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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최린
연세대학교에서 노어노문학을 전공했다. 잡지사 기자로 글쓰기와 첫 인연을 맺은 후 10여 년을 기자로, 에디터로, 편집장으로 일했다. 음악 케이블 방송 작가, 온라인 컨텐츠 기획 등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와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관심을 넓혀왔으며, 소설은 <아홉개의 숲>이 첫 작품이다.
목차
- 1. 실종
2. 사랑
3. 이별
4. 퍼즐(1)
5. 퍼즐(2)
6. 퍼즐(3)
7. 진실
8. 재회
9. 여행
책 속으로
휴먼 엔터테인먼트표 아이돌. 춤 잘 추는 1명, 얼굴 예쁜 1명, 얼굴 귀여운 1명, 노래 잘하는 1명, 랩 잘하는 1명. 여기다 파워풀한 댄스와 달콤한 뮤직비디오를 뿌리고 소녀 팬들 비명소리로 데커레이션을 하면 완성. 그런데 나인 포레스트는 어떻게 돌려보아도 휴먼 엔터테인먼트표 아이돌이 아니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과속을 하며 살아요. 어린 나이에 아주 높이까지 올라가죠. 남들은 평생 걸려 올라갈 높이를 스물에 밟게 되는 거예요. 여기서 한 발짝 잘못 디디면 추락이에요. 남은 평생을 추락하며 사는 거죠. 추락하지 않으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수밖에 없는데, 그건 참 괴로운 일이에요. 나인은 그 높이를 못 견뎠어요. 그러면서도 우리 중 가장 열심히 올라갔죠. 그러다 어느 순간 발을 잘못 디뎠는지도 모르겠어요.”
- NINE FOREST 강민재
“나인은 스모키 눈화장을 지우는 일이 없었어요. 의상도 머리도 늘 새카맣고, 까만 서클 렌즈를 빼는 일도 없구요. 나인의 메이크업 스타일은 단순한 화장이나 코디가 아니라 자기선언 같은 거였어요. 이 혼란스러운 세상이 침범하지 못하는 색깔이 검정이다. 나는 검정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서클 렌즈를 끼면 나는 세상을 속속들이 볼 수 있지만 세상은 나를 절대 다 들여다 볼 수 없다고 그랬어요.”
- NINE FOREST 코디네이터
“지금까지 20곡을 불렀습니다. 지난 20년,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이 있어서 이 노래들을 모두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모든 노래를 바칩니다. 이제 한 곡이 남았습니다. 이 한 곡은 제 인생의 한 사람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함께일 때도 혼자일 때도 제 마음은 늘 당신을 향해 있었습니다. 이 노래를 쓰면서, 이 노래를 녹음하면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내 마음은 늘 당신에게 달려갔습니다. 사랑합니다.”
- 아이돌의 신화 김영재
스케줄은 우리를 사정없이 떠밀었다. 우리는 넘어지듯 쓰러지듯 떠밀렸다. 잠은 늘 모자랐고 일어나보면 어딘지 모르는 곳에 와 있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후회할 겨를도 없었다.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며 그냥 밀려가고 있을 때도 많았다. 서로가 있어 힘이 되기도 했지만 서로가 있어 힘이 들기도 했다. 함께 있었지만 함께 있는 게 아니었다. 세상엔 우리를 위한 시간도, 장소도 없었다.
“인기는 고속도로에 낀 안개 같은 거예요. 그 안에 있을 땐 안개가 가려 세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어요. 그 하얀 세상만 영원히 계속될 것 같죠. 하지만 해가 뜨고 바람이 불면 안개는 필연적으로 걷혀요. 결국은 시간문제일 뿐이죠. 안개가 걷히면 그제야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동차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그리고 내 자동차는 너무 구형이라 그 속도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되죠. 그러면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어요. 어서 고속도로 밖으로 나가거나 자동차를 바꿔 다시 안개를 찾아 나서거나”
"사생은 훨씬 심해요. 그러니까 택시를 타고 이 자동차를 따라다니는 거예요. 그래서 친구를 만나 밥을 먹으면 식당 밖에서 들여다보고 화장실에 가면 밖에서 기다리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 또 따라오죠. 여자친구라도 만나러 가려면 사생 택시하고 레이싱을 벌여야 돼요. 들키면 안 되니까요. 그러다 사고가 나기도 하고,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일부러 사생 자동차를 들이받은 일도 있어요. 웃긴 게 뭔 줄 아세요.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견디려고 노력해야 할 뿐 아니라 나중에 그들이 사라져버린 인생에도 적응해야 한다는 거예요.”
- NINE FOREST 박시완
소시지를 계속 먹으려면 소시지 공장에 가지 말라고 했다. 라면 회사 사장은 라면 안 먹는다고 했다. 세상을 행복하게 살려면 모르는 게 나은 일이 있다. 연예계의 찬란한 스포트라이트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이 바로 그렇다. 스타들의 반짝임을 사랑하려면 스포트라이트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르는 게 낫다.
- <스트레인지 데이즈> 정연승 기자
출판사 서평
배우 유진의 <유진's 뷰티 시크릿>, 배우 배용준의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배우 지진희의 <이탈리아, 구름속의 산책>, 가수 서인영의 <서인영의 쇼핑놀이 in Tokyo>, 가수 김민규의 <엘 핀 델문도> 등 트렌디하면서도 삶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독특한 여행에세이를 출간해온 출판사 시드페이퍼가 2010년 트렌디함과 미스테리함으로 무장한 새로운 소설을 선보여 화제다.
내가 H.O.T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기쁨과 슬픔을 들여다 본 것 같은 내용에 깜짝 놀랐다.
-문희준-
아이돌 그룹의 팬이 아니라도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데니안-
일단 소재가 신선했다. 아이돌의 빛과 그림자가 모두 표현돼 있어 반가움이 더했다.
-유진-
오는 1월 21일 출간예정인 최린의 첫 소설 <아홉개의 숲>은 아이돌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요즈음의 트렌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의 탄생과 성공, 팬덤 문화 그리고 내리막길 앞에서 느끼는 아이돌의 좌절까지 모두 그려져 아이돌에 관심있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흥미를 안겨 줄 것이다. 여기에 미스테리함을 살리는 문체와 개연성 높은 사건을 연속적으로 배치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아홉개의 숲>의 첫 페이지를 연 독자라면, 긴 겨울밤이 찰나처럼 느껴질 것이다.
최고 아이돌 그룹의 핵심멤버,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대한민국 최고 아이돌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테리
그들의 숨겨진 실체를 밝힌다
인기절정 아이돌 그룹의 홍일점 나인이 사라졌다. 그룹의 중심인물이자 핵인 그녀의 부재는 곧 그룹의 해체로 이어진다. 나인이라는 주인을 잃자 포레스트의 존재는 무의미해 진 것이다. 그렇게 한순간 최정상 아이돌 그룹 '나인 포레스트'는 사라지고, 아무도 그녀의 행방을 모른 채 팬들에게도 잊혀졌다. 그녀는 어디로 간 것일까?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아홉개의 숲'의 숨은 의미는?
아홉 개의 숲은 그룹의 이름인 나인 포레스트를 의미한다. 더불어 나인의 숲이기도 하다. 아이돌 그룹 나인 포레스트에서 나인이라는 존재의 중요성을 표현해주는 이름인 셈이다. 결국 나인이라는 주인이 있어야 아이돌 그룹 나인 포레스트가 완성된다는 사실을 강조한 제목이다.
* 그녀가 사라졌다.
어느 날 감쪽같이 그녀가 사라졌다. 동고동락하던 동료도, 자신을 사랑하던 팬들에게도 한마디 말없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백방으로 찾아보았지만 그녀의 검디검은 머리카락과 세상에서 가장 슬퍼보이던 눈빛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 세상에 '나인'이란 이름을 가졌던 인물은 원래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연기처럼 사라졌다.
* 그녀를 조사한다.
3년이 흐른 어느 날, 그녀의 흔적을 찾으려는 작은 움직임이 시작된다. 삼류잡지의 기자 연승은 '나인', '나인포레스트'라는 두 단어만을 가지고 그녀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시작은 까치머리에 도깨비 같은 편집장의 꼬임 때문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승은 나인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한다. 과연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 네 명의 남자들이 등장하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따나가는지 예상할 수 없듯 여러 사람이 나인에게 물들어 있었다. 나인을 가족이라고 말하는 세 명의 남자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굴하지 않고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말하는 한 남자. 나인은 그들에게 절대적 존재였다. 그들을 만날수록, 그녀를 알아갈 수록 더 미궁으로 빠지는 나인이라는 인물. 연승은 오히려 나인이라는 숲에서 길을 잃고 만다. 연승은 나인 실종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을까.
* NINE FOREST, 아홉 개의 숲 그리고 나인이라는 숲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숲에서 살아가는게 아닐까. 그 숲에서 때론 휴식을 취하고, 때론 길을 잃고 두려움에 떨기도 하며 '삶'을 이어가는 존재가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아홉 개의 숲에 등장하는 나인의 삶을 더듬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때론 안타까움과 두려움을, 때론 사랑스러움과 행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 자신에게 느끼는 감정과 동일한 마음을 말이다. 네 명의 남자들이 나인의 숲에 빠졌듯이, 이번엔 이 책을 손에 든 당신이 겨울밤 나인의 숲에 빠질 차례이다.
*추천사
읽는 동안 영상화 했을 때의 장면들이 떠오를 정도로 이미지가 강렬했다. 그래서 현재 <아홉개의 숲> 영상화를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다.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 제작자 정성관-
미스터리하고 스펙터클한 내용에 빠져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입장이 되어 읽다 보니 대사 한 줄도 심상치 않게 느껴진다.
-카시오페아 아이디 wnwn-
그들이 겪는 고통이 느껴지며 우리가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같아 눈물도 흘리고 웃기도 하면서 마지막 장까지 읽었다.
-핫티스트 아이디 jjab-
기본정보
ISBN | 9788993976090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1월 21일 |
쪽수 | 360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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