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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09년 선정
작가정보
1956년 충남 천안에서 출생. 경기고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맹자』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 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0여 년 간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정치부기자로 활약하던 중 모교로 돌아가 동양정치사상을 연구했다. 이후 일본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외국어대·국민대에서 동양 3국의 역사 및 사상을 가르치는 동시에 관련분야의 서적을 집필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월간조선」과「주간동아」 「위클리경향」 「이코노믹 리뷰」의 칼럼에서 동양 3국의 역대 사건 및 인물에 관한 기존의 왜곡된 평가를 바로잡는 등 역사의 대중화 및 리더십 이론의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 및 역서로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개화파 열전』『연산군을 위한 변명』『공자와 천하를 논하다』『자치통감 삼국지』등이 있다.
목차
- 글을 시작하며
제1장 태조, 정도전과 권근 - 조선 최고의 씽크탱크가 뭉치다
조선, 태어나다 | 조선을 세우고 조선에 버림받은 남자 | 성리학 vs 불교 | 그대는 적인가 동지인가 | 정도전의 목숨을 좌우한 표전문 사건 | 정도전의 비명횡사 | 스스로 무덤을 파다
제2장 태종, 하륜과 이숙번 - 왕을 선택한 남자들
만들어진 왕 | 달걀로 바위치기에 도전하다 | 죽을 때까지 왕의 총애를 받다 |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 죽는 순간까지 유배지에 머물다
제3장 세종, 황희와 맹사성 - 백성을 위한 진정한 정치가들
황희와 맹사성, 치세의 지렛대가 되다 | 시대를 풍요롭게 만든 명재상 | 조선 최고의 중재자 | 세종의 통치 리더십
제4장 세조, 한명회와 신숙주 - 정치적 야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
왕, 고립무원에 처하다 | 쿠데타가 시작되다 | 최고의 책사 등장 | 세조, 보위에 오르다 | 단종 복위 사건 | 제2의 창업
제5장 성종, 김종직과 유자광 - 왕권국가에서 신권국가로
왕권에서 신권으로, 권력의 이동 | 강력한 왕권국가를 꿈꾸다 | 한명회가 물러나다 | 유자광과 김종직의 악연 | 영원한 숙적 | 도학군주를 꿈꾸었으나…
제6장 중종, 박원종과 조광조 -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같은 배를 타다
반정을 표방한 반란 | 면류관도 쓰지 못한 왕 | 조광조와 사림세력 | 왕을 협박하는 신하 | ‘소학동자’의 등장 | 1인자와 2인자의 리더십
제7장 선조, 유성룡과 이항복 - 붕당정치라는 비극이 탄생하다
보잘것없는 왕 | 이순신을 발탁한 유성룡 | 사후약방문
제8장 인조, 최명길과 김상헌 - 조선 역사상 가장 무능한 왕을 만나다
곤경에 처한 왕과 국가 | 척화파 vs 주화파 | 청태종의 공격 | 명분이냐 실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 벽을 사이에 둔 적 | 난세의 1인자와 2인자
제9장 정조, 체제공과 김종수 - 학식과 덕을 겸비한 신하와 군주
막후정치의 1인자 | 권력의 이동과 권력의 재이동 | 영조와 정조, 그리고 사도세자 | 스스로 만들어낸 저주 | 왕과 백성 모두를 얻은 남자
제10장 고종, 대원군과 민비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다
잘못된 진실 | 가장 타락한 세도정치의 등장 | 막강한 세력을 구축한 대원군 | 지는 세력과 뜨는 세력 | 권모술수의 여인 | 흔들리기 시작한 국가 | 청일전쟁의 전쟁터가 된 조선 | 여우 사냥이 시작되다 | 자멸을 부르다
부록 - 조선왕명 및 군호
참고문헌
책 속으로
정도전은 스스로 왕이 되기보다는 임금의 자질이 충분한 사람을 왕으로 만들어 그를 상징적인 존재로 내세운 뒤, 모든 정치는 조정대신들이 맡아서 하는 강력한 신권주의 국가를 꿈꾸고 있었다. 왕을 중심으로 한 왕권국가를 지향한 이방원과 재상을 중심으로 한 신권국가를 만들려는 정도전의 이념은 결코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없었다.
_ <조선을 세우고 조선에 버림 받은 남자> 가운데
많은 학자들이 정도전의 행보를 간과한 채 그가 이방원에게 참변을 당한 사실에만 주목한다. 그리고 정도전이 구상한 신권국가가 성사되지 못한 점을 애석해한다. 이는 커다란 잘못이다. 그는 조선 건국에 관한 자신의 공에만 안주해 군주와 국가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화를 키운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_ <정도전의 비명횡사> 가운데
태종이 오랜 재위 기간 신임을 품고 지켜주고자 했던 인물이 앞서 이야기했던 하륜과 이숙번이다. 두 사람은 새 왕조의 기틀이 다져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방원을 태종으로 만든 최고의 책사였다. 급변하는 정치상황에서 이방원을 군주로 선택한 하륜과 이숙번은 정치적 입신을 달성하지만, 마지막까지 왕의 총애를 받으며 평생 동지로 남은 것은 하륜뿐이었다. 이숙번은 야박하게 버림받는 수모를 겪으며 몰락한 인물로 기억된다. 두 사람은 무엇 때문에 이방원을 군주로 선택했으며, 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끝을 맺은 것일까.
_ <만들어진 왕> 가운데
국가는 임금 혼자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임금과 신하들이 함께 다스린다는 ‘군신공치君臣共治’의 차원에서 볼 때 1인자와 2인자의 리더십에는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군도와 신도를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바로 ‘왕천하’나 ‘군천하’의 뜻을 품고 있는지의 여부다. 그런 점에서 하륜은 1인자의 통치사상에 공명하는 2인자가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변함없는 충성심, 인재의 천거, 근검한 생활, 끊임없는 독서, 심사숙고를 통한 결단, 강력한 추진력 등이 그것이다. ‘변함없는 충성심’을 제외한 나머지 덕목은 1인자의 리더십이기도 하다.
_ <변함없는 충성심을 지닌 2인자> 가운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조선의 500년 역사 속에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1인자’ 군왕과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2인자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을 담고 있다. 오랜 시간 역사를 연구하며 크고 작은 사건과 인물에 대한 기존의 왜곡된 평가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온 저자는 『왕의 남자들』을 통해 역사의 매 순간을 장식한 인물들의 옳고 그른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재탄생한 1인자와 2인자의 리더십은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에게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를 깨우칠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1인자와 2인자의 권력을 향한 보이지 않는 전쟁
세상을 나눌 것인가 맞들 것인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앙집권체제를 이룩한 국가에서는 군왕이 명실상부한 1인자다. 2인자는 일인지상 만인지하一人之上 萬人之下, 즉 ‘한 사람의 아래, 만 사람의 위’라 일컫는 정승을 지칭한다. 동양에서는 1인자의 리더십을 군도君道, 2인자의 리더십을 신도臣道로 표현한다.
조선왕조는 500년의 역사가 이어지는 동안 27명의 왕들을 무대 위로 등장시켰다. 과연 이들의 뒤에는 누가 있었을까? 그리고 그들의 역할은 무엇이며 수많은 왕들이 교체되는 동안 역사의 무대 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성계가 건국한 조선은 신권 우위를 전제로 한 성리학의 왕도사상을 유일한 통치이념으로 채택한 까닭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왕권을 지키려는 군왕과 신권을 드높이려는 신하들의 권력을 향한 마찰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역사는 권력을 유지하려는 1인자 군왕과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2인자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뒤덮여 있다. 여기에 군왕의 총애를 받는 후비나 환관 등 숨겨진 실세가 존재할 때는 더욱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왕의 남자들』은 기세등등한 시작과 달리 끝내 패망해 버린 조선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권력의 정상에 오르고자 했던 조선의 대표적 리더 30인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탄생시킨 결과물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조선왕조 519년의 역사를 호령했던 왕과 그 주변 정객들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 자신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조선의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들
조선의 지식인들은 사감史鑑(역사의 거울)을 통해 그릇됨을 깨우치는 일에 소홀했다. 그들은 권력을 얻을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치켜세우는 허위의식에 빠졌으며,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삼는 일에는 무관심했다. 조선 정벌에 실패한 전례를 ‘사감’으로 삼아 300년 뒤에 청나라와 러시아를 몰아내고 기필코 조선을 차지한 일본과 전혀 달랐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락함보다 백성의 안녕을 먼저 걱정한 군신君臣은 존재했다.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적을 쌓음으로써 조선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성군 세종과, ‘문화의 황금기’라 불릴 만큼 태평성대를 이뤄낸 성종 등이 그들이다. 이들의 성공 뒤에는 충성심을 바탕으로 그들을 돕고 따른 훌륭한 책사가 함께했다. 반대로 폭정을 부추겨 연산군과 같은 실패한 임금을 만들어낸 이들도 있다.
역사의 거울에 비춰볼 때 조선이 최고의 성세를 누린 시기는, 올바른 이념을 정립한 최고통치권자의 뛰어난 리더십과 이를 검토하고 옆에서 상호 협조하며 보필한 2인자의 통솔력이 결합했을 때이다. 이 책은 역사를 통한 반성에 소홀했던 현대인에게 조선의 옳고 그른 리더십을 이야기하며, 지금의 위기와 고난을 헤쳐 나가기 위해 배워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 어떤 드라마도 혼자서는 빛을 발할 수 없다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의 진정한 주연이 누구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013022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8월 24일 |
쪽수 | 320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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