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터치 그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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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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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같은 두 사람의 사주궁합은 철천지원수이거나, 천생연분이거나.
전자일까 후자일까?!
12살 소녀 준희의 시야에 들어온 탐나는 남자, 이준.
“내 오빠 할래요?”
“싫어. 난 우유 냄새 진동하는 어린앤 딱 질색이야.”
그렇게 첫 실연을 경험하고 복수를 꿈꿨다.
이준의 아버지와의 고스톱 내기에서 이긴 대가로 성인이 되면 그를 달라고 했다.
지장까지 꽝꽝 찍은 계약서도 작성했다.
10년 후, 12살 소녀의 당돌한 계약이 진짜가 되어 돌아온다!
“양기, 음기 강한 것들끼리 알아서 지지고 볶고 하라고 냅둬!”
용한 선녀보살의 한마디로 인해 다시 시작된 악연 같은 운명.
처음부터 삐그덕거렸던 꼬맹이와 오만한 남자의 10년 만의 재회는
맞선, 그리고 계약 결혼이었다.
죽은 약혼녀 귀신을 떼어내기 위해 결혼해야 하는 남자 강이준과
25살 전에 비명횡사하는 걸 피하기 위해 결혼해야 하는 여자 백준희의
은밀하고 아찔한 터치터치 밀당 로맨스.
작가정보
꽃다운 소녀 시절 ‘하이수’란 닉네임으로 인터넷 소설을 썼던 글쟁이.
소설 읽는 게 행복이고 소설 쓰는 게 꿈인 글쟁이.
닉네임처럼 후끈 달아오르는 소설을 쓰고 싶은 글쟁이.
삶에 지칠수록 로맨틱한 상상의 나래를 머리에서 펼치는,
팍팍한 현실에 치이는 이들을 볼수록 더욱더 로맨틱한 글로 행복을 주고 싶은,
겉은 평범한 척하지만 뇌는 앙큼함을 품고 있는,
돌고 돌아 10년 만에 다시 글을 쓰고 있는 행복한 작가.
출간작
《날 미치게 하는 그대》
일러스트 | 김송이 arDo
순간을 아로새기는 일러스트레이터
목차
- 1. 너, 나랑 결혼할래?
2. 15센티, 키스하기 좋은 거리감
3. 내겐 너무 귀여운 그녀
4. 도대체 왜, 예뻐 보이지?
5. 내 신부, 내 여자, 내 아내
6. 비상 주의보, 아내 주의보
7. 아내의 향기
8.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9. 겁쟁이 남편, 쿨한 아내
10. 당신은 심장 안 떨려요?
11. 미드나잇 인 파리, 황홀한 키스
12. 혼란스럽고, 신경 쓰이고, 자꾸 생각이 나
13. 터치터치 계약서
14. 사랑해요
책 속으로
“우와…….”
화사한 경관까지도 무채색이 되어버린 시야 속, 유일하게 유채색을 띠고 있는 존재는 마치 섬세하게 조각된 예술품 같았다. 새하얀 피부와 대비되는 깊고 짙은 눈매와 부드러운 흑발. 그를 처음 보는 순간, 준희는 강렬한 욕심에 사로잡혔다.
이 오빠, 갖고 싶어. 너무너무 갖고 싶어. 내 오빠였으면 좋겠어. ---1권 p.9~10
근석이 흔쾌히 허락하자 두 사람의 고스톱 판이 벌어졌고, 광박에 피박으로 석훈은 준희에게 제대로 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석훈의 얼굴엔 웃음이 한가득이었다.
“우리 준희가 갖고 싶은 게 뭐지?”
“아저씨 아들 갖고 싶어요!”
딱 보아도 좋은 감정으로 하는 말이 아니었다. 짓궂은 아들 녀석이 어린 준희를 놀린 게 분명했다. ---1권 p.13
새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검푸른 눈동자와 결 좋은 흑발, 날렵한 얼굴선과 이목구비.
하지만 10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 건 바로 그의 눈웃음이었다.
“오랜만이다, 꼬맹이.”
한결 짙어지는 남자의 미소에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준희의 얼굴이 파리해졌다.
“재, 재수탱이!?” ---1권 p.19
“어이, 밤톨.”
“지금 나보고 밤톨이라고 했어요? 백준희라는 멀쩡한 제 이름…….”
“준희야.”
“왜, 왜요.”
그가 너무 쉽게 이름을 불러주자 신경질적인 표정이 방황하는 어린양처럼 변했다.
“너, 나랑 결혼할래?” ---1권 p.20~21
마지못해 근석이 준희의 사주를 부르자, 이준과 준희의 사주를 번갈아 보던 무당이 웃음을 터뜨렸다.
“남자는 너무 잘난 제왕 사주에, 여자는 양귀비보다 더 지독한 도화살로 제 남자 잡아먹을 사주. 기가 막히네, 아주.”
웃음을 멈춘 선녀 보살의 입에서 그녀의 형형한 눈빛 같은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둘이 결혼시켜.”
“……예?”
“……예?”
“사주 센 남녀끼리 알아서 지지고 볶게 둘이 붙여놓으라고. 철천지원수가 되거나 천생연분이 되거나, 모 아니면 도겠지.” ---1권 p.27
아주 발칙하고 맹랑한 바텐더였다. 그녀의 얼굴이 궁금해질 만큼.
“못 들으셨으면 다시 말해드릴까요, 손님?”
고개를 든 이준의 눈이 흔들렸다. 빤히 응시해오는 짙은 시선을 피하지 않는 당돌한 눈동자.
“오, 르, 가, 즘, 이요.”
또 한 번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이준의 귀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앳된 얼굴과 당돌한 눈빛만이 그의 눈을 가득 채웠다. ---1권 p.46
주도권을 뺏어 오려면 그럴 만한 무기가 있어야 했다. 그래서 이준 모르게 석훈과 공모를 했다.
이준이 목숨처럼 아끼는 양평 별장이 걸린, 10년 전에 장난스럽게 작성한 계약서.
석훈을 통해 공증이 된 그 계약서로 인해 양평 별장은 지금 준희의 것이 되었다. ---1권 p.48
“내 몸값이 20억이면 강이준 씨 당신 몸값은 얼마예요?”
“내 몸값은 알아서 뭐할까. 감당할 자신도 없으면서.”
그는 쓸데없는 일에 시간 낭비하는 걸 끔찍하게 싫어했다. 하지만 백준희에게 하는 시간 낭비는 꽤 괜찮았다. 예측 불가능한 탄산수처럼 톡톡 튀는 성격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계속해봐.”
“당신 몸값 34억으로 쳐주면, 나랑 결혼할래요?” ---1권 p.55
“그러니까 넌 나 사랑하지 마.”
돌처럼 굳어버린 준희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이준이 몸을 일으켰다. 테이블 위로 상체가 넘어오고 숨 막히도록 아찔한 거리감으로 두 얼굴이 가까워졌다.
“지금처럼. 내가 뭘 해도.”
“…….”
“심장이 두근거려서도 안 되고.” ---1권 p.88~89
누가 보면 짝사랑한다고 착각할 만큼 머릿속은 강이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가벼운 듯 무겁게, 뜨거운 듯 차갑게. 유혹하듯 밀어내고 당기는 듯 거리감을 벌리고. 기가 막히게 밀당을 하니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다. 그의 말이 맞았다. 머리는 아니지만 심장은 쿵쾅대며 솔직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눈치 빠른 그 남자가 그걸 모를 리가 없었다.
“그래서 자꾸 겁을 주는 거야.”
그래서 장난스럽게 경고를 하면서 확인하는 거였다. 나한테 심장 뛰지 말라고, 날 사랑하지 말라고. ---1권 p.90~91
그녀가 고개를 뒤로 확 젖히자 강이준이 보였다.
“뭐, 뭐예요?”
……당신이 왜.
“뭐긴 뭐야. 네 편이지.”
그가 귓가에 속삭이며 가슴이 먹먹할 만큼 달콤하게 웃었다.
“백준희 전용 방패.” ---1권 p.120
준희는 뭐든지 혼자 참는 버릇이 들어 있었다. 부모가 없으니 버르장머리도 없다는 소리를 근석이 듣게 하지 않기 위한 준희 나름의 방법이었다.
내 편이 없어도 괜찮아. 남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어. 충분히 나 혼자 잘 할 수 있어.
그런데 강이준 때문에 처음으로 깨달았다.
내 편이 생긴다는 게 나쁘지 않다는 걸. ---1권 p.122
깨끗하게 점멸해버린 시야 속, 오로지 백준희만 보였다. 사뿐한 걸음걸이로 다가선 어린 신부가 수줍은 미소와 함께 떨리는 눈빛을 부딪쳐 오자 이준의 숨이 탁 막혀왔다.
가슴이 뻐근할 만큼 저려왔다.
단연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내 신부, 내 여자, 내 아내.
정체 모를 감정들이 격하게 소용돌이쳤다. ---1권 p.171~172
짧고도 긴 입맞춤을 끝내고 발뒤꿈치를 내리자 그가 묘한 눈빛으로 준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 절대 도망 안 가요.”
도망쳐야 할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라구요.
“그리고 잊지 말아요.”
눈에 박혀드는 너무나도 멋진 신랑을 바라보며 준희는 독하게 결심했다.
“이 결혼에서 당신이 ‘을’이고 내가 ‘갑’이란 거.” ---1권 p.176~177
출판사 서평
2019년 네이버 웹소설 화제의 인기작
귀신 붙은 남자와 비명횡사 사주의 여자, 생존을 위한 계약 결혼에 나서다!
종이책 연재 미공개 에피소드, 에필로그 수록
네이버 웹소설에선 이례적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터치터치 그대』가 드디어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2018년 6월 첫 주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토요일마다 장장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달아 작가 특유의 톡톡 튀는 문체와 발칙한 상상력이 더해진 로맨스는 독자들에게 깊은 몰입도를 끌어냈다.
어릴 적 끄적거렸던 장난 같은 가짜 계약이 10년 후 재회한 두 사람에게 결혼이라는 진짜 계약이 되어 돌아왔다. 매력이 팡팡 터지는 당찬 여자 ‘백준희’와 치명적이게 섹시한 남자 ‘강이준’. 이달아 작가가 만들어 낸 두 남녀 캐릭터의 환상적인 조합은 단연 돋보인다. 『터치터치 그대』는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들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뜨겁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전작 『날 미치게 하는 그대』에선 정통 로맨스를 보여 주었다면, 『터치터치 그대』에선 더 섬세하고 과감한 표현으로 이달아 작가가 갖고 있는 장점을 마음껏 발휘해서 표출했다.
화제의 웹소설, 달콤한 웹툰으로 돌아오다
네이버 시리즈 웹툰 연재 중!
원작 소설의 두근거리는 스토리 전개와 아름다운 그림체가 만나 12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웹툰 〈터치터치 그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종이책 출간과 더불어 웹툰의 공개는 독자들에게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웹소설에선 미처 만나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에피소드와 에필로그를 담아 종이책의 완성도와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으며, 『터치터치 그대』는 배경적으로 포근한 겨울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담고 있어 종이책을 애타게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더욱 희소식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초반부터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흡인력에 독자들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그 순간 그날로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추천평
연애 10년 + 결혼 10년 = 도합 20년차 커플인 제겐 죽은 연애 세포를 되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레알 띵작이에요! 읽는 내내 심장이 얼마나 설레던지~ 『터치터치 그대』로 죽은 연애 세포를 깨우세요^^ ---〈예자매맘 님〉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의 당당하면서도 사이다 같은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일과 사랑 두 마리의 토끼를 쟁취한 준희와 무뚝뚝하지만 댕청미가 넘치며, 한 여자만 바라보던 해바라기 같은 이준이의 모습에 흠뻑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의 꾸밈없이 솔직했던 사랑에 터치터치 당할 수밖에 없던 소설이었어요. 끝까지 제 연애세포를 건드려주며, 설렘을 한가득 안겨주었던 『터치터치 그대』! ---〈영지 님〉
연년생 아들 육아에 지쳐있던 육아 초보 엄마가 아이들을 재우고, 우연히 접한 웹소설이었어요^^ 늘상 생각하던 여주인공이 아니라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주인공이 마음에 들어서 끝까지 보게 되었네요~ 곧 완결이라니 아쉽지만, 정말 육아 힐링이었던 작품입니다! 사이다 팡팡 터트리는 여주인공이 궁금하시면 꼭 보시길 권해요~ ---〈jun and yul MOM 님〉
이제 숨 쉬셔도 됩니다. 읽는 내내 숨멎하게 만드는 소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애타지 않는 장면이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 남자가 있을까 싶은 이준과 그런 이준과 몹시 잘 어울리는 유일무이한 여자 준희. 『터치터치 그대』는 로맨스가 아니라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숩니 님〉
이달아 작가님의 『터치터치 그대』를 본 대학생 독자입니다. 준희의 용기 있는 다가감으로 이준이 더욱 푹 빠지게 되는 로맨스 웹소설,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친구들한테도 추천해 모두 읽고 있는 중이에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임신 과정을 보면서 많이 신기했어요. 제게도 이준이처럼 배려심 넘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준희처럼 꼭 결혼하고 싶네요! 현실적인 취업 문제에 시달리면서 통학 시간에 짬짬이 보면 정말 힐링이 되는 글이에요. 여주와 남주의 러브스토리 꼭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예원 님〉
반백 살의 나이에 매주 수요일, 토요일 10시만 되면 자동으로 휴대폰을 들었습니다. 『터치터치 그대』를 읽으며 나의 20대는 어땠었나? 생각하며 읽는 내내 엄마미소가 지어졌던 소설입니다^^♡ ---〈곰발투맘 님〉
기본정보
ISBN | 9788994300979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2월 24일 |
쪽수 | 512쪽 |
크기 |
131 * 190
* 29
mm
/ 53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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