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일보 > 2013년 1월 2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김이환은 78년생 남자. 2004년 『에비터젠의 유령』을 출간한 이후 『양말 줍는 소년』 『절망의 구』 『동네전쟁』 등 아홉 편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고,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등 다섯 편의 공동단편집에 참여했다. 2009년 『절망의 구』로 제 1회 멀티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단편 「너의 변신」으로 제 2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순문학과 장르소설을 넘나드는 다양한 소설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여 다수의 잡지에 독립영화 평론을 수록했다. 작가의 개인 블로그 grovenor 에서 『오픈』을 비롯한 여러 출간작의 설정이나 집필 동안의 뒷이야기, 미수록 및 삭제된 부분 같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목차
- 그의 상자 ... 006
호랑이의 상자 ... 036
꼬마의 상자 ... 060
아들의 상자 ... 100
엄마의 상자 ... 118
노인의 상자 ... 154
두 사람의 상자 ... 182
다른 사람의 상자 ... 208
친구의 상자 ... 220
아내의 상자 ... 242
작가의 말 ... 271
책 속으로
무게도 가볍고 촉감도 종이의 재질이었지만 반질거리는 광택 때문에 가까이에서 봐도 꼭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만든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이음새가 없이 완전히 매끈한 정육면체였기 때문에 도대체 어디가 위쪽인지, 어떻게 여는 건지 가늠이 되질 않았다. 그는 골목 입구 가로등 밑에서 걸음을 멈추고 가로등 불빛에 상자를 비추어 보았다.
그제야 상자 한쪽 면에 아주 작은 글자가 보였다.
OPEN
- 10~11쪽
한편으로는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생각이다. 그렇다면 남자가 상자 안에 숨어 있다가 튀어나와서 여자를 습격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담.’
그런데 상자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다시 상자가 무겁게 느껴졌다. 분명 빈 상자였는데 어찌된 일일까. 상자를 흔들어보자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달그락 소리가 또 들렸다.
- 13쪽
“종현이 왜 울고 그러니?”
“산타 할아버지가 너무 아프게 잡아서…….”
꼬마가 산타를 가리키며 울먹이자 그녀는 되물었다.
“산타 할아버지라니? 엄마한테는 아무도 안 보이는데.”
그녀는 산타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
꼬마가 산타를 올려다보자 산타는 꼬마의 어깨를 놓고 몸을 돌려 복도로 돌아갔다. 꼬마는 산타가 서재로 들어가기 전 엄마와 산타가 서로를 바라보며 슬쩍 웃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 73쪽
할머니가 떠나자, 집사는 지난 며칠간 교회에 일어난 이상한 소동들을, 변기가 막히고 주보가 없어지고 곳곳의 문이 갑자기 잠겨 있는 등의 이상한 장난을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누가 교회에서 이런 짓을 하지?”
“저는 이만 가봐야겠어요.”
화를 내는 집사를 뒤로하고, 어머니가 일어나서 지영의 팔짱을 끼었다. 지영은 천연덕스러운 어머니의 표정을 보고 역시 엄마의 장난이군 하고 짐작했다.
교회를 나오자 어머니는 팔짱을 풀더니 고소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유, 재미있다. 저놈의 교회 한번 당해봐야 돼. 우리 집 십일조 안 낸다고 너희 아빠 집사 안 시켜준 거 알아? 이제 일요일에는 교회가지 말고 등산이나 다녀야지. 얘, 등산복 보러 매장 한번 가보자. 요즘 세일한다더라.”
- 129쪽
출판사 서평
“당신도 소원이 있죠?”
검은 옷의 남자가 건네주는 하얀 상자를 열어보라
당신 자신과 마주칠 것이다
폴라북스에서 선보이는 국내 장르문학 걸작의 두 번째 주자
멀티문학상 대상, 젊은 작가상에 빛나는 독특한 작가 김이환이 돌아왔다
필립 K. 딕 걸작선, SF 총서 ‘미래의 문학’에 이어, 현대문학의 종합출판 브랜드 폴라북스에서 국내 장르문학에 발을 내디딘다. 판타지와 SF, 로맨스, 호러 등 장르문학 범주에서 매혹적이고 색깔이 뚜렷하며 이야기 본연의 재미가 살아 있는 작품들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폴라데이&나이트 시리즈로 출간될 국내 장르문학 작품 중 두 번째 주자로 김이환의 『오픈』이 출간되었다.
『오픈』은 『양말 줍는 소년』으로 한국적 환상문학에 이정표를 세우고 『절망의 구』와 「너의 변신」으로 각각 멀티문학상 대상과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추창민, 김성수 등의 영화감독 여섯 명과 함께 작업하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 『동네전쟁』을 출간하는 등,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작가 김이환의 열 번째 장편소설이다. 『오픈』은 열 편의 연작 단편소설로 이루어졌으며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소원을 이루어줄 거라며 건넨 하얀 상자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이야기마다 판타지, 호러, 스릴러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소설이 아니라 순수한 대화문으로만 된 일화가 등장하는 등 형식 또한 넘나드는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오픈』은 주로 소년 또는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진솔하지만 제한적인 이야기를 해왔던 과거에 비해, 열 개의 이야기에서 여섯 살 꼬마부터 오십대 아줌마까지 다양한 군상을 보여준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와 ‘open’이라고 작게 쓰인 하얀 상자는 매 이야기마다 등장하긴 하지만 어떤 이야기에서는 전면에 나오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잠시 스쳐지나간다. 갑작스럽게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사람은 무엇을 바라게 되는지, 그 바라는 것을 위해 한 행동의 결말은 어떻게 되는지가 자연스럽고 담담한 필치로 펼쳐진다. 『오픈』은 사람 전체를 바라보는 눈, 사람의 모습을 그려내는 필치, 요란하게 앞세우지 않지만 은근하게 흐르는 주제의식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 진화한 김이환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폴라데이&나이트 시리즈는 박애진의 동화적 환상문학 『부엉이 소녀 욜란드』를 국내 장르문학을 발견하는 첫 번째 주자로 출간한 바 있으며, 철학적 깊이와 SF적 상상력으로 국내에서 가장 SF다운 SF를 쓴다고 평가받는 작가 김보영의 『7인의 집행관』을 출간할 예정이다.
■ 줄거리
그의 상자
결혼하고 싶은 남자 최상원은 지하철에서 만난 검은 옷의 남자에게서 흰색 선물 상자를 받는다. 매끈해서 앞뒤 구분이 안 가는 그 상자에는 아주 작게 ‘open'이라고만 쓰여 있다. 상자가 원하는 것을 주면, 상자가 소원을 이루어줄 것이라는 황당한 말과 함께 남자는 사라지고, 정말로 최상원에게는 인연이 다가온다. 그러나 소원이 이루어지고도 상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호랑이의 상자
서른 살 생일 파티에서 크게 취해 들어온 평범한 남자 차광석. 일어나보니 침대맡엔 꿀물이 놓여 있고 호랑이 탈을 쓰고 옷을 입은 사람이 집안일을 깨끗이 해주고 있다. 생일 기념 깜짝 선물로 친구가 장난을 치는 거겠거니 했던 차광석은 남자의 몸에서 지퍼도 이음매도 발견하지 못하자 공포에 휩싸인다.
꼬마의 상자
크리스마스 이틀 전, 꼬마네 집에 큰 소란이 일어난다. 시끄러운 야단법석 후에 꼬마 앞에는 하루 일찍 나타난 산타클로스라면서 수상한 남자가 꼬마 앞에 나타난다. 다음 날 나타난 엄마는 엄마랑 무척 닮았지만 엄마가 아니다. 꼬마는 불안해하며 이 일을 외부의 누구에게든 알리려고 하지만 어딜 가든 가짜 엄마와 가짜 산타가 따라온다.
아들의 상자
대통령이 아들을 불러 갑자기 아들을 제물로 바친 아브라함, 선로 위에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심리학 실험 등의 이야기를 꺼낸다. 어리둥절해진 아들이 자꾸 물어보자 긴 이야기 끝에 대통령은 이웃나라에 선전포고를 했음을 고백하는데…….
엄마의 상자
평생 살림만 하고 남편과 자식들만 챙기던 지환이 엄마가 갑자기 악동으로 변했다. 장난을 쳐도 버스에 낙서를 하고 애들을 울리고 각종 식당과 관공서에 장난전화를 하는 등, 유치해도 너무 유치한 장난들로만 온 동네를 들썩이게 만든다. 골치가 아파진 동네 사람들과, 박카스 상자 쥐고 사과하러 다니기에 급급한 가족들이 모여 머리를 짜낸다.
노인의 상자
아내를 일찍 병으로 보낸 노인 이주현은 심장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가 검은 옷을 입고 하얀 상자를 든 남자와, 얼굴에 붕대를 칭칭 동여맨 여자를 본다. 남자는 돈을 내고 이 상자를 받아서 갖고 있으면 더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루씩 더 살기 위해 내야 하는 돈은 아무런 규칙 없이 점점 뛰어오르기만 하고…….
두 사람의 상자
우유부단한 남자 송성주는 길에 떨어진 하얀 상자를 보고도 한참을 망설인다. 저걸 주워, 말아 하며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불쑥 나타나 상자를 줍는데, 돌아보는 얼굴이 성주와 똑같다. 옷차림은 물론 신분증까지 완벽히 같은, 또 하나의 송성주가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상자
빌라 1층에 사는 사십대 남자 정상진은 위층에 사는 젊은 부부네 집이 무척 신경 쓰인다. 언젠가부터 부부는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것 같고, 험악한 남자들이 수시로 그곳을 드나들며, 부부 주위를 철통같이 에워싸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우편함에 들어온 우편물들도 그 남자들이 가져가는 것을 본 정상진은 어느 날 남자들이 보기 전에 위층 부부의 우편물을 챙긴다.
친구의 상자
사업 때문에 채무에 쪼들리는 김상덕은 전철을 타고 가다가 같은 칸의 남자가 로또 2등에 당첨됐다는 기막힌 소식을 듣는다. 자기도 모르게 로또 영수증을 뺏을까 하는 마음을 품고 남자를 따라갔다가, 남자에게서 제안을 받는다. 다음 열차가 오기 전까지, 남자가 건네주는 하얀 상자 안에 다른 사람의 양말 한 짝을 넣어오면 로또 영수증을 주겠다는 것이다. 김상덕은 미친놈 취급을 받아가며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아내의 상자
회사원 양병철은 갑자기 보내는 사람이 쓰이지 않은 소포를 받고 놀란다. 소포 안에는 역시 한눈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고 구석에 작게 open이라고만 쓰인 하얀 상자가 있다. 포장지를 구겨서 버렸다가, 무가지의 퀴즈를 보고 양병철은 혹시 하고 그 포장지를 다시 펼쳐본다. 거기에는 「그의 상자」라는 제목의 소설이 쓰여 있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094824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1월 03일 |
쪽수 | 272쪽 |
크기 |
153 * 224
* 2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