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열정과 관심을 아이들을 위한 우리의 공부하는 자세로 조금만 나누어 본다면 아이들과 우리는 함께 행복해지리라 생각한다. 노규식 원장님은 ‘영재의 비법’이라는 프로그램 이전에 같은 학부모로서 또 의사로서 먼저 알게 된 분이다. 많은 부모들이 그분의 아이들에 대한 교육적인 바른 사랑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함께 배워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_탤런트 신애라

‘공부 좀 해라’는 잔소리를 안 해도 스스로 알아서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부모들이 자녀에게 이런 기대를 할 것이다. 이런 부모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바로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뇌 전문 학습 코치인 노규식 원장은 학습 클리닉의 메카인 대치동에서 학습인지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두뇌 맞춤형 학습법으로 ‘공신의 뇌 만들기’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는 학습에 필요한 5가지 두뇌 능력에 초점을 두고, 《두뇌 맞춤형 학습법》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뇌 학습법 책이 이론 중심이라면 이 책은 실제 사례 중심이라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이 책의 방법들을 놀이하듯이 아이와 함께 즐겁게 따라 하다 보면 누구나 자기주도적인 학습자가 될 수 있다. 바야흐로 ‘두뇌 맞춤형 학습법’의 시대가 열렸다. _사단법인 한국자기주도학습연구회 회장 정철희

두뇌를 알면 아이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매사에 느리지?”
“알림장은 왜 제대로 써 오지 못하는 걸까?”
“암기과목을 싫어하는데 좋아하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학습지를 많이 시키는데도 왜 이렇게 수 개념이 없을까?”
“우리 아이는 창의력이 좋은데, 영재교육을 시켜야 할까?”
이런 질문들은 부모라면 대체로 가져보았을 의문들이다.
형제를 기르더라도 아이마다 특성이 있고 차이가 있다. 똑같은 부모 밑에서 똑같이 교육 받는데 이런 차이는 왜 나는 걸까?
그것은 사람마다 타고난 두뇌 특성이 달라서이고, 두뇌의 어떤 부분에 능력이 부족해서이다. 즉 두뇌 차이와 능력에 따라 학습 방법은 달라져야 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훈련을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학습에는 다양한 뇌기능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데, 뇌기능을 제대로 이해하면 공부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학습에는 5가지 두뇌 능력이 필요하다!
학습에 관여하는 뇌의 부위는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변연계가 있는데, 시각정보, 감정과 기억, 수리 정보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각기 다르며, 이 부위의 발달 정도의 차이, 또는 기능 저하 등으로 학습 부진이 나타난다. 이 두뇌 부위와 연계하여 학습에 꼭 필요한 5가지 능력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단순히 국어를 잘한다, 수학을 잘한다 등으로 나누어 보지 말고 주의력은 어떤지, 언어 능력은 어떤지, 기억력은 어떤지 살펴보고 아이의 학습 기능을 체크해야 한다.

? 학습에 필요한 5가지 능력
주의력, 기억력, 언어 능력, 수학적 능력, 정보 처리 능력

우리 아이를 위한 두뇌 맞춤형 학습, 어떻게 해야 할까?
대치동에서 학습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쌓아온 경험과 노규식 원장만의 노하우 공개. 병원과 학습 클리닉의 이용, 그리고 부모가 자녀와 함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손쉬운 학습 향상 훈련법들이 풍부한 사례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를 위한 두뇌 맞춤형 학습법
컴퓨터의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훌륭해도 정보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결과물이 좋을 수 없다. 시작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가 되는 것이다.
그럼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어떤 증상을 보이며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주의력 부족은 눈으로 뭘 잘 보지 못해서 생기는 시각적 주의력 부족과, 귀로 잘 듣지 못하는 청각적 주의력 부족이 있다. 시각적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시험 문제에서 유난히 ‘옳지 않은 것은’을 ‘옳은 것은’으로 잘못 읽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숨은그림찾기, 틀린그림찾기, 미로찾기 등의 훈련을 통해 시각적 각성을 높일 수 있다.
받아쓰기가 안 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청각적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습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듣고 잘 반응하게 하는 훈련을 한다.
또 하나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공부 욕심을 부리느라고 늦게까지 아이를 자지 못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학습에 최대의 적이므로 일찍 자고 일찍 나도록 부모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억력이 부족한 아이를 위한 두뇌 맞춤형 학습법
과거에는 기억력이 곧 학습 능력을 좌우했다. 그래서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머리가 좋다고 했고, 모든 과목을 외우는 식으로 학습했다. 최근에는 이런 인식이 많이 바뀌어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기억력은 여전히 학습의 토대가 되므로 학습의 기초체력이 될 암기력을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전화번호 외우기 등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단기 기억력 향상법인데, 근래 들어서는 단축키를 쓰면서 이런 기능도 퇴화하고 있으므로 저자는 단축키 사용만이라도 자제하는 생활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수학 문제를 풀 때는 작업기억이 특히 필요한데, 노래거꾸로 부르기나 메모 등으로 작업 기억을 보완할 수 있다.
사실 기억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이다. 여러 차례 반복하다 보면 뇌에 깊이 각인되기 때문이다. 단어장 암기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좋으며, 즐거웠던 추억과 얽혀 있는 기억은 더 깊이 아로새겨지기 때문에 체험학습 등을 반복적으로 이용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운동이나 예능에 소질이 있는 아이들처럼 과정 기억이 우수한 아이들에게는 이런 뛰어난 과정 기억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언어 능력이 부족한 아이를 위한 두뇌 맞춤형 학습법
언어 능력의 문제는 난독증, 말하기 문제, 쓰기 문제, 읽기 문제가 있지만, 대체로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는 부분이라 여기서는 읽기 문제만 다루고 있다.
읽기는 소위 학교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읽기 문제는 어려서는 읽기 자체 능력의 문제, 학년이 올라가면 동기나 습관과 연관된 문제가 많다. 어려서 보이는 읽기 문제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사라지지만 고학년이 되어서 고차원적 읽기 활동을 잘 못하면 즉 이해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이 떨어지면 고등학생이 되어 학업 부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훈련으로는 책 읽기 훈련만한 게 없는데, 제한시간을 둔다거나 어휘집을 활용한다거나 하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수학적 능력이 부족한 아이를 위한 두뇌 맞춤형 학습법
요즘은 과도한 선행학습이 유행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도 간단한 덧셈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다. 수학적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선 수 감각을 기르는 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근래에는 어려서부터 학습지를 풀다 보니 실제 사물을 가지고 수 감각 훈련을 할 기회가 없다. 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이용해 수 감각을 기르는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 수학 교육의 기본인 수 세기 훈련에서도 학습지 사용을 자제하면서 앞으로 세는 것뿐만 아니라 거꾸로 세는 훈련도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문장제 문제 풀기는 습관만 잘 들이면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는데, 최대한 문제 풀이 같은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훈련하는 게 필요하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수학도 아이의 발달과정에 맞추어 학습되어야 하며, 무작정 공식에 맞추는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초 능력을 튼튼히 길러주어야 한다.

정보 처리 능력에 따른 두뇌 맞춤형 학습법
아이들은 같은 것을 보아도 모두가 같은 속도로 그 문제를 처리하지 못한다. 어떤 아이는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빠른 속도로 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답답하리만치 느리다. 하지만 이것은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의 차이이고 스타일의 차이일 뿐 능력 자체가 아니다.
하지만 처리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면 숙련도를 키워 따라잡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약간의 선행학습이 필요하며, 시험공부도 미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일처리를 하는 아이와 하나씩 꼼꼼히 해나가야 하는 아이들은 각자 맞는 공부 방법도 따로 있다. 이런 정보 처리 방식의 차이는 나중에 진로 선택에서 중요하다.

두뇌 학습에 필요한 추가 요소, 창의력과 정서적 안정
학습에는 기본적인 다섯 가지 능력 외에도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즉 환경이다. 부모와 사회가 만드는 환경이라는 요소는 아이의 타고난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반면, 재능을 죽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환경이 만들어 주는 창의력과 정서적 안정이야말로 기본 능력 5가지보다도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공부하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을 지도할 때 획일적인 교육 방법만 제시하면서 아이의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부모들이라면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아이 개개인에 맞는 학습법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