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저자 조현설
고려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과 구비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서문여자고등학교와 행당여자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고, 북경외국어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전문학과 구비문학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관심이 많아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기획 등에 참여했고, 『손가락에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 『사랑 사랑 내 사랑아』를 썼습니다. 동아시아 신화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건국신화의 역사와 논리』,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 등의 책을 펴냈습니다.
그림 홍지혜
홍익대학교에서 금속조형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즐겁게 그린 그림은 보는 사람도 즐겁게 한다는 생각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
김예선(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
왕지윤(경인여자고등학교 국어 교사)
조현종(태릉고등학교 국어 교사)
목차
- 『자청비』를 읽기 전에
자청하여 태어난 자청비
-우리 신화 속 주인공들의 이름_네 이름은 뭐니?
운명적으로 만난 하늘나라 문도령
문도령과 몰래 맺은 하룻밤 인연
-헤어지며 나누는 물건_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외로운 자청비와 하인 정수남의 싸움
정수남의 귓구멍에 꽂힌 담뱃대
청태산 할망의 베 짜는 여인
-하늘과 땅, 오르내리기_하늘 통로의 수수께끼
자청비, 칼 선 다리를 타고 나서 문도령과 혼인하다
-삼세번의 의미_숫자 3의 신화적 비밀
문도령의 죽음과 서천꽃밭 길
뼈가 붙고 살이 오르는 환생꽃
-신화 공간 탐구_서천꽃밭에 가 보자!
인간 세상에 내려온 세 세경신
-이본 살펴보기_세경본풀이 다시 보기
『자청비』 깊이 읽기
『자청비』를 읽고 나서
출판사 서평
고전 읽기의 ‘교과서’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자청비’를 선보이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는 고전 읽기의 ‘교과서’라는 개념 아래 원전에 충실한 이야기와 풍부한 정보 페이지, 깊이 있는 해설, 확인학습으로 이어지는 독후 활동을 담은 국내 유일의 청소년 대상 고전 읽기 시리즈다.
그동안 나라말에서는 소설을 비롯해 야담, 신화 등 20권의 시리즈를 출간하였고, 신화 시리즈로 『야야 내 딸이야 버린 딸 바리데기야』, 『탄생의 신, 당금애기라』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박씨같이 고운 발로 칼 선 다리 건너니』는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신화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제주 대표 여신 자청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출간된 바리데기 신화와 이번에 출간된 자청비 신화는 다른 점이 많다. 바리데기 신화가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는 것에 비해 자청비 신화는 제주도에서만 전해진다. 현재 6종 정도의 구연본이 채록되어 있으며, 그중 강을생이라는 여자 무당이 부른 노래가 가장 길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씨같이 고운 발로 칼 선 다리 건너니』는 강을생 창본을 바탕으로, 안사인 창본을 약간 가미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다시 풀어썼다. 또한 자청비가 겪는 시련은 바리데기와는 상당히 다르다. 바리데기가 자신의 운명을 숙명처럼 받아들였다면, 자청비는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모습으로 또 다른 여성 신화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와 흐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인물 표현 덕분에 책장이 술술 넘어갈 정도로 재미있게 읽힌다. 그렇다면 자청비가 어떻게 해서 사랑을 이루고 농사의 여신이 되는지 신화의 세계로 다 함께 빠져보자.
‘오줌멀리싸기’ 시합까지 당당히 겨룬 자청비는 누구인가?
자청비는 제주도 무당들이 굿을 할 때 부르는 노래 가운데 하나인 <세경본풀이>의 주인공이다. <세경본풀이>는 ‘세경신의 근본을 이야기로 풀어낸다’는 뜻으로, 세경신은 농사의 신을 말한다. 부모가 자청하여 낳은 딸이라 이름 붙여진 자청비는 이름답게 활달한 여성으로 살며 자신의 사랑을 이루고 농사의 신인 세경신이 된다.
집안은 넉넉하지만 늙도록 자식이 없던 김진국, 조진국 부부는 정성을 들여 아이를 점지받는다. 하지만 약속한 동쪽 절 대신 가까운 서쪽 절로 가고, 또 시루할 곡식을 조금 덜어내는 등의 실수를 범해 아들이 아닌 딸이 태어난다. 자청비는 딸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다락방을 지으며 놀 정도로 활달한 성격을 보인다. 빨래를 하면 손이 고와진다는 얘기를 듣고 온 집안의 빨랫감을 모아 연하못으로 빨래를 하러 갈 정도로 마음먹은 일은 곧장 해내고 마는 성격이다. 연하못에서 만난 문도령과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남장을 하고 부모 곁을 떠나고, 사랑하는 남자와 3년을 함께 지내는 동안 글공부, 재주공부만이 아니라 달리기, 씨름, ‘오줌멀리싸기’ 시합을 당당히 겨뤄내며 여자도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자청비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문도령과 혼인하기 위해 칼 선 다리를 건너는 등 자청비는 운명에 당당히 맞선다. 온갖 시련을 이겨낸 자청비는 마침내 농사의 풍흉을 좌우하는 세경신이 된다.
요즘 세상에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히 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며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자청비는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인물로 살아간다. 먼 옛날, 신화 속 등장인물이지만 자청비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적극적인 성격을 지녔기에,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인물이며 현대 여성들이 닮고 싶어 할 만큼 당찬 여성상임에 틀림없다.
자청비 신화는 서사시, 뮤지컬, 옛이야기,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으로 다시 쓰여지고 있다. 자청비 캐릭터가 오늘날 되살아나는 것도 이야기의 흥미진진함과 ‘자청비’라는 인물이 가진 특유의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화 속에 스며든 우리네 성품-내 사랑 낭군도 살리고, 원수 같은 종놈도 살리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만큼 자청비가 겪어내야 하는 사건도 참 많다. 사람을 죽이고 살리기도 할 뿐 아니라 문도령과 혼인하기 위해 이글이글 타오르는 칼 선 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남편을 살리려고 서천꽃밭에 들어가 꽃감관 막내사위가 되기도 하고, 시아버지 문선왕을 구하려고 단숨에 적군을 무찌르는 전사가 되기도 한다. 전쟁터에 나가서는 칼을 오른쪽으로 한 번 휘둘러 삼천 명을, 또 왼쪽으로 한 번 휘둘러 삼천 명을 무찌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소 황당무계한 것 같지만 현대 판타지소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다채로운 모험과 상상의 세계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자청비 이야기를 읽다 보면 쉽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재미있는 부분이 또 하나 있다. 자청비는 자신을 갖가지 방법으로 괴롭힌 정수남을 죽이지만 결국에 환생꽃을 가져가 살리고 함께 세경신이 된다. 이러한 관계 설정을 보면, 신화 속에 비친 우리 민족의 성품이 어떤지를 알 수 있다. 하늘과 땅, 저승과 이승, 남자와 여자, 사람과 자연, 선과 악이 어울려 살 수밖에 없는, 그리하여 세상에서 비록 나를 괴롭힌 원수일지라도 내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음을 품는 것. 이것은 곧 우리 민족의 성품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름지기 농사의 신이라면 식물을 키우고, 동물을 먹이는 땅의 마음을 가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농사와 사랑은 다른 일 같지만 길고 긴 어려운 과정을 겪어내야 하는 면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품을 정도로 너그러운 마음씨를 가진 자청비가 농사의 신인 세경신이 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기획된 우리 신화 읽기
자청비 신화는 익숙한 이야기가 아닌 만큼 그동안 출간된 책이 많지 않다. 원전에 있는 내용을 지나치게 삭제하거나 바꾼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박씨같이 고운 발로 칼 선 다리 건너니』는 나라말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신화 시리즈의 기획의도가 그렇듯 청소년 대상으로, 원전을 훼손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욱이 이번 작업은 서울대 국문과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는 조현설 선생이 함께해주었다.
중고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나 문장은 쉽게 풀어쓰고, 이야기의 흐름이라든지 무가의 말맛을 고스란히 살렸다. 시원스러운 필치와 경쾌한 색감으로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낸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이야기 속 이야기’, 이야기를 알기 쉽게 해설해놓은 ‘깊이 읽기’는 우리 신화에 대한 이해와 배경 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내용과 주제를 중심으로 해설하고, 이야기 내용을 현재적 의미로 이끌어낼 수 있는 문제와 단편적인 질문이나 단답형이 아닌 여러 가지 활동이 가능한 문제로 구성하여, 국어시간에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도 좋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041316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11월 30일 | ||
쪽수 | 200쪽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