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천국으로의 여행
없습니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선봉
저자 강선봉은 1939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여덟 살이 되던 1946년 한센인이었던 어머니와 함RP 소록도에 강제로 격리되었다. 그리고 열세 살 때 자신 역시 한센인이 되었고, 소록도에서 소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소록도 최고 교육기관인 의학강습소 과정을 수료했다. 1962년 오마도 간척사업이 시작될 때 소록도를 떠나 사회로 복귀하여 의료인으로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갔다. 그리고 2006년 한센인의 인권회복과 소록도의 과거와 현재를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천국으로의 여행》을 출간해 세상에 알렸다. 현재는 소록도에서 소록도 역사와 신앙의 유산을 정리하는 일에 힘을 다하고 있다.
목차
- 1. 천국賤國 가는 길
아버지와 내 어머니
천국으로의 이동
천국, 그 곳의 이름은 소록도
소록도 보육소, 그리고 수탄장
다시 병사지대로
2. 천국賤國 사람들이 바라는 천국天國
이 섬에 사는 사람들
환자도 아니고 죄인도 아니고
여기도 사람이 사는 땅
우리의 소원은 천국天國
학생, 소년, 그리고 가장
봄, 여름, 가을, 겨울
인연이라는 것
3. 천국賤國 시민이 된다는 것
섬에도 몰아친 민족상잔의 비극
소요사태와 원생들의 최초 승리
다시 만난 사람들
천국賤國 에는 무슨일이 있었을까?
4. 그래도 살아야 하는 사람들
만남은 헤어짐이 뒤따라
새로운 인연을 만들다
사람이 산다는 것
탈출, 그리고 이별
하나님은 나를 어디에 쓰시려고
5. 들리지 않은 메아리
사랑과 야망
성경고등학교와 의학강습소
사랑의 열매, 그 이름은 단종 수술
나는 의사인가?
6. 당신들의 천국天國,우리들의 천국賤國
천국賤國 에 부는 바람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
강제노동인가 정착촌 건설인가
아! 오마도
잔인한 권력, 깨어진 꿈
7. 세상 속의 천국賤國
천국賤國 탈출
혈육, 그리나 아직도 그도 천국인賤國人
다시 시작한 천국賤國 여행
8.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사람 사는 세상으로 나갔지만
아! 어머니
책 속으로
내 아버지는 경상남도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느 날 부터인지 아버지는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밖에 나 다니지 못한 채 골방에만 숨어 살았다. 그러다 갑자기 들이닥친 일 본 순사에게 끌려가 소록도로 강제 이송되었다. -p12
어머니는 내가 왜 지난달에 면회를 나오지 못했는지 그것이 자못 궁금한 듯했다.
“니 와 안나왔노? 뭔 일 있었나?”
“아이다. 내 아무 일도 없다.”
“근데 와 안 나왔노?”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아이가?”
“그래, 배는 안 고프나?”
“엄마, 나 배고프다.”
배가 고프다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주르룩 눈물이 흘렀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되었다. 면회를 감독하는 선생이 이 말을 들어버린 것이다. 면회를 마치 고 돌아왔는데 면회 때 배고프다는 말을 했다 하여 그날 저녁에 벌을 받게 되었다. 그 벌은 5인분의 밥과 국, 반찬을가져다 놓고 다 먹는 벌이었다. -p36
비록 강제로 끌려오긴 했으나 광복된 조국이라 행여 병이라도 고칠까 하는 희망을 품었었다. 그러나 배급식량은 겨우 연명만할 정도였고 치료약이라고는 대풍자 기름뿐이었다. 이런데도 엄동설한에 험한 벌목장에서 중노동을 시켰고 어디다 하소연할 곳도 없었다. 그 겨울에 병신이 또 몇 명이나 생길지 걱정들만 태산이었다. -p61
소록도 한센환자들의 목숨은 파리채에 맞아 죽는 파리의 목숨이었다. 오늘 뛰어다니면서 일하던 사람이 밤사이에 과로로 죽어 시체로 변해 있기가 일쑤였다. 그리고 맞아서 죽고 도주하기 위해 헤엄쳐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죽어나갔다. 이러한 죽음 외에 아주 끔찍한 죽음도 있었다. 몸이 불편해서 치료본관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연구용으로 만들어 놓은 땡기는 약(약 이름은 모르나 주사를 맞으면 당기면서 죽으니까 붙인 이름이다)이 담긴 주사기로 주사를 맞으면 24시간 이내에 목이 뒤로 당겨지고 사지가 당겨지면서 죽었다. 이 약을 또 상처에 바르면 48시간 이내에 당기면서죽어갔다. -pp142~143
그러므로 원생들의 모든 소망은 하늘나라에 있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친구요, 부모요, 형제였으며 영원한 구원자였다. 이들에게 예수님이 오시지 않았다면 육신의 고통과 세상과 친척에게 버림받은 원한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을 것이다. 이들에게 이 땅에서 육신이 받는 고통은 잠깐이요, 내세의 세계는 영원하다는 소망이 있었다. 그러므로 천국을 향한 간절한 신앙을 가질 수 있었다. -pp173~174
열심히 돌을 던져서 1호 방조제를 걷게 된 지 한 달 만에 원생들은 원장과 함께 다시 2호 방조제338미터 둑을 걸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3호 방조제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면 저 넓은 땅이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것이다. 이것은 40년 광야생활을 끝내고 요단 강을 건넌 이스라엘 민족이 얻었던 가나안 복지보다 더 값진 땅이었다. 오마 고지 둔덕에서 한차례 술잔치가 벌어졌다. 원생들은 무수한 생명을 희생해가면서 자신들이 피와 땀을 흘려 이룩해 낸 역사의 결과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p269
출판사 서평
소록도 주민이자 한센인인 강선봉의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1946년 한센인 어머니를 따라 소록도에 들어간 후 1962년 오마도간척사업이 시작될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작은 사슴 섬’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소록도는 전라남도 고흥반도 녹동 항구 맞은편에 위치한 섬이다. 이 아름다운 섬은 20세기 한반도 고통의 시간를 관통하는 역사를 담고 있다.
1916년 일본에 의해 소록도병원(자혜의원)이 세워진 이래 소록도 주민들은 끊임없이 고통당해야만했다. 일제강점기 소록도병원의 원장과 직원으로 부임한 일본인들은 소록도주민들에게 강제노역을 강요했을 뿐 아니라 주민들을 실험대상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이에 따라 교회의 핍박하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일제의 만행을 눈물과 기도로 인내하며 신앙을 지켰다.
해방이후 일본은 물러갔지만, 소록도 주민들의 수난은 여전했다. 소록도 초대 담임목사였던 김정복 목사는 한국전쟁 시기에 순교하였으며 군사정권시기에 소록도에 부임한 조창원 원장은 오마도간척사업을 진행하여 많은 희생을 낳았으나, 결국 사업은 실패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록도에는 7개의 교회가 세워졌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과 구원에 대한 믿음으로 이 모든 일들을 견뎌냈다. 부자유스러운 몸과 육신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신앙동산을 이 땅에서 구현한 소록도 이야기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새로운 부흥을 가져오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
바로 이러한 메시지를 축약적으로 담은 것이 이 에세이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센인 자신이 직접 겪은 소록도의 눈물과 애한, 그 아픔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한센인의 아들로 태어나 한센인이 되었던 강선봉은 소록도에서 고통의 피해자가 되었지만, 신앙으로 그 모든 것을 극복하였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이 겪은 오마도간척의 생생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시기의 소록도 이야기까지 정리하여 소록도 신앙의 역사를 이 에세이 한 권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책을 통해 독자들이 소록도의 과거와 신앙의 역사, 눈물과 고난, 위로와 희망의 역사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447460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3월 04일 |
쪽수 | 350쪽 |
크기 |
145 * 195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