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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기맷 포르
저자 기맷 포르는 기자이자 기고가이다. 프랑스의 EDHEC Business School을 졸업하였으며 미디어마케팅회사인 메디아메트리에서 근무하였다. 이후 12년간 미국에서 거주하며 르 피가로Le Figaro, 레 쟁록큅티블Les Inrockuptibles, 테튀T?u, 라 크로와La Croix 등에 기고하였다. 프랑스로 돌아와 뤼89Rue 89에서 일하였고, 레 쟁록큅티블에서 부편집장을 지냈다. 이후 2012년부터 르몽드 엠Le Monde M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메리칸 드림』, 『니콜라 사르코지의 실패한 휴가』, 『혼자 키운 아기』,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프랑스인 설명서』, 『나는 카를라가 아닙니다 : 미국의 여자 사형수들』 등이 있다.
번역 이종은
역자 이종은은 명덕외고와 성신여대에서 불어를 공부했으며,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불 번역을 공부했다. 서로 다른 문화가 어떻게 번역되며 또 여러 문화가 뒤섞인 텍스트는 어떻게 번역되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했으며 수료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나자뜨 시페르
역자 나자뜨 시페르 Najat Sifer는 소르본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교환 학생으로 파리에 온 한국 친구들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연구·체험하기 위해 한국에 정착, 2년여간 서래글로벌 빌리지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국내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홍보하였다. 현재는 한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 서문
chapter 01 우리 아이, 스마트 기기를 쓰지 못하게 해야 할까? ㆍ 13
스마트한 나라의 스마트 기기 없는 학교 / 모든 감각을 사용하면 더 잘 배운다 / 상호작용적이지만, 아이들의 작은 손을 따라잡지 못하는 스마트 기기 / “미래를 준비해야 해!” 스마트 기기에 능숙하지 못한 부모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 오늘의 기술이 내일의 미지를 준비해 주지 않는다 / “교육적이다” 부모를 현혹하는 ‘교육’이라는 단어 / 디지털 격차(정보격차)는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 / 디지털 기기를 옹호하는 미심쩍은 연구들 / 폭력적인 게임은 영향을 미친다 / 게임의 폭력성을 인정하는 것이 왜 어려울까? / 텔레비전이 우리의 향수를 자극할 때 / 텔레비전에서 방송을 보는가, 아니면 광고를 보는가 / 독서, 취미 생활계의 채소 / 아이들은 우리보다 더 현명한 방식으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까? / 아미쉬 가정에서 살 필요는 없다
chapter 02 공주가 되고 싶은 아이를 말려야 할까? ㆍ 57
분홍색이 처음부터 분홍색은 아니었다 / 차이를 증폭시키는 젠더 마케팅 / 장난감, 옷, 잡지…… 어떻게 하면 두 배 더 팔아넘길 수 있을까? / 자연스럽게 공주마니아가 되는 길은 결코 없다 / 심지어 원숭이도 이렇게 성별을 나누지 않는다 / 다른 행동이 다른 능력을 키운다 / 행동으로 증명되는 남자아이, 외모로 보여지는 여자아이 / 인형들도 천박해지다 / 아이들의 여자 주인공이 더 여성스러워진다! / 롤리타 / 안티-공주라는 마지노선이 힘들게 세운 것 / 가장 쉬운 방법은 혼성을 격려하는 것이다
chapter 03 음식을 남김 없이 먹으라고 가르쳐야 할까? ㆍ 85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그릇 실험 / 음식 앞에서는 먼저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 음식을 먹는 데는 생각만큼 자기 결정권이 없다 / 음식을 버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 / 아이들이 골고루 먹게 하는 방법 /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이려면 당신부터 시작하라 / 되도록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재료를 맛보게 하라 / 권하고, 또 권하고, 또 권하라 / 배고플 때를 틈타라 / 되도록 한 번에 음식을 차려라 / 먹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도록 만드는 방법 / 특히 당신 스스로가 솔선수범하라 / 농산물 가공업계의 이익은 우리의 이익이 아니다 / 시리얼이 좋은 아침 식사가 된다는 것은 거짓이다 / 이것을 계속 ‘시리얼’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 아이들이 자신이 먹을 시리얼을 마음대로 고르도록 놔두지 말자 / 핸드메이드로 돌아가기 / 아이들이 알아서 한다면 어떨까? / 밥 먹자! 식탁 의자 가져오렴! / 아이들에게 사회적 압력을 견디는 방법을 가르친다 / 식탁에서는 어른을 대하듯 아이를 대하자
chapter 04 일찍 자게 해야 할까, 아니면 재미난 시간을 더 즐기게 해야 할까? ㆍ 115
쉬어야 잘 배운다 / 잠도 광고가 필요하다
chapter 05 아이를 때리지 않고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ㆍ 121
체벌의 부정적인 영향 / 거슬리는 행동을 무시하는 법을 터득하자 / 잘못된 행동을 모른척하기는 매우 힘들다 / 벌을 주기보다는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자 / 효과를 조심하라 / 당근을 주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 생각하는 의자는 아이들에게만 통하는 것은 아니다 / 아이에게 자신의 분노를 삭이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 부모의 처벌과 탈세 / 한 번만 말하거나 미리 이야기해 주기 / 규칙 만들기 / 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는가
chapter 06 배워서 착해질 수 있을까? ㆍ 145
어린 시절 많은 친구가 미래를 보장하진 않는다 / 함께 살아가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 단체 생활을 조정하기 위해 바로 개입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도록 한다 / 사과하는 방식, 책임지는 방식을 보여 주자 / 배덕의 학교
chapter 07 보호해야 할까, 아니면 위험한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둘까? ㆍ 157
아이의 독립은(이론적일지라도) 우리의 목표다 / 진정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는가? / ‘헬리콥터’ 부모가 될 때 / 무엇이 부모를 사회적 그물망으로 만들었나 / 실패를 피하는 것을 가르치기보다는 실패를 뛰어넘는 법을 가르쳐라 /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도록 내버려 둘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번엔 아니다 / 문제를 (잘못) 해결하게 두는 것이 독립심을 배우는 방법이다 / 자율성을 가르치는 것은 도움 청하기를 격려하는 일이다
chapter 08 애지중지 키우면 아이를 망칠까? ㆍ 179
칭찬의 과잉 / 칭찬이 아이들을 경직시킬 때 / 결과보다 노력을 칭찬하라 / 물질적인 것을 박탈해야 할까?
chapter 09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질이 중요한가, 양이 중요한가? ㆍ 199
아이냐 일이냐 / 보여 주기식 부모 / 한참 후에 가질 시간 / 예전에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을까? / 자율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 ‘아이를 위한 시간’을 다시 정의하자 / 아이들에게 부모가 일하는 모습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chapter 10 시간을 자유롭게 보내도록 할까? 아니면 계획적으로 짜 줄까? ㆍ 217
아무것도 안 하다 보면 텔레비전 중독이 될지도 모른다 / 여러 활동은 각각의 장점이 있다 / 일정이 빡빡한 아이 / 과도한 예체능 과외-부모가 바라는 것이 있어 문제다 / 선택의 기회를 나누면 어떨까? / 예체능을 꼭 다른 사람이 가르쳐야 할 필요는 없다
chapter 11 견디라고 강요해야 할까? ㆍ 231
마시멜로의 망상 / 마시멜로를 먹지 말라고 가르칠 수 있을까 / 긴 호흡으로 사고하기 위해서 아이는 신뢰감이 있어야 한다 / 그렇다면 음악은 시킬까 말까?
chapter 12 학교생활에 정성을 쏟아야 할까? 아니면 방과 후 휴식처가 되어야 할까? ㆍ 245
학교는 섬이 아니다 / 알파벳 장난감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편이 낫다 / 교육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도 과외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 ‘학교에선 어땠어?’라는 말 대신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방법 / 조기 졸업이 좋은 것일까?
chapter 13 어른의 삶을 준비시킬까? 아니면 아직 어린이의 삶을 살도록 놔둘까? ㆍ 261
일은 더러운 것이 아니다 / 인턴으로 나가 하루 종일 페이스북을 보는 것보다 집안일을 돕는 것이 나중에 직업 생활에서 더 도움이 된다 / 필요한 사람임을 느끼는 것이 사랑받는 느낌만큼이나 중요하다 / 어떤 일을 시켜야 할까? / 돈을 이해하려면 돈을 만져 봐야 한다
chapter 14 아이의 미래를 계획해야 할까? 아니면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둬야 할까? ㆍ 277
매미 부모, 개미 부모 / 행복해지라고 그만 하는 것이 어떨까? / 아이들을 위한 계획 세우기를 당당하게 생각하자 / 믿음 : 호손 효과가 가르쳐 준 것
그럼 이제는 무얼 해야 할까? ㆍ289
추천사
-
이 책은 매 페이지마다 부모를 구출해 주는 사이다 조언과 위로가 있는 책이다. 매일 같이 마주하는 가정의 현실과 동떨어진 심리학 이론서와는 거리가 멀다. 기자인 기맷 포르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14가지의 딜레마를 풀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 두 나라의 부모 및 전문가에게 답을 구했다. 스마트 기기를 멀리해야 하는가? 공주 마니아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가? 접시에 담긴 음식을 남기지 말고 먹으라고 해야 하는가? 위험한 일을 하게 놔둬야 하는가? 좋은 점수를 받거나 집안일을 도울 때 용돈을 주는 것이 맞는가? 등 저자는 교육자, 연구자, 많은 부모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 효과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설명을 내놓는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부모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깊이 숙고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건강하면서도 즐거운 독서를 경험하도록 하는 책이다.
책 속으로
스마트폰을 쓰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은 청소년들이 아닌 바로 5세 이하의 아이를 둔 엄마들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교사인 세실은 이렇게 말한다.
“부모 역시 아이들만큼 스마트폰에 빠져 있지요.”
우리가 대화를 하던 날 세실은 학생, 부모들과 개인 상담을 하고 나왔는데 이들 중 여섯은 상담 중에 문자나 페이스북을 확인하더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사생활이 인터넷에 너무 노출될까 걱정하면서 정작 부모는 가족 모임의 사진을 인터넷 공간에 올린다. 아이들이 대화할 때 집중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하지만 정작 그 부모는 식탁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은 채, 조금만 심심하다 싶으면 휴대전화부터 들여다본다. 어른들 역시 아이들처럼 더 새롭고 흥미로운 것이 있는지를 계속 살피는 것이다.
……
텔레비전, 게임기, 태블릿이 수동적으로 소비되지 않을 때, 이런 스마트 기기들을 통해 대화와 지식 전달을 창출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1장 우리 아이, 스마트 기기를 쓰지 못하게 해야 할까? 中
아이가 태어나기 전 아이의 성별을 알려고 하는 것은 ‘엄마’가 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딸의 엄마’ 혹은 ‘아들의 엄마’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에 가깝다. 그래서 엄마들은 10년 전보다 더 성별을 가르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
신경과학 연구자인 리즈 엘리엇은 부모들에게 이런 조언을 한다. 아이가 놀이를 할 때 성 구분을 따지기보다는 활동과 자극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여자아이들이 인형 놀이를 한다면 움직임을 유발할 수 있도록 인형 유모차를 사 주자. 파스텔 색상을 골랐다면 공간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퍼즐이나 조립 완구, 공, 보도블록에 쓸 수 있는 분필을 가지고 놀게 하자. 엘리엇에 따르면, 남자아이들도 여자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뇌 기능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가령 조립 완구를 가지고 논다면 소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 작은 장식을 가지고 색칠을 하도록 하는 식이다.
……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취향을 따르라고 가르쳐야 한다.
“놀이든 친교든 중성적인 것을 권장하되 강요하지 않는다면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2장 공주가 되고 싶은 아이를 말려야 할까? 中
다행인 것은 아이들에게는 선천적으로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어른들은 평균적으로 주어진 음식의 92퍼센트를 섭취하는 반면, 부모와 함께 있지 않을 때의 아이들은 주어진 음식의 60퍼센트만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타까운 것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던 음식 섭취 조절 능력이 2~5세 사이에 서서히 사라진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러한 결과는 어른들의 잘못에서 비롯한다. …… 미국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5세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85퍼센트는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강제로 먹이려고 “잘 먹는구나! 다 큰 아이처럼 잘 먹네.”와 같은 여러 구실과 칭찬, “이건 네 건강에 좋단다.”와 같은 주장, “이 채소를 다 먹으면 게임을 하게 해 줄게.”와 같은 보상을 주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외적 동기부여를 통해 음식을 먹게 되면 정작 몸에서 반응하는 생체 신호를 무시하는 경향이 생긴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그릇을 비우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은 어린이들의 자기 조절 능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3장 음식을 남김 없이 먹으라고 해야 할까? 中
출판사 서평
“내 육아 방식이 맞는 걸까?”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게 최선일까?”
아직도 자신의 육아 방식을 확신하지 못하는 당신,
흔하디 흔한 육아 지침서는 지겨운 당신,
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
부모의 삶은 불완전한 선택의 연속
우리는 아이들이 텔레비전과 모니터 앞에서 떨어지길 바라지만, 아이가 시대에 뒤처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한 우리는 아이들이 음식을 남김 없이 먹기를 바라면서도 아이들이 비만이 되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커 나가길 바라면서, 한편으로는 버릇없는 아이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을 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육아 지침서는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엄마이자 기자인 기맷 포르가 답을 찾으러 나섰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여러 연구자와 관련 업무 종사자에게 질문을 던졌고, 특히 수많은 부모들을 만나고 취재했다.
이 책에서 기맷 포르는 실리콘밸리 업체 대표들이 아이들을 키울 때 왜 텔레비전과 모니터에 아이를 노출하지 않는지 살펴본다. 미국의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은 월반을 하기보다는 아래 학년으로 다녔으면 하고 생각하는 이유도 이야기한다. 학교 행사에 많이 참여하는 부모의 아이들이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 역시 알려 준다. 요컨대 교육의 세계는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실질적인 조언과 위로가 가득하며 따듯한 유머가 넘친다. 일단 무턱대고 해 보라는 식이 아닌, 부모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또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인 기맷 포르는 르몽드 잡지 M의 기자다. 12년간 뉴욕에서 지낸 후 현재 다섯 살 된 딸과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다.
■ 서평
“정말 좋은 책이에요! 교육 지침서를 읽은 사람도 읽지 않은 사람도 주저없이 읽어 보기를! 이 책에선 아이 키우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까요. 저자는 재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이 한 권의 책 안에 그 많은 정보를 풀어 내고 있어요.”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각각의 큰 질문들이 여러 부모의 증언, 경험들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 읽기 매우 좋은 책이에요.”
- 아마존 서평 중
* 책속으로 추가
하지 말아야 하는 일 대신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자.
긍정적인 규율은 공감과 격려를 통한 교육이다. 이것은 아이의 자아를 무작정 예뻐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를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아니다. 긍정적인 규율은 논리에 기반을 둔다. 하면 안 되는 것에 대해 왜 이야기하는가? 아이에게 “뛰지 마.”보다는 “지하철 플랫폼에서는 걸어야 해.”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또 못하게 함으로써 생기는 알력 싸움에서 벗어나고자 아이가 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같이 말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정원에 갈 수 없지만 레고를 할 수 있어.” 같은 식으로 말이다. 물론 이런 방법은 에너지가 많이 들고 쉬운 것은 아니다.
……
유리컵을 깬 아이에게 “조심해야지!”라고 소리 지르는 것보다는, 사과하는 법을 알게 하고, 다른 컵이 있는 위치를 생각해 보도록 하고, 빗자루가 어디 있는지 찾으러 가게 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다. 물론 유리 파편을 치우는 일은 어른들의 몫이지만 말이다. 아이들은 무언가를 쏟았을 때는 걸레를 찾으러 가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발을 닦던 것이라도 말이다. ……
징계의 효과는 징계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일관성과 관련 있다. 흥미롭게도 이런 결과는 탈세에 대한 비교 분석을 떠올린다. 이는 규제가 심한 국가나 과중한 벌을 주는 국가에서 탈세가 적은 것이 아니라, 세금 제도가 적법한 국가에서 탈세가 적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행하는 벌 역시 엄하다고 해서 효과적인 것이 아니라, 이 벌이 근거가 있고 알맞은지가 중요하다.
-4장 아이를 때리지 않고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中
기본정보
ISBN | 9788993879810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1월 20일 |
쪽수 | 300쪽 |
크기 |
151 * 211
* 22
mm
/ 41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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