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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없는 나비

김오순 지음 | 지식과사람들 | 2019년 12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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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4571454(8994571450)
쪽수 144쪽
크기 136 * 216 * 12 mm /206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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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간결한 시어로 빚은 삶의 순수한 미학시(詩)

작가의 말

문풍지 사이로 바람 들면
어머니는 풀을 쑤셨다
드는 바람을 막으며 세월도 막고자 하셨다.

“오메! 징그런 세월…….”
창호지에 풀 먹이며 하시던 어머니 탄식이
감나무에 걸려 홍시 하나 툭 떨어지면
세월이 잠시 멈추는 듯 했다.

어머니 명주 저고리처럼 구절초 하얗게 핀
가을 모퉁이를 돌아 산소 가는 길
“아가! 물팍 아프제? 인자 자주 안 와도 괜찮혀.”
꿈결처럼 들리는 어머니 목소리

눈물인지 콧물인지
그리움 주르륵 떨어져 세월의 무게를 적셔도
세월은 멈추질 않네.

“엄마! 날개 좀 달아줘.
날아다니게.”

2019년 만추의 오후에
백향(白香) 김 오 순

목차

제1부 시인이 부르는 노래는 슬프다
(아직도 모르지 시인이 부르는 노래는 왜 슬픈지)
당신은 누구입니까 ∥ 12
너에게 하고 싶은 말 ∥ 13 만약 당신이 ∥ 14
시인이 부르는 노래는 슬프다 ∥ 15
시를 낳는 밤 ∥ 16 바람 ∥ 18 벗어 버리세 ∥ 20
그리운 얼굴 ∥ 21 그리운 어머니 ∥ 22
보리밥 ∥ 24 어머니의 신발 ∥ 25
이불 홑청을 꿰매며 ∥ 26
밤을 주우며 ∥ 28 문풍지를 발라야겠다 ∥ 29
시(詩)를 쓰는 이유 ∥ 30 날개 없는 나비 ∥ 32
꽃과 그녀 ∥ 33 연리지 ∥ 34
무진 벌 임 마중 ∥ 35 십일월, 그 첫날의 단상 ∥ 36
하늘나라 편지 ∥ 38
성하의 밤 ∥ 39 백련꽃 차를 마시며 ∥ 40
스밈 ∥ 42 그 여인 ∥ 43 몽돌 해변에서 ∥ 44
구도의 길에도 그리움은 있나니 ∥ 46
자화상 ∥ 48

제2부 갈대로 붓을 삼고
(개펄을 먹물 삼아 걸쭉한 시 한 수 읊어야 하리)
사금파리 ∥ 52
아슴찮은 날 ∥ 53
음악은 흐르고 ∥ 54 문화의 거리에서 ∥ 56
착각 ∥ 57 시시(詩時)한 가을 ∥ 58
시낭송 ∥ 59 추억 줍기 ∥ 60
거문고 ∥ 61 물아일체 ∥ 62
낚싯대 드리우고 ∥ 63 다육을 들여놓고 ∥ 64
솔낭구 그네 ∥ 65 억새 숲에서 ∥ 66
황매화 피던 내 고향 ∥ 67
연등 ∥ 68 크로버 동산에서 ∥ 70
순천만 정원 연가 ∥ 72
관방천의 추억 ∥ 74
일찍이 와온의 노을을 사랑하였다 ∥ 75
모내기 전날의 단상 ∥ 76
선암사 하늘 ∥ 78
화엄법계[華嚴法界] ∥ 79

제3부 달빛아래 소금처럼 빛나는
(햇살 바람 눈 맞춘 자리 붓끝에서 번지는 물감이 곱다)
겨울밤 ∥ 82
봄의 죄 ∥ 83
겨울비는 내리고 ∥ 84 꽃샘추위 ∥ 86
봄이여 ∥ 87
순천만 연둣빛 봄 ∥ 88
사월 앓이 ∥ 90 오월의 멋 ∥ 91
유월의 이야기 ∥ 92
칠월의 숲속으로 ∥ 94 여름 ∥ 96
가을 따러 가기 ∥ 98
가을엔 그립다 ∥ 99
시월의 노래 ∥ 100 가을에 기대어 ∥ 102
가을의 수채화 ∥ 104
가을 화석 ∥ 106
가을 문턱 ∥ 107 만추의 서정 ∥ 108
가을 멀미 ∥ 109
아, 순천만 ∥ 110

제4부 꽃이 피는 것에 대하여
(은은하고 고귀한 목련꽃 향기 꿈결처럼 나부끼고 있다)
꽃처럼 ∥ 114
꽃이 피는 것에 대하여 ∥ 116
꽃이 하는 말 ∥ 118
비는 내리고 꽃은 핀다 ∥ 119
모두 다 꽃이지 ∥ 120 풀꽃 ∥ 121
매화 이울어 ∥ 122 매화가 운다 ∥ 123
상사화 ∥ 124 두견화 피던 밤 ∥ 126
가을꽃 ∥ 127 목련꽃 아래서 ∥ 128
수국 ∥ 129 할미꽃 ∥ 130
개꽃 ∥ 132 수선화 ∥ 134
호접란 ∥ 136 연(蓮) ∥ 137
구철초 ∥ 138
하얀 목련 ∥ 139
도라지꽃 ∥ 140
동백 ∥ 141 부겐베리아 ∥ 142
아마릴리스 ∥ 143

출판사 서평

김오순 시인이 포괄하는 시의 내적 진실은 불망의 언어 ‘사랑’과 ‘그리움’에 있다. 이 사랑과 그리움 속에 특히 어머니가 있고 자연과 상존(常存)하는 서정의 영혼이 있어 시의 진실이 더욱 뚜렷하게 형상화된다. 다시 말해 김 시인의 시상 발원은 어머니의 그리움으로부터 출발한 사랑이 자연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적 자아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간결한 시어로 빚은 삶의 순수한 미학’으로 정의할 수 있는 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날개 없는 나비’에도 ‘나’라는 시인의 삶과 자아와 함께 고뇌, 갈등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침잠(沈潛)해 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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