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으로 햇빛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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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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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일보 > 2020년 12월 2주 선정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고, 또 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아 식물의 존재나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한다. 식물이 이산화탄소와 물, 그리고 햇빛을 붙잡아 만드는 당분은 지구 에너지 망의 가장 기초를 이룬다. 이때 나오는 산소가 없으면 호흡이 불가능하고, 생물의 진화 자체가 불가능했음을 이 책은 찬찬히 들려준다. 몇 번의 대멸종에도 살아남았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할지, 열대부터 사막까지 다양한 환경, 때로는 혹독한 환경에 적응한 식물의 전략은 영리하고 놀랍다. 씨앗 상태로 1년이나 바다에 떠서 여행하기도 하고, 몇 년 동안 바짝 말라 있다가도 물 몇 방울이면 순식간에 푸르게 변하여 씨앗을 퍼뜨리는 불사초, 열대의 너무 많은 수분을 떨어뜨리기 위해 잎에 구멍을 내는 몬스테라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반려 식물이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기후 위기 앞에서 환경 생태 교육이 절실한 요즘 이 책은 충실하고 매력적인 식물학 교과서로 손색이 없다.
“풍성한 정보와 눈부신 색으로 가득찬 이 교과서는 자라나는 자연학자들에게
초록이 무성한 세계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해 줄 것이다.(하략)” - Kirkus Review
『우리는 아침으로 햇빛을 먹어요!』는 사람들이 이 고마운 초록 이웃, 식물에 기대어 살아 왔음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음식과 약, 옷과 신발, 집은 물론 운동과 그림, 악기 등 여가 생활, 신약과 연료, 귀금속 발굴, 오염 지역 정화 등 첨단 연구 성과도 흥미진진하다. 글과 그림을 즐기다 보면 식물과 함께 하는 푸르른 미래를 위해서 농사를 위해 숲을 없애거나 DNA를 변형시키거나 멸종시키기도 하는 무리한 행동을 당장 멈추고 식물을 존중해야 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 집에서 학교에서 식물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와 다양한 실험들이 있어 즐기면서 과학적 관찰력을 키우게 도와준다.
‘자연은 우리의 집’ 시리즈는 초등학생을 위한 너머학교 기후 환경 시리즈로, 이 책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바퀴부터 플라스틱까지 발명이 바꾼 역사와 환경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 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작가정보
1991년생 출생. 논픽션 작가.
과학철학을 공부하고 싶어 학부에서 지구환경과학과 철학을 함께 전공했다. 과학사및과학철학 협동과정 대학원에 입학한 뒤에는 길을 조금 틀어 과학사를 공부했다. 같은 시기 2016년 강남역 여성 표적 살인사건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여성 운동 단체 ‘페미당당’에서 활동가로 지냈다. 이 시기에 깊어진 우울증을 고민하다 이를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쓰고 대학원을 탈출했다. 생계를 위해 칼럼니스트, 과학 기자, 글쓰기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작가로 살기로 결심, 《시사IN》, 《한겨레21》, 《한국일보》 등 다양한 매체에 짧은 글을 기고하고 있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은 그간의 연구와 만남, 고민을 한데 모은 첫 책이다.
그림/만화 필립 조르다노
목차
- 1부 식물에 관한 모든 것
2부 식물의 세계
3부 아침부터 밤까지
4부 식물은 능력자
용어 사전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매일매일, 온갖 방법으로 우리는 식물을 사용해요. 음식부터 자동차, 약, 옷까지 식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지요. 이 책도 식물로 만들어졌어요. 그것도 여러 종류의 식물로요! 겉표지와 속지는 자작나무와 소나무를 가공한 펄프로 만든 종이이고, 글자와 그림은 콩과 아마인유가 든 잉크로 인쇄했어요._10쪽
광합성 작용으로 산소(O₂)가 만들어져요. 사람들이 들이쉬는 산소예요. 그러니까 식물이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없어요! 식물도 살아가려면 산소가 필요해요. 산소는 광합성을 하는 동안 식물이 만든 달콤한 영양분을 분해하는 데 쓰여요._17쪽
꽃은 식물이 번식할 수 있게 해 줘요. 곤충이나 새는 꽃 가운데에 있는 달콤한 꿀에 관심이 많아요. 화려한 꽃잎은 이것을 알리는 광고판과 같아요. 이러한 생명체들을 꽃가루매개자라고 불러요. 꽃잎이 겉모습과 향기로 유혹하면 꽃가루매개자들이 꽃가루를 지니고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면서 꽃이 씨앗을 만들도록 도와요_20쪽
잡초는 ‘잘못된’ 장소에서 자라나는 야생식물이에요. 이 말은 잡초가 ‘올바른’ 장소에서 자라는 식물과 경쟁한다는 의미이고, 어떤 식물이든 잡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잡초의 씨앗은 흙 속에 수년 동안 잠자고 있다가, 딱 맞는 환경이 되면 갑자기 나타날 수 있어요. 운 좋으면 이 실험으로 확인해 볼 수 있어요._26쪽
1835년 태평양에 있는 갈라파고스제도에 갔을 때, 다윈은 핀치의 부리 모양과 크기를 연구했어요. 다윈은 핀치의 부리가 모두 똑같은 종에서 서로 다른 먹이를 먹으려고 적합한 모양으로 적응했다는 이론을 세웠어요. 핀치는 곤충을 먹는 친구부터, 딱딱한 호두를 깨 먹는 친구, 꽃을 먹는 친구, 심지어 도구를 사용하는 친구까지 정말 다양했어요. 어떤 핀치는 우리랑 똑같이 식물로 만든 도구를 사용하기도 했어요._45쪽
가장 유명한 적극 함정 식물은 파리지옥이에요. 파리지옥은 책을 펼친 것처럼 잎이 열려 있고 그 안에 달콤한 즙이 있어요. 안에는 아주 예민한 털이 있어서 파리나 다른 곤충이 그 위에 앉으면 식물이 바로 알 수 있죠. 잎 속의 털 덕분에 곤충이 날아가기 전에 얼른 잎을 닫아 가둔 다음 소화액을 분비할 수 있어요._62쪽
사람은 평생 평균 300개의 칫솔을 사용해요. 안타깝게도 이 중 대부분은 바다나 매립장에서 생을 마쳐요. 칫솔을 만들 때 사용한 플라스틱은 분해하는 데 1,000년이나 걸려요! 대나무 칫솔은 플라스틱 칫솔 대신 쓸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친화적인 칫솔이에요. 대나무, 숯, 피마자유와 같이 자연적이고 쉽게 분해되는 재료로 만들었거든요._70쪽
어두운 밤 폴리네시아에서 길을 잃었다면, 사모아 제도의 쿠쿠이나무로 손으로 드는 횃불을 만들 수 있어요! 코코넛 잎에 기름진 쿠쿠이나무 씨앗을 엮으면 불이 잘 붙고, 횃불도 아주 밝고 오래가요. 씨가 다 타고 남은 그을음은 모아서 문신용 잉크를 만들 때 쓰기도 해요._99쪽
맹그로브는 키가 크고 가지 같은 뿌리가 있는 열대식물이에요. 바다나 바다와 강이 만나는 강어귀에서 자라지요. 맹그로브는 말 그대로 해변을 꼭 붙들어 매서 씻겨나지 않게 함으로써 섬이나 해변에 사는 동식물을 보호해요._114쪽
출판사 서평
다채롭고 영리한 식물의 특성과 생존 기술부터 첨단 과학에서의 활약까지
저자 마이클 홀랜드는 20년 동안 초등학생들에게 식물을 가르치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식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할까?’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과 글에는 그 고민과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다정한 말투와 정확하면서도 직관적인 비유를 담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1부에서는 식물의 생태 특성, 각 부분의 고유한 역할부터 잎에서 광합성 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꽃이 어떻게 번식하는지 살펴보고, 씨앗이 자라서 새싹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씨앗이 이동하는 모습, 또 생물의 진화 초기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 않은 신기한 식물들도 알려준다.
2부에서는 약 40여만 종이나 되며 생김새와 크기, 삶의 방식이 아주 다양한 식물의 세계로 안내한다. 식물이 주변 환경에 맞게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뜨겁고 건조한 사막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수중 세계에서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식물의 생존 비결을 들려 준다. 분류학과 진화, 먹이사슬 등 생물학의 주요 개념들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3부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일과를 따라가며 식물이 없으면 우리 인간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먹는 것의 대부분은 식물이고 씻을 때도 향기롭고 촉촉한 식물이 쓰이며 연필과 종이, 물감, 운동 기구, 악기도 대부분 식물로 만들어 왔다. 이렇게 식물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해 주면서, 4부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의 최첨단에서 밝혀지고 있는 식물의 있는 새로운 능력을 알아본 뒤 환경 오염과 과소비로 21%나 되는 식물이 멸종 위기임을 들려 주면서 식물을 존중하고 함께 지구를 지켜나갈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힘 주어 말하고 있다.
단순하고 기발한 형태와 풍성한 색감, 화려한 화면 구성의 그림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빼어난 그림이다. 그림을 그린 필립 조르다노는 이탈리아에서 그림을 공부한 뒤 일본 어느 시골 마을에서 스토리보드를 짜기 시작하여 대만, 홍콩, 동남아시아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원과 삼각형, 사각형 등 도형을 기발하게 조합하여 단순하지만 개성적이며 풍성한 자연의 세계를 펼쳐낸 것이다. 색감이 너무나 생생하고 풍성해서 꽃잎이나 나무의 질감과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을 정도이다. 과학적인 정보들을 정확하게 담으면서도 아름다운 화면으로 구성한 것이나 정사각형 모양의 곤충 캐릭터가 페이지마다 숨어 있어 주인공처럼 안내해 주는 것도 흥미롭다. 올해 3월에 영국에서 출간된 뒤 영미 아마존 서점 리뷰들은 빠지지 않고 그림의 기발함과 아름다움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모든 초등학교 교실과 도서관에 비치된 매력적이고 귀엽고 정보로 꽉 찬 교양서(하략)”
- Youth Service Book Reviw
“놀라운 책! ... 믿을 수 없을 만큼 상세하며 오염, 살아 있는 화석, 식물 심기 등
아주 많은 다양한 주제들을 쉽게 설명해 준다.” - [작은 활동가]
식물 놀이터에서 함께 놀아 보자!
『우리는 아침으로 햇빛을 먹어요!』에는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식물로 할 수 있는 놀이와 다양한 실험이 담겨 있다. 식물을 이용한 창의적인 놀이는 무궁무진하다. 도토리 게임은 이렇다. 도토리를 모아 깨끗이 씻은 뒤 송곳으로 도토리 전체를 통과하는 구멍을 뚫는다. 실이나 신발 끈을 넣은 뒤 아래쪽을 매듭을 지어 묶는다. 친구와 순서대로 실을 돌려 가며 상대편의 도토리를 깨는 사람이 승리! 옥수수의 가루를 이용해 천연 슬라임을 만드는 방법도 흥미롭다. 투명 잉크로 비밀 편지 쓰기, 콩을 양말에 넣은 콩 주머니로 하는 놀이, 풀피리 불기 등 만국 공통의 놀이도 담겨 있다.
또 꼬마 식물학자가 되어 실험 일지를 써 보기에 딱 좋은 실험들이 여럿 담겨 있다. 식물 미로를 만들어 식물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햇빛을 찾는지 경험해 보고, 페트병으로 잡초 정원을 만들어 보고, 낙엽수와 상록수가 언제 얼어붙는지 쉽게 실험으로 알아볼 수 있다. 항아리, 병, 깡통, 빈 상자 등을 이용해서 나만의 업사이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잡초를 ‘잘못된 장소에서 자라는 야생 식물’로 정의하며 우리 주변 곳곳의 식물 랜드마크에 대한 탐구와 기록이 왜 중요한지, 식물을 존중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나오는 저자의 생각들도 함께 토론해 보면 좋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407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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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20년 11월 30일 | ||
쪽수 | 128쪽 | ||
크기 |
214 * 267
* 16
mm
/ 590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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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자연은 우리의 집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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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 214 * 267 * 16 mm / 590 g |
제조자 (수입자) | 너머학교 |
A/S책임자&연락처 | 너머학교 / 02-336-5131 ~ 02-335-3366 |
제조일자 | 2020.1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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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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