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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공병각은 2011년을 살아가는 서른셋 삼삼한 사람. 본업은 디자인하고 광고하는 사람. 10년 동안 디자인과 놀면서 일하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성장한 사람. 공병각스러운 감성을 발휘해 가수들의 앨범 재킷 디자인, 기업 디자인 디렉팅 등 다양한 아트 작업을 소화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 감성을 꾹꾹 눌러 담은 캘리그래피로 대중에게 더 알려진 사람. 사랑과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사랑 예습장>을 만들어 작가라는 새로운 타이틀까지 추가한 사람. 욕심이 많아서 관심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시도해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사람. 앞으로도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면서 살고 싶다는 사람. 디자이너, 캘리그래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타이틀로 한정 짓기엔 너무나 많은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 참 쉬워 보이는 인생, 닮고 싶은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 보기엔 그저 쉽고 즐거워 보이는 일이지만,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1년 365일 중의 350일을 일하며 20대를 보낸 사람. 사실 알고 보면 20대의 절반을 하고 싶은 일이 뭔지도 모르고 방황했던 사람. 그래서 과거의 자신과 똑 닮은 서툰 청춘을 위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사람. 밑바닥부터 쌓아온 경험치를 안주 삼아 지금부터 소주 한잔할 사람?
목차
- [프롤로그] 소주 한잔할래?
[한 잔] 지금은 개구리처럼 보여도 그땐 나도 올챙이였어
- 올챙이도 언젠가는 개구리가 된다
- 남들같이 해서는 남달라질 수 없어
- 힘내라, 올챙이!
- 적성의 흔적을 찾아보자
- 행복한 고민
- 인생은 삼세판이 아니잖아
- 꿈과 현실 사이에서 중심 잡기
- 창의력을 팝니다
- 뭐든지 남는 장사를 해
- 어항 탈출 프로젝트
- 일상 속 보물찾기
- 내 인생의 자극제
[두 잔] 제대로 된 나침반만 있으면 헤매지 않아도 돼
- 시간아, 멈추어 다오!
- 머리가 안 따라주면 몸은 고생해도 돼
- ‘열심히’는 기본, ‘잘하기’는 옵션!
- 아이디어 일병 구하기
- 건망증을 무기로 삼다
- 작심삼일 122번이면 1년
- 캐리비안의 보물을 찾아서
- 가슴이 즐겁고 손이 즐겁고 머리가 즐거운 디자인
- 생각하는 디자이너
- 매운 닭발 좋아해?
- 열등감에서 일등감으로
- 참 잘했어요
- 독거남의 놀이터
[세 잔] 인생 참 피곤하게 살자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것이 알고 싶다!
- 광고의 속살
- 집요하게 끈기있게
- 잠시 쉬어가도 돼요
- 한판 붙자!
- 슬럼프의 바다에서 살아남는 3단계 행동 요령
- 콧대 높던 4년 차 디자이너
- 날자! 더 넓은 세상을 향해
- Welcome to the enjoy world
- 당신의 필살기는 무엇인가요?
- 네가 부러워하는 나도, 가끔은 네가 부럽다
- 그래도 난 빛 좋은 개살구
- 해피핸드를 꿈꾸다
[네 잔]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것도, 도깨비 방망이보다 좋은 것도 사람
- 걸음마부터 다시 시작하기
- 나이 먹은 게 대수냐
- 경고! 지뢰가 매설되어 있습니다
- 어른스러운 연애
- 겪지 않아도 좋을 경험
- 결혼에 목숨 거는 사람을 위한 처방전
- 촉촉한 감수성
- 그래서 친구 아이가
- 어릴 땐 죽었다 깨어도 모르는 것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책 속으로
- 만약 내가 정말 힘이 들 때, 자신 없는 내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을 때, 나를 후미진 포장마차로 불러내 “힘내라. 다 잘될 거야” 이런 식상한 토닥토닥 멘트 말고, 크게 혼도 내주고 자신의 경험담을 조곤조곤 얘기해주면서 넘치게 소주 한잔 따라주는 그런 선배 하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난 철저히 혼자였거든. 혼자 감당해야 하는 막막한 이 바닥이 너무 힘들고 어렵기만 했어. 그때마다 내 눈에 밟힌 건, 술이 떡이 돼서 새벽녘이 다 돼 집에 돌아왔을 때까지도 밤새워 일하고 있는 누나였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나를 혼내거나 술 한잔 따라주지 않았어도, 누나도 지치고 힘들 텐데 묵묵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백 마디 말보다 진한 자극을 받았지.
- 지금 하는 일이 쓸데없는 일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그 어떤 일도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험은 없어. 심지어는 커피숍이나 호프집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사람 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처럼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배울 수 있는 법이거든. 그만큼 경험이란 참 대단한 거야.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고, 뭐 그런 얘기도 있잖아. 개도 그 정돈데 사람은 더 잘하겠지? 그렇게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어떤 일에 도전하는 거야. 똑같은 분야, 똑같은 일을 회사만 바꿔서 하는 건 안전빵. 가능하다면 내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거라면 아예 다른 분야도 괜찮아. 그래야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 데 범위를 넓힐 수 있으니까.
- 세상은 그런 것 같아. 네가 하는 일도 말이지. 직접 겪어보면 상상도 못할 만큼 고생스러울지도 몰라. 마치 매운 닭발처럼. 하지만 처음엔 매워서 미칠 것 같은 그 닭발도, 한번 경험해보면 달콤한 다른 어떤 것이 나를 위로해줘서 쭉 먹을 수밖에 없게 해주거든. 마치 소주 한잔에 그 얼얼한 매운맛이 사라지는 것처럼. 그리고 다시 찾게 될 거야. 매운맛은 혀의 통각이라고 하잖아. 그 아픈 맛에 길들고 중독되면 나중엔 점점 더 센 것을 원하게 되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일상에서 난 다시 한번 그 얼얼한 맛이 그리워. 아주 맵지만 먹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그 세계가. 분명히 어려운 일은 있어. 어쩌면 그 어려운 일이 지금 네가 하는 그 일일지도 모르고. 그러나 먹어보기 전엔 절대로 모르는 거야. 난 네가 그 얼얼한 맛에 중독되길 바래. 독하게. 그리고 어느샌가 그 맛에 적응했을 때쯤, 더 짜릿한 맛에 도전하는 거야.
- 열등감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거잖아. 그러니까 스스로 행복의 기준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돈, 명예, 사회적 위치, 그런 거 말고 너만이 가진 특별한 기준으로. 너한테도 분명히 그 어떤 사람보다 뛰어난 재능이 있을 거라고. 너만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경험치를 쌓아간다면 언젠가는 구등감, 팔등감 결국엔 일등감이 될 거야. 그렇게 하나씩 올라가자고. 내가 가진 배경이, 실력이 남들보다 좋지 못하다고 지레 겁먹고 주저앉지는 말자. 잘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잖아. 장거리 마라톤이지.
-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쩌겠어. 현실이 이런 걸.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야. 내 경험이 모든 사랑의 경우의 수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분명히 잘못된 거지. 그저 이건 나의 이야기. 데어봐야만 ‘앗! 뜨거워’ 하며 화들짝 놀라 정신 차리는 이야기, 나는 이랬으니 너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는 이야기,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 경험이 큰 재산이라고 말하는 나지만 간혹 겪지 않아도 좋은 경험도 있다는 이야기, 늘 변수는 있다는 그런 이야기.
출판사 서평
■ 앞길이 구만리 같은 청춘을 위한 청춘포차 상담소를 개업합니다
88만원 세대 혹은 4천원 인생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서글픈 20대. 등록금 걱정, 취업 걱정에 앞길이 구만리 같은 청춘을 위해 사회생활 10년 차, 경험치 충만한 공병각이 포장마차 소집을 명했다. 누구나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이 있을 때 가까운 지인이나 선배를 불러내 소주 한잔 걸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포장마차이기 때문이다.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밤새도록 주거니 받거니, 고민거리들을 나누는 느낌으로 풀어낸 이 책은 보잘것없는 스펙으로도 취업할 수 있을지, 무작정 취업은 했는데 과연 이 길이 내 길이 맞는 건지, 회사에서 인정받고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는 대인관계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 건지 등 사회에 나가기 전, 혹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이 힘들어하고 궁금해하는 가장 현실적인 고민거리들을 다루고 있다. 안 그래도 우울한데 따끔한 잔소리는 상처될까 무섭고, 좋은 얘기인 건 확실한데 좀 더 현실감 있는 경험담을 듣고 싶은 이들이라면 마음이 먹먹할 때마다 집 앞 포장마차를 찾듯, 공병각의 <청춘포차 상담소>를 찾아보자.
#감성을 자극하는 캘리그래피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가
공병각의 청춘을 위한 공감 백배 / 솔직 담백 / 애정 듬뿍 / 인생 상담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사랑 예습장> 등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캘리그래피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병각이 이번에는 <청춘포차 상담소>를 통해 지난날의 자신을 닮은 서툰 청춘을 위한 인생 멘토로 나섰다.
그동안 캘리그래피를 통해 보여주었던 공병각만의 감성을 글 속에 그대로 녹여내 어른들의 진부한 조언이 아닌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는 학교 선배, 동네 형 같은 화법으로 청춘과 소통하고자 한다. 또한, 마음을 콕콕 찌르는 저자의 캘리그래피를 요소, 요소로 삽입해 캘리그래피에서 생각할 거리를 얻고 글에서 그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기존의 캘리그래피로만 구성된 저자의 책이 아쉬웠던 독자들과 텍스트로만 구성된 일반 책에 갈증을 느꼈던 독자들의 만족감을 모두 채워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된 감성 디자이너/캘리그래퍼/작가 공병각,
그의 찌질했던 20대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 캘리그래퍼, 작가 등 공병각을 수식하는 단어들은 무궁무진하다. 사람들은 그의 디자인과 글씨에 감탄하고, 면도칼처럼 날카롭고 섬세한 그의 감성을 선망하며, 그의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한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젊은 나이에 글씨 하나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그이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그는 꿈 없이 방황하던 별볼일 없는 대학생이었다. 제대로 된 스펙도, 꿈도 없었던 그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업계 최고의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책에는 자신의 비루하고 치열했던 20대의 경험담을 통해 그와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춘들이 공감하고, 위로 받고, 용기를 얻길 바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청춘포차 상담소>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식의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의 그들처럼 오랜 방황과 고민의 시간을 먼저 이겨내고 개구리가 된 저자가 올챙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응원으로 서툰 청춘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더 특별한 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976694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12월 14일 |
쪽수 | 232쪽 |
크기 |
230 * 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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