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눈 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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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조경화는 필명 다연(多蓮). 시인ㆍ사진작가. 한국문인협회문학정보화위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 양평문인협회 이사, 청송시인회 회장, 한국문학신문 사진국장, 한국불교문학 이사, 청송시원 운영자, 계간 시원 운영위원.
대한민국불후명작상, 한국불교문학작가상, 문학저널창작문학상, 한국문학신문대상, 한국문인협회 감사패, 산림청 무궁화사랑 공모전 수상 외 다수.
시집 《시간 속 풍경을 그리다》 《탯줄 마르던 시간으로》 《외발뛰기》 《봄 눈 녹듯》
동인지 《마중물 다섯》 《문학의 숲》 외 공저 다수.
작가의 말
어느 생이라도 시인이라는 이름표가 부끄럽지 않기를 소원한다. 시 때문에 숨 쉬며 지난 몇 년을 울고 웃으며 함께 손잡고 노닐던 풍경을 정성스레 세상으로 보낸다. 비록 ‘봄 눈 녹듯’ 다 스며들지는 못해도 번잡한 우리네 마음 속 티끌만큼이라도 정화되기를 바라며, 행여 한 줄 느닷없이 봄 눈 만난 듯 반가이 깊은 울림을 염원하면서……. 늘 행한 것보다 많은 것을 돌려주는 시절 인연들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금왕골에서 조경화
목차
- ㆍ시인의 말_ 3
제1부/ 봄 눈 녹듯
꽃 숨 _ 11
세상 머무는 동안 _ 12
봄 눈 녹듯 _ 13
핑계 _ 14
애착 _ 15
입춘 _ 16
안개바다 _ 17
사진 _ 18
사진쟁이 _ 19
꽃자리 _ 20
꽃 피듯 꽃 지듯 _ 21
먹물로 살았다 _ 22
암 or 앎 _ 23
무관심에 항거 _ 24
사람아 _ 25
살아있네 _ 26
목발 _ 27
접힌 페이지 _ 28
내일은 괜찮다?1 _ 29
내일은 괜찮다?2 _ 30
긴 겨울잠 _ 31
콩깍지 _ 32
귀로 _ 33
묵언 _ 34
제2부/ 이승 계산은 엉터리다
그대에게 _ 37
4월 7일 생 _ 38
이승 계산은 엉터리다 _ 39
그게 사는 거야 _ 40
윤회의 꿈 _ 41
유효기간 지났다 _ 42
공허의 무게 _ 43
옷걸이 _ 44
그립다는 것이 아니다 _ 45
여행자 _ 46
불량 부메랑 _ 47
젊지 않다는 것은 _48
작은 것에 큰 의미 _ 49
死月 _ 50
본 것을 말하라면 _ 51
멍청한 자유 _ 52
정직하게 _ 53
또, 라는 _ 54
졸혼에 대하여 _55
카드 명세서 _ 56
감기약 _ 57
늙지 마라 _ 58
삶이 편안하다 _ 59
긴 안부를 전한다 _ 60
제3부/ 시간 속 풍경
응시 _ 63
이월 스무 아흐렛날 _ 64
무죄 _ 65
우리 커피 마시자 _ 66
커피중독 _ 67
여행 _ 68
료칸 덴세이엔 _ 69
그리스인 조르바 _ 70
someday _ 71
꽃 같은 사람들아 _ 72
바람의 언덕에서 _ 73
인생 _ 74
백일홍 _ 75
윤구월 _ 76
selfie _ 77
구닥다리 _ 78
낡은 사진첩 _ 79
오월의 꽃 _ 80
기억그물 _ 81
꼬마와 자동차 _ 82
꼬마와 콩순이 _ 83
골동품 _ 84
우리는 _ 85
소꿉장난은 아무 때나 못한다 _ 86
제4부/ 금왕골 연가
금왕골 연가 _ 89
금왕골길?28 _ 90
바람이 운다 _ 91
금왕골 눈 내리면 _ 92
이월 단상 _ 93
삼월 초닷새 _ 94
첫봄 _ 95
유성 떨어진 밤 _ 96
우주쇼 _ 97
당신 _ 98
부부 _ 99
묘목을 심으며 _ 100
금왕골 산책 _ 101
양동역에서 _ 102
시간이 무색하다 _ 103
어젯밤 내린 눈 _ 104
금왕골 사람들 _ 105
금왕골 이야기?1 _ 106
금왕골 이야기?2 _ 107
어마무시한 사랑 _ 108
엄마라는 _ 109
소망 _ 110
ㆍ작품해설 / 방지원, 김창동, 여도현, 손희락, 이늦닢, 정종명, 김송배 _ 111
책 속으로
콩깍지
넘실거리는 보고픔
내 새끼들
그런 날이 있다
유난히 외로움이 많은 날
그냥 이라는 이유로
혹여 올려나 기다려지는
오늘은
아무도 오지 않았지만 상관없다
그냥 이라는 이유로
내일 더 사랑할거니까.
- 32p
옷걸이
살비듬 털어내고
먼지 날려 보내는
마무리 의식이 끝났다
형형색색 광대의 몸짓대로
간조로니 줄맞춰
제자리로
고단한 흔적들 잠드는
무탈한 하루
다행이다.
- 44p
금왕골 산책
뒷짐을 지고 숨통 쭈욱
굽은 허리 쫙 펴면 풍경 모두 내 것이다
뻐꾸기 동네방네 요란스레 소문내고
민들레 앞장서서 길동무 청한다
야트막한 고갯길
심심해진 깍짓손에 바람이 업혔다
어부바바람 힘들지 말라고
둥둥 밀어주고 밀려가다가
산꽃 들꽃 궁금증에 뒷짐 풀어지고
나비 짓 걸음
자꾸 봄 속으로 간다
따뜻한 날이다.
- 101p
출판사 서평
조경화 시인의 시는 생명력을 가지고 끝없이 무엇인가를 향해 비상하고 움직이는 염원이 담겨있다. 그래서 한 순간도 정지되어 있거나 멈추어 있지 않고 비상의 나래를 퍼덕인다. (중략) 시인은 첫 시집 《시간 속 풍경을 그리다》로 창작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또 제2시집 《탯줄이 마르던 시간으로》 출간과 함께 2012년 1월에는 탁월한 작품성으로 대한민국불후명작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는 동안 시의 유연성과 완성도가 높아져 과거의 시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시어들을 창조해내는 결과를 얻었다. (김창동소설가, 문학저널 발행인)
제3시집 《외발뛰기》에 이어 출간 된 《봄 눈 녹듯》은 삶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석하고 그 해법을 탐색하는 그의 진실을 이해할 수가 있는데 이는 그가 천착(穿鑿)하는 시적 소재나 시적 정황의 설정이 그의 삶과 직접적으로 상관성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그의 존재 문제적인 삶의 궤적(軌跡)과 재생된 상산력이 시적 창조로 승화한 것이다.(김송배 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기본정보
ISBN | 9788993830255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5월 30일 | ||
쪽수 | 134쪽 | ||
크기 |
131 * 211
* 11
mm
/ 21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원의 책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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