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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가치를 높이고 있는 ‘문화’라는 단어의 태생과 성장, 미래 즉 ‘문화’의 일대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문치교화를 뜻하는 ‘문화’가 독일어 쿨투어의 번역어로 쓰이면서 그 개념이 어떻게 서로 충돌하고 교차하며 현재의 개념이 되었는지 그 변천 과정을 살펴본다. 아울러 일본의 원숭이학을 통해 한 국가를 넘어 ‘국제 문화’로, 그리고 인간이라는 종을 넘어 동물 사회로 확장되는 현재의 문화 개념에 대해서도 조망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야나부 아키라
저자 야나부 아키라(柳父章)는 192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교양학과를 졸업하고 릿쿄立敎대학 등의 강사를 거쳐 모모야마가쿠엔桃山學院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그의 연구 성과는 일본 학계에서 비교문화론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에도 소개된 ≪번역어의 성립≫을 비롯해 ≪飜7譯文化を考える≫, ≪比較日本語論≫, ≪‘秘’の思想 ― 日本文化おオモテとウラ≫ 등이 있다.
번역 박양신
역자 박양신은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단국대 연구교수 등을 거쳐 현재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 ≪陸갈南: 政治認識と對外觀≫,≪반전으로 본 동아시아≫(공저) 등이 있다.
기획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한림과학원은 1990년 1월, 한림대학교의 설립자인 고故 윤덕선 박사가 국내의 저명한 원로 교수들을 연구원으로 초빙해 설립한 학술연구소로서, 그동안 인문ㆍ사회ㆍ자연과학을 아우르는 종합 학술사업과 연구에 주력해왔다. 특히 한림과학원은 2005년부터 ‘한국 인문ㆍ사회과학 기본개념의 역사ㆍ철학사전’ 편찬 사업을 시작하여 2007~2017년 인문한국HK ‘동아시아 기본개념의 상호소통 사업’을 수행해왔다. 2018년부터는 인문한국플러스HK⁺ ‘횡단, 융합, 창신의 동아시아 개념사’로 확장하여 동아시아 개념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전근대부터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에서 개념이 생성, 전파, 상호 소통하는 양상을 성찰하여, 오늘날 상생의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소통적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한림과학원은 동아시아 개념소통 관련 기초연구의 축적, 개념사 총서 및 이론서ㆍ번역서 발간, 다양한 국내외 학술행사 개최, 국내외 학술교류협력 사업 추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방면에서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목차
- 한 단어 사전을 펴내며
문화 국가의 시대
문화의 대유행
문화의 어원
독일적 문화 국가
좌익ㄷ의 문화론
문화와 일본국헌법
문명의 유래
시빌리제이션의 어원
프랑스에서의 역사
기조에서 후쿠자와 유키치로
문명이라는 말
중국 고전의 문 문명 문화
번역의 원리
번역어의 결점
사전 속 번역어의 벼천
문화와 문명
다이쇼의 문화
이키 기요시의 문화론
쾨베르 선생이 남긴 것
오야마 이쿠오의 문화론
문화의 두 가지 의미
문화 주택의 유행
독일어에서 온 문화
쿨투어의 역사
문화 대 문명의 싸움
프랑스의 문명 독일의 문화
일본 문화론의 시대
국화와 칼
미국인의 문화관
문화의 상대화
일본 문화의 유형
와쓰지의 베네딕트 비판
문화의 가치
일본 문화론의 맹점
일본인의 문화관
문화 개념의 확대
원숭이에게 문화가 있을까
또 하나의 문화
마치며-문화의 미래
옮긴이의 글
주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역사에 새겨진 한 단어, 한 단어에 새겨진 역사
근대 이후 백 년을 천 년처럼 변화해 온 동아시아의 말들
그 한 단어, 한 단어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모든 말에는 그것이 ‘말’로 약속되어 자리매김할 때까지의 역사가 담겨 있다. 그리고 어떤 말은 소환된 시대 그 자체를 대변하는 ‘역사’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민주民主’라는 단어는 그것을 수용하고 부르는 경험 자체가 곧 한국 현대사가 되기에 결코 국어사전의 정의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 질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떤 용어를 알고 쓸 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사전적 정의라는 정보의 습득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편 공기처럼 존재하는 이러한 익숙한 말들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으면 그 사용자인 우리는 대개 말문이 막히게 된다. 단어가 형성되기까지의 시공간적인 맥락이 희석되면서 그 용어가 지시하는 의미에만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지금여기의 말은 시공간의 콘텍스트에 따라 끊임없이 쓰임이 변화해 이루어진 결과이며, 그것이 사용되는 당대의 반영이자 지금여기에 소환되기까지의 지양과 계승이 교차하는 역사의 흐름이다. ≪한 단어 사전≫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역사적인 말의 역사’에서부터 시작된다.
한 단어에 담긴 역사
민주화. [명사] 민주적으로 되어 가는 것. 또는 그렇게 되게 하는 것.(표준국어대사전)
2013년 현재 상당수 청소년들 사이에서 ‘민주화’는 사전적인 의미와는 다르게 쓰인다. 특정 인터넷 사이트를 즐겨 찾는 이들에게서 반지성주의와 냉소가 버무려진 부정적인 의미로 회자되는 이 ‘신조어’는 아마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것이다. 그러나 ‘민주’라는 개념의 가치가 1983년의 스무 살들과 2013년의 스무 살들에게 각각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아예 개념이라는 용어만 보아도, 일간지 기사에서조차 알맞은 복장으로 시구에 나선 연예인을 가리켜 “개념 시구 인증”이라고 보도하는 데서 볼 수 있듯이 ‘사전적’인 의미와는 상관없는 ‘사회적’인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말은 기호가 고정되어 있더라도 그 뜻은 시대정신을 예민하게 반영하며 어제를 화석으로 만들어 새롭게 ‘발명’되고 있다.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사용되는 용어의 상당수는 19세기 말 주로 일본의 번역을 통해 새롭게 발명된 말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세계질서로 편입되면서 서양을 타자로 삼아 주체를 형성한 근대 일본에서는 서구의 개념과 용어를 받아들일 때 자신의 역사 안에서 최대한 비슷한 개념과 말을 찾아야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근대 서양의 개념과 용어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일본에 수용되었으며 동아시아로 확산되었을까. 나아가 수용되기 이전인 서양의 용어와 이를 번역하기 위해 동원된 동아시아의 역사적 용어 각각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형성된 것일까. 그리고 이렇게 녹아든 용어들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지금여기를 적확하게 포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개념과 번역의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 비켜갈 수 없다.
≪한 단어 사전≫ 시리즈는 근대 일본 지식인들에게서 출발해 지금까지 쓰이는 용어에서 비롯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야나부 아키라, 미조구치 유조 등 현대 일본의 석학들이 평생 천착한 연구로 답한 결과를 총 스무 종의 대작업으로 정리한 결실이다. 이번에 도서출판 푸른역사에서는 한림과학원의 기획으로 그 중 가장 발화성이 높은 용어 다섯 종의 ‘사전’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한국에 번역 소개했다.
동아시아 개념사의 시금석, ≪한 단어 사전≫
≪한 단어 사전≫ 시리즈에서는 개인, 공사, 문화, 인권, 하늘 등 전통적인 개념이 서구의 개념과 맞닥뜨렸을 때, 또는 전통 개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낯선 개념들이 마치 흑선처럼 입항했을 때 그 충돌과 수용 과정에서 각 용어가 어떻게 변형되고 혹은 단절되거나 그 유전자를 어떻게 지금의 단어에 남겼는지에 대해 헌법학과 비교문화론, 정치사상 및 중국학 등 다양한 전공의 저자들이 끈질기게 추적했다. 나아가 사상사와 문화사, 교류사를 망라하며 정치적ㆍ사회적 맥락을 거쳐, 개인적인 영역에까지 그 용어가 쓰인 여러 의미의 성층을 파헤쳤다. 그럼으로써 한 단어 단어의 성립 과정을 반추하고 그 문제점을 규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단어가 동아시아 현대사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고 각 개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해명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공사≫의 저자인 미조구치 유조가 이 책에서 중국 고전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일본의 '공사' 개념의 형성과 변화를 추적한 바탕에는 당대를 살아낸 지식인으로서의 그의 양심과 경험이 깔려 있다. 그는 2007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한 장의 사진을 이야기했다. 그것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그의 외삼촌이 보여 준 참혹한 광경으로 눈이 가려진 채 저항도 하지 못하고 일본인 병사에게 참수당하는 중국인을 포착한, 우리에게도 낯익은 사진이었다. 그는 그 사진을 보면서 느낀 전율과 죄책감이 ‘인생의 원점’이었다고 회고한다. ≪공사≫에서 중국의 ‘공사’라는 한 단어가 일본의 ‘공사’로 옮겨오면서 어떻게 의미가 혼용되고 변질되는지를 추적해 일본이 침략과 수탈로 나아간 과정을 한 단어로써 밝힌 것은, 그의 일생을 건 연구의 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개념사를 풀어가는 방법론 면에서도 이 시리즈는 하나의 길을 제시한다. 하나의 단어에 천착해 거대한 역사로 나아가고, 다시 개인으로 회귀하는 방식은 사상사 내지 지성사 연구의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당대 시대사를 들여다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작업은 비단 일본에 국한되지 않고 이러한 번역의 역사 속에서 언어 체계가 바뀐 우리의 역사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지만 여전히 낯선 단어의 내력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인 이 책이 한국 사회를 대상화하고 객관화시켜 바라볼 수 있는 시도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문화 - 여전히 낯선 젊은 단어, 문화
“독일어 ‘쿨투어’의 번역어인 ‘문화’는, 서구에서 쿨투어가 프랑스의 ‘시빌리자시옹’과 대립하고 있던 문맥을 그대로 반영한다. 즉 “문명은 물질 문명, 문화는 정신 문화라는 의미에서 항상 문화는 문명보다 높은 것이라는 사고”, 바로 지금 우리에게도 친숙한 개념으로 전개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쿨투어에서 온 ‘문화’는 다이쇼 교양주의의 풍조와 맞물려 일상생활로도 파고들었다. 그러나 ‘문화’에는 중국 전래의 전통적인 의미도 혼재해 있었다.” 「역자의 글」 중에서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가치를 높이고 있는 '문화'라는 단어의 태생과 성장, 미래 즉 '문화'의 일대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간적으로는 근대에서 현대까지, 공간적으로는 중국과 서구, 일본을 넘나들며 ≪국화와 칼≫에서 일본원숭이학까지 종횡무진 '단어'의 숲을 헤치고 다닌다. 현대 일본에서 사용하는 ‘문화’라는 단어는 다이쇼 시기에 독일어 쿨투어Kultur의 번역어로서 성립했으나 그 이전에도 '문화'라는 단어 자체는 중국 고전에 존재했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치교화를 뜻하는 ‘문화’가 쿨투어의 번역어로 쓰이면서 그 개념이 어떻게 서로 충돌하고 교차하며 현재의 개념이 되었는지 그 변천 과정을 살핀다. 아울러 일본의 원숭이학을 통해 한 국가를 넘어 ‘국제 문화’로, 그리고 인간이라는 종을 넘어 동물 사회로 확장되는 현재의 문화 개념에 대해서도 조망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079868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4월 29일 | ||
쪽수 | 112쪽 | ||
크기 |
145 * 214
* 20
mm
/ 20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文化/柳父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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