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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김덕영(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은 1965년 서울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했다. 1990년대부터 생활 속의 철학과 가치관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학생들의 힘만으로 ‘서강TV’를 설립했다. 이후 ‘신촌영화창작소’를 통해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혼합한 독특한 형식의 장편 극영화 '저물어가는 1989년'을 제작했다.
1998년부터 KBS '일요스페셜' 객원PD로 활동을 시작, 여러 편의 전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을 기획 제작했다. 1999년 20세기 마지막 1년 동안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람과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한 <다큐 포엠 도시이야기> 2부작은 방송위원회 기획부문 수상을 했다. 그동안 단국대와 상명대에서 다큐멘터리 기획에 관한 강의를 하며 젊은 세대들과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 기획과 개발을 시도했으며, 현재는 다큐스토리 프로덕션 대표를 맡아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목차
- 제0장 프롤로그 - 유러피언 드림 루트를 찾아서
한 권의 책에 빠져들다
제1장 이것이 유럽 사람들이다 - 유러피언 휴먼 루트
아홉 살짜리 건축 디자인 마니아
‘나는 슈퍼마켓 디자이너입니다’
철길 위에서 잠든 청년들
유럽 대학생들의 ‘에라스무스’ 졸업여행
15년 전 그 얼굴들
럭셔리 초고속열차, 탈리스
제2장 유럽 철도, 유럽을 묶다 - 유럽통합 루트
철도가 공간을 살해했다
0킬로미터 동판 위에 서다
유럽연합의 새로운 수도 스트라스부르
사라진 국경의 딜레마
‘따로 또 같이’ 사고방식
유레일패스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제3장 자전거와 기차의 공생 - 유럽 자전거 루트
자동차 문화에서 자전거 문화로
자전거를 타고 오페라를 보러 가는 사람들
어느 화가의 자전거 예찬
Bike ergo sum - 자전거를 탄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유럽을 점령한 자전거 투어
제4장 열차 안에 실려 있는 이야기들 - 유러피언 스토리 루트
스토리를 얻으려면 기차역으로 가라
유럽 최초의 야간열차인 ‘파란기차’
유럽 작가들은 왜 기차를 타면서 글을 쓰는가?
‘유러피언 나이트’ 바르셀로나 특급
열차 차창 밖의 파노라마 뷰
낡은 건물로 관광대국을 만든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서 ‘시간’은 중요치 않다
상상력은 낡고 오래된 것에서부터
제5장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역사교육 - 유러피언 아이덴티티 루트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의 차이
아우슈비츠로 유대인을 실어 나르던 기차역
실패의 흔적은 절대 지우지 마라
한 루마니아 할머니와의 지키지 못한 약속
제6장 책 읽는 도시 - 유러피언 북스토어 루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셀렉시즈 도미니카넨’
‘버려진 것’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사람과 사람이 이어진 책방 ‘셰익스피어&컴퍼니’
그가 중고서점 ‘애비 북숍’을 차린 이유
서점 안의 작은 도시 ‘베를린 스토리’
유럽의 북스토어들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 유러피언 북스토어 루트 안내
▶ 유러피언 북스토어 베스트 5
제7장 에코라이프를 실천하는 그들 - 유러피언 그린 루트
유럽은 왜 환경문제에 주목하는가
SOS! “우리 마을이 사라지고 있어요.”
풍력발전기의 숲을 이루는 독일 국경지역
춤추면 전기가 발생하는 댄스클럽
전등이 사라진 리에쥬 기차역
마지막 종착지 ‘산악 트레인’
제8장 에필로그 - 아시안 드림 루트를 생각하다
유러피언 드림 루트를 끝내며
유럽에서 아시안 드림을 생각해 본다
감사의 글
책 속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데 있어서 최적의 수단은 기차다. 수십만 킬로미터를 빽빽하게 연결하고 있는 유럽의 철도 네트워크는 유럽 대륙을 거미줄처럼 연결시켜 놓았다. ……
한 역까지 가서 다음 역으로, 다시 목적지를 바꾸고 다른 기차에 올라 다른 우연에 몸을 맡기는 여행의 묘미, 그래서 유럽 기차에 몸을 싣고 달리는 것은 그 자체로 낭만이요 매력 가득한 체험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절대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단 한 가지, 나는 좀 색다른 방식을 찾아보는 것으로 차별화를 두기로 했다. 이왕 유럽을 여행할 거라면 특정한 주제의식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루트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루트(Route)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이다. 길(Road)이나 도로(Street)와 같은 단어에는 어딘가 빠르고, 효율적이며,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 있지만, 루트에는 미지의 땅에 홀로 버려져서도 스스로 길을 찾아나가는 도전과 개척의 정신이 담겨져 있다. 나는 그렇게 편안하고 안전한 길을 버리고 루트를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열정이라는 감정을 계속해서 만나게 되었다. ……
나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목표만 있을 뿐이다. 나는 길을 달리지 않을 것이며, 아우토반 같은 고속도로 위에 발을 올리지도 않을 것이다. 조금은 느릴 수도 있고 조금은 험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것만은 꼭 말하고 싶다. 지금 유러피언 드림 루트를 시작하는 나는 그 어느 때보다 흥분과 열정으로 휩싸여 있다.
- p10~13
출판사 서평
이것이 유럽, 유럽 사람들이다
유레일에 몸을 싣고 유럽과 유럽인들의 삶과 그 근원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
3백여 장의 사진과 함께 펼쳐지는 생생한 유러피언 라이프의 현장
‘무엇이 진정한 여행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유럽을 향해 떠나다
반복되는 일상은 현명한 사람들도 매너리즘에 빠지게 만든다. 되풀이 되는 일상을 벗어난 여행이라는 경험은 그래서 새로운 삶의 원동력이 되곤 한다. 꿈꾸던 유럽여행을 계획한다면 어떤 루트를 통해 여행의 목적을 완성할 것인가? 《유레일 루트 디자인-기차 타고 만나는 유럽의 참모습》(김덕영 저/ 오픈하우스)은 기존의 소비적이고 진부한 코스를 버리고 친환경적이면서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참의미를 찾는 새로운 루트를 개발해 유럽의 속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색다른 여행 에세이다.
이것이 바로 유럽, 그리고 유럽 사람들이다
유럽인들의 삶, 유러피언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서구의 지성사를 이끌었던 화려한 과거, 지중해를 중심으로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섰던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와 수준 높은 문화시설들은 선진국이라는 구호와 상관없이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것에 더불어 민주화 이후 가속된 성장 속에서 등장한 복지 문제는 유럽인들의 높은 사회 복지 수준에 우리의 눈을 돌리게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목한 한국형 진보 사회의 원형 역시 유럽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관심의 집중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진면목을 소개하는 채널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럽의 폐부 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한 채 해외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여행코스만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유러피언 드림’에 빠진 또 한 사람이 있다. 성장 위주, 경쟁 본질의 ‘아메리칸 드림’에서 벗어나 서로 공생하고 협력하는 ‘유러피언 드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는 다큐멘터리스트 김덕영. 그가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유러피언 라이프의 보고서를 《유레일 루트 디자인-기차 타고 만나는 유럽의 참모습》에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여느 여행서나 에세이, 인터넷 블로그 글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유러피언 루트를 그려낸다. 길(Road)이나 도로(Street)가 아닌 루트(Route)라는 개념을 통해 미지의 땅을 개척해나가는 도전과 열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관광이나 여행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날것 그대로의 유럽을 전달한다. 등장 초기부터 유럽의 산업화를 이끌며 유럽인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온 유럽 철도(유레일)에 몸을 싣고서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파리, 베를린 등 유럽의 주요 도시들을 오가는 동안 저자는 유럽인들의 삶과 그 삶을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을 탐색한다. 다큐멘터리 피디라는 직업적인 특색을 백분 활용한 현지인들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철도, 철도와 공생하는 자전거,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여행, 교육, 역사에 대한 태도, 독서 문화 등을 탐구해나가는 저자와 함께 책 속의 도시들을 여행하는 사이, 독자들 역시 자신만의 유레일 드림 루트를 짜고 싶다는 소망에 사로잡힐 것이다.
이제 해외여행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 사진을 찍고 유명한 레스토랑을 찾아가 음식을 먹는 가이드북식의 코스를 그대로 쫓는 여행에서 벗어나 낯선 곳의 삶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을 것이다.
무엇이 진정한 여행인가?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 《유레일 루트 디자인-기차 타고 만나는 유럽의 참모습》은 유럽과 유럽인들에 대한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를 가득 담은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루트(ROUTE) 디자인! 그 독창성과 함께 만나는 유럽
“유러피언 드림을 찾는 시간 동안 나는 여행에도 루트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무작정 정처 없이 떠나는 여행보다 효율적이며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여행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 주제가 있는 루트 여행은 여행을 통해 보지 못했던 진실, 찾지 못했던 감동의 이야기들과 만나게 했다.…… 루트를 찾아나서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새로운 삶의 열정을 확인하는 순간들이었다.” - 《유레일 루트 디자인-기차 타고 만나는 유럽의 참모습》 중
저자의 말처럼 창의적인 루트 디자인은 이제껏 누구도 밟아 보지 못한 유럽 여행의 새로운 여로(旅路)를 제시함과 동시에 유럽과 유럽 사회에 대한 밀도 있는 탐색과 진짜 유럽의 모습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들은 현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되돌아온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터뷰 중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다시 오신다면 이 동네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하실 것이다. 얼마 전에도 도로 위의 집 한 채가 그냥 사라져버렸다.”라고 대답하는 영국 하인스버로의 주민이나, 기차칸에서 만난 커플과의 인터뷰 중 “나는 내 라스트네임이 더 좋아요.”라고 대답하는 젊은 여성의 말 속에는 유럽의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여성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간결하면서도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유럽연합의 교육정책인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에 의해 함께 공부한 유럽 각국 대학생들의 이별여행, 자전거를 타고 여자친구와 함께 오페라를 보러 가는 암스테르담의 노신사, 피카소, 샤넬 등 유럽 주요 문화계 인사들의 사랑방이었던 파란기차 레스토랑의 흥망성쇠와 재탄생의 과정 등 인터넷과 서점에 범람하는 일련의 유럽 여행 정보들을 통해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새로운 유럽이 이 책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3백여 장의 사진들과 함께 공중파 TV에 앞서 만나는 <공감, 유러피언 라이프>
저자가 동행들과 함께 직접 발로 뛰며 찍어온 다양한 사진들은 유러피언 라이프를 무엇보다도 눈으로 먼저 만나게 해준다. 다양한 유럽 도시들과 그 안에 녹아 있는 유럽인들의 모습은 우리와는 반대의 시간대를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친밀하게 우리 눈앞으로 가져와준다. 화려한 건물들보다는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곧 공중파 TV를 통해 방영 예정인 다큐멘터리 <공감, 유러피언 라이프>(가제)에 앞서 동일한 내용을 책으로 먼저 만나는 것 또한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824421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8월 30일 |
쪽수 | 364쪽 |
크기 |
170 * 210
* 30
mm
/ 61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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