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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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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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허영선은 제주에서 태어나고, 제주에서 살고 있는 시인이다. 제민일보 편집부 국장을 지내고, 지금은 고향 제주의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많은 활동을 하고 있따. 특히 제주 사람들의 삶과 역사, 문화에 애정을 쏟고 있다.
쓴 책으로는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뿌리의 노래》, 산문집 《섬, 기억의 바람》, 역사책 《제주4ㆍ3》 등이 있다.
그림/만화 이승복
그린이 이승복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편집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어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제주도는 첫 그림책이자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애정을 듬뿍 담아 그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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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거친 역사의 바람을 자연과
사람의 온기로 품어 낸 섬 제주도
올레, 돌, 오름, 신화의 나라 제주
빼어난 자연과 사람의 온기로 참혹한 역사를 품어 낸 섬,
제주 시인 허영선 선생님이 들려주는 따뜻한 제주를 만나 보세요.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세계 자연 유산의 섬
우리 땅 어딘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을까요? 그러나 제주도만큼 독특한 문화와 태고의 신비가 가득한 곳이 또 있을까요? 《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시인 허영선 선생님이 들려주는 제주의 참노래입니다. 시인의 따뜻한 감성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고, 오랜 기자 활동이 가져다준 날카로움으로 제주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한 화산섬으로, 유네스코가 선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이면서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 일출봉은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최근에는 지질학적 가치 또한 인정받아 세계 지질 공원으로 인증되었습니다. 게다가 현재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의 후보로까지 올라 있을 만큼 세계가 주목하고 사랑받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땅이지요. 빼어나고 독특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제주의 온정이 느껴지는 제주말과 섬 곳곳에 살아 있는 아름다운 신화와 풍습은 오늘날 우리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부시게 아름답기만 한 제주도지만, 그 속엔 오랜 수탈과 착취를 인내했고, 때론 횡포에 대항했고, 빼앗긴 권리를 찾기 위해 온 섬이 하나로 뭉치기도 했던 아픈 역사를 품고 있지요. 무엇보다 3만 명이나 되는 주민이 억울하게 희생된 현대사의 참극 제주4ㆍ3사건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에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참혹한 역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흉년에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아 백성을 구휼한 김만덕의 나눔이 깃든 땅이기도 하지요.
세계가 인정하고 감탄한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바로 보는 혜안과 자부심을 키워 주는 첫걸음입니다. 파란자전거의 ‘아름다운 우리 땅 우리 문화’ 그림책 시리즈가 그 길에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한반도의 보물창고
《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는》는 제주도를 돌아보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읽고 보아야 할 필독서입니다.
새벽녘 붉은 태양 빛이 올망졸망 360여 개의 오름을 붉게 물들입니다. 설문대할망이 치마폭에 흙을 퍼 날라 만들었다는 한라산을 거쳐, 200만 년 전 깊은 땅속에서 치솟아 흐르던 용암이 살아 움직이는 듯 신비롭고 영롱한 용암 동굴을 만납니다. 깨끗한 생명수의 원천이며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은 제주 생태계의 보물이지요. 온갖 모양의 돌로 꾸며진 돌문화공원, 섬 전체를 달리는 밭돌담, 무덤가엔 동글동글 동자석. 돌의 나라 제주에서는 구멍 숭숭 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청비, 백주또랑, 소로소천국, 궤네깃또, 제주는 천지에 신화와 전설이 녹아 있는 1만 8천 신들의 나라입니다.
입춘 날엔 신나는 탈굿 놀이를 볼 수 있고, 오일장이 열리기도 했다는 관덕정을 지날 때면 그 옛날 활시위를 당기던 조상님들의 기백이 느껴질 거예요. 제주 사람의 온정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올레를 따라 걷다 보면 물질하는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들려옵니다. 1930년대 빼앗긴 권리를 찾기 위해 최대의 항일운동을 펼친 해녀들의 역사를 고스란히 읽을 수 있는 제주해녀박물관에 들러 봅니다. 북촌리 옴팡밭, 무등이왓, 1948년 “붉은 섬”으로 내몰아 3만 명의 죄 없는 주민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4ㆍ3사건의 현장을 돌아, 바람 부는 방향으로 이리저리 휘어져 옹이 박고 늙어 가는 제주를 닮은 나무 팽나무에서 무거운 마음과 발걸음을 잠시 쉬어 갑니다.
쉐소깍, 외돌개를 걸어 웅장한 병풍 같은 주상절리도 보고, 하멜이 표류했다는 산방산 용머리해안을 지나 말 떼가 풀을 뜯는 송악산에 올라 봅니다. 그곳에 서면 해질녘 붉은 바다에 가지런히 떠 있는 가파도, 마라도가 손짓합니다. 바다 위로 성곽같이 솟아난 성산 일출봉을 비롯해 제주도는 온 섬이 세계 자연 유산이고, 세계 지질 공원인 한반도의 보물창고입니다. 이렇게 책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제주도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면 제주의 참모습이 마음에 새겨질 것입니다.
자연과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역사 그림책
《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는 우리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을 그림책에 담기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그림책 면면이 이어지는 제주도의 다채로운 자연, 아픈 역사, 풍습을 보여 주는 그림과 운율을 살려 쓴 짧은 글은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역사과 자연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처음과 마지막에는 제주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수하고 재미있는 10여 개의 제주어를 적었습니다. 특히 본문에서 다 못한 이야기들은 맨 마지막에 자연과 역사로 나누어 사진과 함께 실었습니다. 별면을 참고하여 본문의 글과 그림을 대하면 짧은 글과 생동감 있는 그림 속에 담긴 새로운 뜻을 새록새록 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주섬 곳곳을 누비는 올레와 숲길을 따라 참혹했던 역사의 바람을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의 온기로 품어 낸 제주도를 만나 보세요.
기본정보
ISBN | 9788994258140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2월 10일 | ||
쪽수 | 32쪽 | ||
크기 |
280 * 220
* 15
mm
/ 43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아름다운 우리 땅 우리 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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