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배움은 어떻게 깊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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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시이 쥰지
저자 이시이 쥰지石井 順治 1943년생. 미에현 우치노 소학교에서 주로 국어 교육의 실천에 참여하면서 히카미 타다시(永上正, 전 고베시립 미카게 소학교 교장)에게 사사(師事)하였으며, ‘국어 교육을 배우는 모임’의 사무국장, 회장을 역임하였다. 요츠카이치시 시내노 소학교의 교장으로 근무하고 2003년 3월 말에 퇴직하였다. 퇴직 후에는 사토 마나부(佐藤 藤) 교수와 연락을 취해 가며 각지의 학교를 방문하여 수업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하였으며, ‘도카이 국어 교육을 배우는 모임’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수업 만들기 학교 만들기 세미나’ 개최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교사의 말하는 법, 듣는 법』(2006), 『말의 맛을 음미하는 읽기 수업』(2010), 『수업 만들기를 지지하다』(1999), 『시리즈 수업·국어Ⅰ-한자의 어원을 찾아서』, 『교사들이 수업의 벽을 넘기 시작할 때』(공저, 1991·1996), 『아이들의 배움이 시작될 때』, 『있는 그대로의 배움의 모습』(공저, 2004·2009) 등이 있다.
번역 방지현
역자 방지현은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현재 이우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이며, 이우학교에서 배움의 공동체 학교 만들기를 실천해왔다. 2012년 일본 도쿄대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연구생으로 사토 마나부 교수와 아키타 키요미(秋田 喜代美) 교수의 지도로 수업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배웠고 일본의 많은 배움의 공동체 학교들을 방문하였다.
번역 이창희
역자 이창희는 서울교대 졸업. 서울 길음초, 동신초, 도쿄 한국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 도쿄대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학교개발정책 코스 석사과정 중이다.
목차
- 1장 ‘함께 배우는 배움’의 성립과 심화 21
1. ‘함께 배우는 배움’이란? 23
2. ‘모르는 것’과 ‘탐구’가 배움의 출발 43
3. ‘함께 배우는 배움’과 배움의 질 58
2장 협동적 배움이 배움을 깊게 한다 67
1. 모둠에서 생겨나는 배움 69
2. 모둠 학습이 배움의 중심이 될 때 106
3장 ‘점프’가 있는 배움의 세계 135
1. 문학 읽기에서 ‘점프’가 있는 배움 137
2. ‘탐구하는 배움’을 가능하게 하는 점프 162
4장 학교가 ‘배움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후기를 대신하여
책 속으로
학교를 전문적 학습 공동체로 만들기 위하여
이 책의 부제는 ‘배움의 공동체 수업 실천서’라고 되어 있는데 책의 내용과 참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장곡중학교 수석교사이다. 장곡중학교는 혁신학교로, 우리나라에서 공립학교로는 시범 사업이 아닌 일상적 수업 혁신의 방향으로 ‘배움의 공동체’를 도입하여 성공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사실 알려진 것보다 질적으로 더 높은 수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아이들이 함께 배우는 수업’을 통해 ‘학교를 배움의 공동체’로 만들었으며 나는 그 과정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고 감회가 새로웠다. ㅡ추천사 중
출판사 서평
‘서로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배우기’
배움의 공동체 수업은 어떻게 하는 걸까? 모둠 학습은 왜,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들의 배움은 어떻게 깊어지는가』는 ‘아이들의 배움을 심화시키기 위한’ 배움의 공동체 수업 실천에 대한 책이다. 배움의 공동체를 실천하는 슈퍼바이저인 저자는 그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의문에 대해 조목조목 답해주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배움의 공동체 실천에 대하여 알려 주는 참고서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맥락에서 현장의 경험과 결합되고 재해석되어 수업연구와 수업에 관한 배움의 지평을 넓혀 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배움의 공동체를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책
『아이들의 배움은 어떻게 깊어지는가』는 배움의 공동체 수업에 관심을 갖고 시도해 본 교사들이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답한 책이다. 즉 ‘아이들의 배움을 심화시키고 싶은’ 많은 교사들이 궁금해하던 내용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학자의 정교한 이론이 아닌 교사로서 아이들을 잘 아는, 실천 경험이 있는 동료 교사로서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전문적 학습 공동체가 무엇인지, 깊이 있는 수업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점프 문제는 어떤 것인지, 모둠 학습은 왜 필요하며 어떨 때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가 상세하게 나온다.
‘함께 배우는 수업’보다는 ‘함께 배우는 배움’
‘배운다’는 것은 마음을 열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여러 가지를 받아들여 스스로를 풍요롭게 해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배우고 싶은 의욕에서 일어나는 행동이다. 이에 반해 ‘가르쳐 준다’는 것은 빨리 알게 된 아이가 아직 모르는 아이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치는 것으로 상대방의 학습 의욕 유무에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다가가는 행위이다.
저자는 ‘함께 배우는 배움’을 이야기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였던 저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 ‘함께 만들어 가는 배움’이 있는 수업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경험에 기초해, 협동적인 배움의 구체적인 모습을 이와 같이 표현한 것이다.
“학교교육은 모든 아이들에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책임을 져야 합니다. 나아가, 깊이가 있는 배움이 일어나도록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평등’과 ‘배움의 질’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함께 배우는 배움’이란 ‘배움의 공동체’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아이들의 배움을 보장하는 ‘함께 만들어 가는 배움’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아이들에 대하여, 배움에 대하여, 나아가 수업에 대하여, 저는 언제 어떤 경우라도 아이들의 배움에 애쓰는 교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실천하는 자로서 살아가고 싶다는 저의 희망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친구의 말에 귀 기울이는 온화한 마음이야말로 ‘함께 배우는 배움’의 핵심
함께 배우는 것의 좋은 점을 실감해 본 아이는 틀림없이 모든 학교생활 장면에서 친구들과 함께, 또 친구들로부터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려고 할 것이다. 물론 감정의 엇갈림과 작은 충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소중한 배움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함께 배우기를 경험해 본 아이의 강점이다. 즉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로부터 풍부하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배우는 배움’의 기본 요건
저자는 일제 수업에서 벗어나기, 아이가 배움에 도전하게 하기, 모둠 학습을 기본 축으로 하기,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교실 만들기, 서로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배우기, 말하기보다 듣는 것, 연결을 중시하기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함께 배우는 배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결국 ‘함께 배우는 배움’은 서로 배우는 교실을 만든다는 것, 아이도 교사도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이 서로 배워 가는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가야 한다는 것이다.
협동적 배움이 배움을 깊게 한다
저자는 아이들의 배움을 깊게 하는 핵심은 어떻게든 질을 올리려고 실시해 온 전체 학습보다 아이들이 참여하는 모둠별 학습에 있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모둠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둠 학습에서 아이들이 서로 배우는 모습은 놀랄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도 풍부하게 등장하는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잊을 수 없는 선물」이란 작품을 가지고 모둠 학습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모둠 내의 관계가 아이들의 발견을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등 ‘함께 배우기’의 생생한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모둠 학습은 참으로 모든 아이들의 배움을 보장하고 나아가 더 깊은 배움을 낳는다.
‘점프’가 있는 배움
‘점프(배움의 도약)’는 어떻게 가능할까? 저자는 아이들의 생각에서 ‘점프’가 일어난다, 소리 내어 읽는 중에 점프가 일어난다, 협동적 배움을 통해 생겨나는 점프, 교사가 던지는 물음에서 생겨나는 점프, 아이들의 가능성에 기반을 둔 점프 등에 관해 세세하게 들려준다.
“내 생각이 틀릴지도 모르지만 ‘눈이 내렸다’는 눈이 갑자기 제멋대로 내리는 느낌인데 ‘눈은 내렸다’고 하면 누군가가 내리게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발자국을 숨겨 주는 눈」이라는 작품을 함께 읽으며, 문학 수업 시간에 점프가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하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수업 개혁을 꿈꾸는 교사를 위하여
‘탐구하는 배움’을 가능하게 하려면 교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점프가 있는 배움’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과 교사의 엄격함 또한 아주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교육 개혁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 중에서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것이 수업 개혁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수업을 개혁한다는 것은 교사 한 명 한 명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 혼자 고립된 채 끙끙대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배우며 배움을 즐기는 아이들, 어떤 어려운 과제라도 도전해보려는 아이들, 수업을 공개하여 서로에게 배우는 교사들, 동료성이 무엇인지를 처음으로 실감해보는 교사들, 함께 배우는 문화가 정착된 학교…….
그들이 있기 때문에, 수업을 깊이 있게 하고 싶은 교사들이라면 이 책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될 것이다.
옮긴이 후기
이 책은 배움의 공동체 수업에 관심 갖고 시도해 본 교사들이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답한 책이다. 즉 ‘아이들의 배움을 심화시키고 싶은’ 많은 교사들이 궁금해하던 내용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는 무엇보다 이런 질문에 답해 가는 저자의 친절하고도 애정 어린 조언에 감동했다. 학자의 정교한 이론이 아닌 교사로서 아이들을 잘 아는, 실천 경험이 있는 동료 교사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것이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전문적 학습 공동체가 무엇인지, 깊이 있는 수업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점프 문제는 어떤 것인지, 모둠 학습은 왜 필요하며 어떨 때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가 상세하게 나온다.
-박현숙(장곡중학교 수석교사)
기본정보
ISBN | 9788994445540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1월 21일 | ||
쪽수 | 200쪽 | ||
크기 |
153 * 224
* 20
mm
/ 32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學び合う學びが深まるとき/石井順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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