 30일 |
쪽수 | 208쪽 |
크기 |
130 * 215
* 20
mm
/ 33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