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고려시인 강태수의 삶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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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충남 태안 출생. 공주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1978]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1986]. 해군사관학교 전임[국어교관]・경남대학교 국어교육과 전임, 숭실대 인문대학장,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소장 등을 거쳐 현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및 Honor SFP[Soongsil Fellowship Professor],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대표. LG 연암재단 해외연구 교수로 미 UCLA에서 비교문학을 연구[1998]. Fulbright Scholar로 미 OSU에서 재미한인이민문학을 연구[2013]. 제2회 한국시조학술상, 제15회 도남국문학상, 제1회 성산학술상 등 수상. 저서 및 논문으로 ‘보허자步虛子: 궁중 융합무대예술, 그 본질과 아름다움’, ‘역주 조천일록’, ‘최현의 조천일록 세밀히 읽기’, ‘동동動動: 궁중 융합무대예술, 그 본질과 아름다움’, ‘거창가> 제대로 읽기’, ‘한국문학개론’, ‘세종대왕의 봉래의, 그 복원과 해석>>’, ‘북한문학사와 고전시가’, ‘아리랑 연구총서 2’, ‘인디언과 바람의 땅 오클라호마에서 보물찾기’, ‘조선조 악장 연구’, ‘CIS 지역 고려인 사회 소인예술단과 전문예술단의 한글문학’, ‘카자흐스탄 고려인 극작가 한진의 삶과 문학’, ‘카자흐스탄 고려시인 강태수의 삶과 문학’, ‘아리랑연구총서 1’, ‘고전시가와 불교’, ‘만횡청류의 미학’, ‘고전시가의 변이와 지속’, ‘‘제주도 ‘해녀 노 젓는 소리’의 본토 전승양상에 관한 조사‧연구’, ‘조선조 악장의 문예미학’, ‘연행노정, 그 고난과 깨달음의 길’, ‘국문 사행록의 미학’, ‘홍길동 이야기와 <로터스 버드>’, ‘17세기 국문사행록 죽천행록’, ‘조선조 시문집 서・발의 연구’, ‘고려속악가사・경기체가・선초악장’, ‘가곡창사의 국문학적 본질’, ‘우리의 옛 노래문학 만횡청류’, ‘봉건시대 민중의 고발문학 거창가’, ‘해방 전 만주지역의 우리 시인들과 시문학’, ‘해방 전 재미한인 이민문학’, ‘주해 을병연행록’, ‘무오연행록’, ‘한국고전비평론자료집’, ‘연행록 연구총서’, ‘아, 유럽!-그 빛과 그림자를 찾아’, ‘꽁보리밥 만세’, ‘풀어 읽는 우리 노래문학’, ‘조선통신사 사행록 연구총서’, ‘어느 인문학도의 세상읽기’, ‘베트남의 민간노래’, ‘고창오씨 문중의 인물들과 정신세계’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 발표.
홈페이지 kicho.co.kr
블로그 kicho.tistory.com
한양대 문화인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카자흐스탄 동방학연구소에서 중앙아시아 고대문화를 연구했다. 국립 우즈베키스탄 대학교에서 민족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부산대 전임대우강사를 거쳐 한양대 문화재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고고학 및 민속학적 연구를 통해서 중앙아시아의 고대문화 속에서 한국 문화의 친연성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중앙아시아', '몽골 및 중앙아시아의 말문화'(공저), '탐험', '실크로드로 이어진 교역의 땅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속의 고구려인의 발자취'(공저)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Ⅰ. 사진자료
Ⅱ. 연구편
1. 강태수의 삶
2. 강태수의 시 세계
Ⅲ. 작품편
1. 강태수의 시작품
2. 강태수의 소설작품
3. 수상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도서 주요내용 및 기여도
이 글은 「고려일보」 첫 호[1991. 1. 2.]에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한진 기고문의 한 부분이다. 1990년대 초의 상황에 대한 그의 판단은 정확한 것으로 보이며,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지금 그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음은 실제 현지에 가 보면 분명하게 확인된다. 말하자면 이 지역에서 문학어 수준의 고려 말이 이미 종말을 고했음을 한진은 웅변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고려인 문단의 붕괴!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끔찍한 일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강 시인이 단순히 시인으로만 그치는 존재는 아니다. 당시 고려인들이 당한 강제이주의 쓰라림에 폭력적 유형(流刑)이란 가중(加重)처벌을 받음으로써 한평생 이중 삼중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 온 경우이기 때문이다. 일제의 압박과 수탈을 피해 고향을 떠나야 했고, 겨우 뿌리를 내린 원동에서 다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했으며, 그곳에서 다시 어처구니없는 죄목으로 동토(凍土)의 땅에 유배되어 수십 년 간 벌목 노동자의 험한 삶을 살아야 했던 그였다. 마음으로부터 존경해마지 않던 조명희를 따라 ‘공산주의의 낙원’ 소련에서 이상을 펴려던 그였으나, 바로 그 체제에 의해 일생 형극(荊棘)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모순을 감내해야 했다. 그 와중에 가족들은 물론 장래를 약속한 연인과 이별해야 했고, 자신이 가꾸어 오던 꿈마저 허공으로 날릴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연속되는 고난 속에서도 그를 지탱해 준 것은 문학이었다. 자신의 비참한 운명을 통곡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종이쪽에 시를 적고, 소설을 써서 고통을 다독이는 일. 그것만이 절망의 나락으로부터 자신을 구출해줄 유일한 길이었다.
최근 강 시인이 한국 학자들 사이에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그의 특이한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문학으로 형상화 되어 있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일 것이다. 운명이나 역사의 장난으로 돌려 외면하고 말기에는 그의 삶이 지나치게 비참하고 극적이라는 점, 그리고 그것이 문학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한 그의 문학을 단순한 상상력의 소산으로만 볼 수 없다는 점, 개인이 당한 역사의 모순이나 부조리가 민족 공동체의 집단적 경험이므로 충실히 되살려 미래에 대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 등이 지금 강태수 문학의 전모를 그의 진짜 모국인 한국의 학계에 공개해야 할 이유라고 보는 것이다. 바로 그런 관점에 서야 비로소 문학과 역사기록의 경계에 서 있다고 보는 그의 문학도 빛이 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138367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2월 31일 | ||
쪽수 | 295쪽 | ||
크기 |
163 * 231
* 26
mm
/ 67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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